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은 /@@1Qw5 문장의 향기를 헤아리며 '읽고 쓰는 삶' 을 꿈꿉니다. ko Thu, 26 Dec 2024 17:02:37 GMT Kakao Brunch 문장의 향기를 헤아리며 '읽고 쓰는 삶' 을 꿈꿉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2jHWMH9SWC2IoxckwO37CPrpuII.jpg /@@1Qw5 100 100 가짓빛 - _ 첫사랑 /@@1Qw5/349 # 가짓빛 : 잘 익은 가지의 빛깔과 같이 남빛을 띤 보랏빛.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말에 운전대를 잡은 손이 느슨하게 쥐어졌습니다. 첫사랑과 결혼하면 비 오는 날 생각나는 아련한 사람이 없어 가끔은 외로워진다는 말이었어요. 지금 곁에 있는 이 사람이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과 너무 달라 보일 때는 슬퍼진다고도 했고요. 나의 첫사랑을 떠올려 봅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3IDijhDQVbKOgCPG-AiHgh00z3E.JPG" width="500" /> Tue, 24 Dec 2024 15:44:39 GMT 유재은 /@@1Qw5/349 날빛 - _ 여행 /@@1Qw5/341 # 날빛 : 햇빛을 받아서 나는 온 세상의 빛. 온전히 시간에 머무르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불문학을 전공했기에 오래도록 동경했던 프랑스에 간다면 눈물이 흐를 것 같아요. 고흐의 그림을 따라 아를의 거리를 걸으면 하루종일이어도 지치지 않을 거예요. 긴 시간 머물며 고흐의 '밤의 카페테라스' 카페에서 글 쓰는 상상을 하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이제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OCh8T6JMBAaA0ICp3b00Lhp0-Iw.png" width="500" /> Wed, 18 Dec 2024 06:03:02 GMT 유재은 /@@1Qw5/341 이슬빛 - _ 뒷모습 /@@1Qw5/336 # 이슬빛 &nbsp;: 이슬의 반짝거리는 빛. 뒷모습에는 그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밝은 인사를 보이며 제걸음으로 되돌아가는 길. 누군가는 아프고, 하염없이 무너져 내리고, 전에 없이 작아 보입니다. 어느 날은 경쾌하고 당당한 뒷모습 덕분에 환한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라보고 있을 사람을 위한 그날의 마지막 배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KPemSxtVsLI3DEiDexJ53AOPvO4.JPG" width="500" /> Wed, 11 Dec 2024 11:18:42 GMT 유재은 /@@1Qw5/336 겨울빛 - _ 12월 /@@1Qw5/346 # 겨울빛 : 겨울을 느낄 수 있는 경치나 분위기. 12월의 겨울빛은 별을 품고 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하루 만에 거리의 풍경이 사뭇 다르게 느껴지지요. 별다른 일 없어도 괜스레 설렘을 주던 상점의 장식들은 여전한데 왠지 그 빛은 색을 잃은 듯하고요. 북적이던 축제 후의 텅 빈 허함이 거리 곳곳에 묻어납니다. 또다시 빠르게 지나버린 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pPB-IRsFXpAlMZg3lGJ4VexBfOU.png" width="500" /> Wed, 04 Dec 2024 07:16:34 GMT 유재은 /@@1Qw5/346 복숭앗빛 - _ 맑았던 시절 /@@1Qw5/335 #복숭앗빛 &nbsp;: 복숭아의 빛깔과 같은 연한 분홍빛. 작은 일에도 환하게&nbsp;웃는 아이들. 시무룩하던 제자의 얼굴이&nbsp;달콤한 젤리 하나에 해처럼 밝아지고&nbsp;퀴즈 한 문제에&nbsp;환호하는 것을 보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까르르 웃는 어떤 아이의 얼굴은 복숭앗빛처럼 고와서 떠난 후에도 잔상이 마음을 맴돌지요. 