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4IPt 서울 북촌, 홍콩, 싱가포르에 관한 책을 냈습니다. 현재 미국에 정착해 유람하듯 살고 있어요. 지금은 소설을 씁니다. 조금은 시니컬한 동양여자의 지구 적응기, 궁금하면 들어오세요. ko Fri, 03 Jan 2025 22:20:34 GMT Kakao Brunch 서울 북촌, 홍콩, 싱가포르에 관한 책을 냈습니다. 현재 미국에 정착해 유람하듯 살고 있어요. 지금은 소설을 씁니다. 조금은 시니컬한 동양여자의 지구 적응기, 궁금하면 들어오세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0b6Auqp3hHWtfsW2i3Go0QSj3Xs.JPG /@@4IPt 100 100 뉴욕에 가을이 내렸다. /@@4IPt/69 뉴욕 최고의 계절은 역시나 가을 아닐까. 갈색 벽돌 사이로 황금빛 낙엽이 웅장하다. 멋스러운 크림색 빌딩이나 중세시대 성 같은 성당 사이로 나뭇잎이 굴러다닌다. 온갖 색채, 그리고 그 사이를 빠르게 지나가며 풍경의 정점을 찍어주는 노란 택시. 극적이다. 리처드 기어가 나온 영화 &lt;뉴욕의 가을&gt;이나 프랭크 시나트라가 불렀던 &lt;Autumn in Newy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V-gwVSnQnMuf226rZwV5EDNmupk.jpg" width="500" /> Sun, 10 Nov 2024 23:17:47 GMT 이소정 /@@4IPt/69 인류애 플렉스의 성지에서 길을 잃다 - 여행작가의 뉴욕생활 이야기 /@@4IPt/68 &ldquo;특정 나라나 인종에 대해 편견을 가지면 안 돼. 깨어진 틈에서도 꽃은 피고, 저마다의 문화와 사정이 있으며, 쓰레기더미 안에서도 고귀한 가치를 찾을 수 있다구!&rdquo; 제일 좋아하는 언어나 음식들은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가보고 싶은 곳은 인도 멕시코 러시아,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필리핀 가요, 거주해 보고 싶은 곳은 몽골, 제일 좋아하는 친구는 남미와 아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2GXjTyTXlkMH-mJGKuNpfA2gX5w.JPG" width="500" /> Wed, 06 Nov 2024 20:58:59 GMT 이소정 /@@4IPt/68 굿바이 텍사스, 뉴욕으로 돌아가다. /@@4IPt/67 코로나 시대가 시작될 무렵, 나는 뉴욕에서 텍사스로 이주했었다. 쓰러져 죽어도 최소 열흘은 발견되지 않을 법한 텅 빈 대지를 달리고 또 달리는 느낌이었다. 가끔 옆을 돌아보면 공사현장이거나 포크레인이거나 돌밭이었다. 드문드문 등장하는 햄버거집 주유소 마트 소농장, 타운이랍시고 가게 몇 개가 모여있는 곳은 복사하여 붙여넣기 같았다. 디자인이라곤 하나 없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G2h1Un1bbn2SwaqK04V65MuAlzs.jpeg" width="500" /> Mon, 01 Apr 2024 20:54:07 GMT 이소정 /@@4IPt/67 울면 안 돼, '훈'은 우는 아이에게 찾아 온대. - 어느 감성과잉 여행작가의 몽골기행 #첫번째 /@@4IPt/64 몽골에 가면 다들 기골이 장대할 줄 알았다. 내 키는 동양여자 치곤 큰 편이라 늘 &lsquo;몽골의 피가 섞였다&rsquo;는 농담을 하곤 했는데, 막상 몽골에 오니 내가 여자중엔 제일 큰 느낌이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본 몽골인들도, 공항에 도착해서 본 사람들도, 가게의 점원들도 그리 키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lsquo;몸이 다부지다&rsquo;는 느낌은 확실했다. 특히 어깨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We28iWTyC-0wqk02pVp4cRpJMUg.jpg" width="500" /> Sun, 27 Aug 2023 23:45:32 GMT 이소정 /@@4IPt/64 이유도 없이 몽골로 갔다. - 어느 감성과잉 작가의 몽골기행 #에필로그 /@@4IPt/65 &ldquo;다시 태어난다면 어느 나라 사람 할 거야?&rdquo; &ldquo;나? 몽골.&rdquo; 역시 나는 대단한 사람이었다. 가보지도 않고 친구하나 없는 나라에 대해 자신 있게 대답한다. 그 이유에 대한 대답도 준비되지 않았지만 일단 아무 말이나 하고 본다. 