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코끼리 /@@1TBw 기억과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ko Thu, 26 Dec 2024 01:23:58 GMT Kakao Brunch 기억과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TBw%2Fimage%2F5n-jIP-4dlMNDe9YVb-UVLc5fmQ.JPG /@@1TBw 100 100 앉아 있는 습관부터 /@@1TBw/96 제대로 공부해본게 언제인가.... 대학교 졸업 이후로는 그 어떤 것도 머리 속에 넣기 위해서 노력해본 기억이 없었다. 책을 읽더라도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남겨 놓은 적은 있더라도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려고 한다거나, 그 부분이 전체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적은 없었다. 말 그대로 공부를 해본지가 너무 오래 된 것이었다. 그리고 난 기 Sat, 09 Dec 2023 11:19:08 GMT 마산코끼리 /@@1TBw/96 공인중개사 도전 /@@1TBw/95 약 2년 전, 회사에서 약 400여명의 사람을 쫓아내는 과정을 지켜본 이후에 나는 생각했다. &quot;나는 살아 남았구나&quot; 하지만 이 안도감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이내 사람들의 빈자리로 인한 조직 변경이 이어지고 이런 대규모 희망퇴직이 다시 없으리란 보장은 없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 안도감이 불안감으로 바뀌는데는 며칠 걸리지 않았다. 다시 이런 상황이 온다면 Sun, 12 Feb 2023 12:13:56 GMT 마산코끼리 /@@1TBw/95 일사천리 /@@1TBw/94 내가 희망한 것인지 아닌지 나도 잘 모르겠다. 분명히 형식상 내가 지원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무엇이든지 해야 하는 일은 그 날 안에 되도록 끝내는 성격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일을 빨리 끝냈던 덕분에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그러다가 실수도 많이 했었던 회사 생활이었다. 그 성격이 어디가지 않았기에, 퇴사를 결정한 이후에 진행해야 했던 일들도 하루, 혹 Mon, 02 Jan 2023 11:49:55 GMT 마산코끼리 /@@1TBw/94 희망퇴직 /@@1TBw/93 솔직히 무엇부터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이 글은 대략 1년 반 정도 이후에 내가 맞이할 결과에 따라서 새로운 내 인생의 아름다운 시작점에 남긴 이정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실 나는 시작점에서 이미 정해진 방향으로 조금은 걸어왔다. 그리고 그 방향을 정하는데 걸린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오늘은 어떻게 이 여정 Sun, 25 Dec 2022 12:53:45 GMT 마산코끼리 /@@1TBw/93 북해도 여행 추억팔이(3) /@@1TBw/92 하코다테시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이 무엇인지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한참을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북해도 어디를 가든지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실 만큼 여기저기 대충 식당을 골라잡아 들어가도 꽤 괜찮은 수준의 먹을거리가 많은 것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행을 하기 전에 책이든 인터넷<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TBw%2Fimage%2F9uLFm9rNo51IktOpUeCsGgSkMEE.jpeg" width="500" /> Sun, 29 Nov 2020 01:16:23 GMT 마산코끼리 /@@1TBw/92 무제 /@@1TBw/91 희망퇴직 지원절차가 끝났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지원했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 이 회사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비관적인 이야기가 많이 들려왔다. 그렇다. 나는 퇴직 지원을 하지 않았다. 마음은 원했지만 막상 그러지 못했다. 와이프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퇴직하고자 하는 내 마음이 와이프를 설득할 만큼 크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 Thu, 26 Nov 2020 12:35:37 GMT 마산코끼리 /@@1TBw/91 블라인드 /@@1TBw/90 우리 회사는 삼성전자에서 떨어져 나오는 바람에 블라인드 계정이 뭔가 좀 애매해졌다. 