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붱 /@@3kr7 살면서 써지는 글을 좋아합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지향합니다. 남들이 권하는 것보다 내 마음이 원하는 것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일본에 살며 아이를 키우며 글을 씁니다. ko Sun, 29 Dec 2024 20:15:01 GMT Kakao Brunch 살면서 써지는 글을 좋아합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지향합니다. 남들이 권하는 것보다 내 마음이 원하는 것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일본에 살며 아이를 키우며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2Wzeh6R1PQA51eNpkt49qBNjPHU.PNG /@@3kr7 100 100 행복은 셀프 - 30년 뒤의 너에게 /@@3kr7/586 오늘은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부터 먼저 해야 할 것 같아. 며칠 전에 엄마가 잘 웃어주지도 않고 쉽게 지쳐하고 안아달라는 너를 안아주지도 않고 아빠에게 너를 맡긴 채 훌쩍 안방으로 가버린 적이 있지?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참 후회도 되는데 엄마는 그때 너무 화가 나고 모든 게 싫어서 네 앞에 있을 수가 없었어. 엄마랑 놀고 싶어 하고 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Gqqnmt6HPI844bI9gSj_uvxGPBQ.jpg" width="500" /> Sat, 28 Dec 2024 22:52:33 GMT 코붱 /@@3kr7/586 너의 처음을 응원해 - 30년 뒤의 너에게 /@@3kr7/583 안녕 S야? 2주 만에 너에게 편지를 쓰게 되는구나. 2주 동안 한국에서 친할머니가 오셔서 우리 S랑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고 늘 붙어서 책도 읽어주시고 예뻐해 주시다가 이제는 다시 엄마랑 단둘이 시간을 보내는 때가 많아졌는데 혹시 좀 쓸쓸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건 아니지? 오늘은 우리 딸이랑 할머니랑 같이 실외 놀이터에 처음 간 얘기를 한 번 해보려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MCtZjqaTac7qtNLXUGG5QHVQFbc.jpg" width="500" /> Sat, 21 Dec 2024 21:32:43 GMT 코붱 /@@3kr7/583 새해 목표는 매일 글쓰기 - 초심으로 돌아가기 /@@3kr7/584 얼마 전 반년 가까이 참여해 온 글쓰기 모임의 온라인 송년회에서 나온 질문 중 하나는 &lsquo;올 한 해 쓴 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 무엇인가&rsquo;였다. 질문을 듣자마자 바로 떠오른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나의 엽편소설들. 절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 중에 하나가 소설 쓰기였다. 그런데 해냈다. 어떻게? 그냥 썼다.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서 Fri, 20 Dec 2024 00:42:57 GMT 코붱 /@@3kr7/584 기묘한 이야기 /@@3kr7/582 아래의 이야기 중 하나는 거짓입니다. 정답을 맞혀보세요 :) 1. 하늘 끝까지 점프 내가 중학생일 때 우리 집에는 컴퓨터가 한 대 밖에 없었다. 나보다 두 살 위인 오빠는 게임을 좋아했고 나는 늘 오빠가 허락한 시간에만 컴퓨터를 할 수 있었다. 한 번은 오빠가 나에게 책방에서 빌린 만화책을 대신 반납해 주면 컴퓨터를 1시간 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했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XcuBvVAdEr9o4e1eZApiZmNlX7g.jpg" width="500" /> Mon, 16 Dec 2024 13:32:48 GMT 코붱 /@@3kr7/582 오늘이라는 기적 - 30년 뒤의 너에게 /@@3kr7/581 안녕 S야? 어젯밤엔 네가 자다가 깨서 혼자 수면조끼를 벗고 뒹굴 거리고 있었어. 요즘 너는 원래 저녁 7시쯤에 자서 다음날 아침 7시쯤까지 한 번도 안 깨고 쭉 잤거든. 