아드리셋 /@@4nv 외동딸이고, 내향인이다. 정신 차려보니 아들 셋 엄마가 돼있었다. 미치지 않고 사는 게 기적이다. 매일이 버거운 간장 종지 인간이지만 그래도 사실은 매일 잘 해내고 싶다. ko Mon, 30 Dec 2024 22:15:51 GMT Kakao Brunch 외동딸이고, 내향인이다. 정신 차려보니 아들 셋 엄마가 돼있었다. 미치지 않고 사는 게 기적이다. 매일이 버거운 간장 종지 인간이지만 그래도 사실은 매일 잘 해내고 싶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F-6to1f0VI022yiMov2RPgHlH9o.jpg /@@4nv 100 100 외벌이 전업주부처럼 우아하게 살고 싶다고? - 이것은 우아인가 궁상인가 /@@4nv/123 나는 너처럼 우아하게 살고 싶어.돈 걱정 없이 한 명만 돈 벌고집에서 책도 읽고 글쓰기도 하고머리핀도 예쁘게 만들고.너처럼 사는 게 내 꿈이야. 오랜만에 전화한 친구가 나한테 그랬다. 일찍부터 알바 가는 길이라길래 부지런하다, 대단하다 했더니 나한테 그랬다. 내가 부럽단다. 우아하단다. 돈 걱정 없이 살아서 좋겠단다. 아... 애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eLe9VrW-zhjVWOA_MLGNVIPRnhc" width="500" /> Fri, 06 Dec 2024 05:16:20 GMT 아드리셋 /@@4nv/123 중학교 원서작성이 뭐길래 - 중요한 건 불안하지 않은 부모의 모습이다 /@@4nv/121 아들이 중학생이 된다니. 아이고 세월아. 내가 마흔이 된 것도 놀라운데 아들이 중학생이 되는 건 더 놀랍다. 등본을 내고 원서 작성하라는 가통을 받아오니 실감이 난다. 근데 이놈의 중학교 입학 원서작성이 뭐라고 내 안의 불안이가 이렇게 또 널을 뛰는지 모르겠다. 집에서 걸어갈 위치에 중학교가 하나 있었으면 고민할 것도 없이 거기를 적었을 거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ePM3Dv61tZ8hIE742Uez4ZBZeTI" width="500" /> Tue, 19 Nov 2024 03:13:31 GMT 아드리셋 /@@4nv/121 스토리 크리에이터 선정 알림이 왔다 - 배지 하나가 뭐라고! /@@4nv/120 2주 전, 연재 브런치북 하나를 끝냈다. 매주 목요일 연재였는데 수요일만 되면 압박감이 아주 그냥 말도 못 하게 밀려왔다! 아니, 누가 시켰나요? 누가 강제로 하라고 했나요? 왜 나는 혼자 일을 만들고 게다가 돈 버는 일도 아닌데 왜 이렇게 사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 싶은 적이 종종 있었다...보다는 매주 그랬다는 게 더 맞겠다. 그래도 '나와의 약속'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JmqCcW-fMspP3-daRSVxxB87dVs" width="500" /> Tue, 08 Oct 2024 14:07:28 GMT 아드리셋 /@@4nv/120 &lsquo;절대&rsquo;라는 말을 섣불리 쓰지 않는 사람 - 세월의 흐름과 입맛의 변화 /@@4nv/119 나이가 들었다고 느낄 때가 있다. 핸드폰 사진첩에 늘어만 가는 각종 꽃 사진, 풍경 사진을 볼 때 그렇다. 꽃 사진은 엄마랑 엄마 친구들, 이모나 큰엄마, 또는 권사님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는데! 꽃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나를 보다가 가끔 &lsquo;어머?&rsquo; 싶다. 하늘 사진도 그렇게 찍고, 조수석에 앉아 가로수 사진을 그렇게 찍는다. 아이고 나참. 뭘 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P9zPFpFFB7ys1wBAMb_s-2M74HE" width="500" /> Thu, 19 Sep 2024 06:29:37 GMT 아드리셋 /@@4nv/119 &lsquo;사는 길은 많다&rsquo;고 말해주는 음식 - 세상에 틀린 산적꼬치는 없다 /@@4nv/118 이걸 &lsquo;산적&rsquo;이라고 해야 할지 &lsquo;꼬치&rsquo;라고 해야 할지 &lsquo;꼬지&rsquo;라고 해야 할지 아직도 정확히 모르겠다. 엄마 아빠는 어렸을 때부터 나무 꼬치에 잡채용 소고기랑 다른 재료를 같이 꽂아 구운 이 예쁜 전을 &lsquo;산적&rsquo;이라고 불렀다. &lsquo;꼬치&rsquo;라고 부르는 친구도 있었고, 할머니나 이모들은 &lsquo;꼬지&rsquo;라고 말하기도 했다.