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2hny 나 오늘이 있으니 그대가 있으니 정말 고마워, 고마워... - 리즈의 때로 사진, 때로 여행~ ko Fri, 03 Jan 2025 23:22:20 GMT Kakao Brunch 나 오늘이 있으니 그대가 있으니 정말 고마워, 고마워... - 리즈의 때로 사진, 때로 여행~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YDNI6dK5ZhizFaW5F96DKhPSWqw.png /@@2hny 100 100 온유하고 담담하게, 청주 새해 아트투어 - -심심하고 슴슴함의 차원이 다른 예술감성, 청주 /@@2hny/929 다시 또 새해가 왔다. 무수히 왔다가 가는 새해인데도 그 시간 앞에선 언제나 마음가짐이 새롭다. 한 해의 첫머리이고 겨울의 한가운데이기도 하다. 높은 산꼭대기엔 차갑게 얼어붙은 상고대가 새하얗고 짙푸른 겨울바다 바람에 연신 입김을 뿜어낸다. 온기 품은 편안한 여정이면 좋겠다. 벼르고 벼르지 않아도, 촘촘한 계획을 안고 나서지 않아도, 꼭 멀지 않아도, 요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T5P4s557ZrEb0YbVBrSq6QQESCk.jpg" width="500" /> Fri, 03 Jan 2025 00:27:05 GMT 리즈 /@@2hny/929 담담히, 덤덤히 &nbsp; - 2024년 보내기... /@@2hny/932 정신 차리고 보니 한 해가 끝나간다. 새해가 코 앞에 와 있다. 다시 시작되는 새날들을 어떻게 맞고 보내야 할지 생각해 보지만 뭐 올 테면 와 봐라~이다. 날마다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본다. 별다를 것도 없다. 별다를 것 없는 마음자리가 조바심 나서 가끔은 혼자 속으로만 안달한다. 그러다 만다. 뜻한바대로 달라지지 않아도 그렇지 뭐 한다. 매양 길들여진 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LGoRw-SQldpX4lkKOA4StQbEA8A.jpg" width="500" /> Sun, 29 Dec 2024 02:53:40 GMT 리즈 /@@2hny/932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섬을 달리다. 큰 언덕 대부도 - -시간은 흐른다네&hellip;. 원래 그래 /@@2hny/928 물이 빠져나간 바다가 드러낸 질펀한 갯벌 위로 바다새가 날갯짓을 한다. 세상이 고요하다. 아득한 수평선 저편으로 세상의 소음이 스며들어 간다. 대부도, 무수한 발자국이 찍힌 모래밭 노란 파라솔 아래에선 마음속 깊숙이 넣어두었던 말들을 썰물에 실어 보낸다. 한 해의 끄트머리, 겨울 바닷가에서 나를 만난다. 대부도(大阜島)는 시화방조제로 연결이 되어 육지가 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eIxX_42Ma-7hqYXRId9zRto2Diw.jpg" width="500" /> Fri, 20 Dec 2024 01:12:09 GMT 리즈 /@@2hny/928 김을 구울 거야~ - 엄마의 구운 김 이야기... /@@2hny/927 얼마 전 인기를 모았던&nbsp;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참가자 한 분의 구운 김이 핫하다고 해서 들여다보다가 나도 모르게 놀랐다. 오머, 저거였어? 저거 울 엄마 레시피인데?... 나 어릴 적부터 울 엄마는 늘 저렇게 해서 김을 밥상에 올렸다. 지금처럼 추운 겨울이면 엄마의&nbsp;구운 김 맛이 더 유별났다. 참기름과 들기름을 섞어놓은 종지를&nbsp;옆에 두고 김 솔로 한 장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KQL4o_rSr_7zD8qo6PJWbYBl_i4.jpg" width="500" /> Tue, 03 Dec 2024 07:22:49 GMT 리즈 /@@2hny/927 왕의 숲길에서 책을 만나다, 여주의 늦가을 - -남한강변 여주의 가을 서정 /@@2hny/926 여주에는 남한강이 흐른다. 여주를 아우르는 강물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 곁에 오래된 이야기가 있고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여유롭다. 