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2Gy6 단순하고 가볍게 , 오늘을 살고 싶은 마음-얼굴만 강아지인 (고양이보다도 예민한) 하얀색 털뭉치를 모시고 사는 집사이기도 합니다 ㆍㅅㆍ ko Wed, 25 Dec 2024 04:25:11 GMT Kakao Brunch 단순하고 가볍게 , 오늘을 살고 싶은 마음-얼굴만 강아지인 (고양이보다도 예민한) 하얀색 털뭉치를 모시고 사는 집사이기도 합니다 ㆍㅅㆍ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Iz0s36LvbiDgTWyXF0Lwc1GSnd8.png /@@2Gy6 100 100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에 /@@2Gy6/650 내리쬐는 뜨거운 햇빛 사이로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더니 더위에 지쳐 낮잠을 자고 있는 작은 애벌레에게로 다가갔어. 작은 애벌레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자신에게 다가온 꽃잎을 바라보다가 어느 순간 하늘로 부웅 떠올랐어. 처음으로 하늘을 날게 된 애벌레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었어. 작은 애벌레는 꽃잎 날개를 달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znAniIDDNnWKs5J3X3Y1zzLxlVI.JPG" width="500" /> Sun, 28 Jul 2024 09:22:21 GMT 선정 /@@2Gy6/650 슬프지만 다행이야 /@@2Gy6/647 언제 이렇게 시들었지? 그동안 내가 너무 무심했어.. 물이랑 영양제를 주면 원래대로 잘 자랄 거야. 더 시든 것 같아. 물과 영양제를 더 줘도 아무 소용이 없어. 다른 방법은 없는 걸까? 너의 푸르른 잎을 다시 보려면 내 곁에 두면 안 된다는 걸 더 늦기 전에 깨달아서 다행이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o09AYSuc1As-1UnXnW0I8H9BcCs.png" width="500" /> Wed, 17 Jul 2024 08:42:40 GMT 선정 /@@2Gy6/647 연둣빛 머리카락 /@@2Gy6/644 냉장고 야채실 안쪽에서 양파 한 개가 조용히 말라가고 있는 걸 발견. 꺼내보니 사용하기엔 이미 늦어 보인다. 버릴까? 하다가 유리컵에 물을 반쯤 부어서 그 위에 푸석한 양파를 올려놓았다. 그러고는 잊고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 양파 위로 작고 여린 연둣빛 머리카락이 삐죽 솟아있었다. 물에 닿으려고 뻗은 가느다란 뿌리들이 절실해 보였다. 그 절실함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EcFYPGuFJXzhgyvn4XrAZL8nRTQ.JPG" width="500" /> Mon, 15 Jul 2024 07:59:15 GMT 선정 /@@2Gy6/644 순진한 공포 - ㆍㅅㆍ /@@2Gy6/639 한밤중에 혼자서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고 있는 현관 쪽 조명. 공포영화에나 나올법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 우리 집 현관. 시간을 확인하니 새벽 2시 20분 잠이 덜 깬 몽롱한 눈으로 비틀거리며 현관으로 가보니 털뭉치가 혀를 반쯤 내밀고 헥헥거리며 원을 그리듯 빙글빙글 돌고 있다. 번쩍 들어 올려 품에 안아보니 심장이 마치 마라톤 결승점에 도착한 사람의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nUvWny_SeYZN8I46raiJDpeZlxQ.JPG" width="500" /> Thu, 11 Jul 2024 14:38:21 GMT 선정 /@@2Gy6/639 ㆍㅅㆍ /@@2Gy6/640 여름에 천천히 마시는 따듯한 차 한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zdQ0ZUnXeqcAY5JlYv6ufd_nN_o.JPG" width="500" /> Wed, 03 Jul 2024 07:24:21 GMT 선정 /@@2Gy6/640 한밤중에 촵촵 /@@2Gy6/634 한밤중, 고요한 시간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quot;촵촵촵&quot; 깜깜한 밤, 목이 많이 말랐는지 물을 촵촵 마시고는 다시 내 곁으로 와서 웅크리고 눕는 우리집 털뭉치. 손을 뻗어 입가를 살짝 만져보니 입과 턱 주변까지 촉촉하게 젖어있다. 