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기 /@@2w8D 2024 국제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공존' 당선. 잘 늙어 멋진 할머니가 되는 것이 인생의 최종 목표. 에세이와 소설, 밥벌이가 되는 다양한 글을 쓴다. ko Tue, 24 Dec 2024 18:26:14 GMT Kakao Brunch 2024 국제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공존' 당선. 잘 늙어 멋진 할머니가 되는 것이 인생의 최종 목표. 에세이와 소설, 밥벌이가 되는 다양한 글을 쓴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H_d8mPBcBWzuaN67z0_4qbSE8ng.JPG /@@2w8D 100 100 &ldquo;두콩아, 밥은 문 앞에 뒀다!&rdquo; - 소설 &lt;동산리 히든 할매들과 만나다방&gt; 11화 /@@2w8D/102 배달중. 손님이 가장 드물게 오는 시간. 주현은 만나다방 출입문에 나무 팻말 하나를 걸어두고 헬멧을 썼다. 출발하기 전, 사료를 잔뜩 담은 그릇을 들고서 두리번거리며 두콩을 찾았다. 1층과 2층, 마당까지. 두콩이 즐겨 누워있던 자리는 텅 비어있었다. 주현이 보기에 두콩에게도 나름의 정해진 스케줄인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루종일 코빼기도 비추지 않다가, 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V8dLWclOVcnJFo99jZQd4r3eahk.jpg" width="500" /> Wed, 06 Nov 2024 08:53:00 GMT 김슬기 /@@2w8D/102 &quot;그새를 못 참고 마을에서 내빼는 거야?&quot; - 소설 &lt;동산리 히든 할매들과 만나다방&gt; 10화 /@@2w8D/100 만나다방 운영 1주 차,&nbsp;첫 정기휴일 아침이 밝았다.&nbsp;아침 7시에 문을 열고, 마지막 손님이 돌아가면 문을 닫는 지난 일주일을 보냈던 터라 피로가 쌓여 있었지만 주현은 늘 일어나던 시간에 눈을 떴다. 다시 잠들기 위해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썼지만, 정신은 점점 더 맑아지기만 했다.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1층으로 내려갔다. 다방엔 지난날의 소란이 고운 먼지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tkfNhFmRIDsc7NRfOCq7tZ65TZQ.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10:40:02 GMT 김슬기 /@@2w8D/100 &ldquo;첫날이잖아요.&rdquo; - 소설 &lt;동산리 히든 할매들과 만나다방&gt; 9화 /@@2w8D/99 딸랑딸랑. 청량한 문종 소리에 주현은 잠에서 깼다. 마지막 손님을 보내고 테이블에 엎드려 잠깐 쉰다는 것이, 기절하듯 잠에 빠져들었던 모양이었다. 몸이 고장 난 기계처럼 삐걱거렸다. 모래가 잔뜩 담긴 수레라도 양 어깨에 짊어진 것처럼, 천근만근 몸이 무겁게 느껴졌다. 테이블 쪽을 향하도록 구부러져 그대로 굳어버린 것 같은 뒷목을 채 펴지도 못한 채, 주현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gzZ_qz4UxMDXWf5pnHLOhw_8lR4.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07:09:39 GMT 김슬기 /@@2w8D/99 &quot;새로 오신 아줌마 사장님&quot; - 소설 &lt;동산리 히든 할매들과 만나다방&gt; 8화 /@@2w8D/98 만나다방에 크고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두콩은 그림자와 빛 경계 사이를 정신없이 오가며 뛰어놀다가, 제풀에 지쳐 머리는 그림자 진 부분에, 목 아랫부분은 햇볕에 두고 단잠에 빠져 들었다. 주현은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허리에 양손을 받치고 고개를 한껏 젖혀 '거대한 것'의 끝을 보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끝에는 영춘이 위태롭게 매달린 채, 사람 몸집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2Bq4EqXSgAEUacupPleA40CI1tM.jpg" width="500" /> Fri, 25 Oct 2024 15:47:07 GMT 김슬기 /@@2w8D/98 &quot;오늘의 사브레는 내일로 미룰 수 없는 법.