(사전에는 산적의 뜻이 &lsquo;쇠고기 따위를 길쭉길쭉하게 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f-CidcOy1pqy1PXarLHAZtZ1dKw" width="500" /> Thu, 12 Sep 2024 06:22:30 GMT 아드리셋 /@@4nv/118 감자탕의 감자가 뼈이름이든 포테이토든 - 때론 넘길 줄 아는 마음, 나나 잘하자는 마음 /@@4nv/117 레시피를 자주 찾아본다. 먹고 싶은 걸 정해서 찾아보기도 하지만, 알고리즘에 뜨는 걸 뚫어져라 바라보다 &lsquo;저장하기&rsquo;를 누르기도 한다. 오만 요리가 다 뜬다. '오늘은 또 뭐 해 먹나' 하는 생각을 얘가 읽고 있는 것도 같다. 내 검색어를 읽든 머릿속을 읽든 메신저를 읽든 요리가 빠질 수 없는 삶인 건 사실이지. 얼마 전엔 돼지 앞다릿살과 감자, 얼갈이배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9mfJTYYMfGZsXttb8qSBt7Ra57o.jpg" width="500" /> Thu, 05 Sep 2024 07:04:56 GMT 아드리셋 /@@4nv/117 장조림과 자존감 사이엔 연결고리가 있다 - 그 어깨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4nv/116 음식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이 브런치북을 만들었지만, 음식 이야기 읽는 걸 좋아한 게 먼저였다. 여러 작가들이 함께 쓴 &lt;요즘 사는 맛&gt;도 재미있게 읽었고, 공지영 작가의 &lt;딸에게 주는 레시피&gt;도 인상 깊게 읽었다. 하나 더 빼놓을 수 없는 음식 에세이가 미야시타나츠 작가의 &lt;바다거북 수프를 끓이자&gt;인데, 거기 나온 사소한 한 문장을 나는 잊지 못한다. &ls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z4AEqaDllhMs2xmSoXCdbYwsGNg" width="500" /> Thu, 29 Aug 2024 03:59:56 GMT 아드리셋 /@@4nv/116 그때가 아니면 누릴 수 없는 것들에 대해 - 봄날의 주꾸미를 좋아하세요? /@@4nv/115 이번 여름 정말 힘들었다. 더위가 사람을 이렇게까지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구나. 음식을 주제로 연재글을 쓰고 있단 게 민망할 정도로 &lsquo;밥 좀 안 하고 살 수 없나?&rsquo;를 매일 생각한 여름방학이었다. 기온이 높아질수록 식탁은 부실해져만 갔다. 한 달의 사투 끝에 개학을 했고, 더 좋은 반찬을 만들었으면 좋았겠지만 개학 첫날엔 만만한 어묵국을 끓였다. 겨울에 먹<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4ZVPg_rZCgz8cpkh980pBcP8q8I" width="500" /> Thu, 22 Aug 2024 03:52:59 GMT 아드리셋 /@@4nv/115 여자가 아프면 남자가 짜증 난다는 말 - 어느 쪽이 되었든 측은지심으로! /@@4nv/114 한동안 잠잠하다가 며칠 전에 또 목이 말썽이라 침을 맞고 왔다. 피도 빼고 부항도 뜨고 그렇게 목 근처에 시뻘건 페퍼로니를 잔뜩 찍어내고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거는데 문득 엄마의 말이 떠올랐다. &ldquo;집에서 여자가 아프면 남자가 짜증 난다.&rdquo; 어렸을 때부터 나는 이 말을 자주 들었다. 엄만 간염도 있었고 허리디스크도 있었다. 몸이 허약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dWmjBXcOwbw-809FYZyFife_198" width="500" /> Thu, 15 Aug 2024 03:02:35 GMT 아드리셋 /@@4nv/114 레시피를 정확하게 남겨둬야 하는 뜻밖의 이유 - 음식이 그리움이 되는 순간 /@@4nv/113 6학년 아들은 내가 끓인 얼갈이배춧국을 좋아한다. 어느 계절에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얼갈이가 제철인 추운 겨울 저녁에 뜨뜻하게 밥 말아주면 애가 밥을 두 그릇씩 먹는다. 지난 겨울 배춧국을 후루룩 먹으면서 아들이 말했다. &quot;엄마 이거 레시피를 어디다가 꼭 좀 적어놔 줘.&quot; &quot;왜? 