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러브 /@@4Dow 조류 덕후 첫째와 형 따라쟁이 둘째를 키우며 읽고 쓰고 가끔 욱하다가 사그라드는 삶을 살고 있다. ko Mon, 06 Jan 2025 23:37:51 GMT Kakao Brunch 조류 덕후 첫째와 형 따라쟁이 둘째를 키우며 읽고 쓰고 가끔 욱하다가 사그라드는 삶을 살고 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ow%2Fimage%2FVAK8og-aRSQYjQ4emzirXPX0o34.png /@@4Dow 100 100 제1회 우리집배 한자능력 평가대회 - 이젠 하다하다 별걸 다 하네 /@@4Dow/224 첫째의 한자공부를 위해 매일 조금씩 한자를 쓰게 했다. 그랬더니 둘쨰도하고 싶다고 해서 우리집은 지난 주부터 저녁 먹고 난 후, 한자쓰기놀이를 했다. 놀이라고 표현한데는 이유가 있다. 마치 서예라도 하듯 나의 캘리그래피 붓펜으로 그림을 그리듯 쓰는 둘째 때문이다. 첫째도 네임펜으로 한자를 쓰는데 워낙에 쉬는 한자라 지금까진 어렵지 않다. 초4와, 7살 유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ow%2Fimage%2FFjLRiNSb52G9Gf-YDwlT3ysaLZ4.jpg" width="500" /> Sun, 01 Dec 2024 22:30:46 GMT 델리러브 /@@4Dow/224 3. 밥알 수행 /@@4Dow/222 오늘도 컴플레인이 들어왔다. 식판에 밥알이 그대로 붙어있다는 것이다. 밥알의 형체와 식판의 무늬는 구분하기 힘들다. 색깔보다는 입체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의심적인 형체가 포착되면 손가락으로 확인하다, &nbsp;백발백중 밥알이 붙어있다. 의심하는 순간, 현실이 되는 것이다. 주인의 딸은 매번 그런 의심을 하면서 일을 한다. 어쩌라고 이런 걸 자꾸 내놔. 여 Mon, 18 Nov 2024 21:29:22 GMT 델리러브 /@@4Dow/222 2. 수행자 그리고 AI로봇의 기쁨과 슬픔 /@@4Dow/221 주방이모가 할만하냐고 물었다. 일에 대해 이제 이해가 됐냐고 묻는 것이었다. 나는 그 질문을 이해하기 좀 어려웠다. 할만해요라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아직 모르겠어요라고 답하기도 애매했다. &quot; 그냥 하는 거죠 뭐&quot; 맞다. 나는 진짜 그냥 하는 거다. 입을 다물고 일만 하는 시간을 어쩌면 원했던 건지 모른다. 하지만 힘들다. 허리가 쑤시고, 다리는 Sun, 17 Nov 2024 22:17:08 GMT 델리러브 /@@4Dow/221 1. 수행자로 살아가기 /@@4Dow/220 수행을 하는 입장에서 주방 개수대 앞자리는 명당 중의 명당이다. 물소리와 식판 달그락거리는 소리 외에 다른 잡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 하나에 집중하는 시간만큼 놀라운 건 없다. 이토록 단순해질 수 있다니. 자석처럼 세상사 온갖 불안들을 끌어당기던 내가 집중한다. 그것도 신경질적으로. ​ 이를테면 식판을 닦는 작업은 그날 어떤 반찬과 국이 나오느냐에 Sun, 17 Nov 2024 00:07:22 GMT 델리러브 /@@4Dow/220 가끔 엄마로 사는 게 지겨울 때 - 욕망이 사라진 존재, 지금 나라는 엄마.... /@@4Dow/219 나는 내가 누구누구의 엄마라고 불릴거라 상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결혼 전, 나는 그냥 나였다. 내 이름 석자를 지닌 존재. 그런데 결혼 후 나는 누구누구의 엄마라고 불린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엄마들과 교류가 거의 없는 편이다. 그래서 엄마라는 타이틀이 좀 빈약하긴 하지만, 학교와 유치원에선 당연히 나는 00의 엄마로 불린다. 엄마로 불린다고 억울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ow%2Fimage%2Fzg0Q-lZak_QpW9vLLY2rYuSrVXs.heic" width="500" /> Wed, 04 Sep 2024 01:51:18 GMT 델리러브 /@@4Dow/219 너는 다 잊어도 돼, 엄마가 네 메모리칩이 되어줄게 - 한때 우리 가족을 즐겁게 했던 반려곤충들을 떠나보내며 /@@4Dow/218 언젠가 벌어질 일이었다. 