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노 /@@1pkH 30여개국을 떠돌며 개발자로 일하다 퇴사 후, 양평에 귀촌해 집짓고 너나코코딩클래스를 운영하며 삽니다. 책을 내고 싶은 소망도 있습니다. ko Wed, 25 Dec 2024 16:55:39 GMT Kakao Brunch 30여개국을 떠돌며 개발자로 일하다 퇴사 후, 양평에 귀촌해 집짓고 너나코코딩클래스를 운영하며 삽니다. 책을 내고 싶은 소망도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d3QFiueqZYXr6ef6UGdB3IUkpoI.jpg /@@1pkH 100 100 우리가 이곳에서 평생 살 수 있을까 - 결군이 초등학교 졸업을 한다 /@@1pkH/144 전날에 비해 기온이 무려 13도나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너무 청명한 어제였다. 거실창으로 보이는 고래산이 미세먼지로 거의 보이지 않았던 전날이었지만, 겨울바람이 세차게 부는 산의 능선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는 그런 날이었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해는 더 기울어져 거실 깊숙히 빛이 들어온다. 아이보리색 장판위로 앞집에서 돌리는 보일러 연통에서 뿜어져나오는 뜨거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ZmKCCgEAG8JBoO6i9VmphxKquhU.jpg" width="500" /> Tue, 19 Dec 2023 01:27:21 GMT 우노 /@@1pkH/144 이어달리기를 하듯 쿵쾅거리는 심장으로 내년을 기다린다 - 적게 벌어도 여행을 다닐 수 있다 /@@1pkH/143 5박 6일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해 이맘때쯤 베트남을 다녀왔는데, 올해도 다녀온 것이다. 매년 해외여행을 계획하기란 쉽지 않지만, 아내가 항암 및 수술을 잘 마친것과 그 결과가 0기라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다녀오게 되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좋던 나쁘던 여행이라는 선택지는 항상 옳다. 오직 여행지에서 구경하고 사고 먹고 노는 일에만 몰두 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JtPfEeS4_-ffUMwK9ZWInYtHXK8.JPG" width="500" /> Mon, 20 Nov 2023 01:19:17 GMT 우노 /@@1pkH/143 지속가능한 일, 육아, 암밍아웃, 법개정 - 삶은 부채꼴처럼 점점 넓은 곳을 향한다 /@@1pkH/142 옷방 서랍을 열었다. 긴 바지를 꺼내고 입고 있던 반바지를 벗었다. 추적추적 빗소리가 좋아 마당에서 글을 쓰는데 허벅지에 닭살이 돋는 것이 아닌가. 비가 와도 눅눅하기만 했던 며칠 전과는 다른 공기가 찾아왔다. 접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야의 희미한 그것처럼 계절의 접점이 점점 얇아져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봄, 가을과 같은 접점의 계절이 사라져간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_SZkvrysRnqd_VaA02vhWPASUNI.png" width="500" /> Mon, 02 Oct 2023 02:57:32 GMT 우노 /@@1pkH/142 도서관은 멀지만 일주일에 60권 읽습니다 - 단 한번의 사교육없이 내년에 중학생이 됩니다 /@@1pkH/141 살이 에일 듯 추워도 살이 익을 듯 더워도 때가 되면 가는 곳이 있다. 도서관이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에도 우리는 그곳을 다녀온다. 결군의 도서관 주기는 2주일이다. 2주일마다 편도 20킬로미터 거리의 여주도서관으로 향한다. 이제는 익숙해져 아무렇지 않은 듯 다녀오지만, 인프라가 넘쳐나는 도시라이프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양평으로 귀촌하기 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qbhCnLSWhGhTFjykTesbz3yDoQA.JPG" width="500" /> Tue, 19 Sep 2023 03:29:13 GMT 우노 /@@1pkH/141 적당한 긴장 - 삶에서 적당한 긴장은 청량한 바람을 맞는것과 같다 /@@1pkH/140 데크바닥에 질펀하게 누워있는 여름이의 털이 가라앉아있다.