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손 /@@4U9H 경단녀였던 여자사람아줌마의 일상과 글쓰기, 공부, 직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씁니다. ko Thu, 26 Dec 2024 19:55:10 GMT Kakao Brunch 경단녀였던 여자사람아줌마의 일상과 글쓰기, 공부, 직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xxuGRNokmc9aGcECDnH0blurbXE.jpg /@@4U9H 100 100 [오늘의 명언] 공짜 돈은 없다. /@@4U9H/163 아들이 아르바이트 용 이력서를 적고 있었다. 걱정하는 나에게 홀써빙 경력과&nbsp;횟집에서 경험을 이야기하며 큰소리를 쳤다. 월급&nbsp;350만 원을 준다는 곳을 찾았다며 마음으로는 이미 350만 원을 손에 쥔 채&nbsp;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일요일 오후 면접을 보러 간 곳에서 하루 일해보고&nbsp;월요일 새벽에나 집으로 갈 것&nbsp;같다고 했다. 나는 아들을 말렸다. 350만 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k5BedV1ehEahokKr1l_iGLYpPHw.jpg" width="500" /> Wed, 04 Dec 2024 15:19:37 GMT 신의손 /@@4U9H/163 [오늘의 명언]곧 지나간다. - fact_자식 그리고 수능 /@@4U9H/162 지난 11월 14일 수능시험이 끝났다. 아들 둘이 수능시험을 치렀다. 퇴근해 집에 들어가니 두 아이의 얼굴이 심상치 않다. &quot;다 쉽다는데 왜 나는 어려웠을까요?&quot; 가슴이 철렁했다. 특히 재수를 선택한 큰 아이에게는 무어라 답을 할 수 없었다. 대학입학과 상관없이 군입대문제가 코앞에 닥쳐와 있는 상태라 더 예민했다. 작은아들도 상황이 좋지 못했다. 아픈 허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wnyfVD0EzN-dp3BVWKgJTfKCGow.jpg" width="500" /> Tue, 19 Nov 2024 05:57:48 GMT 신의손 /@@4U9H/162 나의 아보카도 3형제 - 중꺽마 /@@4U9H/161 2023년 12월 아보카도 3개를 먹고 둥근 씨앗을 버리기 아까워 물꽂이를 했다. 밀가루 반죽을 뭉쳐놓은 듯 결이 있는 씨앗에 이쑤시개 3개를 꽂아 소주잔에 반쯤 담갔다. 해가 잘 들어오는 부엌 창가에서 햇볕을 담뿍 받고 딱딱한 씨앗은 결을 따라 갈라졌다. 그리고 실처럼 하얗고 작은 뿌리를 내렸다. 하얀 뿌리가 곱게 내려앉은 3개의 소주잔을 보고 있으면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Qcvv66mOyXYwyzstZ8H_2DkNvU0.jpg" width="500" /> Sat, 26 Oct 2024 11:04:44 GMT 신의손 /@@4U9H/161 [오늘의 명언] 음식은 힘을 빼야 성공한다. - 아들의 주먹밥 주문 /@@4U9H/160 퇴근하고 집으로 다시 출근한 나에게 아들이 말했다. &ldquo;밥은 먹기 싫으니 간단히 주먹밥 해줘요&rdquo; 엥? 주먹밥은 밥이 아니더냐? 아들이 먹고 싶다고 하니 또 손이 바쁘게 움직인다. 새로 장만한 에어후라이기에 지단과 스팸을 구웠다. 스팸은 정말 위급할 때나 쓰는데 아들 얼굴을 보니 오늘 쓰지 않고는 안 되는 날 같았다. 스팸은 오일을 두르지 않지만 지단은 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ZB1mVQCOTlUl4hLGklvBHD7Vsno.jpg" width="500" /> Thu, 17 Oct 2024 15:33:24 GMT 신의손 /@@4U9H/160 [오늘의 명언] 빵은 사서 먹자. - 파는 맛은 못 따라간다. /@@4U9H/159 나는 가전은 무조건 L사 것으로만 사는 사람이다. 그러나 S사의 이 오븐은 보자마자 마음을 뺏겨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의 제빵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 준 이 아이는 빌트인 오븐에 밀리고 또 내가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사용이 뜸해졌다. 