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훈 NOWer /@@1eaa 시각 디자인, 영화 분야 자유기고가 ko Sat, 28 Dec 2024 15:28:39 GMT Kakao Brunch 시각 디자인, 영화 분야 자유기고가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gk5q-ToPOPbUyckIrAVnGDJedUE.jpg /@@1eaa 100 100 사이라는 세계의 지은이 - 김솔 장편소설 『행간을 걷다』 리뷰 /@@1eaa/110 사이라는 세계의 지은이 &mdash; 김솔 장편소설 『행간을 걷다』 리뷰 &ldquo;오른쪽 절반뿐인 너와 왼쪽 절반뿐인 나는 조깅하는 자들을 피해 하천변의 높은 쪽 길로 함께 걸었다. 어느 날 네가 담쟁이 가시에 팔을 긁혀 피를 흘리는데도 나는 그 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rdquo; (김솔, 『행간을 걷다』, 현대문학, 2024, 49쪽) 장편소설 『행간을 걷다』의 주인공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Otgkzk2lAKMDrzBb2JfUa6HqY-A.png" width="500" /> Fri, 27 Dec 2024 11:08:00 GMT 임재훈 NOWer /@@1eaa/110 컴퓨터 수리점 사장님을 추억하며 - 도재경 단편소설 「피치카토 폴카를 듣는 시간」을 읽다가 /@@1eaa/109 컴퓨터 수리점 사장님의 &lsquo;스윗 차일드 오 마인&rsquo; &mdash; 도재경 단편소설 「피치카토 폴카를 듣는 시간」을 읽다가 &ldquo;어쩌면 나는 우주를 유랑 중인 지구의 마지막 파편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고작 주먹만 한 크기라고 얕잡아보면 서운할 수밖에요. 내 몸엔 캄보디아의 티타늄과 카자흐스탄의 크롬과 베네수엘라의 알루미늄 등 지구 각지에서 채굴한 광물의 부산물로 만든 첨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Y5Bz80neurziC4CScmBBFuOdlro.png" width="500" /> Fri, 27 Dec 2024 01:44:34 GMT 임재훈 NOWer /@@1eaa/109 구설수 단상 - 김덕희 단편소설 「낫이 짖을 때」를 읽다가 /@@1eaa/108 구설수 단상: 세이브 파일을 날린 게임 방송 스트리머처럼 &mdash; 김덕희 단편소설 「낫이 짖을 때」를 읽다가 &ldquo;스승은 분명히 백성이 임금을 살찌우고 있다고 썼으나 문하생이 글자 하나를 바꾸는 바람에 임금이 백성을 살찌우고 있다는 문장이 돼 버렸다고 했다. 문하생은 그 대목에서 스승이 실수를 하여 위험한 글을 남긴 게 우려돼 고심 끝에 바로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PM3XhvHRJzWYL4rIc0eOCobTkZA.png" width="500" /> Thu, 26 Dec 2024 09:27:47 GMT 임재훈 NOWer /@@1eaa/108 엽편소설 「효도계약」 - 어느 마흔 살 불효녀의 고향 방문 /@@1eaa/107 새로 옮긴 지 1년이 채 못 된 회사의 직속 상사는 나의 퇴사를 유감스러워했다. 병약해진 아버지를 간호해야 해서 고향집에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외동딸이라서요, 라는 사유를 영 못 믿는 눈치였다. 그는 나와 달리 &lsquo;퇴사&rsquo;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대신 &lsquo;근로 계약 위반&rsquo;이라는 용어를 고집하며 부하 직원을 &lsquo;약속을 어긴 자&rsquo;로 규정했다. 맞는 말이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WmJPNjYe3QoOnp3YqlEZ1iREcHs.jpg" width="500" /> Wed, 27 Nov 2024 03:24:53 GMT 임재훈 NOWer /@@1eaa/107 엽편소설 「O2R」 - 미스터리&nbsp;커뮤니티 O2R(Out Of Reality), 그리고 외계인들 /@@1eaa/106 살기는 싫은데 죽고 싶지는 않다. 이 표현은 비겁하다. 나는 살고 싶다, 힘들지만 정말로 잘 살아 보고 싶다, 라는 직관적 문장을 우회한 비굴스러운 비문이다. 나도 잘 알고 있다. 생각한다 대신 생각되어진다, 보인다 말고 보여진다 식의 괴상한 수동태 종결어미를 선호하는 정치판 말버릇과도 비슷하다. 