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율 /@@14Xk 문의 : caesa_76@nate.com ko Wed, 25 Dec 2024 04:51:21 GMT Kakao Brunch 문의 : caesa_76@nate.com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TbGGg8usQS6mFt-vcGoBU6-8edk /@@14Xk 100 100 제가 개차반인 건 알지만&hellip; 그럴 생각까지는 없었어요&nbsp; - [카라바조-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편] /@@14Xk/225 사람을 죽여버렸다 &quot;저리 비켜!&quot; 1606년, 로마의 테니스 시합장.&nbsp;칼을 든 사내가 사람들을 거칠게 밀쳤다.&nbsp;그는 싸움 소리를 듣고 몰린 이들을 향해 위협적인 손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quot;이 자식아, 아직 끝나지 않았어.&quot; 씩씩대는 그는 벽에 기댄 채 숨을 몰아쉬는 상대를 향해 도발했다. 그의 부추김에 상대 또한 다시 맞붙으려는 듯 턱을 들었지만, 이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yzfNsX0JVyLCie-UzPyaPCTE8QQ.jpg" width="500" /> Sun, 01 Dec 2024 00:38:03 GMT 이원율 /@@14Xk/225 작정하고 누드화를 그렸어요. 그 이유는요&hellip; - [구스타프 클림트-금붕어 편] /@@14Xk/224 파격적 도발 &quot;이보게&hellip;. 자네가 좀 더 참으면 안 되겠는가.&quot; 1902년,&nbsp;한 사내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middot;1862~1918)를 다독였다. 클림트는 화폭 가득 나체 여인과 금빛 금붕어를 그리고 있었다.&nbsp;말없이 작업에만 몰두하는 클림트는 분명 분노로 가득한 듯보였다. 그의 붓질은 화폭을 뚫을 듯 맹렬했다. 물감 또한 캔버스를 푹 적실 듯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sAQC1giAJX6t9W52K0Cwigoh0BE.jpeg" width="500" /> Sat, 23 Nov 2024 23:56:18 GMT 이원율 /@@14Xk/224 30년 단짝 친구의 배신&hellip;절교해야겠지요? - [폴 세잔-천 위에 올려진 사과 편] /@@14Xk/223 절친의 배신 &quot;에밀 졸라, 이 나쁜 자식!&quot; 폴 세잔이 분노를 참지 못했다.&nbsp;그의 목소리는 좁은 작업실에서 메아리처럼 울렸다. 세잔은 손에 든 책을 구길 듯 꽉 쥐었다. 그것은 그의 단짝이자 잘나가는 작가,&nbsp;에밀 졸라가 쓴 소설 〈작품(The Masterpiece)〉이었다.&nbsp;세잔도 처음에는 졸라가 보낸 이 책을 반갑게 펼쳤다. 그런데, 종이를 넘길수록 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xd3e8l5xl5m4gRUZonnP4TAQSeg.jpg" width="500" /> Sun, 27 Oct 2024 00:06:42 GMT 이원율 /@@14Xk/223 여동생과 바람피운 최악 남편, 저는 부서졌습니다 - [프리다 칼로-물이 내게 준 것 편] /@@14Xk/222 초현실이 아닌 현실 &quot;경이로운 상상력이군.&quot; 1938년, 멕시코 멕시코시티대학교 갤러리.&nbsp;초현실주의 주창자(主唱者) 앙드레 브르통(Andre Breton&middot;1896~1966)은 이곳에서 한 그림을 보고 거듭 감탄했다.&nbsp;초현실주의라는 게 무엇인가. 발칙한 꿈의 세상, 도발적인 상상의 세계를 치덕치덕하게 버무려 보이는 것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예술 강연차 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rhA81-k0VJlVkKptvYUsRniatQo.jpg" width="500" /> Sat, 19 Oct 2024 23:09:14 GMT 이원율 /@@14Xk/222 휴식, 일요일 아침처럼 성스러운 - [빌헬름 하메르스회-휴식 편] /@@14Xk/221 오롯한 휴식 그녀는 겨우 마음먹은 대청소를 끝낸 걸까. 간만에 텃밭 한 바퀴를 돌며 잡초를 뽑고 들어온 것일까. 그게 아니면, 종종 참석해야 하는 모임에서 힘을 다 빼고 돌아온 것일까. 그녀를 지치게 한 게 뭐였든, 당장은 해방의 순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속 편히 머리카락을 묶어 올렸다. 