맑았던 시절을 떠올리면 '너랑나랑별랑'이 생각나요. 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NkMz1IawOb_RfOB3nCGTP1GZyNE.JPG" width="500" /> Wed, 27 Nov 2024 00:00:06 GMT 유재은 /@@1Qw5/335 가을빛 - _ 11월 /@@1Qw5/337 # 가을빛 :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경치나 분위기. 11월은 내딛는 시선마다 시린 마음을 자아냅니다. 가을의 찬란함과 반짝이는 12월 사이에 놓여 더욱 쓸쓸해 보이지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부르던 가을 나무는 조금씩 앙상한 속살을 드러내며 겨울을 준비합니다. 스산한 바람 속 흩날리는 낙엽을 보며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음을 자각하기 시작하는 것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LC4zz1e-t4SQcAe3eZvc3UHEbCE.png" width="500" /> Wed, 20 Nov 2024 00:00:07 GMT 유재은 /@@1Qw5/337 노른빛 - _ 고마웠어요 /@@1Qw5/343 # 노른빛 &nbsp;: 노른자의 빛깔과 같이 밝고 선명한 빛. 마음을 안온하게 해주는 카페가 있었어요. 그곳에만 가면 머릿속에 노른빛이 켜진 듯 글이 술술 써졌지요. 의자가 편하거나 멋들어지게 꾸며진 곳은 아니었지만 옷으로 치면 꾸안꾸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무심한 듯 감각이 스며있는 인테리어는 되레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높은 층고와 전면창은 마음을 탁 트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YBnc7-ZwvegdvrgtBkqJdEKj64g.png" width="500" /> Wed, 13 Nov 2024 01:00:05 GMT 유재은 /@@1Qw5/343 연보랏빛 - _ 슬픔 /@@1Qw5/332 # 연보랏빛&nbsp;: 연한 보랏빛. 꿈의 날개가 꺾이던 날. 그날의 연보랏빛 슬픔이 아직도 선연합니다. 홀로 부딪혀가는 출간이 쉽지 않을 거라 예상했지만, 어렵사리 이루어진 계약으로 그 길이 시작되었다고 믿었는데 그 역시 초심자의 순진함이었던 거지요. 봄을 지나 여름과 가을, 그렇게 세 계절이 흐르는 동안의 달콤한 기다림은 한 통의 전화로 인해 지난밤 긴 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_pyITbxnQBngTPSgbpipEKu60w4.jpg" width="500" /> Wed, 06 Nov 2024 01:00:01 GMT 유재은 /@@1Qw5/332 푸른빛 - _ 청춘 /@@1Qw5/333 # 푸른빛 : 맑은 가을 하늘이나 깊은 바다, 풀의 빛깔과 같이 맑고 선명한 빛. 통기타의 선율은 청춘을 불러옵니다. 포크밴드 &lsquo;동물원&rsquo;과 김광석의 노래는 설렘과 두려움, 풋풋함과 아픔으로 심장이 고동치던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하지요. 지하철을 오가며 혹은 늦은 밤까지 얼마나 반복해 들었던지 카세트테이프의 필름이 늘어져 속상했던 적도 많았어요. 그러면 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wioM_Qm83Ei-2nyzISbVD1LXhVw.png" width="500" /> Wed, 30 Oct 2024 01:00:04 GMT 유재은 /@@1Qw5/333 갈빛 - _ 책방 헤아림 /@@1Qw5/331 #갈빛&nbsp;: 검은색을 띤 주황 빛깔 (갈색) 문장 사이로 부는 바람이 마음을 훑고 지나가면 삶이 일렁입니다. 인연처럼 마주하게 되는 눈부신&nbsp;문장은 마음의 스위치를 켜주지요. 젖은 솜이 가슴을 짓누르는 것 같은 날에는&nbsp;책을 찾아 혼자만의 세계로 침잠합니다. 문장의 향기를 헤아립니다. 