다가갈수록 고요한 풍경 속에서 역사의 향기가 풍겨온다. 차분히 숨을 돌리고 나면 설렘과 기대가 더해지기 시작한다. 가을이 왔다. 눈부신 계절이다. 흐르는 강물처럼 잔잔한 여주의 어느 멋진 날이다. -신들의 정원,&nbsp;조선왕릉의 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BezMrfVGYvcTpVQ8ZviPFND7QOk.jpg" width="500" /> Fri, 15 Nov 2024 01:11:27 GMT 리즈 /@@2hny/926 일상에서 누리는 공간의 재발견, 공공도서관 - -책과 함께 힐링하는 가을 이야기 /@@2hny/925 도무지 배겨내지 못할 것만 같았던 더위였다. 고개를 들면 푸른 하늘이 눈에 들어온다. 피부로 느껴지는 바람결과 선선한 기온, 가을을 감지한다. 흔히들 가을만 되면 너도나도 한 마디씩 하는 책 읽기 좋은 독서의 계절이다. 곳곳에서 독서 관련 문화행사가 열리고 우리들을 책의 세계로 이끄는 즈음이다.&nbsp;가을이 되어 훌쩍 떠나고 싶지만 일상을 벗어나기가 여의치 않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tYim5trdL-0x1iuRMinKtmrpbG8.jpg" width="500" /> Sun, 10 Nov 2024 01:10:32 GMT 리즈 /@@2hny/925 측도 가는 길 - -선재도의 작은 섬마을을 걷다. /@@2hny/916 물속 길 따라 박혀있는 전신주/ 그 기둥에 새겨 넣었던 돌의 말/ 하루에 두 번 물이 길을 낳을 때마다/ 상처를 열어 말리며/ 달을 향해 푸르게 웃었을까/ 밖으로 드러난 불안을 어루만지며/ 흔적을 수장할 물때를 기록 중일까/ -박선희 시인의 '측도 가는 길' &nbsp;중에서 섬을 향해 달리면서 측도에 먼저 들어갔다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때 시간을 확인해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NxNCXP4uVVAgr-VcWPRdpNYLkgk.jpg" width="500" /> Mon, 28 Oct 2024 01:31:54 GMT 리즈 /@@2hny/916 시월... - 10월 먹고살기 근황토크 주저리 /@@2hny/918 지난해의 김장김치가 두 포기 남았다. 정확히는 두 쪽이다. 큰 배추 한 포기를 4 등분한 것 중의 절반인 겨우 두 쪽을 남겨둔지 한참 되었다. 이것으로 무얼 할지는 일찍이 정해져 있다. 하나는 김치밥용이고 또 한 가지는 묵은지등갈비찜용이다. 아들네가 묵은지등갈비찜이 맛있었다고 말하곤 하는데 어찌 안 해줄 수 있나. 묵은지 한쪽은 아이들이 가져갈 등갈비찜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jHsaKEkRutcgeAU7mQX-Ka12yjU.jpg" width="500" /> Mon, 21 Oct 2024 02:24:06 GMT 리즈 /@@2hny/918 느릿하게 산책하듯 예천 - 걷고 또&nbsp;걷다 보니&nbsp;한없이 편안하다. 차분하게 예천 /@@2hny/922 바람이 달라졌다. 한껏 뜨거웠던 날들이 길었다. 제법 수그러드는 기미가 보인다.. 이제 짧아진 가을을 어서 빨리 반겨 맞는다. 마을길을 산책하다 만나는 높지도 낮지도 않은 돌담 사이의 꽃무리가 걸음을 늦추게 한다. 선계와 같은 깊은 숲 속 누마루 아래 흐르는 물소리에 머릿속이 맑아진다. 단물이 샘솟고 싱그러운 향기를 전하는 길을 느린 발걸음으로 걷기에 이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lRm2HiGE9TiJwp7BIPpAt_iMpXY.jpg" width="500" /> Fri, 18 Oct 2024 05:47:51 GMT 리즈 /@@2hny/922 너 참 이쁘구나... - 늘 편안하길~. /@@2hny/920 며칠 전 아주 가끔씩 보는 친구들을 만났다. 일 년에 두세 번 정도는 얼굴을 보기 때문에&nbsp;크게 변한 모습들은 아니다. 여전한 그녀들이 반갑다. 그런데 이번엔 한 친구가 달라졌다. 예뻐졌다. 청춘도 아니고 이 나이에 이뻐지면 얼마나 이뻐졌다고 그러냐 하겠지만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시술을 했거나 미용관리를 했다는 말이 아니다. &quot;오... 너 이뻐졌다.