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 황 /@@2kml 작곡가&amp;피아니스트 유니스황. 브랜딩 디렉터. 일상의 풍경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쓰고 있습니다. YouTube채널 http://youtube.com/eunicehwang ko Wed, 25 Dec 2024 08:25:06 GMT Kakao Brunch 작곡가&amp;피아니스트 유니스황. 브랜딩 디렉터. 일상의 풍경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쓰고 있습니다. YouTube채널 http://youtube.com/eunicehwang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SqFu9HY7rISCVTR2AkeB7dT0u0 /@@2kml 100 100 우리들의 해피엔딩을 위하여 - 노처녀 성장 소설, 유니스 다이어리 /@@2kml/78 17년을 알았던 언니네 강아지 초코와의 이별,&nbsp;애도의 시간을 누릴 새도 없이 그다음 날 밤 들은 어처구니없던 탄핵 소식. 힘들었던 지난주가 지나면 좀 괜찮아질까 했는데, 이번주는 더 힘들게 보냈다. 좋지 않은 컨디션에 엄마의 김장을 도와 근육통을 얻었고(물론 김장하는 동안과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행복했지만), 화나는 뉴스들만 일주일 넘게 계속 보며 스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opXG5rfRYF1bNcBV7bCagBY8DAo.heic" width="500" /> Sat, 14 Dec 2024 06:36:03 GMT 유니스 황 /@@2kml/78 7일 천하 플레이리스트 - 노처녀 성장 소설, 유니스 다이어리 /@@2kml/77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채널을 만들어 다른 좋은 음악들과 함께 내 음악도 알려보자 싶었다. 유튜브든 인스타든 여기저기 많이 플레이되는 것이 좋다고 하시며 유통사에서도 추천하시기에. 야심 차게&nbsp;새 플레이리스트 채널을 만들어 광고 없이 좋은 음악들과 함께 내 음악도 살포시 함께 들려줄까 했다. 수익도 저작자나 관계자들에게 돌아가니 그들에게도 좋을 테고. 혹여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CwjEGm8oALqSzfUq7yKsOdzrHh0.jpeg" width="500" /> Wed, 17 Jan 2024 08:35:40 GMT 유니스 황 /@@2kml/77 소소한 따뜻함이 깃든 풍경 - 노처녀 성장 소설, 유니스 다이어리 /@@2kml/76 밤 새 마신 술 탓에 몸도 마음도 피곤했다. 기다리던 소식의 원치 않는 결과를 예감하고부터는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 속에서도 웃음이 안 났다. 술도 잠도 덜 깬 무표정함을 동반하고 회사로 향했다. 밀리는 출근시간이 좀 지난 여유로운 지하철. 그러한 여유로움 속에서도 평소보다 더 많은 무표정함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자리가 나서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앉혀주려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9NdBh-W5GS1mado33Vdfpc74lYc.jpg" width="500" /> Wed, 20 Dec 2023 08:19:33 GMT 유니스 황 /@@2kml/76 살면서 우리가 남겨야 하는 것들 - &quot;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quot;를 읽고 /@@2kml/75 요즘 죽음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월스트리트 저널 부고 전문기자가 쓴 책이라는 정보만 얼핏 보고는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 거의 400여 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에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우리의 정서에는 익숙하지 않은 부고전문기자의 글이라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내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것과는 방향이 좀 다른 책이었다. 