이게 바로 감정 과잉에 고집 센 영세 작가의 대답이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애인이라고 대답하는 괴상한 패기 같은 거랄까. 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mDcKLyVKZ-HaMJY13RDe64ejeOw.jpeg" width="500" /> Sun, 06 Aug 2023 00:20:53 GMT 이소정 /@@4IPt/65 미국에서 TV 보며 삽니다 - 초보 이민자에게 진짜 미국을 알려준 TV 프로그램들 /@@4IPt/62 어쩌면 지난 3년 간의 불안했던 시국에 내가 본 미국의 절반은 브라운관 너머였을지 모른다. 사실 딱히 판데믹 상황이 오래되거나 외출 통제를 했던 미국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TV를 유독 많이 보며 지낸 초급 이민생활이었다. 우리 동네에는 없는 미국 풍경을, 우리 동네에는 없는 미국 사람을, 우리 동네에서는 보기 힘든 미국의 일을 TV로 배웠다. 적게는 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X6KdamAbwsWIqOF7jGwqtxZnj-o.WEBP" width="500" /> Mon, 26 Dec 2022 14:16:30 GMT 이소정 /@@4IPt/62 안녕, 나의 사랑스러운 이방인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법 /@@4IPt/61 미국은 이방인들의 천국이다. 내가 가는 모든 곳에 이방인이 있다. 특히 뉴욕에서는 &lsquo;순수 미국 혈통&rsquo;을 찾는 건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나도 이방인이다. 아직 미국에 대해 &lsquo;내 터전&rsquo;이라고 완벽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필 코로나 사태 때 이민을 와 볼 꼴 못 볼 꼴 다 보고 겪는 이방인이다. 과거의 미국은 &lsquo;드림&rsquo;이 가능하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cqx1sUF0rrxnMl6FeBIecws47Kg.JPG" width="500" /> Tue, 12 Jul 2022 23:14:50 GMT 이소정 /@@4IPt/61 달의 뒤편 /@@4IPt/60 그런 밤이 있었다. 괜찮은 하루를 보냈다고 안위하는데도, 공연히 잠을 설치고 때로 무서움을 느꼈던 밤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데도, 혼자라고 느껴졌던 추운 밤이. 그토록 원하던 여행같은 해외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끝 없이 공허했던 밤이. 내가 잘 아는 언어로 된 옛날 노래를 들어야만 안도감을 느꼈던 밤이. 우주 어딘가에 둥 떠있는 듯한 외로움을 느꼈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f7UBS60UsZL8Ij1OBgG18e0M--w.jpg" width="500" /> Wed, 26 Jan 2022 11:48:40 GMT 이소정 /@@4IPt/60 위드 코로나, 그리고 핑크 아메리카의 귀환 - 누구나 과거를 그리워한다 /@@4IPt/59 &lsquo;경기가 나빠지면, 미니스커트가 잘 팔린다&rsquo; 여성의 치마 길이와 경제 변동과의 상관관계를 표현한 이 문장은, 거의 속담 급으로 굳혀진 정설이다. 미국은 코로나 시대를 맞으며 경제 직격탄은 물론 생활의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마스크는 병원에서만 쓰는 줄 알았던 미국인들은 이제 때에 맞게 쓰고 또 벗으면서 &lsquo;With Covid19&rsquo; 시대를 자연스럽게 받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q0M1Fu9qCaWB92SnI_x6y6v3bJU.WEBP" width="500" /> Tue, 14 Sep 2021 00:31:17 GMT 이소정 /@@4IPt/59 미국, 축제는 다시 시작됐다. - 마치 코로나를 물리친 영웅처럼 미국이 웃고 있다. /@@4IPt/57 축제는 다시 시작됐다. 지금 미국은 완전히 코로나 시대 이전으로 돌아간 듯 하다. 비행기엔 자리가 없고, 라스베가스와 플로리다 하와이 마이애미 등지는 여행객들로 넘쳐난다. 축제를 열면 사람들이 모인다. 이제 마스크 쓴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손 소독제는 이제 아무도 사지 않아 한 병에 몇백원도 안한다. 백신 덕분이다. 