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현 /@@15zK 영화제작&amp;첨단영상 기술 기반 디지털 콘텐츠업계 창업 14년차. 책을 사고, 읽고, 글을 쓰는 일을 즐겨하는 사람 ko Wed, 25 Dec 2024 05:17:47 GMT Kakao Brunch 영화제작&amp;첨단영상 기술 기반 디지털 콘텐츠업계 창업 14년차. 책을 사고, 읽고, 글을 쓰는 일을 즐겨하는 사람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emH5BMKDIaw0-vmJPmCgIdjJcOU /@@15zK 100 100 7권 : 마음의 간헐 - 기억을 통해 불쑥 솟아오르는 감정들 /@@15zK/77 소돔과 고모라 7권은 크게 두 가지의 내용으로 나뉜다. 전반부는 제목 그대로 남성의 동성애를 상징하는 소돔과 여성의 동성애를 상징하는 고모라의 세계를 탐험한다. 세계를 탐험하는 방식은 부도덕한 방식이다. 금기와 은폐의 세계인 동성애는 그 세계를 정면으로 주시할 수 없기에 화자 마르셀은 훔쳐보기를 이용해 들여다본다. 후반부는 다시 방문한 발베크를 중심으로 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AsauFyzNHQFgoEIbHXO_gJKQ_Xk.jpg" width="500" /> Fri, 09 Aug 2024 06:53:37 GMT 최양현 /@@15zK/77 반환점을 돌며 /@@15zK/76 세미나 모임을 통해 읽고 있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lt;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gt;, 6권 &lt;게르망트 쪽&gt;까지를 다 읽고 열기와 습기가 혼재된 7월의 여름을 느끼며 느긋하게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분량 상으로는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프랑스 소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프랑스 문학은 플로베르의 &lt;감정교육&gt;처럼 문체가 화려하고 등장인물의 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lF98dL7lknyHa5L6etPFUPL3l0U.jpg" width="500" /> Fri, 19 Jul 2024 13:32:17 GMT 최양현 /@@15zK/76 6권 : 이미 죽어버림 - 유산이 되어버린 성. 한 때 그곳에 살았던 유령들 /@@15zK/75 게르망트 쪽 2권은 죽은 자들과 관련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이야기의 초반부는 기필코 외할머니를 살리겠다며 여러 의사들을 찾아 동분서주하는 가족들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죽음이라는 불가항력의 신에 의해 그녀가 곧 항복할 수밖에 없음을 전한다. 마르셀이 할머니를 병원에 모셨다가 다시 돌아오는 길은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의 내용이 연상될 정도로 불길하게 묘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r4MJ6NeuXMH4MWZe562ut1NfvDI.jpg" width="500" /> Fri, 28 Jun 2024 09:19:58 GMT 최양현 /@@15zK/75 5권 : 비아냥 - 인간어류학 연구를 위한 살롱수족관 관찰 /@@15zK/74 게르망트 쪽의 초반부는 마르셀이 흠모하는 게르망트 공작부인에게 접근하기 위한 욕망을 차곡차곡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묘사한다. 게르망트 공작부인의 일거수일투족을 미행하거나 훔쳐보기도 하는 등 지금의 기준에서는 스토킹과 다름없는 짓을 하기도 하고, 게르망트 공작부인과 친척지간인 친구 생루의 근무지를 찾아가 그녀를 소개해달라며 조르기도 한다. 게르망트 공작부인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TFzPJpjSMwDytqS0Kz8XRlOgkjg.jpg" width="500" /> Fri, 07 Jun 2024 09:28:20 GMT 최양현 /@@15zK/74 4권 : 활기 - 병약한 이가 되찾아야만 하는 기분 /@@15zK/73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의 후반부는 주인공 마르셀이 화창한 여름의 바캉스 시절, 할머니와 함께 노르망디 해변에 있는 휴양지 발베크과 숙소인 발베크 그랜드 호텔을 지냈던 날들을 다룬다. 