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별 /@@2x39 직선보다 곡선을, 망설임보다 무모함을,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 어디에나 스며들 수 있는 잔잔한 풍경 같으면서도 때로는 예측할 수 없는 날씨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다. ko Sat, 28 Dec 2024 03:15:38 GMT Kakao Brunch 직선보다 곡선을, 망설임보다 무모함을,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 어디에나 스며들 수 있는 잔잔한 풍경 같으면서도 때로는 예측할 수 없는 날씨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pAG21jre8K0MsodJ9r20sQJr5xc.jpg /@@2x39 100 100 오늘 할 일은 다 했으니까 - 인스브루크 /@@2x39/484 하루에 계획했던 일들을 다 달성하고 나면 느낄 수 있는 개운한 기분. 우리는 이날 오후 4시에 이미 느끼고 있었다. 산길이 미끄러워서 계획했던 노르트케테 정상까지는 걷지 못했지만 설산을 실컷 본 것으로 이날의 일정은 이미 완성되었다. &quot;다 해냈다!&quot; 산에서의 일정이 생각보다 일찍 끝난 덕분에 시내를 좀 더 둘러볼 여유까지 생겼다. 산 위는 흐려졌지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yotcWm7smfpMB-Fz83rmbMXeTbQ" width="500" /> Thu, 26 Dec 2024 10:00:33 GMT 바다의별 /@@2x39/484 9월에 설산을 만난 반전 - 인스브루크 노르트케테 /@@2x39/483 지난봄, 9월의 오스트리아 여행을 계획하던 때, 딱 한 가지 아쉽게 느껴지는 점이 있었다. 그건 바로 인스브루크에서 설산을 보지 못할 거라는 것이었다. 인스브루크의 산들은 높아도 3천 미터 안팎이기 때문에 눈은 봄에서 여름 사이 대부분 녹고, 늦가을부터 다시 쌓이기 시작한다. 그러니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인 9월에는 눈을 볼 가능성이 희박했다. 그런데 지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OKn3YfEphwfqejjSu9ikQ6jprUI" width="500" /> Thu, 19 Dec 2024 11:00:04 GMT 바다의별 /@@2x39/483 화난 오스트리아 아저씨들부터 인종차별까지 - 3번의 기차와 1번의 버스 (2) /@@2x39/482 (이전 글에 이어서) [아직도 두 번째 구간 : 버스 (암슈테텐 ~ 장크트 발렌틴)] 눈을 질끈 감은 채 버스가 출발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기를 30분. 3시간처럼 느껴지던 그 시간이 드디어 끝나는 건가 했더니&hellip; '아 또 왜!!' 버스가 이동하길래 출발하는 줄 알았건만, 그저 다음 버스를 위해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우리 버스는 아까 첫 번째 버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0zPesjoxLawJC9vh89MF0AQ93BQ" width="500" /> Thu, 12 Dec 2024 11:00:04 GMT 바다의별 /@@2x39/482 아빠와 의절할 뻔한 날 - 3번의 기차와 1번의 버스 (1) /@@2x39/481 빈을 떠나던 날 아침. 인스브루크로 향하는 7시 8분 기차를 타기 위해 5시에 일어났다. 며칠 사이 날씨 때문에 지연되고 취소된 열차가 많아서 눈 뜨자마자 메일함부터 확인했는데, 다행히 철도회사로부터 온 연락은 없었다. 빠르게 짐을 정리하고 6시 전에 호텔을 나섰다. 호텔에서 빈 서역까지는 600m 거리로 가까웠는데, 그렇다 해도 걸을 수는 없는 날이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Wwz9XUgiM-E2q5KRGq9S4O2bb_w" width="500" /> Thu, 05 Dec 2024 11:25:07 GMT 바다의별 /@@2x39/481 폭풍우 치는 빈에서 살아남기 - 실내 편 - 빈 여행하기 /@@2x39/480 비바람을 맞으며 소진된 체력을 충전하기 위해, 빈 3대 카페 중 하나인 카페 데멜로 향했다. 달달한 음식만큼 가성비 좋은 에너지도 없다. 3대 카페 모두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데멜은 아예 예약을 받지 않는 곳이라서 모두가 평등하게 기다릴 수 있다. 