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미 /@@2BJt 과거엔 방송작가, 현재는 비평가이자 에세이스트로 살며 읽고 쓰는 자유를 누린다. &lt;망한 글 심폐소생술&gt;, &lt;어느 날, 마녀가 된 엄마&gt;, &lt;OTT 보는 청소년 괜찮을까요&gt;를 썼다. ko Wed, 25 Dec 2024 05:56:33 GMT Kakao Brunch 과거엔 방송작가, 현재는 비평가이자 에세이스트로 살며 읽고 쓰는 자유를 누린다. &lt;망한 글 심폐소생술&gt;, &lt;어느 날, 마녀가 된 엄마&gt;, &lt;OTT 보는 청소년 괜찮을까요&gt;를 썼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jI_6rZWjfKkBSWLcyIZbsef-fzo.jpg /@@2BJt 100 100 OTT 콘텐츠, 왜 더 자극적이야? - 표현의 자유와 자극적 수위 사이에서 /@@2BJt/299 넷플릭스가 OTT 시장을 선점한 이후, 2019년부터는 디즈니와 애플같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글로벌 기업들이 하나, 둘 OTT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OTT 플랫폼을 가진 것이 만화나 드라마를 만드는 콘텐츠 기업, 또는 이를 볼 수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를 만드는 기업에게도 경쟁력을 키우는 중요한 수단이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역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Lle7F7OHZgYmhl8hJpZd86JqrkU.png" width="500" /> Thu, 25 Apr 2024 11:55:42 GMT 김주미 /@@2BJt/299 몰아본다고 뭐가 달라져? - OTT 서비스가 바꾼 영상 소비 방식 /@@2BJt/298 주말이나 연휴 계획을 물으면 미뤄두었던 드라마를 정주행 하거나 인기 작품의 시리즈를 몰아보겠다고 답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 명절이 되어도 고향에 내려갈 수 없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OTT 서비스에서 관심 있는 콘텐츠를 한 번에 이어서 보는 현상이 유행했어요. 이를 '몰아보기(binge-viewing)라고 합니다. &lsquo;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huneyfo6Pb2d7IPU_4gWc3jhwWU.jpg" width="500" /> Mon, 22 Apr 2024 06:25:12 GMT 김주미 /@@2BJt/298 유튜브가 OTT란 사실, 나만 몰랐어? - OTT 유형과 유튜브의 특징 /@@2BJt/297 앞서 우리 국민이 가장 즐겨 쓰는 OTT 서비스 1, 2위가 유튜브와 넷플릭스로 나타났다는 이야기 기억하나요? OTT 서비스의 대표주자로 넷플릭스를 꼽는 데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유튜브도 OTT 서비스에 속한다고 말하면 의아한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우리가 흔히 OTT 서비스라고 하면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티빙이나 웨이브 같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v4NUJM2Tkr1lnlGu0E_pYRP3Cvg.jpg" width="500" /> Tue, 16 Apr 2024 10:48:13 GMT 김주미 /@@2BJt/297 TV랑 OTT, 무엇이 다를까? - 시청 가구가 아닌 구독자 개인의 취향을 찾아서! /@@2BJt/296 주말 저녁, 거실벽 한가운데 텔레비전이 놓여 있고 그 앞에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인기 프로그램을 보던 풍경 기억나시나요? 이제는 과거를 추억하는 드라마 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장면이 되었습니다. 가족이라 해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미디어와 콘텐츠를 선택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이라면 엄마, 아빠와 함께 텔레비전을 시청하자고 하면 아이들이 기뻐하며 달려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dznYOWUutfIB0BIWiKPAIvZoWCE.jpeg" width="500" /> Fri, 12 Apr 2024 00:36:05 GMT 김주미 /@@2BJt/296 미디어 리터러시도 골든타임이 있다고? - OTT 리터러시의 이해 /@@2BJt/295 혹시, 미디어 리터러시란 말 들어보셨나요?