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떨림 /@@4Rw1 그림책에 기대 제 이야기를 합니다. ko Thu, 26 Dec 2024 02:15:27 GMT Kakao Brunch 그림책에 기대 제 이야기를 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HPzzsAIH-QSzjjDVvR8IxCOSjQc /@@4Rw1 100 100 무기력하게 만드는 심판관 - - 본질은 그게 아니래 /@@4Rw1/226 우리는 이 영역을 심판관이라 부르기로 했다. 잘하고 있는데도 높은 기준을 들이밀며 부족하다고 책망하는 마음, 들떠있는 기분을 다그치며 어떻게든 가라앉히려는 목소리,&nbsp;끊임없이 다른 이와 비교하며 엄하게 꾸짖는 눈빛을&nbsp;심판관 영역이라 하기로 했다. 상담사는 내게 이 영역이 너무 강하다고 했다. 유능하게 일을 처리하거나, 열심히 하고 있는 순간에도 심판관이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Z7w79NFkfdfY8dvn1UyBbWLpjS4.png" width="300" /> Tue, 03 Dec 2024 05:17:29 GMT 꿈의 떨림 /@@4Rw1/226 다시 쓰는 성실의 의미 - - 극한 직업 속 달인이 아니어도 /@@4Rw1/203 좀 놀랐다. 예상과 달라서 몇 번을 확인했다. 악착같은, 치열한, 끈질긴, 모진 등 거칠고 강한 의미의 단어가 있을 거라 짐작했다.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미래를 위해 견디며 쉬지 않고 나아가는' 정도의 내용은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뜻풀이는 한없이 맑고 가벼웠다. '정성스럽고 참됨' 성실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말랑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SokVgMNHVn9SnqRlThP2CXdhMS0.png" width="500" /> Fri, 25 Oct 2024 07:54:14 GMT 꿈의 떨림 /@@4Rw1/203 나의 불안에게 안녕을 - - 안녕? 우리 오늘도 안녕하자 /@@4Rw1/223 처음에는 설렘이었다. 혈액형이나 별자리로 알아보는 성격과는 달리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이론이라 기대했다. MBTI와도 다르다고 하니 더 궁금했다. 부담은 없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어 좋았다. 그랬는데 점점 얼굴이 굳었다. 급기야는 왈칵 눈물을 쏟았다. 에니어그램은 사람의 성격을 아홉 가지로 분류한 이론이다.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ygnS_H_Xc5iOpkYToadCJKHMGqU.png" width="500" /> Tue, 22 Oct 2024 23:52:19 GMT 꿈의 떨림 /@@4Rw1/223 성실한 뻘짓 - - 멈추기 힘든 고통스러운 즐거움 /@@4Rw1/196 하여간 허튼짓만큼은 성실하게 했다. 분명 그 작업도 목적을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었다. 하지만 수단에만 집착하다가 정작 해야 할 일을 놓칠 때가 많았다. 예를 들면 도서관에서 자리를 잡는 일이다. 집중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디에 앉아야 하는지가 중요했다. 우선 출입문과 떨어져 있어야 했다.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는 것에 신경 쓰다 보면 산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liPwi5qutKu81xjwtPnXjK1gUo8" width="500" /> Sun, 20 Oct 2024 22:59:25 GMT 꿈의 떨림 /@@4Rw1/196 그래서 뭘 하고 싶은데? - - 하고 싶은 건 없는데 되고 싶은 건 있어요 /@@4Rw1/218 끝내 꺼내지 못했다. 입술을 달싹이다가 벌렸다가 다시 다물었다만 반복했다. 몇 번이나 소리 내고 싶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상담사는 차분히 내 대답을 기다렸다. 방금 꿈이 있다고 하셨는데 하고 싶은 게 뭔가요? 그 질문에 대한 대답 대신 왜 그 답을 하기 어려운지 얘기했다. &quot;창피해서 못하겠어요. 그 꿈이 액세서리가 된 것 같아 너무 찔려요.