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 /@@27Gp 글 쓰는 고양이 집사 소곤입니다. sogon_about@naver.com ko Wed, 25 Dec 2024 08:24:26 GMT Kakao Brunch 글 쓰는 고양이 집사 소곤입니다. sogon_about@naver.com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p5TfAL58vyqGDjzfLCgOHv-Ls6M.JPG /@@27Gp 100 100 며느리가 어떤 명절을 보낼지 선택하는 일 - 명절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하다 /@@27Gp/152 결혼 후 첫 명절의 기억은 꽤 선명하다. 저녁 무렵에 남편의 큰집에 도착했고, 문득 고개를 들어서 깜깜한 밤하늘을 바라보니 별빛이 알알이 박혀 있었다. 낯선 시골에서의 낯선 공기, 낯선 별빛까지 모든 게 생소했다. 우리 집은 명절에 친척들이 거의 모이지 않아 가족끼리 간단하게 지내는 편이라서, 식구가 많은 남편 쪽 명절 풍경은 더더욱 낯설었다. 거의 스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SCkFkNu8Eo2IXeLMWyTQomlRAlg.jpg" width="500" /> Tue, 21 Sep 2021 04:44:47 GMT 소곤 /@@27Gp/152 끝이 있는 사랑을 시작하는 일 - 이 사랑에는 안전장치가 없다 /@@27Gp/151 성격상 어떤 연애를 하면서도 결혼까지 상상한 적은 없었는데, 마지막 연애에서 상상의 과정을 생략하고도 어찌어찌 결혼에 도달했다.&nbsp;혼자 살기도 버거운 세상에 남의 운명까지 패키지로 감당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던 내가 결혼을 하다니. 누군가를 '감당한다'고 생각했던 마음은&nbsp;흔히 말하는 &lsquo;네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내가 책임질게&rsquo; 같은 마음과는 좀 달랐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6_HVBdwh4yvqRawJhSR5o5zjutw.jpg" width="500" /> Fri, 10 Sep 2021 05:49:28 GMT 소곤 /@@27Gp/151 우리가 친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 - 야외가 싫은 집순이와 대형견의 상성 /@@27Gp/150 30대가 넘어서 문득 주변을 둘러보니 친구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이것은 생각이 아니라 진실일 것이다. 아마도 학창시절에 사귄 친구들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멀어지는 경우는 있지만, 사회에 나와서 새로 사귀는 친구들은 적어서 생기는 현상인 것 같다. 학교라는 한 공간에서 부대끼며 자연스럽게 생긴 옛 친구들은 줄어드는데 새 친구는 생기지 않으니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fAF2ScYOE5LvSwxE3z4LRBoZ3JY.jpg" width="500" /> Fri, 20 Aug 2021 09:23:16 GMT 소곤 /@@27Gp/150 대형견이 없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일 - 내향형 인간과 관종의 동거 /@@27Gp/149 여행을 좋아해요,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어떤 여행일까. 나는 내가 여행을 좋아한다고 해야 할지 썩 잘 맞지는 않는다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여행의 묘미는 여행을 떠나기 전 설레는 시간에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기대하는 즐거움보다는 실무적인 귀찮음과 번거로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 내게 여행의 즐거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_HcG4r2lTFQwzhh6zCls8_LuHSQ.jpg" width="500" /> Wed, 04 Aug 2021 13:56:24 GMT 소곤 /@@27Gp/149 여성 징병제로 우리는 더 평등해질까 - 20만 명이 동의한 청원에 대하여 /@@27Gp/148 얼마 전 웹툰 &lt;이두나!&gt;를 보다가 댓글이 맥락과 상관없이 엉망이기에 의아한 마음에 살펴보니 일명 평점 테러를 당한 상태였다. 알고 보니 웹툰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가 떡볶이를 먹는 장면에 &lsquo;허버허버&rsquo;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는데 이것이 &lsquo;남혐&rsquo;으로 지목되어 남초 커뮤니티에서 테러를 당한 모양이었다. 