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기 반장 /@@4cvD 늘 출마한 반장 선거에서 2학기에만 당선되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한 남자. 세일즈 전문가였다가 인생 2학기를 맞아 글쓰는 사람이 된 요조아재. 모든 가정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몽상가. ko Sat, 28 Dec 2024 14:24:20 GMT Kakao Brunch 늘 출마한 반장 선거에서 2학기에만 당선되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한 남자. 세일즈 전문가였다가 인생 2학기를 맞아 글쓰는 사람이 된 요조아재. 모든 가정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몽상가.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DsR1D-lXOy8zl_NmwjMnMKLggKE /@@4cvD 100 100 /코칭 시작/ 사람을 대하는 종합 예술가 /@@4cvD/379 지난해 12월, 퇴사 후 오랜 스승을 찾아갔다. 은사님이 추천해 준 숙소에 머문 덕분에 따듯한 실내에서 잊을 수 없는 겨울 해돋이를 관람할 수 있었다. 붉은 공 하나가 수평선 위로 빼꼼 고개를 내밀자 짙푸른 바다와 맞닿은 말간 하늘이 좌우로 나란히 불타올랐다. 잠시 후 붉은 공의 광선은 레드 카펫을 펼쳐내며 바다 위로 붉은 가르마를 만들어냈다. T자 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aPM58zPwoWEQKEd5PTq1Fy8e-Mo.jpg" width="500" /> Tue, 10 Dec 2024 08:02:32 GMT 이학기 반장 /@@4cvD/379 딸과 함께라면 육아 지옥도 천국이 된다 - '아빠'로 살아가는 빠들남 /@@4cvD/378 직장 동료들과 점심 식사 후 카페에서 수다를 떨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가 간질거렸다. 진동하는 휴대전화를 꺼내 보니 아내였다. 밥 먹기 전에 통화했었는데? 무슨 일인가 싶었다.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가 통화 버튼을 눌렀다. &ldquo;응, 여보. 밥 먹었어?&rdquo; &ldquo;응&hellip;. 그게&hellip;. 뭐라고 말해야 하지? 내가 임신테스트기를 종류별로 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crm-KlPlR4NJGfEmfRdeNykfqhw.jpg" width="500" /> Thu, 17 Oct 2024 22:00:07 GMT 이학기 반장 /@@4cvD/378 거실 없는 집(하) - '아들'로 살아가는 빠들남 /@@4cvD/367 엄마의 용서로 아버지는 다시 한 집 살림을 시작했다. 지극히 이성적인 지식인으로서 &ldquo;신이 어디 있노?&rdquo;라고 말했던 할아버지도 &ldquo;우리 집에 기적이 일어났다!&rdquo;라며 기뻐했다. 우리 가족은 할아버지를 모시고 성당에 가서 감사 기도를 드렸다. 할아버지는 동생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줬고, 엄마는 호적에 올려서 동생을 진짜 가족으로 맞이했다. 냉기가 가득했던 우리 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kHxgijHuimawXv-3wPIODfSxlCI.jpg" width="500" /> Mon, 14 Oct 2024 20:00:01 GMT 이학기 반장 /@@4cvD/367 {강의} 프리랜서로서 첫 직무 강의 /@@4cvD/377 현직자 시절, 첫 직무 강의는 '유니콘기업 이커머스 MD에게 배우는 데이터기반 매출 전략 기획'이었다. 이 강의를 제안한 교육 플랫폼 매니저에게 퇴사 소식을 알렸다. 그녀는 대뜸 &quot;진짜 축하드려요. 너무 멋지세요!&quot;라며 조만간 만나자고 했다. 누군가는 미쳤다고 했던 퇴사가 이렇게 축하받을 정도로 멋진 일이었나?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오랜만에 만나 시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0NL8fGp7nf-0PZVrxk-yegdaJro" width="500" /> Mon, 14 Oct 2024 08:12:56 GMT 이학기 반장 /@@4cvD/377 오픈아카데미 가을학기 &lt;담대한 글쓰기&gt; 모집 /@@4cvD/376 오픈아카데미 가을학기 글쓰기 모임이 활짝 열렸습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입니다 :) 글 읽기 좋은 날에&nbsp;가장 읽기 좋은 글은 바로 내가 쓴 글이 아닐까요?