~&quot;<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MsknK5qYYp1ZEoExx5OFRGR91OA.jpg" width="500" /> Thu, 17 Oct 2024 01:38:39 GMT 리즈 /@@2hny/920 이 가을 천천히 지나가길... - 경이롭다, 가을 /@@2hny/919 한강 작가의 책을 주문했다. 벌써 며칠 지났는데도 배송 지연으로 뜬다. 어쨌든 노벨문학상 작가의 작품을 원어로 읽다니, 기대가 된다. 모국어로 읽는 노벨문학상 작품이라.. 설렌다. 노벨상이든 뭐든 외국문학은 당연한 듯 다양한 번역자의 책으로 읽었던 적을 떠올리면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기도 하다. &nbsp;멋진 가을이다. 오래전에 올렸던 내 브런치의 글이 며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r4iFA676Xsb_vrWBPju56tkvaaA.jpg" width="500" /> Mon, 14 Oct 2024 01:31:35 GMT 리즈 /@@2hny/919 바다를 앞에 두고 오로지 쉼 - 강화 서쪽 해안가 마을과 시인의 공원 /@@2hny/917 강화도 서쪽 해안가를 달린다. 한참을 달리다가 바다냄새가 물씬한 외포항길에서 우선멈춤. 강화 본섬의 서쪽 끝 외포항은 언제나 짭조름한 바람이 분다. 저만치 진득한 갯벌 위로 물이 차오르면 건너편 마주한 나지막한 산이 물에 잠기고 산 그림자가 잔잔하게 반영을 이룬다.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는 어선 위로 &nbsp;갈매기의 자유로운 날갯짓에 비로소 마음이 여유로워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jUb6p40EDuKEneWN7Hgi5AdfhBY.JPG" width="500" /> Fri, 11 Oct 2024 02:41:15 GMT 리즈 /@@2hny/917 햇살 때문... - 9월의 끝, Journey의 Open Arms /@@2hny/914 창 밖의 햇살이 환하다. 어제도 그랬고 그제도 그랬다. 오늘 아침 늦잠에서 일어나 거실에 앉아 창 밖을 한참 동안 내다보다가 여전히 환한 햇살에 문득 울컥했다. 하늘은 푸르고 햇살은 환하고 거실에 덩그러니 혼자 있으니 더 그랬던 것 같다. 햇살 때문이었다. 그날의 햇살도 오늘처럼 화사했다. 엄마가 먼 길 떠나시고 몇 년 지나 어버이날이었다. 식탁에 올려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2BC1Z-drmBTS5fzBKEQl6jnJEzs.jpg" width="500" /> Mon, 30 Sep 2024 02:44:46 GMT 리즈 /@@2hny/914 숲과 바다를 품은 힐링로드, 안면도 - -가을을 기다리며 섬 여행 /@@2hny/913 해안선을 따라 해수욕장을 품은 바다가 이어진다. 울창한 방풍림은 그늘을 주고 쉼을 만들어 준다. 한 겨울엔 세찬 바람을 걸러주고 무더운 여름엔 휴식을 위한 발걸음들이 몰려든다. 소나무 숲 깊은 곳에 들면 솔향 가득한 휴양림이 자리 잡았고 곳곳의 수목원은 계절마다 빛난다. 솔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섬, 언제 가보아도 북적거림 없이 여유롭다. 어느 지역에서 출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rSTvrIHeqn0NZkXsVGFrjDSKC2o.JPG" width="500" /> Mon, 23 Sep 2024 01:48:18 GMT 리즈 /@@2hny/913 전통과 예술의 고요한 어울림, 안동 - -은은히 피어오르는 정신문화의 가치 /@@2hny/883 여름을 보내면서 꺼내어 놓기 좋은 여행지는 어딜까. 단지 태양을 피하고 더위를 잊게 하는 것만으로 택하는 건 언제적 이야기인가. 호젓한 여유로움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 자리마다 전통과 예술이 스민 한갓진 풍경을 말없이 보여준다. 발길 닿는 곳마다 모든 게 쉼이 되고 마음 다스림의 자리가 된다.