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 /@@30Nk 이것저것 생각하고 요리조리 해보고 여기저기 다니는 도시 관찰자. 미디어와 메시지에 관심 많은 사람.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을 좋아함. ko Sun, 29 Dec 2024 03:34:30 GMT Kakao Brunch 이것저것 생각하고 요리조리 해보고 여기저기 다니는 도시 관찰자. 미디어와 메시지에 관심 많은 사람.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을 좋아함.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WkcO1hwR5jwELbIs5zyTpzzjRdU.jpg /@@30Nk 100 100 특별한 야마구치 여행(하편) /@@30Nk/128 첫날부터 돌아본 곳들도 많고, 만나는 사람들과 농익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제곱의 속도로 흘렀다. 야마구치를 떠나고 시모노세키로 향하는 여행 넷째 날, 첫날 환영회 때 만난 나루토 님이 맛있는 빵집을 알고 있다며 여정을 함께해 주셨다. 빵집은 미네시라는 작은 도시에 있었는데 평일이지만 11시 오픈 전부터 줄을 서는 곳이었다. 1층에서 빵을 사서 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CmiH_iMQZrJ5zPvKFUfx_MCLFyM.JPG" width="500" /> Tue, 24 Dec 2024 15:44:21 GMT 조아라 /@@30Nk/128 특별한 야마구치 여행(중편) /@@30Nk/127 현지인들의 환대 속에 첫째 날을 보내고 난 다음날 아침, 머리가 댕댕하게 아픈 숙취는 챙겨간 두통약으로 잡고 집 주변을 동료와 잠시 걸었다. 많이 가 본 읍내와 떨어진 여느 시골 마을을 닮아 마음이 편안하게 녹으면서도 한국에선 못 본 귤을 닮은 등자 나무도 보고, 마을을 산책하는 고양이도 보니 어느새 내가 사는 동네가 된 것 같았다. 첫째 날 만난 미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ggGur_8X769aEv2n0ds7pfIUQZc.JPG" width="500" /> Wed, 18 Dec 2024 10:50:48 GMT 조아라 /@@30Nk/127 특별한 야마구치 여행(상편) /@@30Nk/126 이번 여행의 시작은 작은 고민도 없이 그저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결정했다. 1년 넘게 다닌 직장 일도 자의 반 타의 반 그만두어 월요일 아침 7시 비행기에도 훌쩍 떠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사람이 된 것이다. 더 큰 이유는 연락을 종종 주고받는 전 직장 동료가 본인이 야마구치현 일본인들과 교류 활동을 20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데, 야마구치에 오랜만에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6p8HtsldjoGZLg1nw6HLmrkbtsE.JPG" width="500" /> Thu, 12 Dec 2024 05:49:29 GMT 조아라 /@@30Nk/126 결핍을 마주할 때 /@@30Nk/125 길을 걷다가,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을 풍경삼아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날씨가 좋다, 구름이 예쁘다부터 시작해서, 저 건물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저 사람 둘은 무슨 얘기를 하길래 심각한 표정일까, 종이 박스를 가득 담은 리어카를 끌고 가는 노인을 보면서 매일 수행하듯 사시는 수도승 같구나, 막내 동생의 어린 시절을 닮은 어린이를 보면 Mon, 18 Nov 2024 13:37:24 GMT 조아라 /@@30Nk/125 3x3x3=맞출 수 없는 인생 /@@30Nk/124 아마 작년이었을 거다. 이 큐브를 산 것은. 저녁을 먹고 부른 배를 소화시키려 안 가본 동네를 찾아 걸어 다녔다. 