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만한 토토 바카라mana9093모든 아름다운 삶이 쓰여지는 것은 아니지만, 쓰는 모든 삶은 아름답다./@@4cot2017-09-05T01:27:56Z나는 직장에서 그냥 부품인가? - 세스고딘 -린치핀 토막리뷰/@@4cot/1642024-11-22T07:00:05Z2024-11-22T04:03:59Z사회가 점점 고도화되고, AI나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점 '자기 할일만 잘하는' 톱니바퀴 같은 사람들은 더는 설자리가 없어질 세상이 올 것이라고 무려 15년 전에 강력히 주장했던 예언서 같은 책.대신 그 톱니바퀴들을 서로 연결해서 이어주는 '린치핀'같은 존재들은 앞으로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게 책의 요지다.실제로 지금은 '프로 N잡러'나 '부업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토토 바카라.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ot%2Fimage%2Fxsi1ubibHiiHFheiLT77ScCOk1M" width="300" /보호자에게 받은 비단주머니/@@4cot/1602023-10-28T02:19:24Z2022-02-15T20:31:23Z진급이 누락되었다. 주변에서도 모두 의아해 하는 반응이었다. '열심히 환자를 돌보고, 대외적인 활동도 많이 했었는데.' 스스로가 제일 납득하기 어려웠다. 승진해서 더 받을 수 있던 월급이나 ‘선임’같은 직책 따위가 아니라, 병원에서 최소한의 인정도 받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에 배신감이 들었다. 승진 명단을 볼 때마다 모두가 미워졌다. 일하기가 싫어졌다. 당<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토토 바카라.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ot%2Fimage%2FZ3ydBcAy2fN07FLrzjqgjR8EAKE" width="500" /구독자가 백명이 넘었습니다!/@@4cot/1592024-12-18토토 바카라0:29:54Z2022-02-11T02:34:34Z브런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2~3주정도 지났을까 놀랍게도 벌써 구독자가 104명이나 되었다.(!!) 오래전부터 써서 묵혀둔 글을 올리면서도 이 허접한 문장들을 누가 정성들여 봐주겠어. 싶었지만 놀랍게도 예상외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브런치 알람은 쉬지않고 휴대폰을 울렸다. 40000건이 넘는 조회수와 좋아요들. 님들. 제가 더 좋아해요. 이 글을 읽어주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토토 바카라.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ot%2Fimage%2FEfnpntu5nmYkj81j6Qg47A-4_2s" width="500" /의도와 결과의 상관관계 - 치료가 늘 옳은 걸까 생각하게 되는 날들/@@4cot/1382023-08-03토토 바카라9:07:30Z2022-02-07토토 바카라2:24:11Z0.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의 모든 의도는 대체로 명확하다. ‘환자 치료’라는 단순한 목적 하에, 수많은 직군들과 인력들은 맞물린 톱니바퀴처럼 각자 주어진 업무를 하며 목적지를 향해 움직인다. 특히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는, 수많은 일련의 행위들이 질병을 이겨내기 위한 처치 이전에 급성기의 환자들이 죽지 않도록 붙잡는 과정이 필연적으로 선행한다. 일단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토토 바카라.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ot%2Fimage%2F5jTPxV6zwnO0-JgXfL2coZmUKVg" width="500" /태움, 번아웃, 그리고 조의문. - '나도 너였다'는 슬로건의 의미./@@4cot/1572022-12-14토토 바카라1:45:30Z2022-02-04T20:48:33Z잊을만하면 들려오는 부고. 4년간 4번째. 24살의 꽃 같은 나이. 고인은 밝고, 까불거리기 좋아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글에는 쓰여있었다. 병원의 미친 업무강도와 선배들의 비상식적인 태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죽음. 또 시간에 밀려 조용해지고, 그렇게 잠잠해질때 즈음마다 다시 변주되는 불행. 글을 읽는 내내 마음에 먹구름이 가득해, 금방이라도 소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토토 바카라.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ot%2Fimage%2FvCFW3X5UwYn_b15obAQd9Ahcmak.jpg" width="500" /의료체계는 진작에 붕괴되었다. - 코로나로 병든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에 대해./@@4cot/1562022-09-29T08:22:37Z2022-02-03T22:46:26Z1. 경고문 기어코 써야 할지 아니면 침묵하고 참아낼지 내내 고민했다. 무척 주관적인 경험, 그래서 더 가깝고 아프게 다가오는 현실들에 대해 더는 소리 내지 않을 수 없어 이렇게라도 쓰기로했다. 소리내어 참던 울음이 언젠가 기어코 터지듯이. 팬데믹 상황에서 일개 간호사가 듣고, 목격하고, 또 맞서온 현실. 어쩌면 사실 많은 사람들이 속으로 어느 정도 체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토토 바카라.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ot%2Fimage%2F4G1tOOGadaynJvzKS4vDn228b5Q" width="500" /중토토 바카라가 된 간호사/@@4cot/1412023-07-16T08:14:47Z2022-02-01T05:37:30Z1. 새벽 다섯 시쯤, 나이트 근무가 가장 힘들 때다. 정신은 비몽사몽 한데, 몸은 아침 피검사나 엑스레이 사진, 마지막 자리 정리, 아침 약 준비 등으로 가장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시간. 