햔햔 /@@1Ran 네 아이를 키웁니다. 시.답잖은 글을 그림에다 흘립니다. &quot;나는 글렀지만 넌 또 모르잖아&quot;라는 생각으로 내일의 나에게 가끔 글을 남깁니다. ko Thu, 02 Jan 2025 17:59:42 GMT Kakao Brunch 네 아이를 키웁니다. 시.답잖은 글을 그림에다 흘립니다. &quot;나는 글렀지만 넌 또 모르잖아&quot;라는 생각으로 내일의 나에게 가끔 글을 남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_rf3MUAXsEmR9SVhF_n865f-1S0.jpg /@@1Ran 100 100 82년생 김지영의 마음으로 81년생이 씁니다. - 글쓰기라는 취미 /@@1Ran/603 &quot;책 내셨다면서요. 대단하시네요. 애들 네 명 키우는 것도 힘드실 텐데... 언제 쓰셨대요?&quot; 평소 부딪힐 일 없던 회사 동료가 쉬는 시간에 찾아와 말을 건넸다. 이제는 제법 시간이 흐른 터라 대답하는데 잠시 버퍼링이 생겼다. &quot;....아닙니다. 대단한 거... 그리고 힘들면 쓰게 됩니다.&quot; 정말 힘들어서 쓴 글이다. 주식 투자로 심란했던 어느 날, 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P1Wy4VEpbz5QExatcFsyDkvcnm8.jpg" width="500" /> Wed, 04 Dec 2024 22:04:56 GMT 햔햔 /@@1Ran/603 즐겨 서는 소변기가 생겼습니다. - 내가 항상 같은 소변기에 서는 이유 /@@1Ran/602 요즘 회사에서 즐겨서는 소변기가 있다. 고개를 갸웃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지만, 성급한 오해는 금물. 딱히 그 소변기에 애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소변기 위에 붙어 있는 문구 때문이다. 진정으로 듣는 것과 말할 차례를 기다리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랄프 왈도 에머슨이 말했다는 이 경구는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감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변기 위 작은 액<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4nR2gYPFeVrDWu8UEvamy6Y-Yt4.jpg" width="500" /> Wed, 13 Nov 2024 21:42:58 GMT 햔햔 /@@1Ran/602 &ldquo;안녕하세요?&rdquo;가 어려워 주방에 갇힌 경상도 남자 - 그 당시 배운 것은 태도였다 /@@1Ran/601 서울에서 생활하기 시작했을 때, 나의 최대 난관은 '말'이었다.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던 '서울말'. 경상도 사나이로 태어나 20년을 경상도에서만 살았던 나에게 서울말의 억양은 네이티브 영어 발음을 따라 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웠다. 처음엔 쉽게 생각했다. &ldquo;서울말 그거야 말끝만 살짝 올리면 되는 거 아냐?&rdquo; 오산이었다. 오산의 정도를 수치화할 수 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UnMAp6d-yqPKp56-_NU0YJLyYqY.jpg" width="500" /> Thu, 05 Sep 2024 14:36:09 GMT 햔햔 /@@1Ran/601 친구들의 배신 덕분에 해병대를 다녀왔다고요? - 암울한 상황을 반전시키는 말 한 마디 /@@1Ran/599 장모님 댁에 놀러갔다.... 가 일했다. 형님 H가 &quot;남서방~ 언제 시간 돼?&quot;하고 물을 때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외벽의 갈라진 틈을 시멘트로 메우고 페인트칠을 하는 간단한 일이라고 했는데, 모든 일이 그렇듯 말처럼 간단하지만은 않았다. 기억은 언제나 배신을 일삼는다. 장모님 집 벽이 이렇게 넓었었나? 저녁에 도착했을 땐 몰랐는데 다음날 낮이 되어 망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RgytjECzaGVsrvysZhvc_Jz2TaE.jpg" width="500" /> Thu, 04 Apr 2024 13:18:44 GMT 햔햔 /@@1Ran/599 세상을 구한 한 마디 - 나도 구해줘. /@@1Ran/598 피곤하다. 밤 늦게까지 글을 썼더니 그 여파가 제법 크다. 이전에 청탁받은 글 때문이다. 아니다. 글을 써야하는 것을 알면서도 누군가 부르짖은 2차 술자리에 참석한 탓이다. 잠깐. 