옷 또한 평소 쉴 때나 입던 투박한 블라우스와 치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iOlQCQqhE98LYFZBvO6FeOvesec.jpg" width="500" /> Sat, 05 Oct 2024 23:07:58 GMT 이원율 /@@14Xk/221 도끼눈 뜬 막내딸 &quot;저 사람이 내 아빠예요?&quot; - [일리야 레핀-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편] /@@14Xk/220 뜻밖의 손님 그날은 기분 좋은 휴일이었다. 소파에 등을 기댄 노인은 조용히 콧노래를 불렀다. 피아노에 손을 올린 여인은 그 음에 맞춰 동요부터 민요, 유행가까지 막힘없이 연주했다. 아이들은 발끝에 닿는 햇빛을 문지르며 까르르 웃음을 터트렸다. 카메라가 있다면 그대로 찰칵 찍은 뒤 액자에 모셔두고 싶은 순간이었다. 부엌에선 앞치마를 두른 하녀가 경쾌하게 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sObqqc_vIsanT6Q_2i0I82bPWRk.jpg" width="500" /> Wed, 02 Oct 2024 23:41:13 GMT 이원율 /@@14Xk/220 앞이 안 보여요, 그래도 수술은 못하겠어요 - [클로드 모네-수련 편] /@@14Xk/219 흐릿한 풍경 언젠가부터 눈이 침침했다. 하늘이 차츰 노랗게 보였다. 수풀 또한 점점 불그스름한 모습을 띠었다. 있지도 않은 안개가 떠다니는 듯도 했다.&nbsp;1912년 어느 날, 이러한 이상함을 느낀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middot;1840~1926)는 신경질적으로 눈을 비볐다.&nbsp;처음에는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다. 붓을 놓고 며칠 쉬면 괜찮아질 것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NJ9gBTl3yGVZhS3XbXlKirUCofU.jpg" width="500" /> Sat, 27 Jul 2024 23:32:31 GMT 이원율 /@@14Xk/219 역대급 인기남, 음주운전으로 그만&hellip;&nbsp; - [잭슨 폴록-심연 편] /@@14Xk/218 크게 성공했지만 '잭슨 폴록, 그는 미국에서 현존하는 화가 중 가장 위대한가?' 1949년 8월8일,&nbsp;미국의 유력 잡지 라이프(Life)는 지면에 이런 기사를 썼다.&nbsp;그렇게 서른일곱 살의 화가를 한껏 치켜세웠다. 이 매체는 글과 함께 잭슨 폴록(Jackson&nbsp;Pollock&middot;1912~1956)의 전신사진도 실었다. 분량도 네 페이지나 할애했다. 한 예술가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FR9OhTRL8k3S5YdT3S8UhXqT6pU.jpg" width="500" /> Sun, 14 Jul 2024 01:05:58 GMT 이원율 /@@14Xk/218 무서운 그림들(후암동 미술관) 서평 -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4Xk/217 백색 천사의 탈을 쓴 악마의 색 #1. 눈을 크게 뜬 여인이 가만히 선 채 앞을 보고 있다. 붉은색의 긴 머리카락, 진한 눈썹과 도톰한 입술, 무엇보다도 웨딩드레스 같은 원피스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옷과 커튼, 여인의 쥔 꽃 등 쌓인 눈처럼 포실해보이는 연백색이 화폭을 가득 채운다. 고요하고 잔잔한 느낌만이 마음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화가 제임스 휘슬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7uXVjgClzg-r28DkyUTChjKX8Q0.jpg" width="500" /> Tue, 09 Jul 2024 23:50:58 GMT 이원율 /@@14Xk/217 모두를 울린 들짐승의 포효 - [앙리 마티스-이카루스 편] /@@14Xk/216 붓 대신 가위를 쥐고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middot;1869~1954)는 이제 한물간 노인처럼 여겨졌다. 한때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middot;1881~1973)와 어깨를 나란히 한 그는, 어느새 늙고 병든 채 침대에 누워있었다.&nbsp;십이지장 암이었다.&nbsp;1941년, 일흔두 살에 맞닥뜨린 치명적인 병이었다. 목숨을 건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그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5mzxcpWHBiatWllTXYU0pVJz3qM.png" width="461" /> Sat, 06 Jul 2024 23:23:00 GMT 이원율 /@@14Xk/216 21살 연하남과 결혼?