결국 팬트리로 좌천되었고 시어머니 아들_남편_이 독단적으로 시댁에 가지고 가는 불상사가 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mhM1K0yVIG4uGv-aHQ6OFTcaAM.jpg" width="500" /> Mon, 07 Oct 2024 14:47:17 GMT 신의손 /@@4U9H/159 [오늘의 명언]경력자는 역시 경력자 - 역시 경력자. /@@4U9H/158 지난 주말 여동생과 함께 엄마가 계시는 시골에 다녀왔다. 고구마를 캐야 할 때가 온 것이다.&nbsp;장롱면허인 나를 대신해 시골까지 동생이 운전을 했다. 퇴근하는 나를 기다려 저녁 9시가 넘어 출발해 12시가 되어서야 도착했다. 엄마는&nbsp;밤새&nbsp;화장실을&nbsp;들락거렸다.&nbsp;안방에서&nbsp;같이&nbsp;자던&nbsp;우리&nbsp;자매도&nbsp;잠을&nbsp;거의&nbsp;자지&nbsp;못했다.&nbsp;시골의&nbsp;아침은&nbsp;일찍 온다.&nbsp;새벽 5시에는&nbsp;일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_MRtjTPd2tN67fAZIXD8kMESWXs.jpg" width="500" /> Mon, 30 Sep 2024 14:32:42 GMT 신의손 /@@4U9H/158 [오늘의 명언]차라리 사치를 해라. - 자기계발은 힘들다. /@@4U9H/157 고등학교 때부터 1년에 1개 이상은 꼭 자격증을 따고 공부를 쉬지 않았다. 이런 나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채워지지 못한 결핍 때문이었다. 오빠와 남동생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여 할머니의 남존여비 사상에 피해자라 말할 만큼 차별을 참아내야 했다. 이런 어린 시절의 결핍이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이 무엇이라도 해야 하고 해 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8qo0doGYqEqu5FTL_NU4mY0birg.jpg" width="500" /> Mon, 23 Sep 2024 15:58:14 GMT 신의손 /@@4U9H/157 집에 가고 싶어요. - 아버지와 딸. /@@4U9H/156 병실에서 고성이 오갔다. 환자인 아버지와 보호자인 딸이 서로의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큰소리가 난 것이다. 환자는 음식을 삼키지 못해 금식상태로 물만 조금씩 먹을 뿐이어서 작은 체구는 더욱더 작아 보였다. 복수는 복수대로 차고 있어 잠시 침상에 앉아 있기도 힘든 상태였다. 그런 환자가 집으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었다. 딸은 딸대로 답답한 마음을 아버지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XQyb9yFjjGnpYeEFdaLBzDRqjLM.jpg" width="500" /> Sun, 22 Sep 2024 05:43:06 GMT 신의손 /@@4U9H/156 20:1 - only one /@@4U9H/150 용기 있는 자여 당신을 기다립니다. 나의 소속은 사회사업실이지만 내 책상은 병동안에 있는 상담실에 있다. 다른 건물에 있는 사회사업실에 다른 선임사회복지사가 있다. 사회사업실 소속의 사회복지사이지만 서로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일정이 있는지 모른다. 오며 가며 지나는 길이나, 구내식당에서 마주치면 눈인사만 할 뿐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없을 지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pYN50gSrOGsJ2rrNQZdTxJMYcQk.jpg" width="500" /> Tue, 10 Sep 2024 20:00:00 GMT 신의손 /@@4U9H/150 [오늘의 명언] 나무라도 보이는 게 어디야! - 절박한 사람에게 숲은 없다. /@@4U9H/153 경력단절의 큰 산을 넘어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 되는 과정은 정말 눈물겨운 역경들이 많았다. 제일 큰 적은 남이지만 나와 법적으로 엮인 시어머니의 하나뿐인 아들이었고 또 다른 걸림돌은 두 아들들이었다. 내 자식이야 어떻게든 이고, 지고 산 넘고 물 건너갈 수 있지만 남의 아들은&nbsp;어떻게 할 수가 없는 존재다. 