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란, 미디어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정보와 콘텐츠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쉽게 말하면, 텔레비전을 보거나 인터넷을 사용할 때 우리가 보는 것들이 진짜인지, 올바른 정보인지 알고 판단하는 능력과 이를 이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JtZWrEFpTLWHrWZEYNrnPmm07RI.JPG" width="500" /> Tue, 09 Apr 2024 04:09:36 GMT 김주미 /@@2BJt/295 OTT, 청소년과 같이 보는 법에 관하여! - 들어가며. /@@2BJt/294 제가 사는 아파트 앞에 중학교가 하나 있습니다. 거실 창에서 내려다보면 학교 운동장이 훤히 내려다보이지요. 창을 열어 수업 종소리와 함께 학생들의 재잘거리는 목소리를 듣고, 점심시간엔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유년 시절 추억에 빠지곤 한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카페에 앉아있는데 낯익은 교복을 입은 남학생 세 명이 들어왔습니다. 마주 앉아도 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FmoBsu45jh1LBWiGkxfBb7XjoJs.jpeg" width="500" /> Mon, 08 Apr 2024 01:31:13 GMT 김주미 /@@2BJt/294 프리랜서 노동의 다채로움에 관하여 - 일의 다양성에 대해 생각하다. /@@2BJt/293 오후 1시, 직업인으로서 내가 하루를 여는 시간이다. 가벼운 메뉴로 점심식사를 한 후, 커피 한잔을 내려 주방에서 거실로 진입한다. 내 집 거실에는 책상 두 개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놓여있다. 벽을 향해 놓인 책상은 주로 미디어 연구자이자 강연가로서 업무를 보는 공간이다. 창을 향해 놓인 또 하나의 책상은 자유로운 형식의 글을 쓰거나 독서를 할 때 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d12G6u1JNrSqCHlOX7X8khevKrs.JPG" width="500" /> Sun, 24 Mar 2024 05:50:01 GMT 김주미 /@@2BJt/293 국화 대신 웃음꽃을 놓으며 - 장례식장 방문기 /@@2BJt/281 외출을 위해 옷장 앞에서 서성인 지 벌써 이십 분째, 평소 나답지 않은 망설임이다. 옷을 좋아하지만 취향이 확고한 나는 방문하는 장소와 만나는 사람에 따라 평소 입는 스타일이 정해져 있다. 공적인 일을 하러 나갈 때는 정갈한 셔츠와 일자바지, 또는 정장을 차려입는다. 사적인 만남을 위해서는 옷을 입은 나도, 마주한 상대방도 편안함을 느끼도록 상의는 니트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VV3ZYHdDPQHKmcoghqHYh1d_7Po.JPG" width="500" /> Tue, 28 Mar 2023 23:19:55 GMT 김주미 /@@2BJt/281 매일 만나는 '하루'라는 기회 - 선물 같은 하루가 문 앞에 도착했어요! /@@2BJt/287 무료한 오후, sns에 올라온 지인들의 소식을 보고 있자면 일상을 공유하는 느낌이 든다. 만나면 어색한 사이라도 sns에서는 간단한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전할 수 있다. 세 살 차이가 나는 남동생은 내가 가장 애정하는 존재 중 한 명이지만 정작 대화를 나눌 기회는 많지 않다. &ldquo;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야&rdquo;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듯이, 경상도 남매 사이인 우리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x9wZZY55SAzPBr8QHUGdD7SA4vE.jpg" width="500" /> Wed, 15 Mar 2023 11:20:06 GMT 김주미 /@@2BJt/287 일상을 여행하는 법 - 멀리 갈 수 없다면 낯설게 보자! /@@2BJt/285 바야흐로 해외여행의 시절이 돌아왔다.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3년 동안 꾹꾹 눌러 두었던 사람들의 여행 욕구가 솟구치고 있다. TV 속 연예인이나 여행 유튜버들은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짐을 싸라고 우리를 유혹한다. 