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리 /@@1kMD 취미는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나를 나 이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합니다. ko Wed, 25 Dec 2024 17:36:19 GMT Kakao Brunch 취미는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나를 나 이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mMnJY9nIQdxwpSL01Dxtis_pSiA.PNG /@@1kMD 100 100 혼자 알콩달콩 잘 살아요. /@@1kMD/155 혼자 살고 있다. 나는 이 작은 집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 넣고, 나만의 요새로 만들어 놓았다. 2년에 한 번씩 나의 요새는 무너지고 새로 지어지지만 상관없다. 시끄러운 세상에 시달리며 진이 완전히 빠져 집으로 돌아온 어느 저녁, 아무도 없이 조용한 이 공간에서 나는 마침내 한 줌의 평화를 되찾는다. 그것이 중요하다. 어머니는 당신이 죽기 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SgcP9fBZknuzYgZTXqm0EGK0Cw8.jpg" width="500" /> Thu, 19 Oct 2023 08:49:38 GMT 마리리 /@@1kMD/155 성형수술과 욕망의 필연성 /@@1kMD/152 부모님과 함께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소파에 누워있던 아버지가 글루타치온에 관해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던 장사꾼 의사를 보며 말한다. &ldquo;저 의사, 김건희랑 좀 닮아 보이는데?&rdquo; 어머니와 나는 각자 다른 방향으로 누워 있다가 자세를 고쳐 앉는다. 나는 유심히 여자의 얼굴을 관찰한다. &ldquo;아, 잘 보셨네요. 아버지, 그건 말이죠. 저 여자도 김건희 씨처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uN3LV2DToXhJKTKZVfK1QLaz5g4.jpg" width="500" /> Mon, 26 Jun 2023 06:13:32 GMT 마리리 /@@1kMD/152 은퇴 후 1년 8개월 /@@1kMD/151 몇 년 전에 내가 브런치에 썼던 FI/RE 경제적 자립과 조기은퇴란 글을 다시 읽었다. 누군가가 어제 라이킷을 눌렀기 때문이다. 글은 계획대로 만 40에 은퇴했다가 다시 취직을 한 것으로 마무리되어 있었다. 후일담을 쓰자면 10개월 후 나는 정말 은퇴를 했다. 이후 6개월은 그냥 책상에 앉아 놀면서 하루를 보냈다. 하루종일 넷플릭스를 보고, 책을 보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c02xeInUhRPCy7VEkC3VdBczUQ0.jpg" width="500" /> Thu, 15 Jun 2023 02:50:22 GMT 마리리 /@@1kMD/151 짝사랑을 시작했다. /@@1kMD/150 마주치는 눈 빛이 무엇을 말하는지 그는 알지 못한다. 나는 그를 등산 모임에서 처음 보았다. 그날 등산을 위해 모인 사람들은 인터넷 산악회 카페 회원 약 10인 정도였다. 인사를 나누기는 했지만 모두 초여름의 햇살을 피해 눈을 가리거나 입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에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었다. 게다가 노안이 시작된 나에게는 몇 발치 밖 사람들의 눈코입을 구분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IoDIGeaw706PG4AKMyzShC2GjT8.jpg" width="500" /> Mon, 12 Jun 2023 02:18:40 GMT 마리리 /@@1kMD/150 관계의 미니멀리즘과 문단속 /@@1kMD/149 나는 물건에 관해서는 미니멀리스트라고 할 수 없다.&nbsp;좋아하는 것은 마구 쌓아 놓고 사는 습성 때문이다. &nbsp;중간중간 재고 체크를 하면서까지 개수를 유지하려고 애쓴다.&nbsp;옷과 신발도 마찬가지다. 정기적으로 같은 라인의 것을&nbsp;산다. 