이렇게 자다가 깨서 한동안 다시 잠에 못 드는 일은 너무 오랜만이라 엄마는 조금 걱정이 됐어. 혹시 또 어딘가 불편한 건가? 나은 줄 알았던 콧물감기가 재발한 건가? 아님 옷이 너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6JA2sYw7Jl2BxFNZDiURQKERW38.jpg" width="500" /> Sun, 01 Dec 2024 02:25:04 GMT 코붱 /@@3kr7/581 30년 뒤의 너에게 보내는 편지 - 30년 뒤의 너에게 /@@3kr7/580 안녕 S야? 드디어 너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쓴다. 우리 딸에게 편지를 써보자고 마음먹은 지 딱 3주 만인 것 같아. 그동안 몇 번이고 쓰자고 생각은 했는데 엄마가 된 지 이제 겨우 1년 반 된 초보엄마는 도저히 육아와 살림을 병행하며 너에게 편지까지 쓸 여력이 없었어. 오늘은 오랜만에 늦게까지 안 일어나는 우리 딸 덕분에 조금이라도 써보자고 마음먹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TPw87kjz1mUujbd1WHCqkZmpTJg.jpg" width="500" /> Sat, 23 Nov 2024 22:20:38 GMT 코붱 /@@3kr7/580 서점의 미래와 형태 - 원서리뷰 - 『本屋のミライとカタチ』 /@@3kr7/579 이 책의 저자는 대학 졸업 후 책 도매상 회사에 입사, 서점 개업 및 출판사 창업 등을 거쳐 현재는 일본의 대형 서점 체인인 츠타야 서점에서 근무 중인, 이른바 출판업계의 모든 입장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다. 약 20여 년 이상 출판 업계에 몸 담으며 책을 만들거나 팔아온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이렇게 밝힌다. 이 책은 오직 신규 독자를 늘리기 위한 방법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2PFdlr8EMFKGUGClSHWiYwPi1h0.jpg" width="500" /> Sun, 08 Sep 2024 21:11:10 GMT 코붱 /@@3kr7/579 매일을 여행하듯 살 수 있다면 - 《나는 일상을 여행하기로 했다, 리밍 저, 마누스, 2024.07.22》 /@@3kr7/578 &ldquo;너 되게 현대 소설 속 주인공 같은 느낌이야 지금.&rdquo; &ldquo;그게 무슨 말이야?&rdquo; 몇 년 전,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서로의 근황을 묻던 중 꺼낸 한마디에 나는 머릿속으로 물음표를 띄웠다. 친구가 이어서 말했다. &ldquo;딱히 부족한 건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행복할 것도 없는, 아무런 색깔이 느껴지지 않는 그레이한 사람의 모습이랄까?&rdquo; 그런 말을 하는 친구에게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1sZQHXoubBZBLar4Mtp7fku9vK0.jpg" width="500" /> Sat, 31 Aug 2024 21:50:49 GMT 코붱 /@@3kr7/578 [소설] 자식 걱정 - 엽편소설 - '정' 이야기 /@@3kr7/577 자고 일어난 대식은 어느새 자신의 발치에 똬리를 틀고 자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 작게 놀랐다. 어제까지 그렇게 오라고 부르고 또 불러도 침대 밑으로 들어가 꼼짝을 안 하던 녀석이었는데. 언제 온 거지? 고양이는 자기가 편해지면 알아서 친한 척을 할 테니 그냥 내버려두라던 친구 녀석의 말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대식은 그때 처음 알았다. 자신이 일어나자 깜짝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bFNWqmp56wBwy8wE3_cN01uTvxs.jpg" width="500" /> Mon, 19 Aug 2024 21:41:26 GMT 코붱 /@@3kr7/577 [소설] 친하게 지내요 - 엽편소설 - '정' 이야기 /@@3kr7/576 한솔은 아무리 봐도 사라지지 않는 카톡의 &lsquo;숫자 1&rsquo; 표시를 하루종일 보고 또 봤다. 이틀 전, 옆집 여자가 아이를 데리고 자신의 집에 놀러 왔을 때 한솔은 아이들끼리 잘 노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동영상을 찍어 옆집 여자에게 보냈지만 옆집 여자는 아직까지도 답장은커녕 메시지 확인조차 안 하고 있었다. 