그래서인지 자리가 빨리 나는 편이라 우리도 대기 20분 만에 들어간 것 같다. 오스트리아 전통 팬케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f5c6gnMa-ILhDZEd6XNFTeJtaTo" width="500" /> Thu, 28 Nov 2024 11:00:04 GMT 바다의별 /@@2x39/480 폭풍우 치는 빈에서 살아남기 - 야외 편 - 빈 여행하기 /@@2x39/479 빈 올드타운 시내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쉔부른 궁전은 화려한 궁전만큼이나 예쁜 정원으로 유명하다. 우리는 첫날 저녁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한 번, 그리고 다음날 아침 궁전 내부와 정원을 보기 위해 두 번 갔다. 하루에 다 할 수도 있었지만, 가급적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인파가 덜하기에 선택한 방법이었다. 그래서 일부러 빈에서의 숙소도 쉔부른 근처로 잡은 것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Z6FJ7nDJBiIqCTGy55K-qjbHPoU" width="500" /> Thu, 21 Nov 2024 12:00:02 GMT 바다의별 /@@2x39/479 망가진 우산, 터진 요플레, 그리고 바람, 비, 바람 - 여행이고 뭐고 /@@2x39/478 벨베데레 궁전에서 비바람 폭격을 맞고 난 뒤, 기운 충전이 필요했다. 일단 호텔로 돌아가서 체크인을 하고 잠시라도 쉬기로 했다. 그전에, 마실 물도 필요하고 다음날 먹을 아침거리도 필요했으므로 마트에 들러 간단히 장을 보기로 했다. 구글맵을 검색해 벨베데레 근처의 마트를 하나 발견했다. 이 정도 거리는 멀지 않겠지 했는데, 궂은 날씨 속에서는 거리가 가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j7T1LQTaKymj9nmHBXXxdUee1_U" width="500" /> Thu, 14 Nov 2024 11:00:03 GMT 바다의별 /@@2x39/478 벨베데레 궁전 하루에 두 번 간 사연 - 부모님과 함께 빈 여행 /@@2x39/477 &quot;되는 대로 하면 되지, 너무 걱정하지 마.&quot; 출발 전부터 너무 많은 변수들에 걱정하는 내게 부모님이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두 분 다 여행 경험이 많고, 엄마는 심지어 나와 남미 여행까지 함께 하면서 못지않은 변수를 많이 경험해 보았으니 정말 괜찮으셨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딸의 마음은 그리 쉽게 놓이지 않았다. 오랜만에 부모님 두 분 모두와 함께 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JgK6Ubft4zmwixNO99HNVP7CqqY" width="500" /> Fri, 08 Nov 2024 11:00:02 GMT 바다의별 /@@2x39/477 불안아, 잠깐만 뒤로 물러나 있어 봐 - 오스트리아로 가는 길 /@@2x39/476 바르샤바에서의 밤, 나는 매 시간마다 잠에서 깼다. 평소 시차 적응을 못하는 편은 아닌데, 신경 쓰이는 것들이 많아서인지 깊이 잠들지 못했던 것 같다. 빈에 폭우가 오고 있다던데 비행기가 제대로 출발해서 도착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었고, 빈에 도착해서 여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었다. 오스트리아 철도 회사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해 빈 이후의 일정들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laau39NOMDAkQQq5HQ083luHRQs" width="500" /> Wed, 06 Nov 2024 11:00:04 GMT 바다의별 /@@2x39/476 기대했던 맛이 아니더라도 - 폴란드 바르샤바: 열린 마음, 넓혀진 마음 /@@2x39/475 폴란드 바르샤바에서의 1박은 우리의 의지로 정한 것이 아니었다. 원래는 바르샤바 공항에서 2시간 경유 후 곧장 빈으로 가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예약한 항공편이 사라지면서, 하루 일찍 도착해 바르샤바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오후 5시 반에 공항에서 내린 뒤 다음날 이른 새벽에 다시 공항으로 향해야 했기에 그다지 유의미한 스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UuzUCqF19lvwjpBW3EtQNh9OasE" width="500" /> Fri, 01 Nov 2024 10:40:27 GMT 바다의별 /@@2x39/475 벌과 비와 토마토주스 - 액땜과 복선은 한 끗 차이 /@@2x39/474 출발 10일 전. 