이야기는 발베크에서 만난 빌파리지 부인, 화가 엘시티르, 제2의 사랑이 된 질베르트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스완네 집 쪽으로에서 간략하게 제시되었던 인물들이 재등장하면서 이들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paFOdueCJDhz8whh5fx7Q7GhD5o.jpg" width="500" /> Fri, 24 May 2024 08:58:03 GMT 최양현 /@@15zK/73 3권 : 식어버림 - 한때는 뜨거웠음의 증거 /@@15zK/72 3권 &lt;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gt;는 사랑의 식어버림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 사랑이 차갑게 식어버린 두 사람이 있다. 한때&nbsp;무섭게시리&nbsp;오데트(이제는 스완 부인이 되어버린)에게 집착을 했지만 막상 결혼 후엔 그녀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린 스완, 그리고 스완이 오데트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스완과 오데트의 딸 질베르트에게 빠졌지만 고장이&nbsp;나버려 절연된 스위치 마냥 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wY19elHraBvnL6zo1BrtuMbwAj0.jpg" width="500" /> Fri, 10 May 2024 11:59:54 GMT 최양현 /@@15zK/72 2권 : 집착 - 물러남에 대한 다가감의 반동 /@@15zK/70 2권은 1권에서 주인공 마르셀의 시선을 통해 피동적으로 묘사되었던 사교계의 거물 스완이 결혼하기 전 어떤 인물이었는지에 대한 프리퀄, 즉&nbsp;전사를 자세히 기술한다. 이야기는 스완과 사교모임서 만난 여성 오데트와의 기묘한 사랑을 그린 &lt;스완의 사랑&gt;과 마르셀이 1권에서 처음 만난 후 다시 파리에서 조우하게 된 스완의 딸 질베르트에 대한 짝사랑을 고백한 &lt;고장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GzATNeQP_vDMO499v7x4OGyOu2w.jpg" width="500" /> Fri, 26 Apr 2024 08:14:34 GMT 최양현 /@@15zK/70 1권 : 서글픔 - 부스러진 시간을 다시 쓸어 담는 것 /@@15zK/69 &lt;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gt; 1권을 다 읽고 책을 덮은 후 나를 덮친 첫 번째 감정은 서글픔이었다. 그 감정의 진원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다. 혹은 버려짐과 덧없음으로 상징되는 죽어버린 시간 즉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 없는 과거와 맞서 그 부스러진 시간을 다시 기억 안으로 쓸어 담으려는 주인공의 애처로운 처지를 계속 보아야 했기 때문일지도... 1권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0F0dkbUFuxq6PR-P8r7aYEtDVz0.jpg" width="500" /> Fri, 19 Apr 2024 07:58:05 GMT 최양현 /@@15zK/69 완독 실패의 연대기 - 소설 &lt;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gt; 읽기를 다시 시작하며 /@@15zK/68 완독세미나를 통한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lt;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gt; 읽기를 시작한다. 시작하는 1권의 첫 페이지가 지난 3월 말, 거의 10년만에 다시 열렸다. 천천히 내용을 음미하고 완독을 마치면 아마 올해 초겨울&nbsp;어디쯤이&nbsp;되어&nbsp;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복권 1등에 당첨된 누적당첨자들이 이 책을 완독한 이들보다 많을 거라는 농담이 있다. 내 주변에도 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sIVa6ZoqACSVT4kFJDw7YeGsZKI.jpeg" width="500" /> Fri, 19 Apr 2024 07:49:09 GMT 최양현 /@@15zK/68 1권 : 서글픔 - 부스러진 시간을 다시 쓸어 담는 것 /@@15zK/67 &lt;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gt; 1권을 다 읽고 책을 덮은 후 나를 덮친 첫 번째 감정은 서글픔이었다. 