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를 이룬 유・무형의 유교 문화 자원을 간직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1PbwglAdyBGOv6MchJqvFZTxxb8.jpg" width="500" /> Fri, 20 Sep 2024 01:59:19 GMT 리즈 /@@2hny/883 노가리 해변을 아시나요 - 아득한 태곳적 순수한 자연 속으로, 영흥도 노가리 해변의 일출과 해식동굴 /@@2hny/911 인천은 대도시이면서 사방으로 섬과 바다와 갯벌, 산과 들판이 고루 이어진다. 이런 환경 속에 역사가 담겨있고 자연생태가 살아 숨 쉰다. 날마다 붉은 해가 떠오르고 다시 노을이 빛나는 시간이면 신비로운 그 빛으로 꿈을 꾼다. 다가가면 갈수록 더 깊고 깊은 태곳적 흔적이 남아있어서 경이롭다. 이 모든 것들이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깊은 사색과 여유로움을 주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3K5r1Wt5aSmoR1GiQKNlmDKvX3s.JPG" width="500" /> Fri, 13 Sep 2024 06:30:55 GMT 리즈 /@@2hny/911 8월이 간다. - 한여름을 떠나보내며 먹고살기 /@@2hny/910 매미소리가 줄기차게 들려온다. 지칠 줄 모르는 저 소리는 매미 울음소리인지 노랫소리인지 제각각 다르게 듣는다. 7년쯤 유충으로 있다가 세상에 나와 여름 한철 목청껏 한 줄기 소리 들려주고 생을 마친다 하니 여한 없는 노래라고나 할까. 창문을 열어놓고 있다가 가끔씩 남편에게 물을 때가 있다. 지금 들리는 거 매미소리 맞지? 여름 내내 듣다 보니 혹시라도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1Ibuvr_JPOcqtaWjCIpbwjO22K8.jpg" width="500" /> Fri, 30 Aug 2024 01:56:54 GMT 리즈 /@@2hny/910 여유로운, 해안가 산책 나들이 - 강화 남쪽으로 여름 여행 /@@2hny/909 어딜 돌아보아도 바다가 있다. 물결이 넘실대거나 드러난 갯벌 위로 다양한 해양생물이 꼼지락거린다. 산과 들녘을 지나 해안가의 돈대는 한적한 산책길이고 쉼터다. 수백 년 지켜온 솔숲 저편 해변 백사장에는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이 오가고 갈매기의 자유로운 비상을 본다. 바다 위로 쏟아지던 한낮의 햇볕이 지나가고 서해의 저녁노을까지 제 몫을 다한다. 이번에는 강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1srY7VL_-z6XeG5UV4j9BtcAm5Q.JPG" width="500" /> Mon, 26 Aug 2024 01:36:31 GMT 리즈 /@@2hny/909 여름 한철, 길기도 하다 /@@2hny/908 더위 하나 가지고 길게도 떠들고 있는 중이다. 나 역시 덥다 타령으로 여름 내내 끊임없이 주저리 하고 있다. 그런데 무심히 느껴지던 바람이 어쩐지 눈꼽만큼 다르다는 것에 멈칫했다. 세상은 달라졌다 복잡하다 하지만 때론 순수한 긍정을 전한다. 돌아올 때를 알고 가야 할 때를 아는 시간의 흐름은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사람마음이랑 확실히 다르다는 걸. 마음의 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AK2WTrEM2jF6KKvEO0Bw98gpgwE.jpg" width="500" /> Sun, 18 Aug 2024 07:03:31 GMT 리즈 /@@2hny/908 수국이 활짝 피었습니다. - -태평하고 안락한 태안의 여름 속으로 /@@2hny/902 태평하고 안락한 태안(泰安)이다. 지명이 이번 여정의 테마를 말해준다. 수국이 활짝 피어났다. 쏟아지는 햇살을 받아 부드러우면서도 쨍하게 다채로운 색감을 머금었다. 여름꽃과 모래사구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숲과 해변이 오감을 깨운다. 기다렸다는 듯이 여름은 뜨겁다. 오랜 시간 파도에 침식되어 켜켜이 쌓인 해안 절벽 아래 동굴 안에서 태평하게 바라보는 파도는 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hny%2Fimage%2F9S_7k_03CUg_tVVSzXVYIq2dpqI.jpg" width="500" /> Fri, 16 Aug 2024 04:55:11 GMT 리즈 /@@2hny/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