&nbsp;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님도 분명 &nbsp;풋풋했던 시절이 있을 거예요. 모든 글은 한 단어, 한 문장부터 시작합니다. 저와 함께 글을 쓰며 가을 정취를 더해보시면 어떨까요? 선착순입니다 :)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aJVWZJzg3T5fRlYUaaJi3PbRZKE" width="500" /> Sun, 13 Oct 2024 13:54:22 GMT 이학기 반장 /@@4cvD/376 거실 없는 집(상) - '아들'로 살아가는 빠들남 /@@4cvD/366 엄마가 이상했다. 며칠간 스르르 내 방에 들어와서는 멍하니 침대에 앉았다 나가기를 반복했다. 무슨 할 말이라도 있냐고 물으면 그냥 네 방이 좋아서, 아들 공부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라고 답하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궁색한 변명도 한두 번이지 분명 뭔가가 있었다. 엄마의 이상행동을 감지한 지 닷새쯤 되던 날, 참지 못하고 엄마에게 물었다. &ldquo;엄마, 응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I03N0kb5YDEJXS0q7EIRwQG-3bw.jpg" width="500" /> Fri, 11 Oct 2024 12:00:03 GMT 이학기 반장 /@@4cvD/366 나이 마흔에 놀고 자빠진 외벌이 가장&nbsp; - '나'로 살아가는 빠들남 /@@4cvD/374 지난해까지는 '물건 잘 파는 매출 1등 MD'로 살다가 올해부터는 '프리랜서 작가'로 살고 있다. 말이 좋아 프리랜서지 사실상 백수나 다름없다. 인생 2학기부터는 '물건 잘 파는 작가'로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6살 아들, 4살 딸을 둔 외벌이 가장이 어떻게 퇴사를 결심할 수 있었을까? 게다가 대안도 없이 백수로 놀기까지 할 수 있을까? 최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UxiHA129ZwMs2aO9pThtXjFfA54.jpg" width="500" /> Mon, 07 Oct 2024 20:00:00 GMT 이학기 반장 /@@4cvD/374 |강연| 프리랜서로서 첫 직무 강연 /@@4cvD/375 2023년 12월, 퇴사 즈음에 도서출판 길벗의 임프린트 '더퀘스트'에서 &lt;매출 1등 MD를 이렇게 팝니다&gt;를 출간하면서 유튜브 강연 일정이 두 차례 잡혔다. 출판사 마케팅팀에서 책 홍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였다. 구독자 약 30만 명에 육박하는 '안대장TV'와 그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AND(앤드, 구 인싸담당자)'에 직무 콘텐츠로 출연이 확정됐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1thGPNwifwPAxDQhrVSON-w62iQ.jpg" width="500" /> Mon, 07 Oct 2024 14:30:53 GMT 이학기 반장 /@@4cvD/375 생명, 물건이 될 수 없다(하) - '아빠'로 살아가는 빠들남 /@@4cvD/373 초롱이가 배를 뒤집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뭐지? 분명히 탈피도 잘했고 낮에는 문제없었는데 설마 또 탈피하려나? 서둘러 사진을 찍어 수족관 사장에게 보내고 통화했더니 죽은 거란다. 물 온도, 수질, 영양분, 먹이 등등 그가 알려준 대로 관리했다고 말하니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그도 의아하단다. 이제 암컷 한 마리만 남았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물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9e1ldjSJ75VfuoKbxHvgW7rlh1I.jpg" width="500" /> Fri, 04 Oct 2024 12:00:03 GMT 이학기 반장 /@@4cvD/373 생명, 물건이 될 수 없다(상) - '아빠'로 살아가는 빠들남 /@@4cvD/372 물고기를 키우고 싶다는 아들 성화에 못 이겨 2주 전 동네 수족관을 찾았다. 유튜브로 기초 지식을 학습한 나는 열대어 구피에 눈길이 갔다. 