네가 해보게?&quot; &quot;아니. 나중에 엄마가 나보다 먼저 죽고 없으면 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k4gCLtY5xUNp8edjDJEFupGdupU.jpg" width="500" /> Thu, 08 Aug 2024 00:46:18 GMT 아드리셋 /@@4nv/113 사랑은 비를 타고? 아니, 갑각류를 타고! - 그중에 제일은 꽃게다... /@@4nv/112 - 새우도 그렇고 게도 그렇고 갑각류 너무 귀찮아. 들인 공에 비하면 진짜 알맹이는 요만해. 그래도 맛은 있어. - 그러게. 생각해 보니까 이 귀찮은 걸 해준 사람이 할아버지 밖에 없었네.- 껍질 까주는 게 진짜 보통일이 아니야. 웬만큼의 애정이 있지 않고는 진짜 못할 짓이라니까. 홍두식한테 홍게살을 발라주던 윤혜진이 말했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NlxtQsx5d2JG4iUVt1gSMDn7F3Y" width="500" /> Thu, 01 Aug 2024 02:57:06 GMT 아드리셋 /@@4nv/112 엄마, '최고의 요리 비결' 나가야 되는 거 아니야? - 뭐가 되진 못했지만 할 수 있는 뭔가를 찾고 싶어 /@@4nv/111 엄마는 &lsquo;나중에 걸, 걸, 타령하지 말고 지금 후회 없이 해야 한다&rsquo;고 자주 말했다. 근데 인생이 마음대로 되나. ~할 걸, ~갈 걸, ~하지 말걸. 여전히 걸 걸 타령을 하면서 산다. 이미 살아온 인생 속에서도 유독 후회하는 순간이 누구나 하나쯤은 있을 거고 말이다. 20대 중반, 방송국에서 일했다. 스튜디오 녹화가 있는 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nNRk0OBQ7F9QeHPtLgVc5dBE1i0" width="500" /> Wed, 24 Jul 2024 23:22:24 GMT 아드리셋 /@@4nv/111 불안해할 시간에 핫케이크를 구워! - 내일의 불안과 오늘의 핫케이크 /@@4nv/110 영화 &lt;인사이드 아웃 2&gt; 속의 불안이에 나는 깊이 공감...을 넘어서 감탄까지 할 지경이었다. 저거지! 저렇게 주체할 수 없이 머릿속을 휘젓는 거. 이걸 저렇게 표현한다고? 이럴 수가! 너무 멋져! 그렇다. 나는 자주 불안한 사람이다. 불안, 나쁘지 않다. 영화에서도 말한다. 적당한 불안은 갑자기 닥쳐오는 변수와 문제에 대처할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X4Qi3n1z8O63U6nmLP4YzXq80io" width="500" /> Thu, 18 Jul 2024 00:58:07 GMT 아드리셋 /@@4nv/110 시간이 남아돌아서 캐릭터도시락을 만든다고? - 캐릭터 도시락 만드는 사람 뒷목 잡고 쓰러질 소리 /@@4nv/109 올해의 네 번째 소풍 도시락을 싸는 날이다. 1학년 한 번, 3학년 두 번, 6학년 한 번. 소풍 도시락에 힘을 많이 안 주는 편이다. 아이들이 더 어렸을 때도 그랬다. 요리도 싫어하지 않고 아기자기한 것도 좋아하지만 &lsquo;캐릭터 도시락&rsquo;만큼은 정말이지 내가 손댈 수 없는 분야 같다. 애들한텐 좀 미안하지만 어린이집 시절부터 소풍날이면 속으로 빌었다. 제발 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x4h7t18CWoDEbnrn-7GSrwMOUD8" width="500" /> Wed, 10 Jul 2024 23:34:26 GMT 아드리셋 /@@4nv/109 남타커, 남끌라를 이겨버린 남해밥 - 어떤 남해밥은 위로다 /@@4nv/108 &lsquo;오늘은 뭐 해 먹나&rsquo;를 고민하지 않는 주방 담당자가 있을까? 우리 엄마도 그랬다. 나한테 종종 물었다. 딸, 오늘은 뭐 해 먹을까? 대답을 한 날도 안 한 날도 있었겠지만 유독 기억에 남는 건 이거다. 내가 엄마한테 반문했을 때다. 엄마는 뭐가 먹고 싶어? 그럼 엄마는 종종 대답했다. &ldquo;남이 해준 밥!&rdquo; 남해밥. 그땐 줄여 쓸 생각도 못했던 남이 해준 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zBP-QYOG8FWaeU2diLnpVa3uw10" width="500" /> Thu, 04 Jul 2024 04:56:19 GMT 아드리셋 /@@4nv/108 댓글은 글자의 나열이 아니다 - 용기가 선순환 되는 순간 /@@4nv/107 브런치 댓글 알림이 울렸다. 누군가 최근에 올린 글 세 개에 각각 하나씩, 아주 정성스럽게 써주신 댓글이었다. 