부고전문기자를 하며 느꼈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mFQlRyGSOMb4rky4VmZOgKL3gqQ.jpg" width="500" /> Fri, 15 Sep 2023 09:24:56 GMT 유니스 황 /@@2kml/75 강렬하고 묵직한 메시지, 테베랜드 - 연극, 테베랜드 Tevas land를 보고 /@@2kml/74 얼마 전 아트앤미션 멤버들과 함께 보았던 연극 테베랜드. 존속살인,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등 내용이 좀 어렵고 복잡할 수 있는 연극이라는 평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이야기들이 있어 더욱 궁금했는데, 계속 매진이라 표를 구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다행히 멤버이신 추감독님의 남편분이 마침 출연 중이어서 배우 할인까지 받아 좌석을 확보할 수 있었다. 2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12O9aftr3KSVYSxLE3r7_pzjw6g.HEIC" width="500" /> Sat, 26 Aug 2023 08:04:33 GMT 유니스 황 /@@2kml/74 고요속으로 - 카페 엔트러사이트를 다녀와서 /@@2kml/73 며칠 전 다녀왔던 망원동 카페 앤트러사이트 서교. 북카페에서 지인과 이야기하다가 2차로 간 곳이다. 늘 가봐야지~ 하고 있다 근처라 들려봤는데 생각보다 더 고요하고 흥미로운 공간이었다. 몹시 일본 스러운 분위기를 내기도 하는 이 카페는 책과 커피에 집중을 하는 공간이니 조용히 해달라는 메모지까지 건네준다. 대부분 혼자 오는 사람들이 많았고 노트북이나 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N-_gcJs_H6eX7Y8xgJrv4bXUBEw.heic" width="500" /> Fri, 26 May 2023 05:08:10 GMT 유니스 황 /@@2kml/73 너를 지지해 줄게 - 노처녀 성장 소설, 유니스 다이어리 /@@2kml/72 자꾸만&nbsp;쓰러져&nbsp;가는&nbsp;건&nbsp;너의&nbsp;잘못이&nbsp;아냐. 너의&nbsp;성장을&nbsp;담지&nbsp;못하는&nbsp;작은&nbsp;그릇이&nbsp;문제인&nbsp;거지. 네가&nbsp;성장할수록&nbsp;네가&nbsp;있어야&nbsp;하는&nbsp;자리도&nbsp;바뀌어야&nbsp;하고, 건강히&nbsp;더&nbsp;성장할&nbsp;수&nbsp;있도록&nbsp;더&nbsp;큰&nbsp;사랑과&nbsp;지지를&nbsp;받아야&nbsp;해. 열심히&nbsp;지내왔던&nbsp;넌&nbsp;충분히&nbsp;그럴&nbsp;자격이&nbsp;있지. 네가 자꾸 비뚤어지는 건, 남들보다 부족해 보이는 건, 너만의 잘못이 아니니 자책하지 마. 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QgfI7jVi1jmN6Uk4P42WyTK5C6o.JPG" width="500" /> Mon, 03 Apr 2023 06:10:47 GMT 유니스 황 /@@2kml/72 당연하지 않다 - 노처녀 성장 소설, 유니스 다이어리 /@@2kml/71 봄이 오니 꽃이 피는 거겠지만, 당연한 것이 아닌 환한 반가움과 감동으로 마주하는 사람이고 싶다. 나에게 오는 많은 좋은 것들과 존재들에 대해 당연하다 생각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히 여기고 싶다. 봄이 온다고 꽃이 피는 것, 결코 당연한 게 아니다. 추운 겨울부터 준비했던 그들의 기다림과 노력은 아무리 흔하다 해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일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ev2tg9BPZlzqtUAIAJ5moYVWH7I.JPG" width="500" /> Tue, 14 Mar 2023 11:34:45 GMT 유니스 황 /@@2kml/71 피를 나눈다는 것 - 노처녀 성장 소설, 유니스 다이어리 /@@2kml/70 단톡방에 지정헌혈을 부탁하는 광고글이 올라왔다. 본인의 딸이 일하고 있는 장애인시설 이용자분이 급히 입원하여 긴급수혈이 필요한 상황. 코로나로 인해 헌혈자가 줄어 피가 모자란다고 O형 피를 구하고 있었다. 심지어 그 시설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파주여서 헌혈이 불가하다고 했다. 20살 때 까진 큰 키에 비해 몹시 마른 체중 미달의 이유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hGyQgA1naOH36-orQfnNGfLXRQM.jpeg" width="500" /> Mon, 06 Mar 2023 11:01:46 GMT 유니스 황 /@@2kml/70 우리는 위로가 필요하다 - 연극, 오펀스 Orphans를 보고 /@@2kml/69 1월&nbsp;초에&nbsp;봤던&nbsp;연극&nbsp;오펀스. 