초심자도 안전하게 키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수족관에는 떼 지어 다니는 앙증맞은 치어와 홀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베타 물고기, 물달팽이와 각종 새우, 거북이까지 다양한 생물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3SsVyK-8tCiFWXtFWTPOP9814j4.jpg" width="500" /> Thu, 03 Oct 2024 22:00:12 GMT 이학기 반장 /@@4cvD/372 독립과 해방(하) - '아들'로 살아가는 빠들남 /@@4cvD/370 나는 부모님의 말 셔틀이 아니라고, 비겁하게 나를 이용하지 말라는 말을 겨우 꺼내자 진행자가 다그쳤다. 입을 앙다물어야만 했던 소년에게 이제는 괜찮으니 마음속 분노를 마음껏 표출하라고, 부르짖어 보라고 이야기해주라는 것이었다. 내키지 않는 마음을 따르자니 이 상황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고, 마음과 달리 연기를 하자니 그건 또 무슨 코미디인가 싶었다. 적절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CUbrgyd2eOv5V8grnCn4WnHoxbk.jpg" width="500" /> Tue, 01 Oct 2024 12:00:01 GMT 이학기 반장 /@@4cvD/370 수상 소감 - 2024 세움북스 신춘문예 시상식 /@@4cvD/371 [수상 소감 발표 내용]정체를 밝히지 않으려고 '이학기'라는 필명을 썼는데 조성기 작가님께서 이미 축사 때 제 신상을 공개하셔서 당황했습니다. 행여나 명성에 누가 될까 봐 할아버지 정체는 더더욱 안 밝히는 편인데 제가 김춘수 시인의 장손이라는 사실도 공표하시는 바람에 숨길 수가 없게 되었네요. 이 자리가 제겐 3가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cP_5CU0HhIHKT6R43ZAKlHkC4yY" width="500" /> Tue, 01 Oct 2024 10:51:17 GMT 이학기 반장 /@@4cvD/371 독립과 해방(상) - '아들'로 살아가는 빠들남 /@@4cvD/369 &ldquo;사실은 제가 모레 4박 5일짜리 해외 단기 선교 여행을 떠나거든요. 지금도 아내가 6살, 4살짜리 둘을 독박 육아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저 혼자 부산에서 2박 3일을 보낸다는 게 얼마나 부담이겠어요. 무거운 마음으로 여기에 왔는데 첫날부터 준비 운동도 안 한 상태에서 다짜고짜 탈의하라고, 입수하라고 하는 거예요. 황당했어요. 그런데 놀라운 건 진짜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Eh_C9uRG-K5KXvSTdSY7gPY0xYE.jpg" width="500" /> Mon, 30 Sep 2024 20:06:12 GMT 이학기 반장 /@@4cvD/369 결혼하면 행복한가요 - '남편'으로 살아가는 빠들남 /@@4cvD/365 내일 막내 처제가 결혼한다. 9년 전 교회 청년부에서 눈이 맞아 결혼한 우리 부부 이후로 청년부 커플의 결혼은 처음이다. 내가 이 커플의 다리를 놔주었고 결혼에 이르기까지 오지랖을 떨었다. 중매는 잘 서면 술이 세 잔, 못 서면 뺨이 세 대라는데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내게 술을 먹여도, 뺨을 때려도 좋으니 부디 알콩달콩 잘 살아주기만 하면 좋겠다. 해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ga1MvH2-f3h_wLzicdg15T1gNac.jpg" width="500" /> Thu, 26 Sep 2024 22:00:02 GMT 이학기 반장 /@@4cvD/365 인생의 번지점프 - '나'로 살아가는 빠들남 /@@4cvD/363 &ldquo;너 재입사 안 할래? 요즘 회사에서 사람을 찾더라고. 너라면 바로 합격일 텐데.&rdquo; 영주로 내려가는 길에 그에게 전화가 왔다. 올해 초부터 프리랜서라고 포장해왔지만, 내가 백수나 다름없다는 걸 간파한 그가 달콤한 제안을 했다. 그는 첫 직장 입사 동기다. 15년 동안 한 직장에 뿌리내린 그는 현재 영주에서 사과 산지 MD로 일한다. 회사 전체 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HGPzHueLqyxHUt82vE4L-nfkFhI" width="500" /> Mon, 23 Sep 2024 22:00:02 GMT 이학기 반장 /@@4cvD/363 &lt;세 번째 책 출간&gt; 퇴사 기념으로 나에게 주는 공로상 /@@4cvD/368 2023년 12월 20일. 5년을 다닌 쿠팡을 퇴사하면서, 동시에 그전에 9년을 다닌 이랜드까지 합치면 총 14년간 이어왔던 오프라인과 온라인 커머스 생활을 마치면서 세 번째 책 &lt;매출 1등 MD는 이렇게 팝니다&gt;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수고했고 잘해왔던 나 자신에게 주는 공로상 같다고 할까? 