이국적인 풍경과 오감을 자극하는 먹거리, 이색적인 체험을 앞다투어 자랑하며 지금 방구석에 있는 당신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4W23jrSsL11TqHSizOc39Bwi9cI.png" width="500" /> Wed, 08 Mar 2023 11:24:54 GMT 김주미 /@@2BJt/285 손톱의 안부를 묻는 일 - 당신의 손톱은 안녕한가요? /@@2BJt/284 엄마와 오랜만에 시내 나들이를 했다. 천식이 있는 엄마가 혹여 감기에 걸릴까 겨우내 집에만 머물게 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엄마가 젊은 시절 친구들과 자주 들렀다는 시장에서 옷을 사고 옛날 정취가 남아있는 경양식집을 찾았다. 추억이 깃든 장소에 방문하자 신이 나 과거 이야기를 쏟아내는 엄마를 보고 있는데 순간, 엄마의 손끝이 반짝이는 것을 발견했다. 평생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rXrfHG8VUUommskavlXDe8ftlYM.JPG" width="500" /> Wed, 01 Mar 2023 07:18:29 GMT 김주미 /@@2BJt/284 살기 좋은 동네의 조건 - 새 동네에 정을 붙이는 방법 /@@2BJt/283 후배가 이사를 계획 중이다. 여러 동네를 돌며 집을 둘러보는데 고르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집 내부 구조나 연식, 평수도 중요하지만 집 외부 조건들도 하나하나 따져보아야 한단다.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아이를 두고 있어 학군이나 교통편, 여러 제반 시설 같은 이른바 입지조건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어떠냐며 물어보려다 얼른 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kuCYskGMA_OTt8bTea7XMvzt6VM.JPG" width="500" /> Wed, 22 Feb 2023 10:38:10 GMT 김주미 /@@2BJt/283 평일 오후 두 시의 글쓰기 - 꿈에 그리던 사치스러운 일상 /@@2BJt/282 하루 종일 쓰고 싶은 글만 쓰는 삶! 글쓰기가 내 영혼의 해방구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몸과 마음을 옥죄는 사슬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시작한 것은 이십 대 때부터다. 나의 삶에서 글쓰기가 주는 양면성을 발견한 후, 글 쓰는 시간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일상을 동경했다. 스물셋에 방송작가로 입봉 한 나는, 이십 대 내내 마감에 헐떡이는 글쓰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G6P82i5Xk9UkEcRMsO-_xEZ5hr4.jpg" width="500" /> Wed, 15 Feb 2023 06:40:29 GMT 김주미 /@@2BJt/282 수수한 존재에 대한 예찬 - 나의 취향과 삶의 방향을 닮아서 /@@2BJt/279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일본 드라마를 보고 여주인공에게 반했다. 옷집 앞을 지나다 그녀가 드라마에서 입고 나온 코발트블루 카디건과 비슷한 색감의 옷을 발견했다. 충동적으로 옷을 데려온 지 한 달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 옷장 밖을 한 번도 벗어나지 못했다. 햇살이 좋은 날 입어야지, 반가운 이를 만날 때 입어야지, 기분이 꿀꿀한 날 입어야지 했지만 매일 나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yjorCgirV9OsCC7R0rjMatK0Vtg.png" width="500" /> Wed, 08 Feb 2023 00:29:53 GMT 김주미 /@@2BJt/279 당신을 작가답게 만드는 마법의 망토 - 작가의 변신술 /@@2BJt/277 어릴 때 어른의 옷 입기를 좋아했다. 혼자 있을 때 엄마나 이모의 옷장을 몰래 열어보는 것이 나만의 비밀 놀이였다. 크고 두툼한 어른 외투를 꺼내 내 어깨에 걸치고는 거울 앞에서 방 안을 왔다 갔다 하며 포즈를 취했다. 