생각해보니 저녁에 술 한 잔 하자던 선배의 제안을 덥석 수락한 것이 실수였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어째서 이 바쁜 와중에 글 청탁을 수락하고, 할 일을 만들어 놓고도 술자리 약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A2u3MmQwdU_ZRMTnEe0dtZ9VBBY.jpg" width="500" /> Wed, 20 Mar 2024 22:09:54 GMT 햔햔 /@@1Ran/598 명언을 수집하는 이유 - 삶을 지키는 방법이자 나를 일으키는 지지대 /@@1Ran/597 명언을 수집한다. 가끔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꽤나 괜찮은 위로와 격려를 받고 있다. 회사 소변기 위에는 조직이 원하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짧은 글이 붙어 있다. 대부분 유명한 글귀를 활용한 글들이라 볼 때마다 내용을 곱씹어 보게 된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명언을 수집하는 장소다. 서울을 오가는 길에 들를 때면 소변기 위에 붙어 있는 명언들을 보는 것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jVsgGYAfnGSrr2dpeX3pDBvvAVY.jpg" width="500" /> Wed, 13 Mar 2024 22:01:53 GMT 햔햔 /@@1Ran/597 모든 아내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 오해가 이렇게 쉽습니다. /@@1Ran/596 그린 스무디를 먹기 시작했다. 케일, 파인애플, 사과, 견과류 등을 갈아서 만드는 건강 음료다. 회사 내 사이드 프로젝트를 일 년간 진행하면서 생긴 변비로 인한 아내의 처방전이다. 일전에 항생제 때문에 변비에 심하게 걸렸었다. 변기에 앉아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을 정도로 고생했던 터라, 물도 자주 마시고 운동도 하는데 사람이 가장 큰 변수였던 프로젝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eav__aFvp3TP52jOim9Zf53wlhI.png" width="500" /> Thu, 29 Feb 2024 14:59:48 GMT 햔햔 /@@1Ran/596 비밀스런 아내의 몸무게를 알아 낼 수 있는 말 - 굳이 알아야겠다면 이렇게... /@@1Ran/594 아내의 몸무게가 궁금해졌다. 처녀 시절엔 자신이 너무 가볍다며 아무렇지 않게 몸무게를 말하곤 했는데, 출산을 반복하며 살이 붙은 이후부터 일급비밀이 되어 버렸다. 여러 의미에서 결혼하더니 변했다. 모든 걸 함께 하자던 그녀는 체중계에 오를 때만큼은 오롯이 혼자이길 바랐다. 누군가의 발소리라도 들려오면 급하게 체중계에서 내려와 액정부분을 발로 막고 선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6dv91pK3KTWlKdp-u0y7X82Pgvc.png" width="500" /> Thu, 22 Feb 2024 14:47:21 GMT 햔햔 /@@1Ran/594 뭐~어? 주식 투자가 망해서 오히려 좋아? - 아니,&nbsp;딱히 정신이 나간 건 아니고요... /@@1Ran/593 수많은 인생의 오점 중에 대놓고 세상에 내놓은 중대한 발자취가 하나 있다. &nbsp;그건 바로 주식 투자 실패담. 묻지마 투자, 레버리지 몰빵, 근거 없는 물타기.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거의 모든 인지 오류와 심리적 함정에 스스로를 빠뜨리곤, 수천만 원이 날아간 상황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글을 썼다. 다시는 그러지 말자는 반성과 다짐이자, 나와 같은 길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fDuwuGoxcZMCoFVOP7Xu53YIbuo.jpg" width="500" /> Thu, 15 Feb 2024 14:57:29 GMT 햔햔 /@@1Ran/593 &quot;매력 있지?&quot; 묻는 아내에게 &quot;응!&quot; 하지 못했지만 - 화날 수도 미울 수도 그럴 수도 /@@1Ran/592 아내는 균형 감각이 아쉬운 사람이다. 특히 수평감각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피사의 사탑 같은 여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그녀의 취미는 블로그. 어느 날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고 있는 그녀 뒤를 지나가다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quot;어? 