마치 어느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BFK3NdoKNWDBEcpg41HjvMNIyzM.jpg" width="500" /> Mon, 19 Jul 2021 22:03:34 GMT 이소정 /@@4IPt/57 트램 /@@4IPt/18 트램을 탄 다는 것, 홍콩을 맞이한다는 것 트램은 한 번 타보고 나면 버스나 전철보다 결국 또 느리고 느린 트램을 타게 된다. 센트럴이나 완차이, 애드미랄티 등 도로에서 트램을 발견한다면 아무것이나 잡아서 타면 된다. 뒤로 타고, 앞으로 내리며 내릴 때에 값을 지불한다. 홍콩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느리며 또 가장 저렴한 교통수단인 트램. 그 중 대부분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pWMagYN7tOIuKDLFSrs6ExucTw.jpg" width="500" /> Mon, 19 Jul 2021 04:42:51 GMT 이소정 /@@4IPt/18 싱가포르에서 태양을 보다 - 출간 소식 - 여행으로 만나는 아동 인문학 /@@4IPt/56 싱가포르에 사는 소피는 껌을 씹어본 일이 없어요!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지만 싱가포르는 다양한 인종이 더불어 살아요. 74%의 중국인, 13%의 말레이인, 9%의 인도인 그리고 4% 정도의 다른 외국인이 다 함께 살아요. 그래서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가 모두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어요. 하지만 싱가포르 국가나 지역 이름은 말레이어로 되어 있어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Zhz2dQw8VDgI0IwXYXtuYjq1nl4.JPG" width="500" /> Mon, 19 Jul 2021 04:27:02 GMT 이소정 /@@4IPt/56 뉴욕에서 마스크를 외치다 /@@4IPt/55 마스크가 아닌 천으로 입을 가리거나 당당하게 맨입으로 활보하는 사람들 속에서 &lsquo;방독면&rsquo;을 쓰고 길을 나섰다. 누군가는 이상하게 쳐다보고, 누군가는 엄지를 치켜 세운다. &lsquo;별거 아니야&rsquo; &lsquo;바이러스는 거짓말이야&rsquo;라고 말하는 사람들 앞에서, 나는 무엇인가 말하고 싶었다. 저마다 &lsquo;세상의 종&rsquo;을 울린다면서 뉴스를 전하고, 개인 의견을 배설하고, 정의로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Soj_9eB0rT3OTeII5og4w_maKio.jpeg" width="500" /> Mon, 01 Feb 2021 19:47:12 GMT 이소정 /@@4IPt/55 퀸즈, 이민자들의 맨해튼 (2) /@@4IPt/54 &lt;1편에 이어서&gt; 새벽녘의 할랄푸드, 폭주족을 피하는 방법 이 동네에서 폭주족이란, 마치 메인 시티에까지 입성하지는 못하지만 동네에서 나름 알아주는 &lsquo;무서운 형&rsquo;들 같은 존재였다. 마른 체구의 인도인 청년들이 차나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골목을 휘젓고 다녔는데, 도무지 무슨 직업을 가진 건지 또 하루종일 왜 그 별것 아닌 골목을 위윙거리며 다니는 건지 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s1fqgxVH28uD4hLpZQie3eyoREM.JPG" width="500" /> Sun, 20 Sep 2020 22:32:00 GMT 이소정 /@@4IPt/54 퀸즈, 이민자들의 맨해튼 - (1) - 뉴욕에서 인도를 만나다 /@@4IPt/53 퀸즈 (Queens)는 미국 뉴욕주 뉴욕의 5개 자치구 중 동부에 있는 지역이다. 뉴욕은 맨해튼, 브롱스, 브루클린, 퀸즈, 스태이튼 아일랜드로 구성되어 있다. 퀸즈는 세계에서 민족적으로 가장 나누어진 도시인데, 50% 이상이 외국인이다. 중국, 가나, 인도, 에콰도르, 콜롬비아, 도미니카 공화국, 한국 등지에서 온 이민자들이 퀸즈에 살고있다. 내가 퀸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yf7mAySs_mq77QMcIksFehtTD58.JPG" width="500" /> Sun, 20 Sep 2020 22:22:18 GMT 이소정 /@@4IPt/53 총총나년 - 쏜살같이 지나간 그 시절 /@@4IPt/17 배우 장만옥이 가장 생기 있는 미모를 자랑하던 시절, 중국의 전설적인 여배우 원령옥이라는 인물을 재조명한 영화 &lsquo;원령옥&rsquo;에 출연했다. 