그때가 오면 어떤 기분일까 미리 상상하기도 했다. 막연하게 울컥하겠지라며 잠시 잊고 지냈다. 그런데 여름휴가 마지막날, 남편의 한 마디에 드디어 올 것이 온 것이다. &quot;우리가 이번 휴가 때&nbsp;가장 중요한 일이 하나 남았어&quot; 냉동실 한 켠에 모셔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친구들다. 그동안 수명을 다한 사슴벌레친구들을 냉동실에 보관해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ow%2Fimage%2F8myi7A5rzbbg8LvD15tEcV32OLU.HEIC" width="500" /> Fri, 09 Aug 2024 22:07:10 GMT 델리러브 /@@4Dow/218 나는 명품백(?) 메고 여행 간다 - 내 두 손을 자유롭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와 함께하는 여행 /@@4Dow/216 어디든 나와 함께하는 가방이 있다. 여행 중 한 매장에 들렸을 때 매장직원분께서 굳이 지나쳐도 되는데 한 마디하셨다. &quot;어머 고**를 메고 오셨네요&quot; 명품가방 브랜드를 굳이 언급한 분은 이분이 처음이었다. 그렇다. 나는 명품백을 메고 가족 여행을 왔다. 천수만, 예산, 구례에 이어 고창까지 여행을 이어갔다. 내 작은 손가방은 여행이 길어짐과 동시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ow%2Fimage%2FKvIX8MoaEH4CJ1bD0J_4BC-QNiU.HEIC" width="500" /> Wed, 31 Jul 2024 23:29:20 GMT 델리러브 /@@4Dow/216 애들아, 오늘 저녁은 치킨이야 - 치킨의 힘에 기대어하는 육아 /@@4Dow/215 주중엔 도서관에 간다. 아이들을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고 난 후 오전, 나의 시간 활용법이다. 단순한 나나들이다. 새벽 5시에 기상한 후, 밀린 설거지를 한다.(저녁 먹고 난 후 설거지할 틈이 거의 없는 ㅠㅠ) 명상을 한다. 필사를 한다. 그리고 다시 엄마 페르소나로 돌아와 아침 준비를 한다. 며칠 전엔 해쉬 브라운을 만들었다. 감자가 싸서 한 봉다리 구입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ow%2Fimage%2FenRbTRaJwzIgDA2cbN2vmlevcII.jpeg" width="500" /> Wed, 24 Jul 2024 01:58:47 GMT 델리러브 /@@4Dow/215 육아의 기쁨과 슬픔이 깃든 저녁 한 끼 - 누가 요리를 온전히 즐겁다 말할 수 있는가 /@@4Dow/213 ㅇ둘째가 사고 싶어 했던 슬라이스 아몬드가 집근방 마트에는 팔지 않았다. 마트 두 군데와 편의점 두 군데를 돌고 집에 왔다. 토르티야 피자를 이제 만들어야 한다. 고르곤졸라 스타일 피자인데 흔한 남매 10권에 나오는 시크릿 레시피이다. 먼저 꿀을 토르티야에 바른다. 가장자리는 남겨둔데 가운데를 중심으로 골고루 바른다. 집에 있는 통아몬드를 대충 가위로 잘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ow%2Fimage%2FvHH1PbXvoHHVQEJ5DkrCk6QffQM.HEIC" width="500" /> Tue, 25 Jun 2024 03:11:58 GMT 델리러브 /@@4Dow/213 폭염의 유일한 장점은 빨래 말리기였던가 - 지구온난화와 빨래의 역학 관계 /@@4Dow/211 매일 빨래를 한다. 아침마다 빨래함에 아이들이 허물처럼 벗어놓고 간 옷들을 확인한다. 날이 더워져서일까? 나갔다 오면 바로 벗어 빨래함으로 직행하기 때문에 빨랫감이 더 많아진 것 같다. 더불어 매일 2차례 이상 빨래를 하는 것 같다. 수건, 아이들 옷, 나와 남편 옷을 구분해서 세탁기를 돌린다. 이불 살균도 돌려야 한다. 바쁘게 빨래를 돌린다. 다행인 건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ow%2Fimage%2Fary7m5l7fUUaMfxfpWrBn_49Kxg.HEIC" width="500" /> Wed, 19 Jun 2024 22:14:09 GMT 델리러브 /@@4Dow/211 옷투정, 밥투정, 잠투정 - 아이들에게 투정이란 무엇인가 /@@4Dow/210 등원 전 둘째는 옷을 고르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 새로운 옷이 매일매일 옷장에 걸려있다면, 쉽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nbsp;옷이라는 재화는 한계가 있다. 