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잠을 자던 여름이의 배는 오르락 내리락하며 털 한올한올이 살랑살랑 춤을 췄었다. 비가 내린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곱디 고운 물입자가 여름이의 털을 가라앉힌다. 나는 비가 내리는 날을 좋아한다. 여름이의 털 뿐만이 아니다. 비는 쉬지 않고 텐션을 유지하며 바짝 서 있는 내 머리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xKLV1i9w_chdYmvSUG4ouau3lQ4.jpg" width="500" /> Sat, 16 Sep 2023 06:09:38 GMT 우노 /@@1pkH/140 뭣이 중한지 아는 존재 - 아이들은 원래 내 안에서 행복을 찾는 장치를 갖고 있었다 /@@1pkH/137 나이가 들어갈수록 잠이 줄어든다고 엄마가 말했었다. '으이구, 너도 나이먹어바' 성여사로부터 얼마나 많이 들었던가. 나이를 먹어본다는 건, 어느 나이의 정도를 나타내는걸까. 분명한 건 올해 마흔여섯이(만나이 아님, 아직 익숙치않음) 된 나는 성여사의 그 조건에는 아직 부합하지 않는다는 거다. 여전히 아침 8시가 되어도 9시가 되어도 잠이 가득하다. 결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ZnI9JrCBSCMHgBqg6v5rx3I89j8.JPG" width="500" /> Mon, 11 Sep 2023 12:00:55 GMT 우노 /@@1pkH/137 기록의감정 - 기록이 없다는 건 감정의 기복이 없다는 반증? /@@1pkH/136 8년 가까이 써오고 있는 퇴사록이다. 직장이라는 곳을 완전히 그만두려 할 때의 폭풍같은 감정은 나 자신이 온전히 감당하기엔 버거웠기에 어딘가로 배출해야했다. 그것이 퇴사의 기록, 퇴사록이었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123개의 글들, 뒤돌아보면 감정의 상태에 따라 기록의 기복이 있었다. 내리막을 가다 오르기 시작하려는 그 지점에서 혹은 그 반대의 지점에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emgL4mQraafZDaDx6OsothRO66k.JPG" width="500" /> Wed, 06 Sep 2023 03:11:07 GMT 우노 /@@1pkH/136 결, 너의 생각은 어때? - 엄마, 아빠는 신이 하지 말라고 했던 걸 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 같아? /@@1pkH/135 지구가 아프기는한가 보다. 계절마다 겪는 당연한 일들이었지만 극단적으로 벌어지는 상황이 잦아진다. 6월이 오기도 전에 폭염이 오더니 3일 내내 적지 않은 비를 뿌려댔다. 정원가꾸기에 진심인 아내는 비로 녹아내리는 꽃들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 항암 중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정원에서 무언가를 했다는데, 나는 정원의 달라진 점을 도무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JNSyzr7F05WTi7g3NLSip2T_xOs.jpg" width="500" /> Tue, 05 Sep 2023 04:59:25 GMT 우노 /@@1pkH/135 20점에 대한 정신승리 /@@1pkH/134 현재 운영중인 코딩클래스에서 가장 오랫동안 수강 중인 학생 두 명이 있다. 둘 다 어찌나 말이 없는지 19개월 째에 접어드는 지금까지 사적인 대화 횟수가 열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말수는 없지만 실력은 있어서 어떤 개념에 대해 설명을 하면 하는 족족 이해를 한다.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뭔가 편하기도 하고 &nbsp;보람을 느끼게도 하는 그런 친구들이 이제 중3이 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6vewpz3bnEcUjWAt3Jjd1_zEulw.jpg" width="500" /> Mon, 04 Sep 2023 02:52:36 GMT 우노 /@@1pkH/134 이걸 '쏘서'라고 부르는구나 - 적당히 버는 건 어려울지 몰라도 잘 사는 건 어쩌면 쉬운걸지 몰라 /@@1pkH/133 퇴사를 하고 언제인가 전주를 여행한 적이 있었다. 잘 알려진 한옥마을의 구석구석에 발자취를 남기다 들른 곳이 청년몰이었고 그 곳에서 한 문구를 보게 되었다. &quot;적당히 벌어 잘 살아보자&quot; 일과 가정의 균형, 돈을 얼마만큼 벌어야 하는가, 그 양의 기준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정해지는가? 