&hellip;인기 모델녀의 스캔들 - [수잔 발라동-아담과 이브 편] /@@14Xk/215 화가의 꿈을 꾸게 된 모델 소녀 &quot;어이, 딴생각은 그만하지 그래?&quot; 쉰일곱 살의 노화가 퓌비 드 샤반이 열여섯 살 소녀 수잔 발라동에게 핀잔을 줬다.&nbsp;&quot;내가 그리는 걸 왜 자꾸 흘깃 보고 그러는가? 모델이면 포즈를 잡는 데 더 신경을 쏟으면 좋겠군.&quot; &quot;아&hellip;. 네! 그럴게요.&quot; 발라동은 꾸벅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무너진 자세를 잡기 위해 턱을 다시 들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bBc_0vY1pThM5YVW4ThlcVctMHc.jpg" width="500" /> Fri, 05 Jul 2024 15:41:45 GMT 이원율 /@@14Xk/215 두둥! 네 번째 책을 썼습니다. - 올여름 기대작, &lt;무서운 그림들&gt; 출간! /@@14Xk/214 2년 3개월 전부터 연재를 이어간&nbsp;&lt;후암동 미술관&gt;이 올여름&nbsp;&lt;무서운 그림들&gt; 종이책으로 새롭게 구성돼 탄생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책 내용의 50% 이상을 &lt;후암동 미술관&gt; 칼럼 외에 추가로 작성한 '특별 원고'로 구성했습니다.&nbsp;두어 개의 에피소드를 덧붙인 게 아닌,&nbsp;10개 이상의 아예 새로운 에피소드를 더한 더했습니다.&nbsp;즉, 책의 절반 이상은 완전히 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jMiuM5Eqj-4AqtQfrrFJG-L9k3g.jpg" width="456" /> Tue, 02 Jul 2024 23:17:21 GMT 이원율 /@@14Xk/214 내가 만난 뉴욕의 그림 TOP 10 - 실물로 본 작품 1위는 바로&hellip; /@@14Xk/213 10. 에드워드 호퍼, &lt;푸른 저녁(Soir Bleu)&gt; 휘트니 미술관 호퍼는 파리에 오롯이 녹아들지 못했다. 뉴욕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을 피에로에게 빗대 이 그림을 그렸다. 담배를 문 그는 쓸쓸한 듯 자유롭게, 처연한 듯 감미로운 감정에 젖어있다. 그런데 유심히 보니 피에로뿐 아니라 화폭 속 모든 인물의 눈동자도 빨려 들어갈 것처럼 까맸다. 표정도 어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p0Esv15HShzqsa5Coa4M8srBga4.jpg" width="500" /> Tue, 02 Jul 2024 12:23:08 GMT 이원율 /@@14Xk/213 &lt;결정적 그림&gt; 서평 - 토요일, 매주, 계속&hellip;&quot;100살까지 꼭 쓰셔야합니다!&quot; /@@14Xk/212 에드바르 뭉크는 사랑에 서툴렀다. 뭉크의 첫사랑은 사교계의 유명 인사 헤이베르그 부인이었다. 그녀는 해군 장교를 남편으로 둔 유부녀였다. 즉, 애초부터 열매가 맺어지면 안 될 사이였다. 순진한 뭉크는 그럼에도 바보처럼 헤이베르그에게 매달렸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녀는 멀어지기만 했다. 촌스러운 이 사내에게 남은 건 상처뿐이었다. 그런 뭉크에게 곧 또 다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UPBmE_kSFqsuH4Q8bx9YUYp0OVQ.jpg" width="500" /> Tue, 02 Jul 2024 08:26:18 GMT 이원율 /@@14Xk/212 어릴 적 알코올 중독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 - [모리스 위트릴로-클리냥쿠르의 교회 편] /@@14Xk/211 누군가는 그가 광장 한복판에 털썩 앉아 스케치를 하는 모습을 본 적 있다고 했다. 누군가는 그가 강변에서, 누군가는 그가 교회와 병원 앞에서 정신없이 무언가 그리는 걸 본 기억이 있다고 했다. 심지어는 그가 악취 가득한 쓰레기장을 옆에 둔 채 또 그러고 있는 것을 똑똑히 봤다는 이도 있었다. 이들이 한 말은 다 사실이었다. 모리스 위트릴로(Maurice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y6XTl4jcCpzeOJB0BjHsq_rLGgI.jpg" width="500" /> Sun, 30 Jun 2024 01:16:29 GMT 이원율 /@@14Xk/211 세번째 책을 썼습니다 - 가장 문학적인 미술책, &lt;결정적 그림&gt; 탄생! /@@14Xk/210 늘 1인자 모차르트보다 2인자&nbsp;살리에리에게 정이 갔어요. 