글에 대한 칭찬만으로도 감지덕지인데 삶에 대한 칭찬까지 너무 구체적이어서 깜짝 놀랐다. 칭찬받을만한 글도 삶도 아닌 거 같은데... 이러이러한 마음을 글에 녹여낸 게 대단하다고 했고, 글이 재미있다고도 했다. 이러이러한 모습을 보니 자식교육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Gk4eGeDzu92uQiVKNUiJvFkwjBg" width="500" /> Tue, 02 Jul 2024 04:14:04 GMT 아드리셋 /@@4nv/107 덕질의 맛, 솥밥의 맛 - '좋아하는 마음'이 이끈 새로운 세계 /@@4nv/106 예능 프로 &lt;나 혼자 산다&gt;를 종종 본다. 평소라면 출연자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뭘 먹거나 말거나 나랑은 별로 상관없는 일회성 재미로 지나치고 말았을 텐데, 그날의 회차만큼은 그럴 수가 없었다. C가 냄비까지 챙겨 와서 W에게 해주는 연어 요리를, 해산물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내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건 그들이 나의 &lsquo;최애&rsquo;였기 때문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4vAKdc7Ha28M4FfvS-7NBqV-uy4.jpg" width="500" /> Thu, 27 Jun 2024 04:02:37 GMT 아드리셋 /@@4nv/106 간단하게 국수나 끓여 먹자고 말했다가 - 쫓겨났다는 남자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4nv/105 몇 해 전, 드라마 &lt;경이로운 소문&gt;을 재미있게 봤다. 악귀를 때려잡는(?) 영웅들의 통쾌한 이야기인데 단점이 하나 있었다. 늦은 시간 이걸 보고 자면 종종 누군가 죽거나 다치는 꿈을 꾸게 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악귀가 안 무서울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 사실 그보다 더 문제인 것이 하나 있었다. 주인공들의 비밀 아지트로 나오는 &lsquo;국숫집&rs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PUd5zGF7Tly7Bq0p2uwq-iWmtEw" width="500" /> Thu, 20 Jun 2024 01:39:22 GMT 아드리셋 /@@4nv/105 이건 안 먹어봐도 맛있는 잡채다! - 잡채도 마음도 고마운 날 /@@4nv/103 자고로 외모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랬고, 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랬는데... 그날 난 비주얼만 보고 한눈에 낯선 잡채를 판단해 버렸다. '이건 무조건 맛있는 잡채다!' 거실에서도 담요를 덮고 싶을 만큼 쌀쌀한 겨울의 하루. 늦은 오후에 벨이 울렸다. 옆집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방금 막 한 것 같은 반들반들한 잡채 한 그릇을 들고 계셨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pTqkg-cbet5YfVGDrOfzr8P9Kxk" width="500" /> Thu, 13 Jun 2024 08:04:09 GMT 아드리셋 /@@4nv/103 1인분의 스파게티가 맛있는 이유 - 아, 가뿐하다! /@@4nv/102 초등학교 방학은 길다. 겨울방학은 여름방학보다 두 배 길어(학교마다 차이는 있다) 약 두 달 정도를 집에서 지지고 볶게 된다. 시끄러움과 돌밥의 향연인 그 긴긴 방학의 오전 9시. 그때부터 10시 반까지는 그야말로 개꿀... 아니 달달한 꿀 같은 시간이다. 초등학생 둘이(이 글을 쓰던 시점엔 막내가 어린이집 원생이었는데 올여름방학부턴 얘도 초등방학에 합류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v%2Fimage%2FdnE_zdbXhA1_-NCmKjVTcfy4zTI.jpg" width="500" /> Thu, 06 Jun 2024 03:56:26 GMT 아드리셋 /@@4nv/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