나는 그 양의 기준을 충족시킬만큼의 능력을 갖고 있는가? 두리뭉실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SeM6hTJSYzJRl1uibgGZsz-ePmM.jpg" width="500" /> Sun, 28 Aug 2022 06:19:03 GMT 우노 /@@1pkH/133 고집 쎈 놈 - 여덟살의 나는 고집이었을까, 아집이었을까 /@@1pkH/132 '고집이 세다' 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아내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직장동료, 그리고 엄마에게서 적지 않게 듣고는 했다. 대전에 내려가면 종종 엄마는 엄마의 기억 속 책장에서 어렸을 적의 나를 혼냈던 책을 한권 뽑아들고는 한다. '어우, 지독한 놈이었당게... 여덟살때인겨? 언제인겨? 그렇게 가지말라던 오락실에서 50원짜리 동전 몇개 들고 죽치고 있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Fl6UrZZEgc8H1Wb9YwRZIs1TVAM.jpeg" width="500" /> Wed, 17 Aug 2022 04:32:20 GMT 우노 /@@1pkH/132 남을 적당히 시샘하며 사는 삶 - 남이 부러워하는 인생 만들기 참 힘들다 /@@1pkH/131 ​ 드러내고 싶지 않고 들키고 싶지 않은 감정을 손에 꼽으라 하면 그건 질투다. 질투는 이런 저런 상황에 따라 나를 쫌스럽게 만들기도 하고 부끄러우며 공허하도록 만든다. 특히, '시샘'으로 인한 누군가와의 관계가 소원해짐은 쫌스러움의 극치라고 볼수있다. 물론,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 적지 않은 동기부여를 선사하며 '질투는 나의 힘'이 될때도 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aACPoTwIqKSwFpb3sVA7ny3WxGE.png" width="500" /> Fri, 12 Aug 2022 02:42:21 GMT 우노 /@@1pkH/131 회사 아닌 내 것을 만들고 싶습니다 - 제품을 만드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나 하는 소리니? /@@1pkH/130 대부분의 동기들이 공무원, 공기업 시험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나는 학과 수업에도 공무원, 공기업에도 아무런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다. 가방에 지금 학과와는 아무 상관없는 공기업 기출문제집을 꽉꽉 채워넣고 도서관으로 향하던 친구놈에게 &quot;넌 그게 재밌냐?&quot; 라며 물으면 &quot;꼭 흥미가 있어야만 하는 거냐?쉐끼야?&quot; 라며 애늙은이 같은 소리를 했던 기억이 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SI25AzCyuo4ksYa0auq3pCFpm70.jpg" width="500" /> Fri, 01 Jul 2022 00:44:56 GMT 우노 /@@1pkH/130 뻘소리는 반사하겠습니다 - 잘 안들리는 게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1pkH/129 주말에 낚시를 다녀왔다. 하핫. 내가 낚시라니. 낚시에 대한 흥미도를 1에서 10까지 표현한다면 사실 난 여전히 2 정도다. 이깟 흥미도로 낚시를 다니는 이유는 오랜 친구들을 만나기 위함이다. 기억은 안 나지만 언제인가부터 친구녀석의 제안으로 낚시를 따라다니게 되었다. 낚시대부터 음식 모든 채비는 친구녀석이 준비하고 나는 회비만 내고 따라간다. 모임은 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JBxCC-ELIsJH2oK98z_VUfLKfW8.png" width="500" /> Wed, 29 Jun 2022 02:05:32 GMT 우노 /@@1pkH/129 대화의 희열 - 평소 조용했던 카톡이 울렸다 /@@1pkH/128 평소 조용하던 카톡이 울렸다. &quot;조만간 날을 잡아 나들이를 한번 갈까 하는데.. 괜찮을까요?&quot; 용수 형님이었다. 현재 범계에서 모모네국수집을 운영하시는 용수 형님. 처음에는 당연히 사장님이란 호칭을 썼지만 언제인가부터 형님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7년 전 아내와 함께 평촌 먹자골목의 한 국숫집에 발을 들인 적이 있었다.