물을 마셔도 입가가 다 젖도록 진심을 다하는 털뭉치 등을 토닥이다가 잠드는 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Juz0nu2mlDoH4V8PlW_UbEt6_C8.JPG" width="500" /> Thu, 20 Jun 2024 11:26:14 GMT 선정 /@@2Gy6/634 풀꽃 산책 /@@2Gy6/631 풀꽃 좋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v8LheVf7JfVXNm3hrMEml8BRHp4.JPG" width="500" /> Mon, 27 May 2024 04:27:02 GMT 선정 /@@2Gy6/631 뜻밖의 연주 /@@2Gy6/630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ALR_r5p3G70tZTjPTw3DNlkce6I.JPG" width="500" /> Tue, 21 May 2024 00:55:23 GMT 선정 /@@2Gy6/630 굿모닝 딸랑이 /@@2Gy6/621 몇 시쯤 됐을까. 늦잠을 잔 것 같아 헐레벌떡 일어나 시간을 확인하려는데 &quot;딸랑&quot; &quot;딸랑딸랑&quot; 팔을 움직일 때마다 방울소리가 들린다. 옆을 보니 딸랑이 공이 놓여있다. 털뭉치가 나랑. 같이 놀고 싶을 때 공을 물어와서는 내 주변에 떨궈놓고 나에게 눈치를 주곤 하는데 새벽에도 그런 일이 있었나 보다. 딸랑이 공을 잡아본다. 말랑말랑한 무지개 색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8ids8jSzQj4NrcsYqTsS96_2Yy0.JPG" width="500" /> Fri, 22 Mar 2024 08:16:14 GMT 선정 /@@2Gy6/621 봄이다 /@@2Gy6/618 밖에 나왔다가 깜짝 놀랐다. '이렇게 따듯하다고?' 얇은 옷차림의 사람들 속에서 겨울 옷을 잔뜩 껴입은 나만 혼자 시간 여행을 하는 사람 같았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내가 따듯하다고 느낄 정도면 확실히 봄이 왔나 보다. 주변을 둘러보니 여기저기 꽃 피울 준비를 하는 나무들이 눈에 띈다. 추위를 견뎌내고 새싹을 피워내는 나무들이 대견하고 때론 가슴 아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hLV7AZ2luGm8Lljyi7uq4y5bexg.PNG" width="500" /> Fri, 15 Mar 2024 00:47:07 GMT 선정 /@@2Gy6/618 연근처럼 /@@2Gy6/615 연근을 사 왔다. 흙이 묻은 단단한 껍질을 벗기고 일정한 두께로 잘라본다. 크기가 다른 여러 개의 구멍이 보인다. 문득 내 마음을 단면으로 자르면 어떤 모양일까 궁금하다. 내 마음의 단면이 연근과 비슷한 모양이라면 뻥뻥 뚫린 구멍들 사이로 내 주변의 따듯한 목소리, 일상의 작고 소소한 기쁨들이 내가 느낄 새도 없이 빠져나가는 건 아닐까 조바심이 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6EKspzfvj-QTKiqXjpLbZMU_9oA.JPG" width="500" /> Fri, 08 Mar 2024 00:41:34 GMT 선정 /@@2Gy6/615 반짝이는 밀크 /@@2Gy6/566 눈처럼 하얀 털이 소복하게 덮인 강아지가 보호자의 품에 포옥 안겨서 들어왔다. 이제 막 한 살이 된 포메라니안 '밀크'는 오늘 중성화 수술이 예약이 되어있었다. 온가족이 총출동한듯 유치원생쯤으로 보이는 아이 둘은 아빠 손을 잡고 들어와서 병원의 이곳저곳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데스크에서 접수를 하며 김샘이 아이 컨디션을 물으며 (당연한 것이지만 그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WKZh5y0h5w1SMKAjE_FmdBDYBOw.JPG" width="500" /> Wed, 06 Mar 2024 02:24:43 GMT 선정 /@@2Gy6/566 누군가의 손 /@@2Gy6/589 겨울비가 한 여름 장맛비처럼 내리던 아침. 우산에, 가방에, 패딩으로 부풀어진 몸을 뒤뚱이며 버스에 올랐다. 빈자리가 많아 타자마자 바로 앉으며 보니, 분명 우산을 썼는데 패딩 양 어깨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우산과 가방의 상태도 후줄근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예약한 고속버스 시간은 빠듯하고 여러모로 마음이 급했던 날. 이제 곧 내려야 하는데 내가 앉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Ppd9Y_4PfFH7qsWnlaV0_H6zqFg.PNG" width="500" /> Fri, 01 Mar 2024 04:47:19 GMT 선정 /@@2Gy6/589 스테파니 /@@2Gy6/559 &quot;딸랑딸랑&quot; 병원 문에 걸린 물고기 모양의 풍경이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리고 늘씬한 키에 길고 탐스러운 웨이브 털을 뽐내며 유유히 들어온 반려견과 보호자. 대기실에 있던 보호자와 아이들 모두 일제히 그 둘에게로 시선을 빼앗긴다. 아이 이름을 묻는 김샘에게 &quot;스테파니요&quot; 라고 말하며 주변의 시선이 익숙하다는 듯 고개를 살짝 돌리며 대기실을 살피는 보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HGyvH9BcktAs4Zwx2fxM0cgj7d8.jpg" width="500" /> Wed, 28 Feb 2024 04:30:08 GMT 선정 /@@2Gy6/559 브런치에 글을 올리지 않으면 받게 되는 알람 /@@2Gy6/435 지금은 시간 날 때마다 글을 쓰고 브런치에 올리고 있지만 꽤 오랜 시간 멈추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 브런치로부터 받았던 알람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성실한 브런치 작가들은 평생 받지 못할 알람일 것이다.) 