능동태 발언은 명예 훼손,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고소&middot;고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PN2uAU7PZL8iQM58OmOaAFX_zU4.jpg" width="500" /> Tue, 26 Nov 2024 09:44:21 GMT 임재훈 NOWer /@@1eaa/106 스토리코스모스 소설선 시리즈 - 문학 플랫폼 스토리코스모스의 &lsquo;발굴과 보존&rsquo;은 왜 새로움인가 /@@1eaa/105 단수의 발군에서 다수의 발굴로, 『스토리코스모스 소설선』 시리즈 문학 플랫폼 스토리코스모스의 &lsquo;발굴과 보존&rsquo;은 왜 새로움인가 2023년 7월 첫 선을 보인 『스토리코스모스 소설선』의 두 번째 시리즈가 2024년 11월 출간되었다. 제1권은 수록작 한 편을 표제작으로 삼아 『전두엽 브레이커』라는 제목으로 등장했고 이듬해 이어진 제2권은 『스토리코스모스 소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Au3UpTMhZAURu8Zmi_UCKt-ayzw.png" width="500" /> Sun, 24 Nov 2024 14:01:33 GMT 임재훈 NOWer /@@1eaa/105 소설가와 래퍼에게 배운 독서 태도 - 소설가 박상우의 『검색어: 삶의 의미』와 래퍼 빈지노의 &lsquo;안티 레고&rsquo; /@@1eaa/104 소설가와 래퍼에게 배운 독서 태도 ​&mdash;&nbsp;소설가 박상우의 『검색어: 삶의 의미』와 래퍼 빈지노의 &lsquo;안티 레고&rsquo; ​ &ldquo;강의나 강연을 하다 보면 좋은 책을 추천해 달라는 요구에 직면할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나는 세상에는 자신에게 필요한 책, 자신과 인연이 있는 책, 자신에게 좋은 책이 따로 있으니 스스로 그것을 찾는 탐사의 길을 떠나라는 조언을 한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wQWbDPZ9j1Ks1uRikM0wEg5V5N4.png" width="500" /> Mon, 04 Nov 2024 12:15:46 GMT 임재훈 NOWer /@@1eaa/104 황지호 단편소설 「귀가」 리뷰 - 집의 죽음을 쓰다, &lsquo;움직여 옮길 수 없는 재산&rsquo;을 되살리다 /@@1eaa/103 집의 죽음을 쓰다, &lsquo;움직여 옮길 수 없는 재산&rsquo;을 되살리다 &mdash; 황지호 단편소설 「귀가」(2021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리뷰 &ldquo;일꾼들이 기단에 올라 안방을 바라보았다. 그곳에 무덤이 있었다. (⋯) 누군가가 집이 상여였던 셈이라고 말했다. (⋯) 배 목수가 고유제를 지내며 성주신을 시작으로 가신들의 이름을 호명했고 배웅했다. 따로 상을 차려 무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Q0ysUs-ZSfFupgDLfjo8XbQ6ARc.png" width="500" /> Mon, 04 Nov 2024 08:37:17 GMT 임재훈 NOWer /@@1eaa/103 하나를 오래 만드는 사람들 - 서체 디자이너와 타입 엔지니어, 그리고 그들처럼 사는 모두에 대하여 /@@1eaa/102 이 글은 현재 제가 쓰고 있는 새 책(2025년 하반기 출간 예정)에 수록될 산문 중 한 편입니다. 초고 집필을 완료하는 대로 신간과 관련한 내용을 브런치스토리에도 게시할 계획입니다. 기대 바랍니다. :-) &ldquo;우리는 기업인이 된 듯 밋밋하고 쓸모에만 기댄 고상한 취향과 시각으로 산업화의 영광과 대량 생산의 힘을 즐거워한다. 하지만 산업 사회 밖 사람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nTx6L7sWUAnwqLyDFTpWsy0gP2I.png" width="500" /> Thu, 31 Oct 2024 15:21:39 GMT 임재훈 NOWer /@@1eaa/102 [소개] 레스토랑 카니랩 - 월간 『디자인』 2024년 11월호(통권 557호) 기고 글 /@@1eaa/101 월간 『디자인』 2024년 11월호 [도시를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 2024 디자인 서울 가이드북] 특집 수록 기사의 &lsquo;RT(raw text) 에디션&rsquo;&mdash;매체 편집팀의 손을 거쳐 정식 게재되기 전 버전입니다. ​ 지난해 6월 오픈한 카니랩은 &lsquo;몰입형 파인 다이닝&rsquo;이라는 독특한 슬로건을 제시한다. 