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리지 /@@2Omk 중학교에서 아이들과 복작거리던 삶을 잠시 접어두고,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어요. 아이들이 잠든 밤이면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을 기록합니다. 다정하게, 경쾌하게. ko Wed, 08 Jan 2025 12:46:55 GMT Kakao Brunch 중학교에서 아이들과 복작거리던 삶을 잠시 접어두고,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어요. 아이들이 잠든 밤이면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을 기록합니다. 다정하게, 경쾌하게.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1RsitthwwJPc-aW8zULeSgEllKk.png /@@2Omk 100 100 돌 이전 아가들은 어떤 책 좋아해? - 출산을 앞두고 책 육아를 준비하는 내 친구 H에게 /@@2Omk/18 친구야, 이제 아가를 만나기까지 꼭 한 달의 시간이 남았네. 자고 또 자도 병든 닭처럼 졸게 되던 임신 초기랑은 달리, 밤에 잠도 잘 안 오고 자주 깨기 시작했던 때가 그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너는 어떻게 지내고 있었니. 지난번에 네가 출산 전에 미리 준비해 두면 좋을 아가 책을 추천해 달라고 했잖아. 오늘은 그 질문에 대한 답과 함께 그 시기에 아이들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FRalkhWNpw98yet8UckmAlhEcb4.jpg" width="500" /> Mon, 06 Jan 2025 15:23:05 GMT 둥리지 /@@2Omk/18 키즈카페에서 &lsquo;하늘색 풍선&rsquo;이 울려 퍼지다 - 파란 하늘 하늘색 풍선은 우리 맘 속에 영원할 거야. /@@2Omk/17 날이 추워지면서 아이의 체력을 쏙 빼줄 곳을 찾기 어려워졌다. 찬 바람 잠깐 쐬었다 하면 맑은 콧물 한 줄기 조르륵 흘러나와 사흘은 아이 코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으니, 되도록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계절에는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그곳으로 향한다. 아이는 맘껏 뛰고 기어오르고 뒹굴 수 있는 곳, 엄마는 남이 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Vz6G1f6N-8M8L0NHcLR9sW_wzto.PNG" width="500" /> Sat, 28 Dec 2024 22:43:25 GMT 둥리지 /@@2Omk/17 내가 달력을 만들어 쓰는 이유 - 커피 두 잔 값으로 시간여행자가 되어 봅시다. /@@2Omk/16 어떤 사람은 서점 한편에&nbsp;마련된 매대에서 새 다이어리를 장만하고, 또 어떤 사람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하며 연말을 실감합니다. 음료를 주문할 때마다 카페에서 주는 빨갛고 하얀 스티커를 모으며 올해 남은 시간을 가늠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요. 이렇듯 우리는 저마다 &lsquo;12월의 의식&rsquo;을 치르며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저에게도 12월의 의식이 있어요. 12월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uTtXoQ0OdeLpt3WNRlaSsSOHPLE.jpg" width="500" /> Fri, 20 Dec 2024 14:48:22 GMT 둥리지 /@@2Omk/16 나의 친애하는 훈수꾼 - 어떤 시절은 이후의 삶에도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2Omk/15 (이전 글에 이어서 계속) 당시 지하 세계에서의 삶을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었던 것은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 덕분이었다. 최소한의 걸음 수로 지하 세계의 삶을 이어가는 나를 위해 매 끼니 맛있는 저녁을 차려주던 엄마, 공부해야 한다고 떽떽거리는 딸에게 끊임없이 간식과 맥주캔을 내밀며 숨 쉴 틈을 만들어주던 아빠. 그리고 다소 이기적이고 퍽퍽한 재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WcLd9KKHIvtHfgLkpy2ShTV8RDM.jpg" width="500" /> Wed, 11 Dec 2024 15:16:31 GMT 둥리지 /@@2Omk/15 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nbsp; - 치열했던 수험생활. 그 끝에서 무엇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고. /@@2Omk/14 나는 2014년의 가을과 겨울 사이 그 어느 날, 지금의 내가 되었다. 그때 나는 스물세 살이었다. 나는 그날, 학교 도서관을 나서며&nbsp;수면제 반 알을 삼키고 있었다. 오래전 일이다. 사람들은 과거를 묻을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나는 그것이 틀린 말이라는 걸 깨달았다. 