&quot;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WGt9si7wW1Zw45rqCNh_ZsKrAGA.png" width="500" /> Sat, 19 Oct 2024 06:17:30 GMT 꿈의 떨림 /@@4Rw1/218 못 믿겠지만 열심히 했어요 - - 애쓰고 억울하지 말자 /@@4Rw1/211 운동을 못한다. 못해도 너무 못한다. 근육이 없어 힘이 없기도 하지만 몸보다 머리가 더 문제다. 아무리 알려줘도 신체를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자세를 어떻게 취해야 하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다. 뇌에서 그 분야를 담당하는 영역이 있기는 한 건지 의문이다. 그래서 체육시간이 있는 날이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배가 아팠다. 피구, 발야구 등 팀을 짜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7yLtSNHbqq2ucVP0kIC53SHolpw" width="500" /> Fri, 18 Oct 2024 02:30:41 GMT 꿈의 떨림 /@@4Rw1/211 성실하지 못한 이유 - 천재에 갇혀서 - - 가능을 버리고 불가능을 꿈꾸다 /@@4Rw1/208 두 시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세 시간이란다. 미팅에 나가서 말 한마디 없이 계속 술만 마시다가 세 시간이 지난 후에야 입을 열어서 별명이 '세 시간'이었다. 술에 취해 뱉은 말은 늘 똑같았다. &quot;OOO 닮았어요.&quot; 미팅에 나온 사람에게 유명인을 닮았다고 하면 반응은 두 가지였다. 주변에서는 박수를 쳤고, 당사자는 썩 좋아하지 않았다.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Sy1Rd0XRe6RIt_kkHFzLD_lvje0.png" width="500" /> Wed, 16 Oct 2024 07:58:58 GMT 꿈의 떨림 /@@4Rw1/208 성실하지 못한 이유 - 나를 믿을 수 없어서 - - 책임감이 너무 커서 책임지고 싶지 않았다 /@@4Rw1/206 12년 전쯤, 후배와 업무용 차량에 올랐다. 신형 자동차라 모든 게 새롭고 깨끗했다. 감탄사가 끝나자 물음표가 찾아왔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해야 하는데 작동법을 알 수 없었다. 기계를 만지작거리며 후배가 멋쩍게 웃었다. 그는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이 처음이었고, 나는 운전을 하지 못해 자동차 시스템이 낯설었다. &quot;OO 씨, 이거 아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l6hARl6JEhyh-XIrs7MDjDZq8Hk" width="500" /> Tue, 15 Oct 2024 22:41:29 GMT 꿈의 떨림 /@@4Rw1/206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것 &nbsp; - - 이젠 정말 성실하고 싶어졌다 /@@4Rw1/194 이런 사람이고 싶었다. 열심히 하지 않는데 성과가 좋은 사람, 누구에게도 고분고분하지 않은 사람,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사람, 아닌 건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하는 사람, 싫은 건 얼마든지 거부할 수 있는 사람,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일은 어떻게든 성공시키는 사람, 거침없고 싹수없고 매력은 넘치고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가진, 그런 사람이고 싶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ORT5idCXbCPFYotMmPVGL-3ASX4.png" width="500" /> Mon, 14 Oct 2024 10:49:05 GMT 꿈의 떨림 /@@4Rw1/194 성실의 또 다른 의미 - 죄책감 - - 성실해서 그랬던 게 아니었어요 /@@4Rw1/195 초등학교 4학년인 나는 엄마 손을 붙잡고 안간힘을 썼다. 엄마는 거칠게 내 손을 잡아끌었다. 나는 끌려가지 않으려 버텼다. 말끝마다&nbsp;'제발'이라는 단어를&nbsp;붙이면서 애원했다. 동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왜 그러는지 물었다. 엄마는 웅변학원을 보내고 싶은데 애가 이런다고 하소연했다. 엄마는 숫기가 없는 나를 변화시킬 해결책으로 웅변학원을 찾았다. 