언덕을 깎아 만든 오래된 주택들을 철거하고 또 언덕을 깎아 세운 아파트와 상가가 일렬로 세워진 동네였다. 많은 상점들이 나란히 있었고 무인 상점도 눈에 띄었다. 무인 아이스크림과 과자 가게, 무인 밀키트와 반찬, 무인 고깃집 그리고 무인 문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6qTwbrEHi5zmkwzMxvqAZZhCtX4.PNG" width="500" /> Fri, 08 Nov 2024 15:03:14 GMT 조아라 /@@30Nk/124 좋은 공공건축물을 둘러보다 /@@30Nk/123 내게는 느슨한 공부 모임이 있다. 남원에서 책방을 운영할 때 모임을 만들었는데 벌써 6년째, 한 달에 한 번 모이고 있다. 매년 주제를 정해 관련된 장소, 공간, 읽을거리를 알아보고 가보고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건축. 그동안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건축물을 많이 봐왔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어 정한 주제였다. 책 &lt;건축은 무엇<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GNUdQGDdJWElE5cLF_Doq-T1d4s.JPG" width="500" /> Sun, 03 Nov 2024 12:19:07 GMT 조아라 /@@30Nk/123 준비 후 그린 그림&nbsp; /@@30Nk/122 지난주 본가에서 책상 서랍 속 작은 물건을 보며 문득 그림을 그리고 싶었고 그림을 그렸다.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그림을 그리기 전 그림 제목이 떠올랐다.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다가 문득, 이 그림의 제목은 '어디서든 잘할 것이다'로 정하기로 한 것이다. 흩어진 재료와 흰 종이를 한동안 바라보다 여기저기 종이 위에 놓았다가, 뺐다가, 한 개의 색연필로 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r8BVCToLebdQgUHBipyK_kUXv9o.JPG" width="500" /> Fri, 25 Oct 2024 15:00:07 GMT 조아라 /@@30Nk/122 그림 그릴 준비 /@@30Nk/120 이번주 끔찍한 대화를 경험했다. 근본을 중요시하는&nbsp;사람과 나눈 근본 없는 대화였기에 이 기억을 반추할 때면 고개를 으스스 떨&nbsp;것 같다. 그래서 말보다 글로 정리하면서 느낀 감정을 소화하고 싶다. 어떻게 정리할지 잠시 보류하고, 본가에 올 일이 왔다가 방에서 잠시 컴퓨터를 켜고 부팅이 되는 시간에&nbsp;책상 서랍을 열었다. 책상 서랍에는 막내 동생의 학창 시절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ixUASuhS4OAVHMn3ungasDqFvuI.jpg" width="500" /> Sat, 19 Oct 2024 13:17:15 GMT 조아라 /@@30Nk/120 기획의 다른 말을 알았다. /@@30Nk/118 연희동에 있는 제로웨이스트 카페 보틀팩토리에서는 2018년부터 일 년에 한 번, 동네 가게들과 함께 일회용품 없는 생활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여섯 해를 맞이하는데 어쩌다 나도 기획단계부터 함께하게 되었는데, 매년 동네 주민으로 행사에 참여하다가 동네를 떠나고 나서도 기여를 하고 싶은 마음과 재미있게 동네 축제를 진행해보고 싶은 마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U-oQkY_oItYgPd_R_ct1UBe0zso.PNG" width="500" /> Sun, 13 Oct 2024 14:58:11 GMT 조아라 /@@30Nk/118 부모님과 추석 여행(2) /@@30Nk/117 첫째 날 엄마의 고향 고창을 둘러보고, 둘째 날 변산 새만금 간척 해안도로, 군산 선유도를 돌면서 부모님, 특히 엄마는 쉴 새 없이 말을 하셨다. 주로 내가 운전을 하였는데 졸음을 쫓을 라디오, 블루투스 음악은 필요 없었다. 