과거는 묻어도 자꾸만 비어져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지난 10년 동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18_JtSQkQMS0QB_J10RPq9sGt4E.jpg" width="500" /> Wed, 11 Dec 2024 13:52:23 GMT 둥리지 /@@2Omk/14 딸기가 온다, 겨울이 온다 - 딸기와 아이의 손은 어딘가 닮은 구석이 있어 서로를 끌어당겼을까. /@@2Omk/13 어떤 사람은 맨발로 마루를 디딜 때 느껴지는 감각으로, 또 어떤 사람은 서늘해진 밤공기와 미묘하게 짧아진 해로 계절의 변화를 알아차린다. 분명 가을이었는데 오늘은 제법 겨울 같다고 느끼는 순간도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누군가는 주황색 비닐 천막 속에서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붕어빵 세 마리에서 겨울을 발견하고, 누군가는 카페에서 들려오는 캐롤 재즈에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FQ0qamuZTAWebu2g-emXfFB87e8.jpg" width="500" /> Wed, 04 Dec 2024 15:16:52 GMT 둥리지 /@@2Omk/13 행복은 틈을 타고 - 하지만 동생의 세상에는 그 틈이 차고 넘쳤다. /@@2Omk/12 아이는 간식을 먹다가도 동생 장난감 소리가 들리면 그쪽으로 달려가기 바빴다. 원래는 자기가 갖고 놀던 장난감이라서, 동생이 장난감을 제대로 가지고 놀 줄 모르는 것 같아서, 동생이 노는 걸 보니 재미있어 보여서, 동생이 장난감 부품을 입속에 욱여넣고 있어서. 갖은 이유를 대며 아이는 거실 매트로 자주 출동했다. 세상 요란하게 출동한 것 치고는 다소 시큰둥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oOta_rP81UheFasXD5EsxmkG12o.jpg" width="500" /> Sat, 30 Nov 2024 00:52:42 GMT 둥리지 /@@2Omk/12 뉴턴 아저씨,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 다만 간과한 것이 하나 있었다. 가속도의 법칙이었다. /@@2Omk/11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을 공수해 아이에게 선물처럼 내미는 순간은 언제라도 두근거렸다. 한 계절이 지나고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었을 때, 아이가 새로운 캐릭터에 빠져들기 시작했을 때, 추석이나 설날을 앞두고 있을 때,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새로운 것을 배워왔을 때 나는 늘 도서관을 향했다. 도서관 책장 사이를 누비는 나의 발걸음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책을 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0oPo6kma7jJamsj1VddFZ7-Gqb4.jpg" width="500" /> Wed, 27 Nov 2024 05:50:46 GMT 둥리지 /@@2Omk/11 그림책 읽어주는 당신, '뒤통수'를 조심하세요 - 그림책 읽어주는 재미를 더해드릴게요, 그림책 뒤표지 이야기 /@@2Omk/10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이면 사랑이 시작된 것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 말을 주고받으며 생각의 거리를 좁혀가고 상대의 표정이나 특유의 습관을 통해 나와 다른 마음을 헤아린다. 그러다가 어느 날엔가 그 사람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면, 그것은 그 사람과의 관계가 한층 깊어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gi7LmXok6yOlNz4qdhdnb8Ai2H0.jpg" width="500" /> Sat, 23 Nov 2024 02:20:25 GMT 둥리지 /@@2Omk/10 It's alright, 우리 집으로 가자. - 고립된 시공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작한 책 육아 /@@2Omk/9 2020년 2월, 예기치 않은 바이러스의 습격으로 모두가 허둥대던 시절, 첫째 아이를 출산했다. &lsquo;코로나19&rsquo;라는 정식 명칭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감염 경로나 대응 방법 등 모든 것이 불확실해 늘 불안감에 시달리던 그해, 전례 없던 전 국민의 고립 생활이 시작되었다. 출산 직후 젖몸살로 39도를 넘긴 어느 새벽, 타이레놀 한 알 달라는 말도 못<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guz4NNHq-MB9C0NGK8Bxof5jm2M.jpg" width="500" /> Wed, 20 Nov 2024 23:59:11 GMT 둥리지 /@@2Omk/9 들어가며 - 두 아이와 책 읽은 시간을 이곳에 기록하려고 합니다. /@@2Omk/8 운전할 때는 늘 라디오를 켜고요, 이북리더기보다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종이책을 더 좋아합니다. 걷는 시간을 좋아해 일부러 할&nbsp;일을 만들어 동네를 누비고 다니기도 해요. 아날로그의 삶 속에서&nbsp;저는 편안함을 느끼고 또 힘을 얻어요. 아이를 키우는 일은 제 취향을 지워 나가는 일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nbsp;육아는 오히려 제게 익숙하고 편안한&nbsp;것만을 남겨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6IuPlpRvit92pKlD95s_KYb2ObY.jpg" width="500" /> Tue, 19 Nov 2024 05:43:31 GMT 둥리지 /@@2Omk/8 판단하는 마음, 내려놓지 마세요 - 오늘 같은 섣부른 판단, 앞으로도 자주 부탁할게 친구야. /@@2Omk/7 아이 키우다 보면 예전에친하게 지냈던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나더라. 