각자 살아온 삶이&nbsp;다르고 가치관이 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FjvXHJ99kJfYKdLegNhfxnRO6_g.jpg" width="500" /> Tue, 10 Sep 2024 15:21:50 GMT 신의손 /@@4U9H/153 현실과 섬망 그 사이 어디쯤 - 잊으라 한다. /@@4U9H/152 병실 앞을 막 지나는데 환자 한분이&nbsp;손짓을 하며 나를 불렀다. 환자의 기분을 살피며 다가가자 좀 더 가까이 오라 다시 손짓을 했다. 머릿속으로 내가 뭘 잘못한 게 있나? 백만 가지 생각이 들었다. &quot;내가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이제는 말을 해야겠다&quot; &quot;어머니 무슨 말이요?&quot; 환자는 참았던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자신이 이곳에&nbsp;오기 전에 좀 큰 병원에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d8X6mtQqotutWcWqnCcUNgbqOe4.jpg" width="500" /> Mon, 09 Sep 2024 14:30:44 GMT 신의손 /@@4U9H/152 무연고자 환자의 믿음 - 사회복지사는 명탐정 /@@4U9H/149 누님이 보고 싶어요! 어느 날 무연고자 환자가 입원을 했다. 인지도 비교적 명료하시고 대화도 가능했다. 자신의 남은 시간을 직감했는지 마지막으로 가족을 찾고 싶어 했다.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누님들이 계신다고 했다. 어린 시절 가출해 혼자 생활하였고 수십 년간 가족을 찾지 않았다고 했다. 암이 발병했고 치료를 받았으나 호스피스에 입원한 이상 남은 시간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XUpu09WTBQERAvxvfwp1HEkVg6Y.jpg" width="500" /> Sat, 07 Sep 2024 20:00:01 GMT 신의손 /@@4U9H/149 샐러드 한 접시만 만들려 했다. - 어쩌다 보니 또 대용량 /@@4U9H/151 나는 절대 큰손이 아닌데 뭘 하다 보면 일이 커지고 양도 많아진다. 토마토만 3번 추가해 씻었다. 양배추도 3번 추가해 썰었다. 유러피안채소도 뭐 역시나. ㅎㅎ 금요일 밤에 늦게까지 수액을 맞고 글을 쥐어 짜내 쓰다 보니 새벽 2시가 넘어 누었다. 주말을 제외하면 집에서 밥을 먹지 않지만 토, 일은 가볍게 먹고 운동을 가거나 책상에 앉아 있다 보니 먹을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925W476qsT3jZxLfu8OIbM3SV7c.jpg" width="500" /> Sat, 07 Sep 2024 05:50:06 GMT 신의손 /@@4U9H/151 월요일 호스피스 - 빈베드에서 오는 긴장감 /@@4U9H/147 선생님 월요일 저 출근할때까지 꼭 붙잡고 계세요! 모든 직장인이 그렇듯 월요일은 힘든 날이다. 오죽하면 '월요병'이 있을까? 월요일은 정말 긴장을 해야 하는 날이다. 주말을 지나면 분명 환자분들 중 한두 분은 하늘의 별이 된다. 그리고 빈베드가 생기면 또 새로운 환자가 입원을 한다. 그것도 물밀듯 밀어닥친다. 하루에 4명의 환자를 받은 적이 있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p2Mbx4BU_CYT8xa7Pd5RuaL2CgU.jpg" width="500" /> Thu, 05 Sep 2024 02:38:58 GMT 신의손 /@@4U9H/147 어쩌다 출근한 곳이 호스피스 - 아이러니 /@@4U9H/144 어쩌다 호스피스 사회복지사입니다만 경력단절 13년의 시간은&nbsp;세상을 뭉쳐 다른 세상으로 만들어 놓았다.&nbsp;보고 싶지 않고 듣고 싶지 않은 것들만 차고 넘쳤다.&nbsp;팔꿈치로 기고 무릎으로&nbsp;버티며&nbsp;나를 세상으로 내 보내야 한다 악으로 버티고 있었다.&nbsp;내 입맛에 맞는 꿀알바는 어디에도 없었다. 하다못해 생산직 공장에 서류를 넣어도 경력자를 구한다는 말만 되돌아올 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OsOlWuZLI3W7RcEQWQ0r7iKH264.jpg" width="500" /> Sun, 01 Sep 2024 11:00:00 GMT 신의손 /@@4U9H/144 [오늘의 명언] 엄마는 가끔 아픈 척해야 한다. - 여우주연상 /@@4U9H/146 남자들만 있는 나의 세상은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하는 제3 아니 제4세계 그 어디쯤인 것 같다. 