그 감정의 진원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다. 혹은 버려짐과 덧없음으로 상징되는 죽어버린 시간 즉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 없는 과거와 맞서 그 부스러진 시간을 다시 기억 안으로 쓸어 담으려는 주인공의 애처로운 처지를 계속 보아야 했기 때문일지도... 1권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cQRNTFpV2uggRVb46TNrWwghAew.jpg" width="500" /> Wed, 17 Apr 2024 12:32:49 GMT 최양현 /@@15zK/67 완독 실패의 연대기 - 소설 &lt;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gt; 읽기를 다시 시작하며 /@@15zK/66 완독세미나를 통한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lt;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gt; 읽기를 시작한다. 시작하는 1권의 첫 페이지가 지난 3월 말, 거의 10년만에 다시 열렸다. 천천히 내용을 음미하고 완독을 마치면 아마 올해 초겨울 어디쯤이&nbsp;되어&nbsp;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복권 1등에 당첨된 누적당첨자들이 이 책을 완독한 이들보다 많을 거라는 농담이 있다. 내 주변에도 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aeerKG7t6utPqzb83uunFuDs-X4.jpeg" width="500" /> Thu, 04 Apr 2024 03:42:29 GMT 최양현 /@@15zK/66 &lt;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gt;공연소식 - 육필원고에서 브런치북, 책 출간 그리고 공연까지 /@@15zK/64 &lt;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gt; 공연소식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브런치북 &lt;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gt;를 쓴 최양현입니다. 우선 &lt;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gt;를 읽고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소중한 독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독자분들의 격려와 지지가 이 작품이 탄생하게 된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3LEYWu1fMUV0OdvgkB9nVwT9tQ8" width="500" /> Sat, 01 Jul 2023 16:00:00 GMT 최양현 /@@15zK/64 연재를 마치며 /@@15zK/63 외할아버지의 글은 수용소 생활을 끝으로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미완성인 채로 끝나버린 글인 것이죠. 미완성의 이유에 대해, 외할아버지로서는 끔찍했던 수용소 생활을 계속 떠올리며 글을 한자한자 적어나가는 것이 매우 고통스러웠기 때문일거라 지레 추측만 해봅니다. 혹은 생업으로 인해 글의 마무리를 하는 것을 버거워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둘 다 아니라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YnSzSVSvIW3Oc6lcPOSwiy1oJSk.png" width="470" /> Mon, 31 May 2021 05:48:03 GMT 최양현 /@@15zK/63 고통스러운 식사와 수용소 생활 - 전범이 된 조선인 포로감시원의 르포르타주 /@@15zK/62 고통스러운 나날들 석 달이 지나고 넉 달이 되니 늑골은 적나라하게 불거졌다. 마치 뼈로만 걸어 다니는 인간 같다. 어쩌다 수용소 밖의 작업을 할 일이 생겼다. 굶주린 우리들은 밭에 김을 매는 시늉을 하지만, 뿌리고 잎이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은 죄다 입으로 들어간다. 우리가 밭을 완전히 망쳐놓은 것이다. 그 후 그 작업은 중지되었다. 하루는 장작을 패라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Se9gQO4OtmkW-C45fXQzDm2SkDI.jpg" width="500" /> Sun, 13 Jan 2019 08:00:51 GMT 최양현 /@@15zK/62 싱가포르 창이 전범수용소 - 전범이 된 조선인 포로감시원의 르포르타주 /@@15zK/61 싱가포르 창이 형무소 번번한 언덕 위에 높다랗게 둘러있는 담, 그 모퉁이에 망루가 보이고 서치라이트가 햇빛에 반짝인다. 