그곳에 가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GDdpw8r4qaZgyI8IJ7CDLVDUnlM.png" width="500" /> Wed, 09 Oct 2024 05:36:46 GMT 꿈의 떨림 /@@4Rw1/195 성실하고 싶지 않았던 이유 - 할머니 - - 그것들은 성실과 무관하다 /@@4Rw1/193 할머니는 내가 태어나던 해에 환갑이었다. 잔치를 해야 하는데 첫 손주가 태어나는 시기와 맞물려 하지 못했다. 할머니는 비난과 실망을 담아 이 얘기를 자주 했다. 자신의 환갑잔치와 맞바꾼 손주가 손자가 아니라 손녀인 게 할머니에게는 두고두고 한이었다. 할머니에게 나는 예쁘긴 한데 마음에 차지 않는 첫 손주였고, 딸만 셋을 낳은 엄마는 죄인이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4vT0ZwahoELLWZMeTBMnMzrx7ek.png" width="500" /> Thu, 03 Oct 2024 03:02:46 GMT 꿈의 떨림 /@@4Rw1/193 성실하고 싶지 않았던 이유 - 엄마 - - 엄마처럼 살지 않을 테야!! /@@4Rw1/191 오래된 기억을 더듬고 올라가면&nbsp;작은 의상실에 앉아 있는&nbsp;엄마가 있다. 십 대부터 옷 만드는 기술을 배운 엄마는&nbsp;하루종일 작고 침침한 의상실에 앉아 재단을 하고,&nbsp;미싱을 돌리고, 바느질을 하며 밥벌이를&nbsp;했다. 도수가 높은 안경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눈 아래로 내려올 때면 피곤에 지친 엄마의 눈이 도드라졌다. 여러 겹으로 진 쌍꺼풀은 안경만큼이나 무거워 보였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5i0m1xIaJlcF_hKRekyhV7rtGCk" width="500" /> Mon, 30 Sep 2024 07:32:45 GMT 꿈의 떨림 /@@4Rw1/191 성실하고 싶지 않았던 이유 - 아빠 - - 아빠를 닮았다는 말이 싫었다 /@@4Rw1/190 아빠는 자신을 높이기 위해 가족들을 깎아내렸다. 스스로를 &lsquo;위대하신 아버님&rsquo;이라 칭하면서 나와 동생을 &lsquo;간나새끼&rsquo;라 불렀다. 자신의 열등감을 만만한 가족들에게 풀며 &nbsp;북쪽에 사는 독재자처럼 강력한 지위를 갖고 싶어했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면서 웃는 아내와 딸들에게 &lsquo;웃기지도 않은 저질 프로그램&rsquo;과 &lsquo;짜고 치는 억지 방송&rsquo;을 좋아한다며 내내 듣기 싫은 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eTntkgmCcDGOxouKpY0ZjVL9Ihk.png" width="500" /> Sat, 09 Mar 2024 08:09:06 GMT 꿈의 떨림 /@@4Rw1/190 성실의 또 다른 의미 - 답답함 - - 자유로운 능력자가 될 테야! /@@4Rw1/189 나에게 성실은 아빠였다. 아빠는 한 회사를 30년 동안 다녔다. 새벽 근무를 하면 수당을 받을 수 있었기에 아빠는 주말에만 집에 왔다. 일요일 아침이면 옥상 계단부터 집구석구석을 청소하며 집의 청결과 살림에 대해 잔소리를 했다. 퇴사 후에는 슈퍼마켓을 했다. 늘 아침 7시에 장사를 시작해서 밤 12시에 마무리를 했다. 명절에도 가게 문을 열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dbaJevFtluscFDKNfmKlh7iN-FY.png" width="425" /> Wed, 21 Feb 2024 08:01:51 GMT 꿈의 떨림 /@@4Rw1/189 &lt;이런 날 그림책&gt; 가면도, 민낯도 필요한 날 - - L부인과의 인터뷰 /@@4Rw1/182 고대 그리스의 배우들은 가면을 쓰고 벗으면서 연극을 했다. 이때의 가면을 페르소나(Persona)라고 한다. 이후 페르소나는 사람을 뜻하는 person과 인격, 성격을 뜻하는 personality의 어원이 되었다. 페르소나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페르소나 마케팅'이라는 경제용어가 있다. 페르소나와 마케팅을 합친 이 말은 기업이 자신의 가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p9P3x2FJIcOLeBmBWc5EO_9ELRU.jpg" width="500" /> Sat, 02 Dec 2023 04:54:30 GMT 꿈의 떨림 /@@4Rw1/182 &lt;이런 날 그림책&gt;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는 날 /@@4Rw1/184 무기력과 욕망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동안 내 안에 있던 이야기는 점점 말라갔다.