둘을 그렇게 다룬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고 좀 울었어요. 모차르트에게 질투의 화신처럼 구는 살리에리를 보고- &quot;내게 왜 갈망은 심어주고 재능은 안겨주지 않았느냐&quot;는 기도 장면, &quot;난 보통 사람의 대변자&quot;라고 고백하는 장면에선 솔직히 좀 많이 울었습니다. 제 모습을 보는 듯했습니다. 저는 달동네에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mtM2judWgnGHLaEgb_GVJe-MtlQ.jpg" width="500" /> Sat, 01 Jun 2024 03:06:26 GMT 이원율 /@@14Xk/210 기구한 여성을 가장 슬프게, 가장 아름답게 그린 사람 -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샬롯의 여인 편] /@@14Xk/209 샬롯의 여인 일레인은 노래를 불렀다. 그건 어릴 적 어머니가 들려준 사랑 노래였다. 그녀는 음에 맞춰 몸을 가볍게 움직였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는 식의 가사를 가만히 곱씹었다. 그러다 보면 이 갑갑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다.&nbsp;'너는 네 눈으로 바깥세상을 보면 죽으리라.'&nbsp;일레인은 수년 전에 걸린 신의 저주를 잊지 못했다. 그녀가 잘못한 건 없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GzZdQs5kmFX5UI4tViSPLw_OqKY.jpg" width="500" /> Sun, 19 May 2024 00:05:54 GMT 이원율 /@@14Xk/209 내 아이가 죽었다&hellip;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그렸다 - [케테 콜비츠-죽은 아이를 안고 있는 여인 편] /@@14Xk/208 안녕, 내 아이 징집(徵集) 나이도 되지 않는 아이가 군에 가겠다며 고집을 피웠다. 1914년, 아들&nbsp;페터는 지금 당장 전쟁터로 가지 않고서는 배길 수 없다며 울먹였다. 어머니&nbsp;케테 콜비츠(Kathe Kollwitz&middot;1867~1945)는 녀석의 분에 찬 토로를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nbsp;&quot;&hellip;꼭 그래야겠니?&quot;&nbsp;콜비츠는 아들의 어깨를 쥐고 나지막이 물었다.&nbsp;&quot;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TLC1xdwBEzQRXmpIqHscJoH0YVM.jpg" width="500" /> Sat, 27 Apr 2024 23:27:01 GMT 이원율 /@@14Xk/208 &quot;엄마, 저희는 죽나요?&quot; 폼페이 최후의 날 어땠나보니 - [카를 브률로프-폼페이 최후의 날 편] /@@14Xk/207 최후의 날 서기 79년, 8월24일.&nbsp;찬란한 도시가 통째로 화산재에 파묻혔다. 폼페이 사람들은 때마침 불의 신 불카누스(헤파이스토스)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모두가 포룸(forum&middot;광장) 일대에 모여 웃고, 떠들고, 노래를 불렀다. 휴양차 이곳에 온 로마 귀족들은 스타비안 목욕탕(Stabian&nbsp;baths)에서 따뜻하게 몸을 녹였다. 아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N07dpUMiH50cWxhPmU7RBc8vnLs.jpg" width="500" /> Sun, 17 Mar 2024 10:30:59 GMT 이원율 /@@14Xk/207 &ldquo;죽은 아내 앞서 뭐하는 짓이야!&rdquo; 호통에도&hellip; - [클로드 모네-임종을 맞은 카미유 편] /@@14Xk/206 죽은 아내를 그리다 그녀는 눈을 감고 있다. 그간 가쁜 숨을 내쉰 듯 입은 살짝 벌어져 있다. 열이 심했는지 얼굴은 수건으로 꽁꽁 싸매고 있다. 흰 천 위 올려진 몸은 뻣뻣한 고목 내지 단단한 화석 같다. 가슴팍에는 희고 빨간 무언가가 놓여있다. 애도를 위한&nbsp;꽃 뭉치다. 그렇다.&nbsp;이 여성은 막 숨을 거뒀다. 길고 깊은 밤을 견딘 그녀는 끝내 햇빛을 보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4Xk%2Fimage%2FIIsz6hl8gbbX3f03zoS-FyAfElE.jpg" width="500" /> Sat, 09 Mar 2024 21:53:55 GMT 이원율 /@@14Xk/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