또한 고객들이 이곳을 찾아오는 일을 &lsquo;색다른 미식 여행(Gas<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IIhEcZmb_nmVF0f27B1XXRuUpFk.jpg" width="500" /> Wed, 30 Oct 2024 11:51:45 GMT 임재훈 NOWer /@@1eaa/101 [소개] 푸투라 서울 - 월간 『디자인』 2024년 11월호(통권 557호) 기고 글 /@@1eaa/100 월간 『디자인』 2024년 11월호 [도시를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 2024 디자인 서울 가이드북] 특집 수록 기사의 &lsquo;RT(raw text) 에디션&rsquo;&mdash;매체 편집팀의 손을 거쳐 정식 게재되기 전 버전입니다. 미래를 뜻하는 라틴어 &lsquo;푸투라&rsquo;와 한옥마을의 조합은 더없이 북촌을 닮았다. 서울 도심에 보존된 옛 가옥들의 터처럼, 예술 공간 푸투라 서울은 북촌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IFc-hiCwlPWmOwi4tVLxF5DxnYI.jpg" width="500" /> Wed, 30 Oct 2024 11:44:57 GMT 임재훈 NOWer /@@1eaa/100 [소개] 무신사 엠프티 압구정 - 월간 『디자인』 2024년 11월호(통권 557호) 기고 글 /@@1eaa/99 월간 『디자인』 2024년 11월호 [도시를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 2024 디자인 서울 가이드북] 특집 수록 기사의 &lsquo;RT(raw text) 에디션&rsquo;&mdash;매체 편집팀의 손을 거쳐 정식 게재되기 전 버전입니다. ​ ​ 편집숍 엠프티를 이해하려면 로고타입부터 살펴봐야 한다. E, M, P, T, Y 다섯 글자 위로 하얀 직사각형이 덧대진 모습이다. 영단어 &lsquo;E<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dYegF807--SSuzPYY4KOm5zBew0.png" width="500" /> Wed, 30 Oct 2024 11:38:08 GMT 임재훈 NOWer /@@1eaa/99 [소개] 서울브루어리 성수 - 월간 『디자인』 2024년 11월호(통권 557호) 기고 글 /@@1eaa/98 월간 『디자인』 2024년 11월호 [도시를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 2024 디자인 서울 가이드북] 특집 수록 기사의 &lsquo;RT(raw text) 에디션&rsquo;&mdash;매체 편집팀의 손을 거쳐 정식 게재되기 전 버전입니다. 서울브루어리는 이름처럼 서울을 근거지로 하는 수제 맥주 양조장이다. 또한 크래프트 맥주 탭하우스이자 복합 문화 공간이다. 2018년 론칭한 이 브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a8l8IGmE7BpsIMlc7XPlZx7qSMM.jpg" width="500" /> Wed, 30 Oct 2024 11:26:38 GMT 임재훈 NOWer /@@1eaa/98 엽편소설 「할아버지의 룽고」 - 커피 전문점 가배도 &lsquo;짧은 글 드립백&rsquo; 수록 글 /@@1eaa/97 할아버지의 룽고 외할아버지에게 남은 기억은 에스프레소 한 잔 분량이다. 항암제는 팔십 평생 대부분을 천천히, 그리고 모질게 적셔 원두 찌꺼기로 만들어 놓았다. 2년 전만 해도 손수 내려 드시던 룽고처럼, 할아버지의 생애는 이제 120밀리리터 크기의 세미 데미타스 잔에 담길 정도로 극미해졌다. 매일 아침 아주 잠깐, 정신이 온전해지는 순간은 할아버지가 뜨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bxTekKOd6pyV2BhkdVpSzhKdfXU.png" width="500" /> Wed, 30 Oct 2024 11:00:01 GMT 임재훈 NOWer /@@1eaa/97 공유 오피스 &lsquo;썬트리하우스&rsquo; - 월간 『디자인』 2024년 9월호(통권 555호) 기고 글 /@@1eaa/96 월간 『디자인』 2024년 9월호 [다능인을 위한 페르소나 탐구, 디자이너의 사이드 프로젝트] 특집 수록 기사의 &lsquo;RT(raw text) 에디션&rsquo;&mdash;매체 편집팀의 손을 거쳐 정식 게재되기 전 버전입니다. 썬트리&lsquo;오피스&rsquo; 아니고 썬트리&lsquo;하우스&rsquo;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금종각의 &lsquo;각(閣)&rsquo;은 &lsquo;집&rsquo;을 의미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집이 아니다. 