간혹 잘 쓰고 있던 물건의 회사가 망해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면 패닉에 빠지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쇼핑 자체가&nbsp;상당히 단순화된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QtfF3L57NocTbGTf0vORXdwRcpg.jfif" width="275" /> Wed, 03 May 2023 04:06:02 GMT 마리리 /@@1kMD/149 등산과 코인 - 땀 흘린 후 맞이 하는 상쾌한 코인열풍 /@@1kMD/148 첫차를 탔다. 하루를 가장 먼저 시작하는 사람들과 마무리하는 사람들이 뒤섞여 만들어 내는 오묘한 에너지.&nbsp;나는 밀려오는 졸음을 겨우 물리쳐가며, 계룡산 산행을 위해 일행을 만나러 가고 있었다. 4월이다. 그것도 꽃이 피고&nbsp;날씨도 좋은 주말이다. 산에는 이미 컬러풀한 등산객들의 행렬이 시작되고 있다. 이런 시기에는 평일 낮에 솔로 등반을 하는 것을 선호하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XsgIPcHp8x8zKO6roHNhn4mQ8xM.png" width="500" /> Mon, 24 Apr 2023 11:50:38 GMT 마리리 /@@1kMD/148 내 인생도 네 인생도 &lt;리바운드&gt; /@@1kMD/147 이 영화를 보고 난데없이 농구가 하고 싶어졌다. 해본 적도 없는 농구를 바로 지금 이 나이에. 중년이 된 나는&nbsp;스포츠에 매우 관심이 많지만, 육체적 능력이 절정에 이르렀던 시기에는 그렇지 못했다. 이를테면, 초등학교 시절&nbsp;체육시간에 '넓이뛰기'에서 여성부 전교 최고 기록을 세운 나. 육상부 감독이&nbsp;입부를 권유했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향후 소질이 없는 것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QMeSv1saUt1YWNfK9Z4Exs1Flgc.jpg" width="500" /> Thu, 20 Apr 2023 03:08:06 GMT 마리리 /@@1kMD/147 친구, 혹은 관계의 유효기간 - 이니셰린의 밴시(The Banshees of Inisherin) /@@1kMD/146 베프에게 절교당했다. 어제까지도 펍에 함께 앉아 기네스를 마시며 신나게 수다를 떨었던 친구가 &lt;네가 이제 싫다며 오늘부터 말 걸지 마&gt;라고 한다. 절교를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nbsp;미치고 팔짝 뛰게 생겼다. &lt;도대체 왜?&gt; 이럴 때,&nbsp;아무 말도 없이 돌아서며 &lt;오케이,&nbsp;그동안 즐거웠다. 또 보진 말자&gt;&nbsp;이렇게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아무리 쿨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ZaSIDqgMjhyLfrMf0-7PU7YPJz0.jpeg" width="500" /> Mon, 27 Mar 2023 03:24:08 GMT 마리리 /@@1kMD/146 챗봇은 AI 양의 꿈을 꾸는가 - 이 표지 그림도 AI가 그려주었다. /@@1kMD/144 ChatGPT 열풍. 그야말로 열풍이다. 웬만한 인터넷 업체들이 앞 다투어 ChatGPT 비스무리한 서비스를 연내에 만들어내겠다는 공약을 내 걸고, 다된 제품에 AI 묻히기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 엘론 머스크 형님(ChatGPT를 만든 OpenAI의 공동 창업자)이 또... 왜 거기서 나와. 우리는 근미래 그가 만든 세상에 살게 될지 모른다. 며칠 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85hmqYILWMXT187CaQ8Ilrgy09Y.png" width="500" /> Tue, 21 Feb 2023 13:01:09 GMT 마리리 /@@1kMD/144 &lt;다음 소희&gt;와 지금 우리들 /@@1kMD/143 게임회사 사업 PM으로&nbsp;일하면서 CS(Customer Service, 고객센터) 담당자들과도 많은 접점이 있었다. 특히 유료 아이템이나, 콘텐츠 업데이트, 계정 문제 등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서 문제가 생기면 고객센터는 필연적으로 화난 고객들의 '감정쓰레기통'이나 '욕받이'로 기능했다. 