그러다 보면 소음으로 가득 찬&nbsp;세상에서 간신히 심폐 소생술을 받게 되지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OEjrY-Jn3OFay1TZz3hgVyhXnY0.JPG" width="485" /> Wed, 23 Oct 2024 05:01:55 GMT 유재은 /@@1Qw5/331 먼뎃불빛 - _ 헤르만 헤세 /@@1Qw5/329 # 먼뎃불빛 &nbsp;: 먼 곳에서 비치거나 반짝이는 불빛. 어두운 삶의 길에서 먼뎃불빛이 되어 준 작가가 있습니다.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울리는 헤르만 헤세. 마음에 남는 책은 생의 계절마다 다르지만 인생 책을 묻는다면 주저 없이 『데미안』이 떠오릅니다. 누구나 삶의 부조리를 깨닫는 시절을 겪습니다. 선의 세계에서 안온하게 살아가던 싱클레어도 조금씩 악의 세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EW1LHFahiaFpFg6uh1_qxv_ErD0.JPG" width="500" /> Wed, 16 Oct 2024 04:19:03 GMT 유재은 /@@1Qw5/329 별빛 - _&nbsp; 기쁨이와 장군이 /@@1Qw5/327 # 별빛 &nbsp;: 별의 반짝이는 빛. 두 딸을 통해 두 번의 삶을 살아갑니다. 기기와 걷기. 한글 익히기와 구구단 외기 등 암묵적으로 정해진 시기마다 서로 비교하게 만드는 생의 경주. 결코 되돌아가고 싶지 않던 입시를 향한 학교 생활을 다시 살아가며 또 한 번의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어른이 되면 달라질 거라 믿었습니다. 세상이 변하지 않으면 내가 바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biUPHDM5OWhQT0VBeUq5ufFnkWA.jpg" width="500" /> Wed, 09 Oct 2024 04:46:57 GMT 유재은 /@@1Qw5/327 이사빛 - _ 음악의 힘 /@@1Qw5/326 # 이사빛&nbsp;&nbsp;: 이른 아침에 뜨는 따사로운 햇빛. 무너진 삶을 살아내는 사람은 다른 누군가의 아픔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영화 &lt;비긴 어게인&gt;의 음반프로듀서 댄도 그랬어요. 엉망진창의 하루를 보낸 그는 우연히 들른 바에서 그레타의 노래를 듣게 됩니다. 무명의 싱어송라이터의 노래는 사람들의 소란함 속에 이내 묻혀버리지만 오직 단 한 사람, 댄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fu7RYV1nUX2eT_g2I0GUZej4oBw.JPG" width="500" /> Wed, 02 Oct 2024 06:50:20 GMT 유재은 /@@1Qw5/326 꽈릿빛 - _ 쌀강아지 선생님 /@@1Qw5/321 # 꽈릿빛&nbsp;&nbsp;:&nbsp;잘 익은 꽈리의 빛깔과 같이 노란빛을 띤 주황빛. &ldquo;선생님, 밖에 민우가 서 있어요.&rdquo; &ldquo;민우가?&rdquo; 방과후학교 1분기 첫 수업 시간, 한참 동안 수업을 하고 있는데 화장실에 다녀온 여자 아이가 말했어요. 나는 결석생 민우가 복도에 있다는 말에 얼른 밖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새하얀 우윳빛 피부에 사슴 같은 눈망울의 소년. 무척이나 내성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6JsKVC5yhkiFNCptwIL1lkGUcf4.WEBP" width="500" /> Wed, 25 Sep 2024 00:00:05 GMT 유재은 /@@1Qw5/321 잿빛 - _ 허물어지다 /@@1Qw5/324 # 잿빛&nbsp;&nbsp;: 재의 빛깔과 같이 흰빛을 띤 검은빛. 살아감에 연연하다 허물어지는 날이 있습니다. 마음 비 내리는 밤은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가 아득해집니다. 지난한 어둠을 뚫고 새어드는 아침을 무거운 눈으로 맞이하면 어깨는 내려앉고 마음은 잿빛이 됩니다. 온 힘을 다해 노력해 온 일이 무산되면 스스로가 한없이 작아지며 무너져 내립니다. 