한정적인 재화 안에서 골라야 한다. 매일 유치원을 가는 입장에선 최선을 다해 맘에 드는 옷을 고르고 싶겠지만 7살 아이는 주어진 여건에서 골라야 한다. 4살 많은 형이 입던 옷을 물려 입거나,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ow%2Fimage%2Fh5bTstNeYygLg_KMsY4P2dpKEN0.HEIC" width="500" /> Mon, 17 Jun 2024 01:19:56 GMT 델리러브 /@@4Dow/210 우리 집 거실 책상 논쟁 - 남편과 내가 대화를 오래 유지하지 힘든 이유 /@@4Dow/209 아이들도 커서 더 이상 읽지 않는 그림책들이 꽂혀있는 책장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거실이 답답해 보여' 우리 집 거실은 한쪽 벽면엔 소파와 장난감 수납장이, 맞은편 벽면엔 책꽂이와 3단 수납장이 하나 있다. 거실창쪽으론 아이들 칠판이 두 개 세워져 있는 풍경이다. 많다면 많을 수 있는 거실 가구들을 정리하고 싶어졌다. 솔직히 말하면 책을 제대로 정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ow%2Fimage%2Fh4fyZYNk1_w2qfki5WcAGFlarrc.heic" width="500" /> Wed, 12 Jun 2024 01:17:33 GMT 델리러브 /@@4Dow/209 동네 아줌마로 사는 삶 - 내 눈과 귀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 /@@4Dow/208 결혼 전까지 일하느라 바빴다. 나의 집은 내겐 배드타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나는 나의 동네를 알아가기보단 일하는 사무실 근방의 식당과 술집들이 더 친숙했다. 내가 하는 일은 매번 영혼을 갈아 넣어야 욕을 먹지 않았다. 그렇게 일하다가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그리고 한동안 집에서 아이들만 키웠다. 그렇게 살았다. 그러다 동네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ow%2Fimage%2F9rS6KlzxrGrDW0we17F7216bpv4.HEIC" width="500" /> Mon, 10 Jun 2024 01:50:08 GMT 델리러브 /@@4Dow/208 비바람이 몰아친 주말, 박새 가족을 응원해 /@@4Dow/207 한동안 포기했다. 내 삶을 포기한 것과도 같다. 지난 3월 중순, 탐조책방에서 인공새집 분양을 했다. 자칭 미래의 조류학자, 첫째에게 좋은 경험이다싶어 신청을 했고, 두 개를 받아왔다. 문제는 어디에 다느냐였다. 체력저하에 시달리던 초봄, 내 신경은 극에 달해있었다. 남편과 아이에게 그냥 맡겼다. 달고 온 위치는 영 성에 차지 않았다. 일단 아파트 탐조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ow%2Fimage%2FJ3NCJz1BEJaTI3ijQva83qnhEzw.heic" width="500" /> Sat, 11 May 2024 22:31:05 GMT 델리러브 /@@4Dow/207 덕후아들의 덕질 연대기 - 노는게 곧 학습이라고 생각하고 싶은 엄마는 뒤에서 거들 뿐 /@@4Dow/206 첫째가 방학을 했다. 올해 초4에 올라가는 아이는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학원이라고 체육관에서 운영하는 축구 프로그램이 유일하다. 그렇다고 대단한 엄마표 학습을 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해준 건 오로지 아이의 덕질을 지지해주는 것 뿐이다. 아이는 태어나서 7개월부터 덕질을 하기 시작했다. 장난감 포그레인을 손에서 놓지 않기 시작하면서부터 중장비에 빠졌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ow%2Fimage%2FWwBGLcxtYf6LDW1s0ZtWemSYPR8.jpeg" width="500" /> Sun, 21 Jan 2024 17:02:40 GMT 델리러브 /@@4Dow/206 세상이 텅 빈 것 같다는 아들 - 초3 마지막날, 반배정 받고 아이는 울었다 /@@4Dow/205 첫째 방학식날이었다. 