균형이 맞네?&quot; 모니터에 수평이 딱 맞는 사진이 포스팅 되어 있었다. 사진 속 네모 반듯한 물건이 사진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nur2HCljItw_smxuxZOgblal69M" width="500" /> Thu, 08 Feb 2024 03:33:39 GMT 햔햔 /@@1Ran/592 집을 산 친구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 - 타인의 사정을 모르기에 조심 또 조심 /@@1Ran/591 오래전 재테크 책을 하나 읽었다. 집은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용도로 이용해야만 자산이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이었다. 신선했다. 깔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닌 임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한다고 했다. 지식의 방벽이 낮았던 나는 으레 그래왔듯 그것이 전부인 양 책에 빠져 들었다. 한참 책에 빠져 부동산 공부를 조금 했다. 공부라고 해봐야 몇몇 용어를 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8-D2DMv_Qn8_ryaKvhS-PDUqkOs.jpg" width="500" /> Wed, 31 Jan 2024 22:14:16 GMT 햔햔 /@@1Ran/591 아내에게 &quot;허리가 없어졌네.&quot;하고 말해버렸다. - 표현에 따라 달라 보이는 진심. 그래서 더 조심. /@@1Ran/590 아내가 네 아이를 낳고 몸이 토실토실해졌다. 둘째를 낳고 1년 간 뺀 아내의 살은 연년생으로 두 아들을 낳으면서 청출어람을 거쳐 일취월장했다. 넷째가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이유다. 독기를 품었던 그녀는 독이 나쁜 것을 알게 된 사람처럼 이내 독기를 빼고 음식을 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네 아이를 돌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CSJfU3ipY2BLnSaC3pFJRAW4Nms.jpg" width="500" /> Thu, 25 Jan 2024 13:08:48 GMT 햔햔 /@@1Ran/590 15년간 애용하던 사랑헤어. 제발 문 닫지 마오. - 지속하게 하는 말의 힘 /@@1Ran/588 [입금 50,000 사랑헤어] 계좌에 돈이 입금됐다는 메시지를 받고 아내의 얼굴에 예쁜 균열이 생겼다. 입금액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짓던 아내의 입에서 잠시 후 웃음이 터져 나왔다. &quot;ㅋㅋㅋ 이거 중의법이야? 사랑해여, 사랑헤어?&quot; 입금자명을 뒤늦게 본 아내가 참신하다며 내 뒤통수를 쓰다듬었다. 역시 마음보단 물질이 먼저다. 아무튼, 돈이 꽂히니 아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Pw2otxOETyqCFCmIly5RUK4g58E.jpg" width="500" /> Wed, 17 Jan 2024 21:21:14 GMT 햔햔 /@@1Ran/588 무알콜에 취하는 마음 - 무리하지 않는 마음 /@@1Ran/587 술자리가 좋다. 삶의 팽팽한 긴장감이 느슨해지는 느낌과 그와는 반대로 서로가 조금은 단단해지는 느낌이 묘하게 기분을 하늘거리게 한다. 안주는 그리 중요치 않다. 맛있는 안주가 곁들여지면 더욱 좋겠지만 술이 있는 자리라면 우선은 즐겁고 본다. 아쉽게도 술은 잘 못 마신다. 주변에서는 술을 잘 못 마시는 게 잘못이라며 나무란다. 혹자는 술을 잘못 마시기 때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OWrmj_z0C4lebrnlahJQV6ffGOI.jpg" width="500" /> Mon, 15 Jan 2024 21:24:29 GMT 햔햔 /@@1Ran/587 거, 말하기 전엔 깜빡이 켜고 들어오세요. - 말에도 필요한 깜빡이와 눈치 /@@1Ran/586 아이들을 태우고 병원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어설픈 빌런을 만났다. 그리 막히는 길도 아닌데 차량 한 대가 편도 4차선 도로를 마치 게임이라도 하듯이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뭐가 그리 급한지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요리조리 고개를 들이 밀었다. 