이 사회는 이제 혐오를 상징하는 대표 단어를 맥락과 상관없이 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TmvHIJoKzzYcMaKGgepxMsuUjT0.jpg" width="500" /> Fri, 30 Apr 2021 07:03:53 GMT 소곤 /@@27Gp/148 &quot;아이 낳아야죠&quot; 말하고 싶지 않은 빈말 - 거짓말로 나의 신념을 보호하고 싶지 않다 /@@27Gp/147 살다 보면 빈말이 필요할 때도 있다. 웬만하면 누구에게도 피해 주지 않는 빈말이 있는가 하면 나의 작은 신념 조각을 꺾어야 나올 수 있는 빈말도 있다. 고양이를 가족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고양이를 도시에서 쫓아내고 싶은 사람이 만났을 때 서로의 비위를 맞춰주기 위하여 상대의 의견을 수용하는 척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어려울 것 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A-ns2DjQfGWzTKFn7EYGVFZ5suA.jpg" width="500" /> Wed, 04 Nov 2020 06:19:54 GMT 소곤 /@@27Gp/147 고양이의 침과 엉덩이를 닦아주는 집사의 일 -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건 이런 일이었다 /@@27Gp/146 보호소에서 4년을 넘게 지냈다는 달이는 입가에서 자꾸 침이 흘렀다. 구내염 때문에 절반 넘는 치아를 발치했다고 하는데도 여전히 구내염이 진행 중이었다. 병원에서 일단 2주치의 약을 처방받아 왔다. 어차피 평생 먹어야 하는 약이기 때문에 경과를 지켜보면서 더 센 약을 쓸 건지, 약하게 쓸 건지를 조절하는 식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고양이에게 매일 아침저녁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aI38EfbFT8pA-fqOyEJXqCGGWqU.JPG" width="500" /> Tue, 11 Feb 2020 07:01:05 GMT 소곤 /@@27Gp/146 행복을 맞이할 준비가 된 소녀의 편지 - 책 &lt;키다리 아저씨, 진짜 행복은 현재를 사는 거예요&gt;가 출간됩니다 /@@27Gp/145 어릴 땐 &lt;키다리 아저씨&gt;가 낯선 형식의 연애소설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편지글이 좀처럼 읽히지 않아서 몇 번이나 읽다가 말다가 했는데, 좀 더 크고 나서는 오히려 주디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공감하며 따라갈 수 있었다.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을 받아 고아원에서 나와 대학 교육을 받게 된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친구들 사이에서 때로는 주눅이 들고 스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JDYNUYX8df-fFYJJzj_UZBj3BNI.jpg" width="500" /> Tue, 21 Jan 2020 08:19:33 GMT 소곤 /@@27Gp/145 이 고양이는 놀거나 싸우지 않는다 - 유기묘가 가족이 되는 과정 /@@27Gp/144 보호소 고양이 달이를 입양하기 전, 우리 집에는 이미 고양이 두 마리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길고양이, 유기묘 출신인 제이와 아리다. 그러니 고양이를 집에 데려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격리와 합사였다.&nbsp;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자신의 영역에 새 고양이가 들어오는 것을 질색하기 때문에, 일단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격리한 뒤 서로의 물건에 묻은 냄새부터 맡게 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OZbLDyINdO-QDQIrdl8HxAf_-m8.jpg" width="500" /> Wed, 15 Jan 2020 11:41:39 GMT 소곤 /@@27Gp/144 건강한 고양이를 입양하지 그러셨어요? -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고양이 /@@27Gp/143 보호소에서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한 다음 날, 다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보호소에 들어가 어제 본&nbsp;고양이를 이동장에 넣고 나왔다. 묘사 안에서 이동장 문을 열어두자 제 발로 그 안에 들어가기도 했던 이 순한 고양이는 차에 타는 순간 큰 소리로 냐아앙, 냐아앙 하고 울기 시작했다. 보호소에서도 접종이나 치료 때문에 종종 병원에 갈 일이 있긴 하지만, 차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wIZalchFiH6TKKeLeHLQFdgEzpk.jpg" width="500" /> Fri, 13 Dec 2019 09:22:32 GMT 소곤 /@@27Gp/143 시큰둥한 유기묘를 입양했다&nbsp; - 우리는 묘연일까 /@@27Gp/142 굽이굽이 늘어진 시골길에는 눈에 띄는 건물도 하나 없었다. 