엄마가 벌에 쏘였다.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뒷목이 간지러워서 손을 뻗어보니, 벌이 툭, 하고 땅에 떨어졌다고 했다. 다행히 아주 큰 말벌은 아니었는데, 그럼에도 나와 아빠는 걱정되는 마음에 일단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병원에서는 먹는 약과 바르는 연고를 처방해 주었지만, 알레르기성 반응인지 약효는커녕 엄마의 목 주변이 온통 벌겋<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nf-wiYHY2lFf27U0dMd0Kx6o0SE" width="500" /> Wed, 30 Oct 2024 11:00:05 GMT 바다의별 /@@2x39/474 슬픈 예감은 왜 끝나지를 않는가 - 기차, 너마저 /@@2x39/473 '네가 예약한 항공편은 없어졌으니, 다음날 떠나렴.' 항공사가 이렇게나 무책임할 수 있나.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4월 초 당시 항공권을 검색했을 때, 가장 합리적인 선택으로 느껴졌던 것은 폴란드 항공이었다. 추석 시즌임에도 항공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으로 예약해도 큰 부담이 없었고, 귀국 시에는 바르샤바 경유 시간도 꽤 길어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Znm6ZbA_UYtaHSlLZ7P2ZMavBtA" width="500" /> Fri, 25 Oct 2024 11:23:23 GMT 바다의별 /@@2x39/473 설레기만 하면 될 줄 알았지 - 항공권의 배신 /@@2x39/472 '로마', '취리히', '류블랴나'&hellip; 일정을 먼저 정한 뒤에 여행지를 오래도록 고민하기는 처음이었다. 남들은 진작부터 준비했을 추석 연휴 여행을, 봄이 되어서야 정한 탓이었다. 막연히 부모님과 함께 유럽에 가고 싶었지만, 대부분의 항공권은 이미 비싸진 시점이었다. 그래서 여행지는 항공권 사정에 따라 정하기로 하고, 나는 우선 예매 페이지의 '도착지'란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K6MF6g03HVLpNsOKHtZNNuoYIoQ" width="500" /> Wed, 23 Oct 2024 11:21:39 GMT 바다의별 /@@2x39/472 천천히, 그러다 갑자기 빠져든 - 뮤지컬, 내 일상 /@@2x39/471 소설 &lt;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gt; 속 주인공 헤이즐은, 사랑에 빠지는 걸 잠에 드는 것에 비유했다. 천천히, 그러다 갑자기 빠져드는 것이라고. 나는 매번 무언가에 애정을 쏟을 때마다 그 말을 떠올린다. 뮤지컬에 대한 내 사랑도 그랬다. 처음에는 그저 궁금했던 배우를 한 번쯤 보러 간다는 마음으로 어느 겨울날 &lt;하데스타운&gt;을 보러 갔고, 몇 달 뒤 이른 봄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JXBY-_LSi2ey3Lb0ha2kS-iFhcU" width="500" /> Mon, 14 Oct 2024 09:40:52 GMT 바다의별 /@@2x39/471 작가의 여정, 브런치스토리 팝업 전시 방문기 /@@2x39/470 요즘 연재 글 말고는 잘 안 쓰는데, 브런치스토리 팝업 전시에 다녀온 이야기는 남겨보고 싶어서 짧게나마 기록해 본다. 1. 장소 : 토로토로 스튜디오 (서울 성동구 연무장17길 7)2. 기간 : 24년 10월 3일(목) ~ 10월 13일(일)3. 운영 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8시 (마지막 입장 오후 7시 30분)4. 입장료 : 무료5. 입장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0x7uQl9HlcQ4cpYutnbqx8HlVM8" width="500" /> Thu, 10 Oct 2024 12:40:34 GMT 바다의별 /@@2x39/470 다시 읽어보고 이어갈, 나의 이야기 - 뮤지컬 &lt;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gt; /@@2x39/469 * 줄거리 스포일러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뮤지컬을 보기로 결정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반영된다. 