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그리고 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OtTLLiGhURMfTTsELfqc_rQjWV0.JPG" width="500" /> Tue, 28 Jun 2022 06:46:49 GMT 우노 /@@1pkH/128 우리들의 칠순 - 내가 이런 대접받아도 되능겨? 내가 잘 살아옹겨? /@@1pkH/127 성여사는 엉엉 울기 시작했다. 상석에 얼릉 앉으라는 자식들과 사위, 며느리의 재촉에 성여사는 어색한 걸음으로 움직였다. 큰 맘먹고 바꾼 새하얀 거실 창호 앞 상석에 다소곳이 앉은 성여사의 눈시울이 시뻘겋게 변했다. 희끄무레한 눈동자가 핏줄로 가득차고 그 주위로 가득 차오르던 눈물은 마치 일촉즉발의 댐처럼 출렁거렸다. 급기야 빳빳한 피부의 볼 위로 가득 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Tm7Dl1Fvisf2s0ilhcxzJeSIqFM.JPG" width="500" /> Tue, 12 Apr 2022 11:26:47 GMT 우노 /@@1pkH/127 저당잡히지 않은 내 집에서 1일차입니다 - 우리 집이 온전하게 우리 집이 되는 날, 아내는 마이크를 잡았다. /@@1pkH/126 &quot;39만원을 상환하시겠습니까?&quot; &quot;전액상환이 완료되었습니다&quot; 화면에 잔금을 나타내는 '영원'이라는 글자가(한글로 영원이라고 적혀있다) 마치 영원의 시간처럼 느껴졌다. 마지막 남은 대출잔금을 상환하자 주택금융공사로부터 근저당 설정권을 말소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지금까지 근저당 설정만 해봤지 말소는 해본적이 없었다. 말소라는 침침한 단어가 이리 반가울 수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Ma5Z-v51AVIKpQPjiYr3jrqEIlE.jpg" width="500" /> Mon, 28 Mar 2022 01:08:15 GMT 우노 /@@1pkH/126 귀촌 후 7년차, 우리의 일상은 안녕하신가요 - 뭐 우리의 일상은 안녕하다 /@@1pkH/125 수리산 앞 작은 22평 아파트가 우리의 마지막 집일 것만 같았다. 천문학적(?)인 인테리어 비용에 대한 보상심리와 더불어 집 바로 앞에 자리잡은 수리산과 도서관 이용권만으로 그 이유는 충분할 것만 같았다. 층간소음으로 그 집이 마지막이어야할 이유들이 처참히 짖밟힐 줄은 꿈에도 모른채 말이다. 당시 기억을 돌아보면 내가 보지도 못했던 그 소음유발자의 얼굴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uaRyBERuRdRdLf0vlR_3UBmNue0.heic" width="500" /> Fri, 18 Feb 2022 04:45:07 GMT 우노 /@@1pkH/125 직업인의 살림 - 나의 고단함이 묻어나지 않도록 환하게 웃어주며 입술을 내밀어 줘야겠다 /@@1pkH/124 야근이 잦았던 직장인이었다. 출장도 많았던 직장인이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지 않았던 시간들 속에서 가장 힘든 건 아내였다. 도움받을 친척 하나 없는 차가운 도시에서 홀로 맞닥뜨린 집안일과 육아의 굴레, 그 속에서 정신을 놓지 않으려 애썼을 그녀를 생각하면 지금도 애틋하다. 늦은 시간에 일을 마친 후 입술을 내밀며 현관문을 열어주던 그녀의 표정에서 나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hgggbW0NUlOEe0QzXfkhQOPsTgc.heic" width="500" /> Thu, 10 Feb 2022 07:40:06 GMT 우노 /@@1pkH/124 부...불안하지 않거든요? - 지속가능한 삶을 실현시켜줄 직업인이 되는 것,적게 일하고 많이 즐기는 것 /@@1pkH/123 예상했던 일이었기에 담담할 줄 알았다. 뭐 좋을때가 있으면 좋지 않을 때가 있는 거니까. 다만 좋을때가 좀 오래가기만을 바랄뿐이었다. 그리고 그게 큰 욕심이라는 것을 깨닫는데에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운영중인&nbsp;코딩클래스의 홍보수단은 오직 맘카페 하나다. 지금껏 누군가로부터 받아보기만 했던 광고전단지를 제작해 아파트단지에 돌려볼 생각도 해보았고 커다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kH%2Fimage%2FWTSVh7eRI03h9n9DZM_QXshbV1E.HEIC" width="500" /> Mon, 07 Feb 2022 03:01:09 GMT 우노 /@@1pkH/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