몸이 부서지고 녹아내리는 것처럼 힘들어도 방문을 닫고 들어가는 내 자식과 시어머니의 자식인 남편을 보면 정말 말할 수 없는 배신감이 몰려와 뒤통수라도 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때가 많다. 그래도 내 자식은 참아지는데 남의 자식은 힘들다. 며칠 전 컨디션도 괜찮<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T77r4lyeEZbf4Am3dAVvB7A2f_A.jpg" width="500" /> Sat, 31 Aug 2024 12:28:46 GMT 신의손 /@@4U9H/146 [오늘의 명언] 자식이라고 애정의 깊이는 같지 않다. - 딸보다 늘 아들 /@@4U9H/143 지난주 1년에 한 번 모이는 형제들의 모임이 있었다. 증조할아버지제사와 할아버지의 제사 그리고 엄마의 생일이 같은 날이다. 이런 오묘하고 애매한 상황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정리가 되었다. 2남 2녀인 우리 4형제는 49:51로 엄마의 생일에 더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보통은 오빠네로 엄마가 오시지만 엄마의 개인적 일정으로 인해 형제들이 시골로 가게 되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Inoq1WZboxWlLtOZIBCwLe8ZX5U.jpg" width="500" /> Tue, 20 Aug 2024 04:09:59 GMT 신의손 /@@4U9H/143 방아전 한 장 묵어 보이소! - 채소 소진 대작전. /@@4U9H/139 몇 주 전 토요일 늦잠을 몰아자고 부은 몸을 이끌고 집안일을 하고 있었다. 전화벨이 울렸다. 동생이 온다는 전화였다. 못 본 지 한 달은 넘은듯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공항에서 캐리어를 도둑맞아 속이 탄다는 통화를 몇 주 전에 했을 뿐이었다. 동생은 늘 무언가 보냉백 가득 들고 온다. 김치나 쌀이 들어있을 때도 있고 야채 같은 풀종류나 감자나 고구마 같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q8hHzAxhpwzchfugEugAyFkbiPo.jpg" width="500" /> Wed, 14 Aug 2024 15:23:21 GMT 신의손 /@@4U9H/139 변기에 무릎을 꿇은 날. - 살아서 집에 오기. /@@4U9H/141 몇 년 전 출근하면서 지하철에서 쓰러진 적이 있었다. 공황장애 증상도 나타나고 정신이 혼미해서 식은땀이 나고 토할 것 같아서 목적지가 아닌 지하철역에 내려 계단을 네발로 기어올라 겨우 개찰구 앞에 섰지만 쓰러지고 말았다.&nbsp;&nbsp;쓰러지면서 개찰구에 부딪혀 입술이 터졌다. 지하철역무원들이 달려왔고 119가 도착했다. 다행히 활력징후는 정상이었고 보호자를 부르고 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zNmJIRbpsSsztunDHYK9lP113xg.jpg" width="500" /> Tue, 13 Aug 2024 15:18:29 GMT 신의손 /@@4U9H/141 개량은 없다. 물 깍두기 담기 - 사람은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나도 그렇다. /@@4U9H/138 처음 결혼하고 김치를 시작으로 아이가 태어나 아토피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모든 것을 내 손으로 만들어 먹였다. 아이에게 설명을 했고 몸으로 느끼는 아토피는 나의 설명보다 더 큰 효과로 나타났다. 마트에 가도 과자나 음료를 사달라고 떼를 쓰지 않았고 먹고 싶은 걸 말하면 내가 만들어 주었다. 그 아이가 자라 이제 성인이 되었고 나도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U9H%2Fimage%2FBfKZ3fKhWnSICeSesfRXs_NSU6E.jpg" width="500" /> Mon, 05 Aug 2024 15:59:58 GMT 신의손 /@@4U9H/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