너무 늦지 않게 연락해 봐. 너와 나를 모두 아는 친구로부터 조언 아닌 조언을 들은 너는 나를 떠올리며 조금 미안했더랬지. 그와 동시에 너는 이런 생각도 했다고. 첫째, 네가 아는 나라면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우느라 서운함에 묶여있을 틈이 없을 것이며 둘째, 무엇보다도 나라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jH4PSZpwvoUBUy-bZncSi3DH83k.jpg" width="500" /> Mon, 18 Nov 2024 05:52:23 GMT 둥리지 /@@2Omk/7 내 아이의 문단속 -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는 다섯 살 아이와 함께 살아요. /@@2Omk/6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하기 전, 아니 어쩌면 누워서 모빌을 바라보며 옹알이하는 그 순간부터도 아이들은 각자 타고난 기질과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의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내 아이가 꽤나 독립적인 편이라는 것을 아는 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돌 무렵, 전면책장 앞에 주저앉은 아이가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xrmZmf-LNRfVtpEdQ7x0pigumAM.jpg" width="500" /> Tue, 12 Nov 2024 03:36:55 GMT 둥리지 /@@2Omk/6 여행은 참 즐거워, 계획대로 되는 게 없어서. - '만세 만세 유관순'에 빠진 아이와 함께한 어느 가을날의 가족 여행 /@@2Omk/5 *이 글은 이전 글인 &lt;꼬부랑 세운 동명왕, 백제 온조왕&gt;의 후속 글입니다. 단풍이 예쁜 계절이 오면 독립기념관에 가야 한다고 알려준 사람은 남편이었다. 6년 전, 그러니까 두 아이의 아빠가 &lsquo;오빠&rsquo;였던 시절, 그는 혼자만 아는 비밀이라도 되는 듯 나에게 천안의 가을을 이야기했다. 그 동네가 예쁜 것을 너는 어찌 아느냐며 나는 눈을 조금 흘기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ZfzU30vJQpV3yW1TiYvDicPjpXw.png" width="500" /> Wed, 06 Nov 2024 05:07:58 GMT 둥리지 /@@2Omk/5 &quot;꼬부랑 세운 동명왕, 백제 온조왕&quot; - 마치 틀린 가사가 이 아이의 순수한 시절을 상징하기라도 하듯. /@@2Omk/3 아이의 세계는 줄곧 현실과 상상이 섞여 있는 곳이었다. &ldquo;엄마, 내가 사실 이천 년 전에 공룡이랑 같이 살았었는데 말이야&rdquo; 하고 운을 떼는 아이 앞에서 애써 웃음을 참아야 했다. 그랬던 그 아이의 입에서 이 노래가 처음 흘러나오던 순간을 나는 기억한다.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작고 동그란 입술로 &lsquo;금수강산&rsquo;과 &lsquo;홍익인간&rsquo;을 논하는 것이 기특하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1EvS4FeqMwqQC8IHzwi-gI5fvLo.jpg" width="500" /> Wed, 30 Oct 2024 05:00:01 GMT 둥리지 /@@2Omk/3 너의 덕질을 응원하는 밤 - 이를테면, 못 본 척하지 않기. 이것은 내가 아이를 사랑해 온 방식이다. /@@2Omk/2 애가 좋아할 옷은 딱 하나지. 용사 옷 어디 없나? 유치원 할로윈 행사 때 아이에게 어떤 옷을 입힐지 고민이라는 나의 말을 들은 남편이 거 참 쉬운 길 어렵게도 간다는 표정으로 답한다. 어쩜, 이걸 모를 수가 있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 뿅망치를 들고 용사를 흉내내느라 바쁜 아이를 매일 보면서도 차마 떠올리지 못했다. &lsquo;할로윈 코스튬&rsquo;, &lsquo;남아 할로윈 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FJ8EmyKvK0Zsu96umonX_fUtCQ4.jpg" width="500" /> Tue, 29 Oct 2024 15:49:07 GMT 둥리지 /@@2Omk/2 너의 덕질을 응원하는 밤 - 이를테면, 못 본 척하지 않기. 이것은 내가 아이를 사랑해 온 방식이다. /@@2Omk/1 &ldquo;애가 좋아할 옷은 딱 하나지. 용사 옷 어디 없나?&rdquo; 유치원 할로윈 행사 때 아이에게 어떤 옷을 입힐지 고민이라는 나의 말을 들은 남편이 거 참 쉬운 길 어렵게도 간다는 표정으로 답한다. 어쩜, 이걸 모를 수가 있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 뿅망치를 들고 용사를 흉내내느라 바쁜 아이를 매일 보면서도 차마 떠올리지 못했다. &lsquo;할로윈 코스튬&rsquo;, &lsquo;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k%2Fimage%2F_UlzG9W-xSFEuX2qJHeACdAhsqw.jpg" width="500" /> Thu, 24 Oct 2024 01:56:01 GMT 둥리지 /@@2Om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