원래는 삼성전자 계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튼 좀 애매하다. 그래서 블라인드 회사 게시판은 한동안 별다른 글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은 정말 핫하다. 회사에서 결정한 희망퇴직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더욱 그렇다. 11월 25일까지 지원자를 받는다는 그 Sun, 22 Nov 2020 03:24:57 GMT 마산코끼리 /@@1TBw/90 북해도 여행 추억팔이(2) /@@1TBw/89 날씨가 오락가락이다. 방금 전 까지만 해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발이 날리더니 갑자기 해가 나왔다. 저 깃발에 뭐라고 쓰여 있는지 하나도 모르지만 일단 날씨가 맑아진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온천을 하러 가는 길에 갑자기 배가 고프다는 사실을 깨닫고 라멘집으로 향했다. 저 깃발들도 라멘집 광고인 듯하다. 나름 이 주위에서 라멘으로 이름이 좀 있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TBw%2Fimage%2FOsxXHifivku_cbi6ucqtj9MTTJk.jpeg" width="500" /> Sun, 22 Nov 2020 03:17:02 GMT 마산코끼리 /@@1TBw/89 북해도 여행 추억팔이(1) /@@1TBw/88 사진은 2018년 혼자 북해도 여행을 하던 중이었다. 오랜 회사 생활의 스트레스로 폭발하기 일보 직전에 와이프가 추천한 여행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러 북해도를 가려니 사람이 북적거리는 삿포로보다는 뭔가 조용한 동네로 가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하코다테였다. 누군가는 하루 만에 쓱 둘러보고 나오는 그 동네에 나는 4일이나 머물렀다. 맛<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TBw%2Fimage%2FEcyOafZL3Opcbddr5N01N6Lygqg.jpeg" width="500" /> Sun, 15 Nov 2020 11:31:28 GMT 마산코끼리 /@@1TBw/88 멘탈 관리 /@@1TBw/87 우리나라 고용법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미국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해고가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회사가 보낸 메시지를 들고 온 메신저.. 아니 매니저는 온갖 방법을 동원하리라는 협박과 함께 &quot;당신은 회사로부터 찍혔으니까 스스로 '희망'하는 것처럼 서류를 만들고 나가주세요&quot; 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그로부터 약 일주일이 지났다. 사무실은 초토화되었다. 반 Sat, 07 Nov 2020 09:09:49 GMT 마산코끼리 /@@1TBw/87 희망퇴직 /@@1TBw/86 한 명씩 불려 갔다. 30분 간격으로 매니저와 1:1로 회의가 잡혔고, 우리는 이미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갈지 알고 있었다. 소문으로만 돌던 희망퇴직이다. 한 차례 융단 폭격과 같은 면담이 진행된 그날 누군가는 욕을 내뱉었고, 누군가는 조용히 가방을 싸서 집으로 갔다. 그 누구도 쉽게 웃을 수 없는 날이었다. 그리고 그 누구도 희망한 적이 없던 희망퇴직에 Tue, 03 Nov 2020 14:11:50 GMT 마산코끼리 /@@1TBw/86 we go high /@@1TBw/85 공평의 문제는 참 상대적인 것이기에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것 같다. 그 모호한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얍삽한 사람들의 공격에 늘 점잔을 피우면서 참아내고 있는 중이긴 하다.. 그렇지만 가끔 그것들을 지탱하는 나의 어설픈 고상함을 뒷받침해줄 무언가가 고갈되는 순간이 되면 나는 어디선가 옐로카드를 꺼내서 경고해줄 심판이 나타나길 기대해본다. 부당한 대우를 받 Sun, 18 Oct 2020 10:40:53 GMT 마산코끼리 /@@1TBw/85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TBw/84 최근에 모 게시판에서 &quot;모태신앙&quot;에 대해서, 그리고 기독교적 색채가 강한 이름을 자식에게 지어주는 부모에 대해서 강력하게 비판하는 글을 보았다. 