&rdquo; - 소설 &lt;동산리 히든 할매들과 만나다방&gt; 7화 /@@2w8D/97 100만 잔 팔린 시그니처 자몽 메뉴 만들기 4가지 비법만 알면 누구나 세계대회 1등 바리스타 된다 상금 1억 받은 카페 음료 레시피 공개 남녀노소 누구나 단골 되는 카페 음료 BEST5 유튜브에는 온갖 비법들이 가득했다. 주현은 콘텐츠를 인기순으로 정렬해 두고, '좋아요'가 많은 순서대로 하나씩 재생하기 시작했다. 인기 동영상 중 무려 세 개의 영상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cZa40sSmEq-ESLVGU4YOAkkvqnQ.jpg" width="500" /> Fri, 25 Oct 2024 08:10:48 GMT 김슬기 /@@2w8D/97 &quot;우리 이름을 찾아준 거야.&quot; - 소설 &lt;동산리 히든 할매들과 만나다방&gt; 6화 /@@2w8D/96 주현은 열이 펄펄 끓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무거웠고, 온몸의 마디가 부서질 것처럼 쑤셔왔다. 뒤척이다가 이불에만 스쳐도, 거친 사포에라도 긁힌 것처럼 피부가 따가웠다. 물 밖에 던져진 고기처럼, 할딱할딱 숨을 쉬는 것조차 버거웠다. 동산리 체육대회가 끝난 바로 다음날 아침부터 증상이 시작돼,&nbsp;며칠을 꼬박 앓아누웠다.&nbsp;악몽에 시달렸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Bp46rqtS_vY7sJN56Rhb_AhHYS8.jpg" width="500" /> Wed, 23 Oct 2024 13:54:48 GMT 김슬기 /@@2w8D/96 &quot;참 이상한 마을이에요.&quot; - 소설 &lt;동산리 히든 할매들과 만나다방&gt; 5화 /@@2w8D/95 1톤 수레 끌기 대회 결승전은 순위 결정전과 차원이 달랐다. 결승전 선수들은 바퀴 끄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공중을 가르듯 가뿐하게 달려 나갔다. 그와 상반되게 모래 폭풍은 훨씬 더 짙고 빠르게 경기장을 뒤덮었다. 불안정한 대기에서, 급격하게 상승하며 만들어지는 적란운처럼 모래로 된 구름이 소용돌이치며 아래에서 위로 쌓였다. 마치 경기장엔 다섯 명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3pq4piv43pbgUbo4QJWnx0_DpjU.jpg" width="500" /> Mon, 21 Oct 2024 15:31:20 GMT 김슬기 /@@2w8D/95 &quot;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nbsp;박복한 인생&quot; - 소설 &lt;동산리 히든 할매들과 만나다방&gt; 4화 /@@2w8D/94 이른 아침, 주현은 김명희와 마주 앉아 있다. 엄밀히 말하면 김명희의 영정 사진으로 쓰였을, 검은 프레임의 액자와 마주하고 있었다. 주현은 액자와 오른손에 든 작은 손거울을 번갈아가며 보다가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quot;아주 조금 닮은 것 같기도 하고.&quot; 실은 닮은 점이 하나도 없다고 주현은 생각했다. 짙은 쌍꺼풀의 눈과 뾰족한 코끝, 도톰한 입술. 김명희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O0UsSoSInbadgp1S4naz6HZS1Hs.jpg" width="500" /> Sat, 19 Oct 2024 10:19:31 GMT 김슬기 /@@2w8D/94 &ldquo;다 너를 위해서 그런 거지.&rdquo; - 소설 &lt;동산리 히든 할매들과 만나다방&gt; 3화 /@@2w8D/93 꿈을 꾸었다. 아버지와 살던 옛 집이었다. 꿈속의 주현은 몸집이 작았다. 여물지 않은 작은 손으로 화장실 수도꼭지를 망설임 없이 열었다. 콸콸 쏟아지는 물줄기에 손을 가져다 댔다. 물이 사방으로 튀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두 손을 모아 물을 받아 얼굴에 끼얹었다.&nbsp;차갑거나, 미끌거리는 혹은 특유의 수돗물 냄새도 느껴지지 않았다. 분명한 꿈이었다. 그러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IJv7WX81fiJLF-RzAxZpGQwXlO8.jpg" width="500" /> Fri, 18 Oct 2024 11:00:54 GMT 김슬기 /@@2w8D/93 &ldquo;얘가 명희 아들이라고?