출연 배우, 극장, 넘버, 다른 관람객들의 평가. 하지만 보통 새로운 뮤지컬에 대한 첫인상은 시놉시스, 즉 작품의 의도와&nbsp;대략의 줄거리에서 결정되곤 한다. 뮤지컬 &lt;호프&gt;는 프란츠 카프카의 미발표 원고에 대한 재판 실화(*1)를 모티브로 제작된 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E_bQtWm-XYa_AHxKpgyFwqi2aYA.jpg" width="500" /> Mon, 07 Oct 2024 10:26:11 GMT 바다의별 /@@2x39/469 내일은 알 수 없지만, 어쩌면 - 뮤지컬 &lt;어쩌면 해피엔딩&gt; /@@2x39/468 * 조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뮤지컬 &lt;어쩌면 해피엔딩&gt;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나는 '해피엔딩'에 좀 더 집중을 했다. 두 로봇이 만나 사랑을 알게 되는 이야기라는 후기들을 보면 그럴듯한 제목이었다. 그런데 다 보고 나니, 사실 이 제목의 강세는 '어쩌면'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lt;어쩌면 해피엔딩&gt;은 가정용 로봇들이 상용화된 근미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oVo40x9fK9of-hwEJGsI667Ap4I.jpg" width="500" /> Mon, 30 Sep 2024 12:12:15 GMT 바다의별 /@@2x39/468 나조차 잊고 있던 내 이야기를 되찾아 - 식스 더 뮤지컬 /@@2x39/467 * 결말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역사는 잘 몰라도, 앤 불린이라는 이름은 아마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앤 불린은 여성 편력이 심했던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국왕 헨리 8세의 두 번째 아내다. 헨리 8세는 앤 불린과 결혼하기 위해 국교까지 바꿔가면서 전처인 아라곤의 캐서린과 이혼했고, 그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종종 활용되었다. &lt;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p1WaWyDwWmGRIdYkza2J8RiWhrQ.jpg" width="500" /> Mon, 23 Sep 2024 10:39:28 GMT 바다의별 /@@2x39/467 애정과 열정은 사랑을 끌어들이고 - 뮤지컬 &lt;맘마미아&gt; /@@2x39/466 * 결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뮤지컬을 만드는 일은 대부분 줄거리에서부터 시작된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든, 책이나 영화 등 기존에 있던 것을 변형한 이야기든, 노래를 만드는 건 대개 그 이후의 일이다. 먼저 대략적으로나마 이야기의 뼈대와 주요 등장인물들을 정해두어야 해당 작품에 어떤 음악이 필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크박스 뮤지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iirehYMR4yhDhEF-WK-nBEXE5OI.jpg" width="500" /> Mon, 16 Sep 2024 09:00:05 GMT 바다의별 /@@2x39/466 우리는 매일 이동하며 산다 - 마지막 이야기 /@@2x39/464 우리는 매일 이동하며 산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어떤 식으로든 움직이게 되어있다.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출퇴근길일지라도, 그저 분리수거를 위해 집 앞에 걸어 나가는 것일지라도, 하물며 방안 침대에서 거실로 나가는 것일지라도. 한 사람이 살면서 지나는 무수히 많은 길의 수를, 가늠이나 해볼 수 있을까? 아마 우리는 출발점과 도착점에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39%2Fimage%2FIlXI-PV_lHUtVlbXUQs0fvOO9T8" width="500" /> Wed, 11 Sep 2024 09:00:07 GMT 바다의별 /@@2x39/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