보아하니 형무소였다. 웅장한 성곽처럼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우리가 상식으로 경험한 형무소가 아닌 것 같았다. 정문의 흰 철판이 육중하게 요란한 소리를 내며 위로&nbsp;열렸다. 그 안으로 들어가니 이번엔 이중으로 된 철책 문이 소리를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eb6SzYbdZPCLytu6Gug2euZRhoY.jpg" width="500" /> Sun, 13 Jan 2019 06:46:02 GMT 최양현 /@@15zK/61 갑작스러운 승선 명령 - 전범이 된 조선인 포로감시원의 르포르타주 /@@15zK/60 승선 명령 어느 날 우리는 갑작스러운 승선 명령을 받고 화란 국적의 거대한 여객선의 선실에 태워졌다. 어디로 무슨 목적으로 가는지는 알 수가 없으나 예감이 좋진 않다. 선실에는 좋은 침대가 놓여 있으나 옆으로 젖혀져 있고 인원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은 바닥에서 자야만 한다. 냉온수가 나오는 세면대에서 반이나 길러진 어미를 감고 바깥을 나가보니 싱가포르로 향하 Sun, 13 Jan 2019 05:39:24 GMT 최양현 /@@15zK/60 인도네시아 독립군과 화란군 사이의 전투 - 전범이 된 조선인 포로감시원의 르포르타주 /@@15zK/59 독립군과 화란군의 전투 드디어 인도네시아 독립군과 화란군과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이제 일본어 신문은 없어졌다. 나는 화교들이 읽는 한자 신문에 의지해 대략의 정세를 판단한다. 승전국이 된 화란은 그전의 권리를 회복하려 했다. 인도네시아의 독립적인 권한은 일부 인정하나 승전국의 입장에서 식민지를 잃기는 싫다는 것이다. 독립정부로서는 외세의 압박을 전적으로 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beP2Bf1k8OlQa2t65zXwKItWAAI.jpg" width="400" /> Sun, 13 Jan 2019 05:19:07 GMT 최양현 /@@15zK/59 조선인민회 결성 - 전범이 된 조선인 포로감시원의 르포르타주 /@@15zK/58 조선인민회 결성 8월 15일로부터 일주일이 지났다. 우리는 일단 무기를 반납하고 자유의 몸이 되었다. 주택가의 가옥 몇 채를 점거한 후 조선인이 집결되었다. 우리는 그 이름을 조선인민회라 명명했다. 조직 구성원 대부분은 포로감시원이었다. 현지에서 군대에 입영했던 자, 육군 형무소에서 복역한 자 들도 돌아왔다. 위안소에 있던 여성들은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2xyu88yon-wgMFQhgOFWkA0Ug_U.jpg" width="500" /> Sun, 13 Jan 2019 04:14:28 GMT 최양현 /@@15zK/58 천황폐하의 축어를 읽다 - 전범이 된 조선인 포로감시원의 르포르타주 /@@15zK/57 항복선언문 발표 우리는 날마다 본국에서 중계되는 라디오를 들었다. 신문은 일본어 신문인 &lsquo;자바 신문&rsquo;이 유일한 보도기관이다. 1945년 8월 14일 라디오에서 내일 정오에 천황폐하의 축어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천황폐하가 직접 방송을 한다는 뜻인데 지금까지 그런 일은 단 한 번도 없었기에 우리 모두는 15일 정오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그 시간에 아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zK%2Fimage%2FHx8zC_yF5WzaHiSXBcd_uyZBYvI" width="280" /> Sat, 12 Jan 2019 16:47:34 GMT 최양현 /@@15zK/57 포로가 된 독일의 잠수함 승무원 - 전범이 된 조선인 포로감시원의 르포르타주 /@@15zK/56 포로가 된 독일 잠수함 승무원 상관에게 폭행을 했다는 친구도 몇 달 형기를 마치고 돌아왔다. 성병으로 고생한 친구도 돌아왔지만 반대로 입원한 친구도 있다. 내가 다시 돌아온 제1분견소에는 여전히 친구나 포로의 드나듦이 심하다. 하루는 독일인 포로들이 들어와서 따로 수용되었다. 그들은 잠수함 탑승원인데 한 달 전까지는 일본과 동맹국으로 같이 협력하여 작전을 Sat, 12 Jan 2019 16:03:18 GMT 최양현 /@@15zK/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