함께&nbsp;모임을&nbsp;하고&nbsp;있는&nbsp;추상미감독님이&nbsp;오랜만에&nbsp;연극&nbsp;무대&nbsp;배우로&nbsp;복귀하셨다. 심지어&nbsp;젠더프리&nbsp;공연으로&nbsp;중년남자&nbsp;역할을&nbsp;하신다기에&nbsp;응원도&nbsp;할&nbsp;겸&nbsp;대학로에&nbsp;다녀왔다. 각자&nbsp;알아서&nbsp;티켓을&nbsp;끊고&nbsp;관람한&nbsp;후&nbsp;끝나고&nbsp;잠시&nbsp;모여&nbsp;축하&nbsp;인사를&nbsp;나누고&nbsp;헤어졌다. 대부분&nbsp;혼자&nbsp;관람을&nbsp;많이&nbsp;하는&nbsp;나에게&nbsp;딱&nbsp;좋은&nbsp;방법이었다. 꽤&nbsp;깊은&nbsp;메시지와&nbsp;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kEWdhR1Z4mAhmyzlTlYbMvbm000.png" width="500" /> Wed, 01 Feb 2023 15:34:39 GMT 유니스 황 /@@2kml/69 막차 - 노처녀 성장 소설, 유니스 다이어리 /@@2kml/68 친구와 강남역에서 각 1병 와인을 마시고 막차를 탈 생각으로 나왔다만, 개찰구 카드오류로 5분 동안 입장이 불가했다. 이미 태그 된 카드라고 하면서도 막상 입장이 불가되는 상황. 안내원을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나름 모범시민이 무시하고 그대로 입장할 순 없어 계속 시도를 하다 어느 용자가 옆출구로 들어가는 통에 그냥 따라 들어갔다. 어차피 태그가 되었다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c_zSvKNcjLD4wxJ8uv_lVIXnmtM.jpg" width="500" /> Thu, 19 Jan 2023 13:42:59 GMT 유니스 황 /@@2kml/68 책의 값 - 하창수 에세이 &quot;인생&quot;을 읽고 /@@2kml/67 나에겐 책을 나누는 기준이 하나 있다. 그 책의 가치와 효용을 따지는 기준이랄까, 혹은 그 책을 읽기 잘했다와 그냥 쉬는 게 내 건강에 더 좋을 뻔했다를 나누는 기준이랄까. 책을 읽을 때 공감되는 좋은 문장,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문장, 나를 일깨우는 문장, 혹은 표현이 몹시 아름답거나 신선한 문장은 노란 색연필로( 예전엔 노란 색연필이 안 보이면 가끔 녹<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SzLfL6_ZGwMKnqpnNnrqghgYEzs.jpg" width="500" /> Sun, 04 Dec 2022 08:16:03 GMT 유니스 황 /@@2kml/67 리처드 용재 오닐의 따뜻한 포옹 - 세상의 모든 리뷰 /@@2kml/66 용재오닐의&nbsp;비올라를&nbsp;라이브로&nbsp;처음&nbsp;들었던&nbsp;건&nbsp;아마&nbsp;오래전&nbsp;디토&nbsp;공연에서였던&nbsp;것&nbsp;같다. 꽤&nbsp;오랜&nbsp;시간이&nbsp;지나서&nbsp;다시&nbsp;만난&nbsp;그의&nbsp;비올라는&nbsp;한층&nbsp;깊어졌으며&nbsp;그&nbsp;폭&nbsp;또한&nbsp;엄청&nbsp;넓어진것&nbsp;같았다. 당차고&nbsp;힘찼던&nbsp;청년의&nbsp;소리에서&nbsp;건강하게&nbsp;성장하며&nbsp;나이들어가는&nbsp;어른의&nbsp;느낌이랄까. 이번&nbsp;공연의&nbsp;비올라&nbsp;연주는&nbsp;사려깊고&nbsp;따뜻한&nbsp;포옹처럼&nbsp;더욱&nbsp;포근하고&nbsp;실키하며&nbsp;우아했다. 과시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t1sU-xK1b-OQidkPR5lJ9K9HTmk.JPG" width="500" /> Thu, 01 Dec 2022 05:20:11 GMT 유니스 황 /@@2kml/66 갑질 vs 을질 - 노처녀 성장 소설, 유니스 다이어리 /@@2kml/65 진짜 오랜만에 재택을 하며 설렁설렁 일처리를 하고 쉴 수 있는 날이었다. 하루 일과가 다 끝나고 식구들과 삼겹살에 맥주 한잔 하고 있을 때 클라이언트 카톡이 왔다. 어제 재요청해 보내줬던 자료가 조금 오류가 난 것 같다고 하는, 이미 프로젝트 종료 6개월쯤 된 회사였다. 6개월 이상 된 자료고, 막판에 하도 수정이 많았어서 우리도 헷갈리니 다시 확인해보라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oTDX_qQKt0xXrKZp_azcv54MXx4.jpg" width="500" /> Tue, 29 Nov 2022 08:27:27 GMT 유니스 황 /@@2kml/65 임하는 태도에 대하여 - 노처녀 성장 소설, 유니스 다이어리 /@@2kml/64 1. 며칠 전, 브런치를 통해 제안 메일을 2통 받았다. 같은 분이 보낸 제안이었다. 꽤 비싼 북클럽 트레바리의 클럽장을 제안하는 메일이었다. 