엄마는 본인이 보는 풍경을 즉각적으로 중계하며 감정을 수시로 전달했다. 그리고 자신의 말에 꼬리를 본인이 물고 과거의 이야기로 넘어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WQfuCkpAbwkiM6gHWoRx6y4QRKo.jpg" width="500" /> Sun, 29 Sep 2024 15:47:46 GMT 조아라 /@@30Nk/117 부모님과 추석 여행(1) - 오랜만에 아버지를 그리다 /@@30Nk/116 이번 추석은 전에 없던 외가, 친가를 돌며 부모님과 로드 트립을 다녔다. 3박 4일을 이렇게 효심 가득히 보낼 수 있을까 스스로 뿌듯하게 자평한 연휴였으며, 나와 다르게 각자의 시간을 보낸 두 동생들은 참 똑똑하구나(!) 생각한 연휴였기도 하다. 엄마는 8월 초부터 자신의 연휴 계획을 내게 얘기했다. 돌아가신 자신의 엄마, 언니, 오빠들이 있는 자리를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JPq4I1IUZ5xr5kPr18TWteVsl0M.JPG" width="500" /> Sun, 22 Sep 2024 08:21:45 GMT 조아라 /@@30Nk/116 동생이 그린 그림(1) /@@30Nk/115 이번주는 무엇을 그릴까 영감을 얻기 위해 아이패드를 붙잡았다. 오랜만에 페이스북에 들러 사진을 보다가 처음으로 설치 미술(?)을 해본 경험을 쓸까 했는데 이미 책방 운영 일지에 적어 브런치로 발행한 것을 확인하고는 패스. 패드 앨범에서 다음 악상(!)을 찾아볼까 했는데 동생이 남기고 간 그림을 발견했다. 동생이 2020년 1월 23일에 남겨놓은 그림이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aPT8kZSDY8mgxkNyLLFtBPd_P2Q.JPG" width="500" /> Sun, 08 Sep 2024 09:12:47 GMT 조아라 /@@30Nk/115 그림일기(1) - 보고 싶은 이모 /@@30Nk/114 지난 금요일 대학원 졸업식이 있었다. 기독교 선교사가 세운 학교라 축도에, 찬송가를 부르는 식순이 생경했지만 겸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1시간가량 진행된 졸업식은 총장의 축하 말씀을 가장 많이 할애하며 심플하게 끝났다. 2년 전 그저 큰 포부나 야망은 없이 다니고 싶은 마음에 대학원에 간 내 무모함은 2년 반 뒤 무사히 졸업하는 것으로 하나의 언덕을 잘 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7r0wS5XN54Qb9omfW8kguU5fwXM.PNG" width="500" /> Sun, 01 Sep 2024 07:24:30 GMT 조아라 /@@30Nk/114 소리가 그린 그림 /@@30Nk/113 '자, 오늘은 무엇을 그려볼까' 바닥에 대자로 누워 천장을 보며 생각했다. 끼르르륵 안쓰런 소리를 내는 선풍기 소리를 들으니 악상이 떠오르진 않고 문득, 연필을 잡고 싶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필통 속엔 연필깎이로 깎은 새초롬한 연필들이 한가득이었다. 수업시간 연필로 받아쓰기를 하다 보면 연필심이 닳는 건 시간문제였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할 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RipO0yFd3iGsm2H1SaT68rFWI1Y.JPG" width="500" /> Sat, 24 Aug 2024 13:20:24 GMT 조아라 /@@30Nk/113 오랜만에 드로잉 - 내 친구 아기를 그리다 /@@30Nk/112 그림을 그리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정작 그림은 안 그리는 것 같아 반성의 일주일을 보냈다. '그럼, 그리면 돼!' 하고 마음을 잡고 나니 반드시 그려야 할 기분에 좋은(?) 압박감을 느끼며 소재를 찾았다. 