원령옥은 25살에 스스로 생애를 마감한 비운의 인물이다. 아름다운 얼굴, 수 천개의 표정, 세련된 스타일, 영화에 대한 열정은 그녀를 1930년대 '모던걸'의 표상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그녀는 아내가 있는 남자를 사랑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jSWt1tviWLtTvp-JM8bmtwQLKlQ.JPG" width="500" /> Fri, 11 Sep 2020 20:43:40 GMT 이소정 /@@4IPt/17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텍사스로부터. - 지루함으로부터 살아남는 법 /@@4IPt/51 &ldquo;사는 게 지루하군. 왕자면 뭐 하나, 재미가 없는데&rdquo; 삶의 지루함을 견디다 못해 사냥을 떠나 새로운 섬으로의 모험을 떠난 Sang Nila Utama 왕자는 &lsquo;테마섹&rsquo;이라고 불리는 지금의 싱가포르 섬을 발견했다고 한다. 연도가 확실치 않은 전설 속 이야기다. 이 대단한 발견의 모태는 어쩌면 &lsquo;지루함&rsquo; 일 수도 있는데, 기이한 사자 형상의 짐승과 배가 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IPt%2Fimage%2FiaVLmkMuORa3C24kSxj7WwOVHaU.JPG" width="500" /> Fri, 28 Aug 2020 23:51:30 GMT 이소정 /@@4IPt/51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2 - 1편에 이어서 /@@4IPt/48 혐오는 혐오로 되받아쳐진다. 얼마 전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지인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누군가 자신의 얼굴을 때리고 갔다는 것. 그때는 트럼프의 &lsquo;집콕 명령&rsquo;이 떨어지기 한창 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시뻘건 백주 대낮에 사람 많은 브루클린에서 일어난 황당한 일이었다. 그러나 미국 생활 5년 차인 그녀는 자칭 &lsquo;선비의 나라&rsquo;에서 온 이유가 있다며 아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AJ9mshqS9soZSXiVOJkEadXadQ.JPG" width="500" /> Tue, 24 Mar 2020 21:24:59 GMT 이소정 /@@4IPt/48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1 /@@4IPt/47 누구도, 외딴섬은 아니다.모든 사람은 대륙의 한 조각, 본토의 일부이니.흙 한 덩이가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면, 유럽 땅은 그만큼 줄어들기 마련이다.한 곶(岬)이 씻겨 나가도 마찬가지고,그대의 친구나 그대의 영토가 씻겨 나가도 마찬가지다.어떤 사람의 죽음도 그만큼 나를 줄어들게 한다.나는 인류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그러니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알려고사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S3UIi4KwEaXy36YQm9eScNnLsqQ.JPG" width="500" /> Tue, 24 Mar 2020 21:21:27 GMT 이소정 /@@4IPt/47 웃지마세요, 미국 아니고 뉴욕이거든요 /@@4IPt/46 뉴욕에서 4시간을 날아 간 텍사스에서 우버 택시를 탔던 때의 일이다. 제대로 굴러가는 게 신기할 정도인 오래된 포니 차를 끌고 온 흑인 할머니가 &ldquo;나도 친구를 보러 뉴욕에 다녀온 적이 있지&rdquo;라고 말했다. 뉴욕에선 아무도 웃지 않는데, 여기서는 모든 사람이 웃으면서 인사하고 지나치게 친절해서 놀랐다는 내 이야기에 &ldquo;그럴만도 해&rdquo;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ldquo;내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grFxulSxkVi4psYwVBLV9UqPxyc.JPG" width="500" /> Thu, 06 Feb 2020 23:04:46 GMT 이소정 /@@4IPt/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