기업들이 그렇게나 떠드는 '고객만족'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면서도&nbsp;회사에서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WDnwsnB_jyd6s31y8zUtp-DEQjk.jpg" width="500" /> Wed, 15 Feb 2023 00:37:58 GMT 마리리 /@@1kMD/143 미간 보톡스와 문제 해결 /@@1kMD/142 여느 날처럼 알람이 울리기 전 잠이 깬 나는, 기상 대기 중의 상태로 '될 때까지 버텨볼 것인가' vs. '이대로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해 버릴 것인가'로 고민하고 있었다. 회사를 다닐 때는 침대에 누운 채 헛발을 동동 구르며 일어나기 싫다고 징징거렸다. 나이가 들고 백수가 되고부터는 오히려 성실해졌다. 대체로 일어날 이유도 없고 대단한 성취도 없는 날들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lgx4qIGNMDdgPCk-Ny_JTVIgEpM.jpg" width="500" /> Wed, 08 Feb 2023 08:16:06 GMT 마리리 /@@1kMD/142 내 친구 광민이에게&nbsp; /@@1kMD/141 광민아, 안녕! 잘 지내고 있니? 너를 처음 만난 건&nbsp;대한민국에 아직 '국민학교'가 있을 때였어. 우린 6학년이었지.&nbsp;그때 너의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나. 햇빛에 반짝이던 연회색빛의 머리카락. 얇은데 숱도 많아서 바람이 불면 샤르륵 하고 정렬을 맞춰 움직이던 너의 머릿결을.. 굵은 흑발을 가진 나는 네가 정말&nbsp;부러웠었어. 머리카락만 보면 나는 깡촌 시골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nIbnempdYr4RtTY4vF-BMRNvOTk.jpg" width="500" /> Tue, 31 Jan 2023 12:48:59 GMT 마리리 /@@1kMD/141 부러움을 모르는 장기하가 부러운 나 - 자존감 상실의 시대 /@@1kMD/138 야 너네가 자랑하지 않아도 나는 너네가 부러워. 난 지금 괜찮지가 않어. 왜냐면 나는 부러워. 모든 사람들이 다 부러워. 개 부러워 어? 너네 그만 자랑해도 되. 난 이미 너희가 부러우니까. 난 지금 괜찮지가 않어. 왜냐면 나는 부러워 죽겠어. 니가 가진 게 많겠니 내가 가진 게 많겠니 난 잘 모르겠지만, 그냥 내가 졌어. 난 부러우니까. 한번 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zwxgxm6ZgaUH4E9mwNT2A2ZCMhU.jpg" width="500" /> Thu, 25 Aug 2022 12:34:45 GMT 마리리 /@@1kMD/138 결혼할 결심 - 중년 소개팅 실패기 /@@1kMD/137 이 글은 실패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미리 밝혀 둔다. 2022년 45세가 된 나는 일도 없고 스트레스도 없는 무념무상 무욕의 백수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때때로 조용히 밀려오는 행복감과 갑자기 엄습하는 불안감이 밀물과 썰물처럼 손바꿈을 하고 있지만 대체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 언니, 소개팅할래? 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소개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FTda6DOIo-PJkOeCGPm4JZNqdCA.jpg" width="500" /> Fri, 05 Aug 2022 07:26:51 GMT 마리리 /@@1kMD/137 광기의 지방선거 - 내 귀가 혹사당하고 있다. /@@1kMD/135 만식아~ 만식아~. 여러분의 일꾼 만식이를 찍어주십시오. 만식아. 불러 주십시오. 아침부터 만식이를 찾아대는 선거유세가 귀를 찌른다. 공약 내용 같은 것은 없다. 그저 이름을 기억에 심으려는 수작이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쉬어버린 목소리가 쇳소리를 머금고&nbsp;만식이를 외친다. 18층 오피스텔에서 문을 닫고 있어도 귀에 정확하게 꽂히는 그 이름. 5일 동안&nbsp;1<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VY-bQSgbJEHKXT01wsaeVn-uFU0.jpg" width="500" /> Sun, 29 May 2022 06:24:39 GMT 마리리 /@@1kMD/135 '매일'이라는 '매직'에 관하여 /@@1kMD/133 오늘 책을 읽다가 (왠지 밝혀야 할 것 같아 쓴다. 