&rdquo; - 소설 &lt;동산리 히든 할매들과 만나다방&gt; 2화 /@@2w8D/92 &ldquo;&hellip;아직 살아 있네.&rdquo; 주현의 아득했던 정신이 빠르게 현실로 돌아왔다. 저 먼 곳에서 들리는 것이라 생각했던 부서지고, 웅성거리는 소리들은 자신의 집 안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의문의 목소리가 말한 것처럼 '아직' 살아있는 주현이 슬며시 눈을&nbsp;떴다. 그러나 눈을 뜨고 나서는 오히려 자신이 살아있다는 확신을 거두어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 꿈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2kLNFZzYVYFv8qQfftq5T50JIFY.jpg" width="500" /> Thu, 17 Oct 2024 05:33:16 GMT 김슬기 /@@2w8D/92 &quot;아직 살아 있네.&quot; - 소설 &lt;동산리 히든 할매들과 만나다방&gt; 1화 /@@2w8D/91 여자는 한 손에는 아이를 안고, 다른 한 손으론 현관문 손잡이를 잡고 있었다. 짜증이 잔뜩 섞인 눈으로 눈앞에 선 사람을 노려보았다. 걸음마도 못 뗀 작은 아이가 여자의 품에서 칭얼대기 시작했다. &ldquo;초인종 누르지 말라는 글씨 못 봤어요? 그리고 아까 인터폰으로도 말씀드렸는데, 저희 배달 안 시켰다고요.&rdquo; 주현은 배달 봉투에 붙어 있는 영수증을 다시 살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efmZlwABjKIJVjrGcfle8ycS9_o.jpg" width="500" /> Wed, 16 Oct 2024 07:21:38 GMT 김슬기 /@@2w8D/91 평범한 내 인생도 좋은 글감이 될 수 있어 /@@2w8D/90 2023.09.20. &lt;미드나잇 소설쓰기클럽&gt; 3기 3회차 &lt;나인오클락 소설쓰기클럽&gt; 1기 2회차 글쓰기 수업을 듣는 사람에게 '실제의 삶에서 경험을 얻어라'라고 강조한다면, 그들은 아마 작가가 되지 못할 것이다. 제대로 다루기만 한다면 어떤 인생이라도 좋은 글감이 될 수 있다. -윌리스 스테그너 늦은 밤, 모여 소설 쓰고 앉아있는 대견한 뒤통수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rSl_jDwImxUkspbrmHnG8nDOPI4.png" width="500" /> Wed, 27 Sep 2023 13:29:16 GMT 김슬기 /@@2w8D/90 가을날의 소설을 좋아하나요? - 에세이, &lt;내가 좋아하는 것들, 소설&gt; 텀블벅 오픈 소식! /@@2w8D/89 에세이 쓰는 일이란, 8차선 도로 위에서 벌거벗고 춤을 추는 것 같다고 &quot;소설 최고! 소설 만세!&quot; 하며 실컷 떠들고 다녔는데. 네, 그렇습니다. 저는 또 벌거벗고야 말았어요. 소설 쓰고, 소설 읽는 얘기를 또 소설에 할 순 없더라고요. 소설 한 스푼이 더해진 나의 여전히 지질한 삶, 그러나 소설 예찬론자, 소설 전도사, 소설을 만병통치약 쯤으로 여기는 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r_HB7TZhl_y7tsSPHaabe-CVRPk.jpg" width="500" /> Thu, 14 Sep 2023 04:56:08 GMT 김슬기 /@@2w8D/89 글쓰기는 유희, 대가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 - 소설쓰기클럽 운영일기 - 소설 쓰는 이유 /@@2w8D/88 2023.09.13. &lt;미드나잇 소설쓰기클럽&gt; 3기 2회차 &lt;나인오클락 소설쓰기클럽&gt; 1기 1회차 &quot;계속 써라. 글쓰기란 결국 유희고, 유희에는 대가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는 법이다. 당신이 진짜 작가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글을 쓸 것이다.&quot; - 어윈 쇼 소설을 쓰다보면, 자꾸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나 소설 왜 쓰지?', '이게 의미가 있나?', '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8jHxFJ4tcI-wc2KMnbPoa94o8ys.jpg" width="293" /> Thu, 14 Sep 2023 01:50:04 GMT 김슬기 /@@2w8D/88 온라인 커뮤니티룸을 대청소(?)