어깨선은 한없이 내려가고 팔은 길어 내 손가락 끝이 이내 사라져 버리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런데도 어린 내 눈엔 거울 속 모습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A5l1K85Wa_W6dINmRZHydpODrTQ.png" width="500" /> Sat, 29 Oct 2022 05:22:09 GMT 김주미 /@@2BJt/277 말과 글 사이에 서 있는 사람 - 자기 소개를 해 주세요! /@@2BJt/276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당신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냐고 나에게 묻곤 한다. 직업의 세계에 들어온 지 23년 차. 이제는 망설임 없이 나를 소개해야 할 텐데 여전히 한 마디로 나를 정의하지 못하고 대답을 고르느라 주저한다. 현재 내가 &lsquo;업(業)&rsquo;으로 삼고 있는 일이 여러 개이니 무엇을 가장 먼저 말해야 할지 선택하는 데에 시간이 필요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ydx1mPwGDYpWLI5PNJsY_pAQERY.jpg" width="500" /> Wed, 19 Oct 2022 08:34:42 GMT 김주미 /@@2BJt/276 책 한 권에 담긴 시절인연 - 활자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 /@@2BJt/275 서점에서 누군가 책을 집은 후 맨 마지막 장 혹은 첫 장을 펼쳐 한참을 바라본다면, 십중팔구 책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 짐작한다. 책의 처음이나 끝에는 책의 초판인쇄 및 발행일과 이 책을 만드는 데에 관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다. 지은이와 펴낸이, 편집과 디자인, 마케팅을 담당한 사람들 그리고 출판사 정보가 지면의 한 줄씩을 차지한다. 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M17EBZR8DWX7w-afZL2Wd8ZYmec.jpg" width="500" /> Mon, 01 Aug 2022 12:33:30 GMT 김주미 /@@2BJt/275 &lt;어느 날, 마녀가 된 엄마&gt; 출간을 앞두고 - 인생에서 고난은 느닷없이 다가온다. /@@2BJt/274 아파트 게시판에 경로당이 다시 문을 연다는 공지가 붙었다. 새삼스러웠다. 경로당이 필요할 만큼 우리 아파트에도 많은 수의 노인이 살고 있었구나. 그럼 그 많은 노인들은 그동안 어디에서 하루를 보냈던 것일까. 그러고 보니 지난 2년 동안 아파트에서 삼삼오오 모여있는 노년층 주민들을 잘 보지 못했다. 팬데믹 상황에도 아파트 놀이터에는 마스크를 쓴 채 뛰어노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LnXMYjQsbDTTgd6g93TOb7qRAWM.png" width="500" /> Sun, 24 Jul 2022 03:03:51 GMT 김주미 /@@2BJt/274 코로나 블루와 은밀한 고백 - 엄마를 일으킨 연대감 /@@2BJt/273 코로나19 후 엄마의 일상을 삼켜버린 감정은 두려움과 외로움이었다. 평생 자신의 울타리였다고 믿었던 동네를 떠나야 할지 몰랐다. 자신의 전부이자 자랑이던 자식들이 자가격리를 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연이어 받으며 하던 일에 피해를 입었다. 사랑하는 이들이 자신에게 등을 돌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덩굴처럼 뻗어나갔다. 낮에는 입안이 까끌거려 밥도 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fSBxpBAK-vbkq6wRF-VPUoYLVgo.png" width="500" /> Fri, 08 Jul 2022 10:21:03 GMT 김주미 /@@2BJt/273 노인과 낡음을 향한 저주 - 오래된 몸과 집을 대하는 태도 /@@2BJt/272 노인의 몸과 오래된 집은 닮았다. 삐걱거리고 녹슬고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 세월의 흔적에서 역사적 가치가 느껴진다거나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준다는 긍정의 평가 대신, 낡고 후줄근하다며 기피의 대상이 되곤 한다. 엄마가 사는 연립주택은 내가 중학생 때 구입했다. 처음 집을 샀을 때 어린 나의 눈에도 헌 집으로 보였으니 지어진 지 삼십 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Jt%2Fimage%2F17YjQDm0StvJL-jBCJ3T8FZqtdQ.png" width="500" /> Fri, 08 Jul 2022 10:19:40 GMT 김주미 /@@2BJt/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