사람을 만나는 것이 바이러스를 만나는 것과 동일시되던 코로나 시기. 하고 있던 일이 갑자기 줄어들더니 다시 돌아올 조짐이 보이지 않았다. 마음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K7_7vGLDILUJI2DOwWsBj1lmwWc.jpg" width="500" /> Fri, 23 Feb 2024 01:37:36 GMT 선정 /@@2Gy6/435 고양이 마요 /@@2Gy6/562 북새통 같았던 하루가 끝나가고 있었다. &quot;오늘 일찍 마감하죠?&quot; 원장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힘조차 없던 샘들이 힘을 내어 빠르게 퇴근준비가 되어가고 있을 때였다. 병원 문이 열리고 고양이 한 마리가 보호자의 배낭에 태워진 채 들어왔다. 접수 시에 정기 접종이라고 하자 김샘과 홍샘이 서로 눈을 찡긋했다. 정기접종은 조기퇴근에 영향을 미치지 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P71f298KO-hWSF6vDZAxY26XUM.JPG" width="500" /> Wed, 21 Feb 2024 01:59:15 GMT 선정 /@@2Gy6/562 만 육천 장의 사진을 비우며 /@@2Gy6/607 핸드폰이 야금야금 점점 더 느려지고 있다. 껐다 켜봐도 상태는 나아지지 않더니만 며칠 전 급하게 카톡 답장을 하려는데 재전송 표시만 뜨면서 오류가 계속되었다. 용량이 가득 차서일까? 갤러리에 들어가 보니 만 육천 장이 넘는 사진이 떠억 버티고 있었다. 많을 거란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숫자로 마주하니 놀라웠다. 그때그때 뭔가를 기억에 남기고 싶어서 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8YQKSDl-uWrB-iUwTHQCfcpyouw.JPG" width="500" /> Fri, 16 Feb 2024 01:30:49 GMT 선정 /@@2Gy6/607 비 내리는 수요일의 봄 /@@2Gy6/569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수요일. 점심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김샘이 전화를 받았다. &quot;네, 동물병원입니다&quot; &quot;진료 예약하고 싶어서요&quot; 김샘은 재빨리 컴퓨터에 보호자 전화번호를 입력해 아이의 정보를 찾았다. 화면에 '봄이'의 정보가 뜬다. 말티즈/ 5세... &quot;봄이 보호자님 이시죠? 우리 봄이 어떤 것 때문에 예약하시는 걸까요?&quot; &quot;...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LUx7bAbtjCSIB4Nmb0NRPPqoewo.JPG" width="500" /> Wed, 14 Feb 2024 03:10:33 GMT 선정 /@@2Gy6/569 가던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다 /@@2Gy6/601 지난달, 눈보라가 휘몰아치던 날 광주에 갔었다. 존경하는 교수님이 살고 계시는 곳. 한번 찾아뵈어야지 하는 다짐사이로 수많은 시간이 흐르고 또 흐른 지금. 95세이신 교수님의 어머님이 낙서하듯 그린 그림을 따님이신 교수님이 모아서 작은 카페갤러리에서 전시를 하신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최대한 빨리 찾아뵙고 축하해드리고 싶었다. 숙소를 예약하고 딸과 함께 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dyYjeMTWevkB54navRFJmHlyruY.JPG" width="500" /> Thu, 08 Feb 2024 23:42:49 GMT 선정 /@@2Gy6/601 겨울잠은 위험해 /@@2Gy6/574 &quot;네, 동물병원입니다&quot; &quot;저... 고슴도치가 숨... 을 안 쉬는데 주... 죽은 건가요?&quot; 스피커 폰으로 들리는 보호자의 말이 바람소리 때문인지 중간중간 끊겨서 들렸다. &quot;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어요?&quot; 김샘이 질문하자 떨리는 목소리로 보호자가 말했다. &quot;별콩이를 데리고 외출을 했는데 추울까 봐 가방 안에 핫팩으로 도배를 하고 담요로 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y6%2Fimage%2Fc64u-8mn8IFAiD3wVnC6r3OLv4c.JPG" width="500" /> Wed, 07 Feb 2024 00:54:27 GMT 선정 /@@2Gy6/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