댓글에서는 여러 쟁점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주로 쟁점이 되는 부분은 이런 것이었다. - 종교라는 것에 대해서, 자녀들도 선택할 권리가 있는데 그것을 부모가 강요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 아무런 인지 능력 Sat, 01 Aug 2020 02:30:43 GMT 마산코끼리 /@@1TBw/84 급습 /@@1TBw/83 갑자기 치고 들어온 공격을 받아낸 후에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산책 중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산책을 하는 내내 그 일을 곱씹고 있었던 것이다. 억울하고 분해서 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나의 억울함을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이다. 하지만 벌써 50분째 고민을 해도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짜증이 났다. 나는 개발자이다. 지난 1 Thu, 09 Jul 2020 12:23:41 GMT 마산코끼리 /@@1TBw/83 남은 자의 몫 /@@1TBw/82 관성을 거슬러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그만큼 도전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용기를 줬었다. 그렇게 하나 둘 우리 팀을 떠난 것이 벌써 3명이다. 학업을 이어가거나,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직무를 변경했다. 맞벌이를 하며 아이를 돌보는 일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어린이집 등하원을 챙기며 퇴근 후 밀린 집안일을 해나가는 것 또한 쉽지 Sat, 16 May 2020 13:41:20 GMT 마산코끼리 /@@1TBw/82 말을 줄이자. /@@1TBw/81 마음에 드는 생각을 입으로 내뱉는 것에 자유를 얻으려면 나의 생각을 가다듬어야 한다. 나의 상식을 다른 사람에게도 통하게 하려는 시도는 언제나 있어왔지만 늘 쉽지 않다. 오늘 아침에도 나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대를 보며, 그리고 그가 오히려 자신의 상식을 기반으로 나에게 화내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느꼈다. 말을 줄이자. Fri, 15 May 2020 12:59:47 GMT 마산코끼리 /@@1TBw/81 날씨가 좋아도 집콕. /@@1TBw/80 우리 가족이 셋으로 늘어난 시점부터 아내와 나는 자주 &quot;여행에 대한 목마름&quot;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다. 우리가 자주 해외여행을 다녔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 있었던 신혼 시절이 좋았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작년에 아들은 처음으로 여권이 생겼고 우리 가족은 다 함께 북해도에 다녀왔다. 7일간의 여행 기간 동안 때때로 아들 Sat, 28 Mar 2020 14:15:46 GMT 마산코끼리 /@@1TBw/80 배신감 /@@1TBw/79 &quot;다른 부서로 옮기게 됐다구요?&quot; 매니저에게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내 마음속에선 무언가 강하게 치밀어 오르는 것이 있었다. 이제 뭔가 손발이 좀 맞아가나 싶었던 참이었는데.... 4년을 함께 한 후배가 갑자기 다른 부서로 옮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왜 갑자기냐고?최근 회사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인데, 매니저가 Job을 Open 하게 되면 지원자가 지원 Sun, 05 Jan 2020 11:28:47 GMT 마산코끼리 /@@1TBw/79 자기 생각 /@@1TBw/78 빈 술병이 쌓이기 시작하면 평소에 하지 않던 이야기들이 오고 간다. 하루는 종교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기독교만큼 욕을 많이 먹는 종교가 있을까? 다들 조심스럽게 나에게(내가 예수쟁이라서..) 기독교에 대해서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고, 나는 아는 범위 안에서 열심히 설명했다. 설명 중에 이해가 되지 않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Tue, 31 Dec 2019 01:02:14 GMT 마산코끼리 /@@1TBw/78 2019년 12월 22일 /@@1TBw/77 연말 분위기에 취해서 대충 덮고 가려고 했던 것들이 있었는데 그러지 않기로 했다. 마음에도 없는 고마움을 표현하는 선물을 산다든가 하는 것들 말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 내가 할 일을 루틴하게 해내는 것이, 그렇게 하루를 잘 사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Sun, 22 Dec 2019 12:20:19 GMT 마산코끼리 /@@1TBw/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