근처에 있다는 중국집 이름을 내비게이션에 입력한 채 주소 없는 보호소를 찾아가는 일은 쉽지 않았다. 내가 찾아가는 보호소뿐 아니라 대부분의 유기동물 보호소에서는 주소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보호소 주소가 알려지면 일부러 그곳까지 찾아와 동물을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논두렁을 끼고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tuwNEiNYLoFq_Kn9lXShbX7JME0.JPG" width="500" /> Wed, 04 Dec 2019 12:50:49 GMT 소곤 /@@27Gp/142 책 &lt;페미니스트까진 아니지만&gt;이 출간되었습니다 -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소식! /@@27Gp/141 명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그러나 분명히 존재하는 불편함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nbsp;&lt;페미니스트까진 아니지만&gt;이 출간되었습니다.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때때로 나를 예민한 사람이라 여길 때, 나의 예민한 반응과 기존과는 다른 선택들에 대해 차근히 대답해 보고자 합니다. 가볍게, 그리고 가깝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https://book.naver<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Q6Y_aAW8mXazWFSSvo_AHr6I9-4.jpg" width="500" /> Tue, 13 Aug 2019 12:12:37 GMT 소곤 /@@27Gp/141 그는 '이 정도면 좋은 남편'일까 - 처음부터 '내 일'과 '네 일'은 없다 /@@27Gp/140 예전에 인터넷에서 &lsquo;남편에게 감자를 반 깎아놓으라고 했더니&rsquo; 하는 제목의 유머 글 같은 것을 봤다. 감자가 한 소쿠리 가득 담겨 있었는데, 남편이 그 감자 하나하나를 전부 반씩만 껍질을 벗겨 놓았다는 것이다. &lsquo;남편에게 아이를 맡기면 안 되는 이유&rsquo;라는 사진들도 꽤 유명하다. 남편의 위험천만하거나 터무니없는 놀이 방식이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오는 식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pO6bImdb-BcSy9wsvj7J0rgA6WA.jpg" width="500" /> Fri, 12 Jul 2019 05:24:01 GMT 소곤 /@@27Gp/140 책 &lt;페미니스트까진 아니지만&gt; 텀블벅 펀딩중이에요:) - 명확히 설명 안 되는 불편함에 대하여 /@@27Gp/139 나를 고양이 집사라고 소개할 때 나는 도덕적이고 안전한 테두리 안에 있었다. 고양이를 키우지 않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내가 고양이 집사라는 사실이 세상에 해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없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과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내가 고양이를 키운다는 사실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그만이었다. 게다가 나는 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QQzU2N0y2-7nAZlj0-AF6VIeyGQ.jpg" width="500" /> Fri, 05 Jul 2019 06:23:50 GMT 소곤 /@@27Gp/139 &quot;오늘 아내 친정 간다!&quot; 당신이 결혼으로 잃은 것 - 혼자와 둘 사이의 적절한 균형 잡기 /@@27Gp/138 결혼에 대한 자조적인 농담이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는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lsquo;오늘 마누라 친정 간다&rsquo;고 환호하는 메시지를 실수로 아내에게 보내 당황하는 남편의 반응이 우스갯거리 삼아 커뮤니티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lsquo;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기러기 아빠&rsquo; 같은 멘트에 빵 터지는 MC들의 모습이 얼마 전 공중파 방송에서 흘러나오기도 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MFj4NE9NZeDKJYQhV6p5kzSjNwA.jpg" width="500" /> Tue, 