일주일 내가 보는 일상 속 풍경을 좀 더 자세히 보기도 하고, 폰 갤러리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친구집에서 함께 놀았던 친구 아기 영상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RPGiXzfUiI_0B1V847Q826ofcXY.JPG" width="500" /> Sat, 17 Aug 2024 11:19:37 GMT 조아라 /@@30Nk/112 콜라주와 브리콜라주 - 내가 좋아하는 미술 기법 /@@30Nk/111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수만큼 많겠지만&nbsp;미술 '학문'에서는 그 수 보다는 적지만&nbsp;표현기법을 만들거나 발견하여 명명한다. 데칼코마니, 드리핑, 마블링, 스크래치,&nbsp;모자이크, 콜라주, 프로타주, 점묘법 등&nbsp;유치원 때부터 배웠던 것&nbsp;중에&nbsp;내가 좋아하고 매료되는 기법은 단연 콜라주다. (데칼코마니를 그다음으로 좋아한다 하핫) 헝겊, 골판지, Sat, 10 Aug 2024 14:23:01 GMT 조아라 /@@30Nk/111 이것은 그림인가 조각인가 조립인가 /@@30Nk/110 평일 정해진 시간에 출근과 퇴근을 하는 곳은 온라인으로 농산물을 파는 곳이라 종종 사무실에 먹거리가 넘칠 때가 있다. 한 달 전인가 노랑 수박을 받았는데 반을 잘라먹고 껍질이 남았다. 수박 껍질을 말리면 어떤 모양이 될까 궁금했다. 일주일도 안되어 껍질에 남아있는 수분은 날아갔고 어딘가로 타들어 갈 듯 쪼그라들었다. 마치 나무 없는 모래로 만든 산이 된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aR_PQL9FwS9ESqizZanYU6molLw.jpg" width="500" /> Sat, 03 Aug 2024 07:37:41 GMT 조아라 /@@30Nk/110 엄마가 그린 그림(1) &nbsp; /@@30Nk/109 엄마의 어린 시절 장래희망은 화가였다. 어린 시절 자신의 엄마가 논밭에 일하러 가면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고 동생들 돌보며 집을 지켰어야 했는데 그때 자신의 친구가 되어 준 게 그림이었다고, 자신의 재능을 알아봐 준 중학교 선생님을 아직도 기억하며 감사한 마음을 품고 살아간다고 했다. 작년 엄마를 알아가는 여행으로 함께 간 크로아티아에서 엄마의 어린 시절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s7eKuPEI22sWz3UV3RPLjQ5hx0Q.JPG" width="500" /> Sat, 27 Jul 2024 06:21:51 GMT 조아라 /@@30Nk/109 사고 싶은 그림(1) &nbsp; /@@30Nk/108 그림은 돈을 주고 살 수 있다. 그림이 돈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자본주의 역사보다 훨씬 이전부터 그림은 교환 거래에서 가치가 있었다. 그런 그림이 미술 경매 시장이 생기면서 온갖 경제 화폐로 거래되고 있고 NFT 시장에서 그림은 제 역할을 하려(!) 관계자들이 굉장히 애를 쓰고 있다. 여윳돈이 있으면 주식을 하거나 그림을 살 수 있는 지금.&nbsp;그림을 보러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4ijL5Olt13Q--dfAUBGy1SgidVo.jpeg" width="400" /> Sat, 20 Jul 2024 08:55:51 GMT 조아라 /@@30Nk/108 할머니를 그리게 한 그림 /@@30Nk/107 나에게도 할머니가 있었다. 엄마의 엄마, 아빠의 엄마 두 분이 계셨다. 외할머니는 노환으로 내가 대학생 때 돌아가셨고, 친할머니는 알츠하이머를 5년 넘게 앓다가 8년 전에 돌아가셨다.&nbsp;외할머니의 죽음 보다 친할머니의 죽음이&nbsp;슬펐던 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는데, 알츠하이머 병 때문이었다. 평생 고생하신 두 분의 파란만장 삶은 인간극장 100부짜리지만 친할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0Nk%2Fimage%2FinGlNYZzgHj-J8cJaGMUBACh44w.jpg" width="500" /> Sat, 13 Jul 2024 02:30:10 GMT 조아라 /@@30Nk/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