하다! - &lt;미드나잇 소설 쓰기클럽&gt; 3기, 첫 모임을 앞두고 /@@2w8D/87 2023.09.06. 미드나잇 소설 쓰기 클럽 3기 첫 모임! 한 명이라도 함께 하면 좋겠다고 시작한 &lt;미드나잇 소설 쓰기클럽&gt;은 6명으로 시작해, 그 다음달엔 7명의 멤버가 되었다가 9월, 3기에 접어들어선 8명의 멤버가 함께 하게 됐다. 꾸준히 한 명씩 늘고 있다는 건, 적어도 이 모임이 의미가 있다는 방증이라 생각하며, 내적 댄스를 추고 있었더랬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dbF8UDwTnis4jO_KjQosBSdjetM.png" width="500" /> Wed, 06 Sep 2023 16:20:37 GMT 김슬기 /@@2w8D/87 소설「변온동물」출간 소식 - 나왔다네, 나왔다네! /@@2w8D/80 차가운 도시에서 온기를 그리워하는 '성미'에 대한 짧은 이야기 에세이 「금요일 퇴사 화요일 몽골」이후 만 5년 만에 암사자북스에서 책을 펴냈다. 책으로만 나를 만났던 사람들은, '퇴사 하고 여행 다녀온 저 인간은 어찌 되었을까. 굶어 죽었을까.' 한 번쯤 걱정해주지 않았을까. 만든 책을 팔러 다닌 뒤엔 소셜 모임 기획 회사, 복합문화공간 기획/운영 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6El8X8QoHLKAIGq8Vxqqxzj4Z-w.png" width="500" /> Fri, 09 Jun 2023 00:53:52 GMT 김슬기 /@@2w8D/80 프리랜서의 강제 모닝 루틴 - &lt;소설 쓰고 앉아있네&gt; 14화. 강제 모닝 루틴 /@@2w8D/78 일종의 페이스메이커 같은 존재랄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cWdnD0EqPl3nT3KvW-oduTu89Gg.JPG" width="500" /> Mon, 01 May 2023 23:14:27 GMT 김슬기 /@@2w8D/78 인재를 모시고 싶은 건 회사니까 - 초단편 소설 #8. 금요일 /@@2w8D/77 &quot;여보. 왜 빈손으로 들어와요.&quot; &quot;아, 준우 면접이 내일이구나. 오늘 인천까지 면접 다녀오느라, 지쳐서 홀랑 잊어버렸네.&nbsp;금방 요앞 마트 가서 사올게요.&quot; &quot;저번에 준범이 취업&nbsp;면접 때 사왔던 썬키스트 병음료 세트는 별로였어요. 한 병당 가격은 꽤 나가는데, 면접 보러 온 대표들이 긴장해서 반도 안마시고 남겨 놓기 일쑤고. 나중에 일일이 남은 음료 따라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DZmQgHjZzHGZkyVTNvfEjdBSbJU.jpg" width="500" /> Fri, 21 Apr 2023 06:56:38 GMT 김슬기 /@@2w8D/77 마음을 먹어, 봄 - 초단편 소설 #7. 목요일 /@@2w8D/76 &quot;넌 마음만 먹으면 되는 놈이...&quot; &quot;너는 얼마나 마음을 잘 잡수셨기에 그 따위로 사냐?&quot; 생선구이 집에서 진철은 근식의 말에 발끈해 언성을 높였다. 진철에게 '연애'란 발작을 일으키는 버튼 같은 단어였다. 젓가락으로 집어 입으로 가져가려던 손톱만한 가자미살이 공중에 붕 떠올랐다가 테이블 위에 툭, 떨어졌다. &quot;그래도 임마, 얼굴 본 지 10년 다 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_VvkeSMSlOTRyuq4egDRP2qp6kY.jpg" width="500" /> Thu, 20 Apr 2023 06:40:25 GMT 김슬기 /@@2w8D/76 무언가 단단히 잘못된 하루 - 초단편 소설 #6. 수요일 /@@2w8D/75 출근 시간,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평범한 길이었다.&nbsp;현지는 바닥에 있던 사과껍질을 밟고 미끄러졌다. 쿵, 하는 큰소리와 함께였다. 너무 아파 일어나지 못하고, 넘어진 자세 그대로 누워 있는 현지 옆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발이 지나갔다. 그 발 중 누구 하나 멈춰서서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현지는 넘어진 충격 때문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8D%2Fimage%2FqgV1__Lg3VrFsYOABakeWxbNg0c.jpg" width="500" /> Wed, 19 Apr 2023 07:41:48 GMT 김슬기 /@@2w8D/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