정확히는 만화책이다 &lt; 나는 아직 친구가 없어요- 나카가와 마나부&gt;) 만난 문장이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아마 요즘 내 인생의 화두이기도 해서일까. 책에서는 '어떤 사상가의 이야기'라고 했는데, 누가 한 말인지는 나오지 않는다. 뭐 누가 했다고 해도 상관은 없지만. 무슨 일이든 1분이라도 1초라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ej2OcItk3iT48Fx9qJh8frvUV0I.jpg" width="500" /> Tue, 10 May 2022 11:36:03 GMT 마리리 /@@1kMD/133 (영화) DRUK 어나더 라운드 - 술, 음악, 그리고 인생이라는 춤. /@@1kMD/131 여기 40세의 생일을 맞은 한 남자가 있다. 매즈 미켈슨 Mads&nbsp;Mikkelsen. 태어날 때부터 우수에 찬 중년의 얼굴을 가졌을 것 같은 배우다. 왠지 모를 후회와 서글픔이 깃든 촉촉한 눈빛. 마치 폭풍우가 몰려오기 전&nbsp;음산하고 고요한 바다와 같다.&nbsp;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도 온전한 중년의 방황을 연기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Uf8YPWZctw3uAgTNEc9tCa3RCW0.jpg" width="500" /> Wed, 06 Apr 2022 11:25:35 GMT 마리리 /@@1kMD/131 오미크론 체험기 - 드디어 걸려들었군. /@@1kMD/130 확진자가 어느새 누적 1천만을 넘었다. 나도 걸렸다. 도대체 어떻게 걸린 것인지는 짐작 가는 몇 가지 이벤트들이 있으나, 어떤 하나를 특정하기는 힘들 것 같다. 아마, 그 모든 자잘한 이벤트들의 합으로 인한 결과물이겠지. 그날 우연히 들어갔던 홍대의 술집은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오랜만에 느낀 젊음의 열기에 흥분한 나는 이거 정말 위드 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1NbjcXlvBuprvoRO15_icvuutI.jpg" width="500" /> Mon, 28 Mar 2022 06:35:37 GMT 마리리 /@@1kMD/130 어쩌다 상폐 - 99.3% 손실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1kMD/129 5년 전 지인이 임원으로 있던 회사에 투자했었다. 바이오 열풍이 불고, 제2의 셀트리온이라며 대단한 기세로 투자금을 모으던 회사였다. 인생 베프가 장담하는 회사의 미래 청사진과 인류애가 넘치는 기업 철학에 매료된 나는, 드디어 내 차례가 오고 있음을 직감했다. 이거다. 됐다. (아...5년 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나에게 귀싸대기를 날릴 텐데. 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Fjzx2tFmCQOMlGRxHyvvGtk1l5I.jpg" width="500" /> Mon, 21 Feb 2022 07:52:52 GMT 마리리 /@@1kMD/129 나의 집은 어디인가. - 정착하지 못하는 자의 잠 못 이루는 밤에 대하여 /@@1kMD/128 전세 만기 도래. 부동산 전화를 받고 얼떨결에 나가겠다고 해버렸다. 머리가 복잡해졌다. 귀찮은데 연장한다고 할걸 그랬나? 후회가 밀려왔지만 어쩔 수 없다. 2년에 한 번씩 옮겨 다니는 전세 인간은 이미 떠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던 참이다. 지도를 펴놓고 앉아 고민을 시작한다. 직업도 없는 마당에 수도권에서 살 필요가 있을까. 희망 가격 수준을 맞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MD%2Fimage%2F1iGp6fGfMR2rtErUHteLe05zzJE.jpg" width="500" /> Mon, 14 Feb 2022 09:25:45 GMT 마리리 /@@1kMD/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