과감하다고 해야 할지, 타이밍을 모른다고 해야 할지 모를 차선 변경에 간혹 경적이 울렸다. 주변 차들이 &lsquo;지나치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RJ2rwzTcW8qnOheQYRhXsqMcVok.jpg" width="500" /> Wed, 10 Jan 2024 21:52:09 GMT 햔햔 /@@1Ran/586 슬릭백은 마스터하진 못했지만... - 올 해는 어떤 꿈을 남길 것인가. /@@1Ran/585 무릎 때문에 병원을 다녀왔다. 이게 다 슬릭백과 스모크챌린지 때문이다. 트렌드의 힘은 무섭다. 보고 싶지 않아도 어느 매체에선가는 &quot;이게 요즘 트렌드야!&quot; 하고 눈앞에 들이민다. 거부할 힘이 없다. 그리고 서서히 빠져든다. 귀가 얇은 만큼 눈도 얇은지라 한 번 빠져들면 그대로 잠수다. 몇 시간을 앉아서 인스타 릴스와 유튜브 쇼츠를 본다. 목과 허리가 왜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f7sI-hL6LG8bT2ilEF7x2TYBlP0.jpg" width="500" /> Sun, 07 Jan 2024 21:39:38 GMT 햔햔 /@@1Ran/585 이건 비밀인데... 너도 알고 있어. - 지켜야 할 것은 따로 있다. /@@1Ran/584 이건 너랑 나만 아는 비밀이야~ 고개를 끄덕였던 아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빠와 카페를 다녀왔다며 누나들에게 자랑했다. &quot;이건 아빠와 나만 아는 비밀인데..&quot;로 이야기를 시작한 아이는 마지막까지 모든 것이 비밀임을 강조했다. 나는 5살 아이에게 비밀이 무엇인지부터 가르쳤어야 했다. 비밀의 속성 비밀을 지키는 것은 어렵다. '너와 나' 혹은 '우리만'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tQP6j3dGtfP1haj13LvLtB2Q-tk.jpg" width="500" /> Thu, 04 Jan 2024 14:59:25 GMT 햔햔 /@@1Ran/584 입이 뚫려 있다면 반드시 해야 하는 말. - 미안함이 뻔뻔함이 되지 않도록 /@@1Ran/583 미안 미안함이 뻔뻔함이 되는 것은 수위의 문제일 때가 많다. 한 번의 미안함을 위해선 이전의 언행에 대해 반성해야 하는데, 수위를 넘어선 모든 것을 다 부정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사과는 쉽지 않다. 그래서 뻔뻔해진다. 그럼에도 그것을 해낼 수 있다면 대단한 것이고. 탁월함은 이럴 때 깨어난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패배로 생각하는 태도 때문에 사과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Ftf6dD9nwL4TPTSVRnLpVukyJD4.jpg" width="500" /> Thu, 28 Dec 2023 14:49:57 GMT 햔햔 /@@1Ran/583 담배 대신 미간 폈던 말 - 따뜻한 말 자가발전기 /@@1Ran/582 오늘도 음악을 들으며 회사로 향한다. 부드러운 멜로디가 삐꺽대는 다리에 기름을 칠하고 중간 중간 울리는 강한 비트가 내 몸을 앞으로 밀어댄다. 이른 아침 내 몸은 의지가 아닌 억지로 움직인다. &quot;넌 꿈이 뭐야?&quot; 반복되는 멜로디. 래퍼 Gray가 자꾸만 꿈이 뭐냐고 묻는다. 꿈을 생각한다. 우선은 칼퇴. 그리고 종국엔 은퇴. 자유로운 시간을 조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1uy9CM1H3tb43l5dQiM4VuyQBTw.JPG" width="500" /> Fri, 22 Dec 2023 14:59:04 GMT 햔햔 /@@1Ran/582 말을 할수록 값어치가 떨어지는 경제학적 이유 - 말에도 값을 매길 수 있다면 /@@1Ran/581 집에서 나는 잔소리꾼이다. 게다가 잔소리의 난도도 쉽지 않다. 손에 비누칠할 땐 물을 잠그라는 말을 참 어렵게도 했다. 우선 선문답조의 말을 던진다. &quot;지구가 아프겠다.&quot; 아이의 눈이 동그래진다. 쉽게 이해하지 못한 탓에 물은 여전히 흐른다. 말하는 요령이 없는 탓에 아이가 알아듣기를 바라며 똑같은 말을 반복한다. &quot;지구가 아프겠다고~&rdquo; &ldquo;&hellip;&hellip;&hellip;..&rd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Ran%2Fimage%2FvtMSTXvHUFLXJ_q7P5-0k1X5FeU.jpg" width="500" /> Wed, 13 Dec 2023 21:54:48 GMT 햔햔 /@@1Ran/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