처음엔 바빠서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옆집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6L-2nAhNJEz6CvboZL6rvL4blaU.jpg" width="500" /> Thu, 08 Aug 2024 22:02:12 GMT 코붱 /@@3kr7/576 [소설] 여자의 촉 - 엽편소설 - '정' 이야기 /@@3kr7/575 &ldquo;다녀올게~&rdquo; &ldquo;조심히 다녀와~&rdquo; 서서히 닫히는 현관문 틈 사이로 남편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보던 미진은 문이 완전히 닫히자마자 후다닥 드레스룸으로 뛰어 들어갔다. 앞치마를 벗어던지고 모자와 선글라스, 카드지갑을 챙기는 미진의 행동은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집 밖으로 거의 뛰쳐나오다시피 한 미진은 다급히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르고 가쁜 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tzljiX_fx3qKffibkMT82NdX-oM.jpg" width="500" /> Tue, 06 Aug 2024 21:42:19 GMT 코붱 /@@3kr7/575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 7월 15일 모닝 페이지 /@@3kr7/572 인스타그램을 다시 한지 일주일쯤 되었나? 나는 예전처럼 가슴이 자주 답답하고 내 처지가 한심하고 뭐든 빨리 해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할 것 같은 조급함을 느끼고 있다.&nbsp;누군가의 인생의&nbsp;하이라이트 장면만 쏙쏙 골라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에 또다시 발을 들인 탓이다. 덕분에 또다시 글도 막혔다. 엽편 소설을 쓰려고 하면 이걸로 되겠냐는 소리가 나를 멈춰 세우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CNc6kr0erLlXcQk4rtSTxaKSdFs.jpg" width="500" /> Sun, 14 Jul 2024 22:45:21 GMT 코붱 /@@3kr7/572 하고 싶은 일보다 더 중요한 것 - 7월 14일 모닝 페이지 /@@3kr7/560 며칠 전 잠들기 전에 남편이 내 유튜브 영상을 보고 그런다. 아무리 봐도 잘한단다. 전달력이 있고 기획력도 좋고, 4년 전에 만든 영상인데도 지금 봐도 괜찮단다. 남편의 칭찬에 나는 그저 한번 웃고 말았다. 기분은 좋았지만 그래도 유튜브를 다시 할 엄두는 안 나서. 유튜브는 시간과 품이 많이 든다. 하루의 반나절 이상을 유튜브 영상 제작에 쏟을 수 있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lKYZEKBGD23d8lXxmbTslD1g7Ec.jpg" width="500" /> Sat, 13 Jul 2024 22:49:26 GMT 코붱 /@@3kr7/560 [소설] 꿈 - 엽편소설 - '정' 이야기 /@@3kr7/570 텅 빈 한글창을 들여다보길 몇 시간째. 지윤은 커다란 한숨과 함께 노트북 화면을 닫았다. 이번에야말로 소설을 쓰겠다며 매일 아침 새벽 5시에 일어난 것도 벌써 일주일째였다. 그 사이 지윤은 몇 번인가 한글창을 열고 무언가 끄적이긴 했지만 그렇게 나온 소설은 죄다 지윤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lsquo;출근 준비나 하자...&rsquo; 지윤은 경기도 소재의 한 중견기업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amFfnvLHX-IrRdnlNVufcZzQhHk.jpg" width="500" /> Thu, 11 Jul 2024 21:27:05 GMT 코붱 /@@3kr7/570 가끔 져요 - 7월 11일 모닝 페이지 /@@3kr7/571 어젯밤. 퇴근한 남편과 몇 마디 주고받다가 문득 마음이 상했다. 별로 중요한 말도, 그렇게 기분 나빠할 필요도 없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말 한마디였다. 그게 왜 그렇게 서운했는지 나조차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던 그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내가 지금 좀 힘들구나. 그날은 하루종일 졸리고 피곤했다. 