사전에서 &ls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C5XTzqauxpz5XjtQ5YiGrl3j490.png" width="500" /> Wed, 28 Aug 2024 01:44:22 GMT 임재훈 NOWer /@@1eaa/96 바이오필릭 일상용품 브랜드 &lsquo;모스&rsquo; - 월간 『디자인』 2024년 9월호(통권 555호) 기고 글 /@@1eaa/95 월간 『디자인』 2024년 9월호 [다능인을 위한 페르소나 탐구, 디자이너의 사이드 프로젝트] 특집 수록 기사의 &lsquo;RT(raw text) 에디션&rsquo;&mdash;매체 편집팀의 손을 거쳐 정식 게재되기 전 버전입니다. &lsquo;농구공 대신 야구공을 집어 든 선수&rsquo; 석윤이의 SHOW &amp; MOHS 오래전 한 잡지사 편집장이 소설집을 낸 적이 있다. &lsquo;드디어 마이클 조던이 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i7VTeGJgmYMHOu8fettEVovo5GY.png" width="500" /> Wed, 28 Aug 2024 01:29:41 GMT 임재훈 NOWer /@@1eaa/95 신간 리뷰 『내가 읽고 싶은 걸 쓰면 된다』 - 직업이기 전, &lsquo;태도&rsquo;로서의 작가 연습 /@@1eaa/94 ※ 인플루엔셜 출판사의 도서 증정 및 리뷰 제안에 응하여 작성한 글임을 밝힙니다. 글쓰기가 대중의 꿈이 된 시대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려 하고, 글쓰기로써 자아 실현을 도모하며, 작가를 전업 혹은 부업으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다. 글쓰기 플랫폼 &lsquo;브런치스토리&rsquo;가 2023년 개최한 〈제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의 경쟁률은 880 대 1, 응모작 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syXgrPNwe9l4dx_ZPfACDZX7Uis.jpg" width="500" /> Mon, 04 Mar 2024 04:26:38 GMT 임재훈 NOWer /@@1eaa/94 단편소설 「푸른달길에 누워」 #4 - &ldquo;달이 그것인지 그곳인지도 아직 못 정한 주제에.&rdquo; /@@1eaa/93 &lsquo;우리 자신이 한 부분으로 속해 있는 어떤 전체의 일부.&rsquo; ​ 어느 책에서 읽었던 한 문장이 술병 더미 아래에서 느리게 깜빡였다. 들숨과 날숨에 맞춰 용명과 용암을 반복하도록 설정된 바이털 사인 램프처럼. 막걸리 병과 맥주 병도 자신들이 덮은 빛에 겉묻어 천천히 발광했다. 헤집어 문장을 꺼내고 싶었지만, 의식은 취하고 멍들고 접질린&mdash;한쪽 발목이 계속 욱신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8eeR1-jztJ795eOK9EkDVezxDuQ.jpg" width="500" /> Thu, 08 Feb 2024 06:15:17 GMT 임재훈 NOWer /@@1eaa/93 단편소설 「푸른달길에 누워」 #3 - &ldquo;온통 무채색이었다. 교정 안경을 분명 쓰고 있었는데.&rdquo; /@@1eaa/92 &lsquo;이 학년이 되었다&rsquo;와 &lsquo;스물두 살이 되었다&rsquo;. 어느 쪽이 더 나한테 적합한 정체성일까. 한 살 어린 동기들과 동갑내기 한 학번 선배들. 대학 생활의 평준점을 둘 중 어디에 맞춰야 지금의 나 자신이 온건해질 수 있을까. 경영학과 삼 학년이 되었을 과거의 동기들도 엠티 따위는 가지 않을까. 봉사 활동, 아르바이트, 인턴십 프로그램, 자격증 시험 공부 등등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8ROk25EkefntvBE6cWd1bBW9fXI.jpg" width="500" /> Thu, 08 Feb 2024 06:10:49 GMT 임재훈 NOWer /@@1eaa/92 단편소설 「푸른달길에 누워」 #2 - &ldquo;달의 지시 대명사로 &lsquo;그것&rsquo;과 &lsquo;그곳&rsquo;이 혼용되어 있던데요.&rdquo; /@@1eaa/91 지방 모 대학의 경영학과에 다녔었고요, 수능 점수 맞춰서 간 거라 해당 학교도 학과도 전혀 흥미가 없었는데요, 딱히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어서 아무 대학의 아무 과나 가서 차차 진로를 정할 계획이었거든요, 그러던 차에 현재 우리 과 학과장님의 소설 특강을 듣게 된 거죠, 그때는 우리 학교 학과장님이신 줄도 몰랐어요, 그렇게 글이라는 묘목이 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aa%2Fimage%2FH53Es5-KNoETfNzcZJW5lovi9cE.jpeg" width="500" /> Thu, 08 Feb 2024 06:05:58 GMT 임재훈 NOWer /@@1eaa/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