그러다 생각합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V0fJf0jCRrikKws-wADexk1RU_I.png" width="500" /> Wed, 18 Sep 2024 07:49:05 GMT 유재은 /@@1Qw5/324 재발행 안내 /@@1Qw5/310 * 예약 발행으로 글을 올렸는데 [연재 브런치북]으로 발행하지 못해 재발행하게 되었습니다 ^^; 귀하고 소중한 댓글 건네주셨는데 지워지는게 죄송해서 전체 삭제하지는 못하고 링크만 남겨둡니다. -&gt; &nbsp;17화 잿빛 (brunch.co.kr) Tue, 17 Sep 2024 15:00:17 GMT 유재은 /@@1Qw5/310 약댓빛 - _ 갈색 예찬 /@@1Qw5/320 # 약댓빛 : 낙타의 털과 같이 밝고 연한 갈색. 다정한 밤산책 길에 문득 바라보니 나무는 어느새 가을이 되어 있었습니다. 유난히도 무더운 여름을 견디느라 살피지 못했던 것이지요.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부니 비로소 나무의 빛깔이 보였나 봐요.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묵묵히 가을을 준비하고 있었다니 고개 숙여지는 마음입니다. 무슨 색을 좋아하느냐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nmgzweVyly4tYs-dGJkyZb-I8k0.png" width="500" /> Wed, 11 Sep 2024 00:00:05 GMT 유재은 /@@1Qw5/320 개나릿빛 - _ 엄지 /@@1Qw5/319 # 개나릿빛&nbsp;: 개나리의 빛깔과 같은 노란빛. 개나릿빛을 닮은 친구가 있습니다. 열다섯 살에 만나 강산이 몇 번이나 바뀌었지만, 새하얀 피부에 빠알간 볼이 인형 같아서 그 아이를 닮은 '엄지 공주' 그림책을 선물하기도 했어요. 그때부터였습니다. 편지를 쓸 때도, 수십 년이 지난 내 휴대폰에도 그 작은 소녀는 '엄지'라고 저장되어 있어요. 엄지가 처음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7wy6UMB2FCChSdg96P10WPsCZPw.png" width="500" /> Wed, 04 Sep 2024 00:00:06 GMT 유재은 /@@1Qw5/319 바닷빛 - _ 하늘을 담는 바다 /@@1Qw5/318 # 바닷빛: 멀리서 바라본 바다와 같이 푸른빛.# 까치놀 : 석양을 받은 먼바다의 수평선에서 번득거리는 노을 나의 그릇이 넘쳐 버린 날.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샌드백처럼 되어버린 날에는 그리운 바다로 갑니다. 그곳에 가면 묵혀 두었던 감정을 꺼내어 문장에 담을 수 있으니까요. 서울에서 태어나 40년 이상을 살아가다 차로 10분이면 바다를 볼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CpZRHV6GiKLJHtQ--oZTOW8HasQ.png" width="500" /> Wed, 28 Aug 2024 13:43:09 GMT 유재은 /@@1Qw5/318 눈빛 - _ 여름에 그리는 크리스마스 /@@1Qw5/316 # 눈빛 : 눈의 빛깔과 같은 흰빛. 기다릴 때 더욱 설레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느 여름날 문득 소슬한 바람을 느낄 때면 무더위가 한창인 계절 속에서도 크리스마스의 설렘으로 달뜨던 시절. 종교가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약속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저 좋았습니다. 10월의 마지막 날이면 촛불을 켜고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썼던 여고생 때부터 그랬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5%2Fimage%2FMgQJVF4X5T0sL6wSlssStoUsMgc.JPG" width="500" /> Wed, 21 Aug 2024 07:07:34 GMT 유재은 /@@1Qw5/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