낮잠을 자도 눈꺼풀이 자꾸 감기고 기운이 안 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NpZGYScbtr6WHEpP4mhJlTPKYH8.jpg" width="500" /> Wed, 10 Jul 2024 21:49:58 GMT 코붱 /@@3kr7/571 [소설] 비행기 안에서 - 엽편소설 - &lsquo;정&rsquo; 이야기 /@@3kr7/569 2박 3일의 빡빡했던 일본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 형식은 지난밤에 있었던 술자리 때문에 울렁거리는 속을 느끼며 최대한 빨리 자리에 앉아 눈을 감았다. 이대로 1시간만 자자. 그럼 좀 괜찮아지겠지. 하지만 그런 형식의 바람은 비행기가 이륙한 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와장창 깨지고 말았다. 바로 옆자리에 앉은 모녀 때문에. &ldquo;수연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5RsuzlxzhRc7g51LVCLElZ5iisM.jpg" width="500" /> Sun, 07 Jul 2024 21:48:24 GMT 코붱 /@@3kr7/569 마음이 가는 대로 - 7월 7일 모닝 페이지 /@@3kr7/568 시간은 새벽 2시 반. 평소보다 3시간가량 빨리 잠에서 깼다. 더위 때문이다. 일본은 한국보다 더위가 더 일찍 시작하고 오래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아직 7월 초인데도 밤 기온이 30도를 웃돌다니. 지구가 뜨거워진다는 것을 이렇게 실감한다. 이사한 집 안방에는 에어컨이 없다. 그동안은 서큘레이터 한 대로 그럭저럭 버텼는데 앞으로는 힘들 것 같다. 도저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QosMJXblvLyYN3MHARV82mB_2qc.jpg" width="500" /> Sat, 06 Jul 2024 21:22:47 GMT 코붱 /@@3kr7/568 어느 날 그림이 내게 말을 걸었다 - 내&nbsp;마음을&nbsp;모르는&nbsp;나에게&nbsp;질문하는&nbsp;미술관,&nbsp;백예지,&nbsp;앤의서재(2024) /@@3kr7/567 몇 년 전 설레는 마음으로 매주 업로드를 기다렸던 글이 있다. 바로 보늬밤 작가님의 '쉽고 맛있는 명화 브런치'. 일상의 한 순간에서 포착된 어느 장면이나 상황을 그림과 곁들여 쉽고 '맛있게' 풀어내는 작가님의 글은 그림이라고 하면 그저 어렵고 내 삶과 무관한 것이라 여겼던 나의 생각을 서서히 바꿔주었다. 명화 브런치가 연재되던 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1BOE1pQOOehQAV_K9tAJ8afq0RQ.jpg" width="500" /> Fri, 05 Jul 2024 22:31:21 GMT 코붱 /@@3kr7/567 타협과 최선의 사이 - 7월 5일 모닝 페이지 /@@3kr7/566 지웠던 연재 브런치북을 다시 만들었다. 단편소설보다 더 짧은 엽편소설을 연재하던 브런치북, '정 이야기'. 몇 달 전 주 3회 연재를 목표로 호기롭게 시작했다가 흐지부지하게 끝냈던 소설 연재를 다시 시작하게 된 건 다름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소설가를 꿈꾸는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최대의 목표였으니까. 제대로 소설을 쓰자고 마음먹고 나서 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ptPVvoHERRXqLi53Z7y8l_i64YU.jpg" width="500" /> Thu, 04 Jul 2024 21:56:52 GMT 코붱 /@@3kr7/566 [소설] 호구의 탄생 - 엽편소설 - '정' 이야기 /@@3kr7/565 살면서 윤아는 크게 화를 낸 적이 없었다. 아무리 화가 나고 부당한 일을 당해도 윤아는 늘 &lsquo;좋은 게 좋은 거다&rsquo;라는 생각으로 무던히 넘어가려 애썼다. 그런데 윤아는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좋게 좋게 넘어갈 수 없는 일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던 걸까. 중고 유모차를 시세보다 싸게 팔면서도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액세서리까지 정가의 50<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kr7%2Fimage%2FvnwcaFJsBlK1ZIJVSZk4giTDesE.jpg" width="500" /> Thu, 04 Jul 2024 21:23:21 GMT 코붱 /@@3kr7/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