작년에도 두어 번 북클럽 클럽장과 꽤 유명한 유료 소셜 모임의 장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만 나 살기도 바쁘고, 내 일 하기도 바쁜데 누굴 케어하고 무슨 클럽을 이끄나 싶어 거절했었다. 하지만 이번 제안은 좀 달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_idYbmxZc6Ib3bKgTMh8BE5FwvM.jpg" width="500" /> Thu, 22 Sep 2022 07:44:30 GMT 유니스 황 /@@2kml/64 시간의 술, 와인 - 떼땅져 샴페인, 안티갈&nbsp;아두엔투스 와인 시음기 /@@2kml/63 코로나 후유증으로 며칠 후각을 잃었었다. 섬유유연제를 가득 넣은 빨래에서도 단내가 가득할 과일에서도 아무 향이 나지 않아, 고가의 오퍼스원을 마셔야 하는 자리에도 안 나갔었다. 향기도 음미할 수 없는 자가 감히 오퍼스원을 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 회복 이후, 간단한 맥주 외에는 일주일 넘게 와인을 마시지 않다가 향이 조금씩 느껴짐을 발견하고는 회복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lP7ih_qo_7ZvZTAOxAnERXg0lhM.jpg" width="500" /> Wed, 21 Sep 2022 16:32:46 GMT 유니스 황 /@@2kml/63 잘가요, 나의 선생님 - 노처녀 성장 소설, 유니스 다이어리 /@@2kml/62 월요일. 저녁 야근 중 비보를 듣고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울다 퇴근해 집에서도 함께 했던 추억을 돌아보며 한참을 울었다. 돌아가셨다는 기사에 더 많이 달린 악플들 때문에 더 속상했다. 아무리 싫어도 타인의 죽음 앞에서 함부로 말하는 저열한 우리들은 부디 아니었으면 한다. 화요일. 퉁퉁 부은 얼굴의 조문 복장을 하고 오후에 클라이언트 미팅에 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08kNp_MZgWhFUWYJISwFR3f8REQ.png" width="500" /> Fri, 29 Apr 2022 15:07:15 GMT 유니스 황 /@@2kml/62 거짓말처럼 - 노처녀 성장 소설, 유니스 다이어리 /@@2kml/61 잠깐 병원 다녀온 것 빼고는 9일 만의 외출이었다. 그것도 동네에서 잠깐 브런치를 먹는 것이었지만. 확진자도 아니면서 확진자보다 더 오랜 셀프 격리의 시간을 보냈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9일 만의 일이었다. 거짓말처럼. 바깥은 어느새 봄이었다. 거짓말처럼. 맑자고 푸르자고 작정한듯한 4월 첫날의 하늘도 거짓말처럼 눈부셨다. 너무 맛있어 과도하게 먹은 브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lS4JWk4GdJBtdevGXNr2LligUPw.jpg" width="500" /> Fri, 01 Apr 2022 13:31:16 GMT 유니스 황 /@@2kml/61 그림 같은 여자 - 노처녀 성장 소설, 유니스 다이어리 /@@2kml/60 북카페가 그리 많지 않던 오래전엔 대학로에 가면 가끔 들르는 곳이었는데, 대학로가 많이 바뀐 이후 오랜만에 가본 타셴. 특별한 책 구경하는 재미도, 줄리안 오피의 작품 옆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좌석 간의 거리가 꽤 있어 생각보다 시끄럽지 않은 것도, 물 타마셔도 될 것 같은 진한 밀크티와 맛난 타르트도 좋았다. 줄리안 오피 작품이 걸려있어 그 옆에 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GprBRm2nmBzshq7zKcLPL_MnURg.jpg" width="500" /> Wed, 30 Mar 2022 14:44:42 GMT 유니스 황 /@@2kml/60 다리 만들기(불안한 예술가로 산다는 것) - 노처녀 성장 소설, 유니스 다이어리 /@@2kml/58 음악을 한다는 것, 원하는 만큼의 기회를 만나지 못한 어설픈 예술가로 살아야 한다는 것.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어느 날 새벽, 불안한 마음에 문득 DM 쪽지를 건넨 음악 하는 친구. &lsquo;언니의 서른도 이렇게 힘들었나요?&rsquo;라는 말을 들으며 참 마음이 아팠다. 그래, 나에게도 제일 힘들었던 서른 즈음이었던 것 같아. 분명 꿈도 희망도 계속 품고 있었으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ml%2Fimage%2F76kM508OaSOdZR_5vpfY5wMIC2g.jpg" width="500" /> Fri, 18 Mar 2022 10:28:38 GMT 유니스 황 /@@2kml/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