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도 잃어버렸다. 겨우 힘들게 한 문장을 뱉고 나면 앞에 있는 모든 문장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무슨 얘기든 쏟아내고 싶었는데 이 얘기를 하면 안 됐고, 이렇게 표현하면 더더욱 안 됐다. 내 머릿속에 있는 무수한 심판관과 검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6I1FniSWLon45HKzBCbPKy4Cn7w.jpg" width="500" /> Thu, 30 Nov 2023 11:16:11 GMT 꿈의 떨림 /@@4Rw1/184 맨얼굴로도 충분할 수 있는 우리 - - 《언프리티 소셜 스타》 &amp; 그림책 /@@4Rw1/179 절망이 없어야만 하는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의 정지우 작가는 밀레니얼 세대를 '상향평준화된 이미지'라는 환각에 시달리는 세대라 말합니다. 지금의 청년들은 최악의 양극화를 겪고 있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지극히 평준화된 이미지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nbsp;묘한 평등감이 존재하고 있다고 해요. 그렇기에 그 환각적 이미지에 도달해야 안심할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j7ac61_gBeue8ABh7RIBqUO02e8.png" width="500" /> Fri, 20 Oct 2023 04:32:41 GMT 꿈의 떨림 /@@4Rw1/179 지난하고 지루한 과정을 대하는 자세 - - 『노인과 바다』 &amp; 그림책 /@@4Rw1/175 심장은 뛰는데 지루했던 시간 이상했어요. 다시 읽은 『노인과 바다』는 좀처럼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어요. 몇 장 읽다가 덮어버린 날이 대부분이었고, 아예 책을 펼치지 않은 날도 많았지요. 제 기억 속 이 소설은 팔딱팔딱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와 문장을 지녔거든요. 다음 장면이 궁금했지만 노인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긴장하느라 심호흡을 한 후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DIWFm9xvQeUJdlP3TAUgvuTL9q8.jpg" width="500" /> Thu, 19 Oct 2023 04:33:58 GMT 꿈의 떨림 /@@4Rw1/175 시작, 무기력과 욕망 사이의 갈등 - - 『내 이름은 삐삥 롱스타킹』 &amp; 그림책 /@@4Rw1/176 나의 인생은 무기력의 자기방해의 역사 칼 융은 &quot;나의 인생은 무의식의 자기실현의 역사&quot;라고 했습니다. 그는 무의식에 있는 모든 것이 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의식과 무의식을 통합하려 했습니다. 그렇게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했지요. 저는 제 인생에 대해 &quot;무기력의 자기방해의 역사&quot;라고 정의하는 중입니다. 무기력과의 싸움에서 번번이 지는 중이고, 그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SK26CryjS8XyGPXFeM18cIXixxU.jpg" width="500" /> Fri, 06 Oct 2023 09:08:02 GMT 꿈의 떨림 /@@4Rw1/176 깨고 나와야 깨달을 수 있는 것 - - 『데미안』 &amp; 그림책 /@@4Rw1/173 무의식을 보려는 자들 &quot;새는 힘겹게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quot;- 데미안 - 2015년에 반영한 드라마 《킬미, 힐미》의 주인공 차도현은 다중인격장애, 즉 해리성 주체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차도현은 자신을 포함한 일곱 개의 인격을 갖고 있는데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w1%2Fimage%2FGEhmo7YouZaXroYnvn4v6IP-0Bk.jpg" width="500" /> Sat, 16 Sep 2023 04:28:49 GMT 꿈의 떨림 /@@4Rw1/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