02 Jul 2019 07:27:22 GMT 소곤 /@@27Gp/138 부모님이 가지 않은 길을 가려는 이유 - 검증되지 않은 길이라 해도 선택은 우리의 몫 /@@27Gp/137 지금의 20대가 주변의 &lsquo;꼰대&rsquo;를 피하고 싶은 세대라면, 이제 직장에서 어느 정도 신입 티를 벗고 연차가 쌓인 30대는 &lsquo;커서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rsquo; 약간은 노력이 필요한 세대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혼자 일하다 보니 부대끼는 직장 선후배가 없지만, 30대 또래 친구들은 최근 스스로의 &lsquo;꼰대 발언&rsquo;을 경계한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얼마 전에도 친구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r9TUsbqbYmcXcq2AafmpfEa-qGQ.jpg" width="500" /> Tue, 25 Jun 2019 07:06:02 GMT 소곤 /@@27Gp/137 게임하는 남편에게 화 내는 아내가 되었다 &nbsp; - 결혼 후 취미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 /@@27Gp/136 남편이 게임을 좋아한다는 것은 연애할 때부터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나는 게임을 전혀 하지 않지만 남편의 취미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결혼 전에 우리는 다른 연인들처럼 주로 저녁 시간이나 주말을 이용해 데이트를 했고, 각자 집에 돌아간 뒤 아마 그는 게임을 했겠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나와 함께 있는 시간에 서로에게 충실하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yTop72tZpE2P1QsHrJqKURR9nQY.jpg" width="500" /> Sat, 15 Jun 2019 08:20:19 GMT 소곤 /@@27Gp/136 '가족 단톡방'에 초대한다고 가족이 되나요 - 가족이 되는 데도 시간과 거리가 필요하다 /@@27Gp/135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건 대학생 때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 급속도로 스마트폰을 쓰는 친구들이 많아졌고, 우리는 &lsquo;남은 문자 개수&rsquo;에 연연하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때만 해도 단톡방은 신나는 수다의 장이었다. 그 단톡방이 어느새 빠져나올 수 없는 굴레가 된 것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업무 시간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xXdz1F8IWrGXfwFmcaCxYDTkePE.jpg" width="500" /> Sat, 08 Jun 2019 09:31:27 GMT 소곤 /@@27Gp/135 남편의 늦은 귀가, 아내의 혼자 여행&nbsp; - 결혼의 규칙은 부부의 수만큼 필요하다 /@@27Gp/134 얼마 전, 남편이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며 좀 늦을 것 같다고 연락해 왔다.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오랜만에 고양이들과 한가하게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쉬고 있는데 갑자기 휴대폰이 울렸다. 방금 톡 했는데, 하고 휴대폰을 보니 웬일로 시아버지 전화였다. 고개를 갸웃하며 전화를 받았더니 약주 한잔 하시고 며느리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하셨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wwJ2AKNEEdJgoZRKdOmKMfXC8AY.JPG" width="500" /> Fri, 31 May 2019 14:06:38 GMT 소곤 /@@27Gp/134 나는 결혼을 '취사선택'하고 싶다 - 프롤로그 /@@27Gp/133 얼마 전에 갔던 친구의 결혼식에서 '인디언의 결혼 축시'가 낭송되었다.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두 사람의 결합을 아름답게 축복하는 내용이었지만 사실 내 마음 한구석에서는 작은 의문이 싹텄다. 결혼이라는 문턱을 함께 넘은 이상, 우리는 이제 하나의 길을 함께 걸어 나가야 하는 것일까? 두 사람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7Gp%2Fimage%2FWD40Y6_ETwh9qXkRuitfNQNpOOc.jpg" width="500" /> Tue, 14 May 2019 14:22:34 GMT 소곤 /@@27Gp/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