끝날 시간이 다 되었는데 소식이 없어 전화를 걸어봤다. 아이는 반친구들과 몇 반으로 배정되었는지 확인 중에 있었다. 그런데 목소리가 시무룩했다. &quot;엄마 나 망했어. ooo만 같은 반이야&quot; 반에서 여자아이 한 명만 같은 반이라고 했다. 두루두루 반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던 아이에겐 청천벽력 같은 통보였다. &quot;하민이도 다른 반이고, 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ow%2Fimage%2FT456PX1ukzMxfgAIaG0PvgyA0y4.jpeg" width="500" /> Thu, 18 Jan 2024 22:35:33 GMT 델리러브 /@@4Dow/205 결혼 후 처음으로 내 책상이 생겼다 - 작고 앙증맞은 나의 작은 책상이여 /@@4Dow/204 책상을 샀다. 집에서도 나만을 위한 공간은 없기에 접이식으로 샀다. 원하는 장소에 폈다가 접고, 또 다른 장소로 이동 가능한 그런 책상이다. 작아서 맘에 들었고, 접을 수 있어 더 맘에 들었던 책상. 안녕! 반갑다! 내 작은 책상아~ 결혼 후 처음으로 생긴 내 책상. 언젠가 소설 강좌를 듣는데 강사님의 첫 마디 &quot;다들 책상 있으시죠? 세상에서 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ow%2Fimage%2FRnkFAI2ZBRgAZVPfU18AsoZtKBs.jpeg" width="400" /> Fri, 08 Dec 2023 02:45:37 GMT 델리러브 /@@4Dow/204 아이가 가져온 효도쿠폰, 엄마에겐 효도쿠폰숙제 /@@4Dow/203 아이가 효도쿠폰을 가져왔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선생님이 제시한 효도쿠폰을 써야한다. 원치 않은데 써야하는 항목도 있다. 그 중 하나가 흰머리 뽑기이다. 흰머리는 뽑아야할 대상인가? 부모님의 흰머리를 뽑는게 과연 효도인가? 나는 의문이 들었다. 물론 내 머리카락엔 흰머리가 수복하다. 겉보다는 속안을 들여다보면 더욱 그렇다. 가끔 염색을 할 뿐이다. 뿌염이다 Mon, 30 Oct 2023 19:15:47 GMT 델리러브 /@@4Dow/203 가을밤, 붉은 달을 보며 문득 든 생각 - 이제 막 갓 태어난 것 같은 말간 달을 보며 /@@4Dow/202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축구공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밤바람은 선선했다. 땀이 흘러도 고일 틈 없이 스르르 바람 속에 스며들 것 같은 날씨였다. 첫째는 축구공을 높이 차고 싶었고, 둘째는 패스를 하고 싶었다. 둘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공의 높이가 달랐다. 첫째가 차올린 공을 받아 패스를 하기엔 둘째의 키가 작았고, 발이 아닌 머리를 써야 하는데 기술적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ow%2Fimage%2FIQ-tXEnfGuGm3Q1pT51bL5ue3r0.jpg" width="500" /> Thu, 26 Oct 2023 21:52:00 GMT 델리러브 /@@4Dow/202 급하고 중요한 일 -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마음수련에 대해 /@@4Dow/201 내 인생에서 급하고 중요한 일에 대해 생각한다. 급하다. 읽어야할 책들이 많다. 한때 독서에 소홀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더 많이 읽어야한다고 다급하게 나를 채근한다. 그렇다고 책이 눈에 들어오진 않는다. 급하면 급할 수록 책들은 내 눈앞에 있어도 내 눈 앞에서 사라진다. 그러니 독서는 급하고 중요한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급하다고 책이 다 내 것이 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Dow%2Fimage%2F9R2bxONc12at5lQk_lOzVbVuYrk.jpeg" width="500" /> Mon, 17 Jul 2023 20:53:32 GMT 델리러브 /@@4Dow/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