저자에게&nbsp;특별하지 않은 책이 어디 있겠냐만은 이 책은 내 커리어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10aS8Xi51ZxOH0iLAmyIva6C6Y4.jpg" width="500" /> Mon, 23 Sep 2024 15:46:48 GMT 이학기 반장 /@@4cvD/368 그림이 현실이 되다 - '아빠'로 살아가는 빠들남 /@@4cvD/361 어린 시절 나는 경쟁심이 강했다. 운동과 게임, 그림과 글씨 등 다방면에 평균보다는 더 나은 수준에 이를 때까지 스스로 다그치곤 했다. 하지만 공부는 예외였다. 부모님의 세뇌로 스스로 머리가 좋다고 믿었기에 공부는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마음만 먹으면 서울대라고 못 갈쏘냐 큰소리쳤다. (부모는 자식에게 머리 좋다는 말은 안 하는 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dj7b06oey-3dDGWuCHONEkPBP68.jpg" width="500" /> Thu, 19 Sep 2024 23:00:02 GMT 이학기 반장 /@@4cvD/361 저자의 글 /@@4cvD/364 &lt;82년생 직장인&gt;은 소설입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및 단체는 실제와 무관한 것으로 허구임을 밝힙니다.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소설 속 주인공 '너'가 될 수 있습니다. 1부의 이야기를 연재했는데 반응이 좋다면 2부, 3부까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사실 생각하고 있는&nbsp;2부, 3부가 훨씬 더 다이내믹하거든요.) 오늘도 교통체증과 지옥철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Hek4Ri5r-nZr0jEcq7MRt8nYzeo.jpg" width="500" /> Thu, 19 Sep 2024 13:33:22 GMT 이학기 반장 /@@4cvD/364 구름이 된 하니 - '아들'로 살아가는 빠들남 /@@4cvD/360 &ldquo;그냥 콩! 쥐어박았는데 그대로 캑! 쓰러지더라고요.&rdquo; 순간 식초 한 사발을 들이킨 듯 시신경이 타들어 가는 느낌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한창 무르익던 상견례 자리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남영동 대공분실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아버지는 왜 하필 그때 그런 말을 꺼냈을까? 심지어 술 한잔도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말이다. 외아들로 자란 나는 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mdhcMuAAuziDcvfqhkXGD_BvMxk.jpg" width="500" /> Mon, 16 Sep 2024 23:00:01 GMT 이학기 반장 /@@4cvD/360 아내를 부탁해 - '남편'으로 살아가는 빠들남 /@@4cvD/359 아내는 연구대상이다. 결혼 9년 차, 함께 살아보니 아내에 관한 논문 한 편, 책 한 권은 족히 나올 것 같다. 학창 시절 늘 2학기에 반장이 되곤 했던 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가 확실하지만, 아내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민다. 첫눈에 아내가 얼마나 단아하고 여성스러워 보였으면 교제한 지 1개월 만에 내가 청혼을 했고 4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겠는가. 아내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vD%2Fimage%2FrO1nF9QCirP4LXvmq5z2JuJ_gbM.jpg" width="500" /> Thu, 12 Sep 2024 23:00:09 GMT 이학기 반장 /@@4cvD/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