그때 응급실 환자가 중환자실에 새로 예약되었다. '성명 미상. 26살. Post OP. 예상 입실시간 8 am.' 어차피 아무리 빨라도 내 근무가 끝나고 올 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토토 바카라.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ot%2Fimage%2FAzQCLJKFLhYmOSJne51OU-BWk3c" width="500" /번아웃을 겪는 사람들의 특성/@@4cot/1292022-02-05토토 바카라0:42:40Z2022-01-31T01:48:58ZL 선배는 여타 다른 간호사들처럼 공무원이 되겠다며 병원을 나갔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는 줄곧 무척 따뜻한 사람이었으니 당연히 좋은 간호사이기도 했다. 자기 환자를 책임감을 가지고 돌보고, 그렇게 담당하던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면 퇴근길에도 기뻐하며 병원을 니서고, 그 반대인 날에는 퇴근 후에도 내내 신경 쓰여하곤 했다. 보호자 대기실에서는 ‘설명 제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토토 바카라.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ot%2Fimage%2FW8zpJfwFJveJyKk1Ahcli6FOnaQ" width="500" /병원에서 뷔페먹는 할머니 - 삶의 아이러니/@@4cot/1392022-02-16토토 바카라0:03:17Z2022-01-30T03:10:59ZC 할머니는 70살을 훌쩍 넘긴 연세셔서 남은 여생이 아주 많지는 않았을 터였다. 그럼에도 남은 시간이 못내 지겨우셨는지 수면제를 한 움큼 쥐어 드셨다.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로 밀려들어 왔다. 진단명 토토 바카라4. 91, suicide attempt. 다행히, 할머니의 몸은 생각보다 건강해서 그 수면제를 다 받아냈다. 덧붙이자면 수면제의 치사량은 예상보다 훨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토토 바카라.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ot%2Fimage%2FsQJVHp9qPcNlHixwGUiSpV61Y6U.jpg" width="500" /이 시국에 진짜 자리가 없는 곳/@@4cot/1542022-10-18토토 바카라5:30:38Z2022-01-28토토 바카라7:19:57Z중환자실은 항상 자리가 없다. 팬데믹 이후로 상황은 여느 때보다 심각하다. 와야 할 환자는 늘 대기 중이고, 이곳에 있는 환자와 의료진들은 모두 불가피하게 치열하다. 그런 이유로 요즘은 한자리 한자리가 쉴 틈 없이 치워지고, 채워진다. 경험이 제법 쌓여 차지 간호사가 되면, 중환자실 내 환자들의 어레인지를 맡게 된다. 더 이상 집중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토토 바카라.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ot%2Fimage%2FA6iMO61uJdMJFn_8_Gxvc7Rl3VE" width="500" /크리스마스, 토토 바카라/@@4cot/1312022-02-03토토 바카라3:36:35Z2022-01-28토토 바카라2:09:56Z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12월이다. 데이 근무가 끝나고 나면 벌써 하늘이 어둑해지기 시작한다. 추운 날씨 탓인지 혈관성 질환 환자들이 부쩍 늘어난다. 12월 근무 신청 장부는 금세 빼곡해 욱여넣을 장소도 없다. 등등, 간호사들이 연말이 왔음을 실감하는 순간은 많은 부분에서 닮아있다. 올해는 중환자실마다 블루투스 스피커로 크리스마스 캐럴을 작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토토 바카라.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ot%2Fimage%2FySnxTYd5viicfhpVlMcBanzTCEI" width="500" /대형병원 토토 바카라라서 좋은 점?/@@4cot/1482023-08-03토토 바카라9:07:30Z2022-01-27T23:49:47Z0. (내 서랍 대부분의 글이 그러하지만, 이 글은 특히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임.) 요즘 들어 부쩍 주위 사람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는 '간호사라서 좋은 점'이 뭐냐는 거다. 술자리나 소개팅, 혹은 스몰톡으로 이 얘깃거리가 나올 때면 나는 자주 말문이 막혔다. 음........... 글쎄, 힘없이 말하다가 금세 주제를 돌리곤 했다. 거창하게 내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토토 바카라.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cot%2Fimage%2FViRIM4BOYCUFLbGWHwte6hxI8SM.jpg" width="500" /쓸만한 토토 바카라 - 기록과 계기와 근자감/@@4cot/1252023-08-03토토 바카라9:07:30Z2022-01-27토토 바카라9:42:01Z1. "선생님. 혹시 일기는 안 쓰세요? 묶어서 책 내 볼 생각 없어요?" 환자의 수액을 연결하다가 예상치 못한 질문을 정면으로 맞았다. 뜬금없는 질문을 한 환자는 심근경색으로 간단한 시술 후 집중관찰을 위해 하루만 토토 바카라에 입원한 환자였다. 특별히 상태가 안 좋은 환자도 아니었고 인상착의도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중년의 남성이었으므로, 그 질문이 아일단 쓰고 보자./@@4cot/1242023-10-05토토 바카라3:11:03Z2022-01-27토토 바카라9:25:55Z토토 바카라이기 이전부터 가끔 SNS에 글을 올렸다. 미래에 대한 얘기, 사는 일들에 관한 얘기들을 써서 간간이 올릴 때마다 내심 부끄럽긴 했지만 누군가 함께 읽어주고, 공감된다는 말이 벅찼다. 그래서 글을 올린 날이 어김없이 10분 간격으로 좋아요 수를 확인하고, 댓글들에 대댓글을 다느라 시간이 몹시 빨리 흐르곤 했다. 그렇게 지내던 중, 친한 친구가 얘기했다불효자, 보호자, 토토 바카라. - Anecdote/@@4cot/1232023-08-23토토 바카라1:50:30Z2022-01-27토토 바카라9:24:54Z1. 웬일인지 아홉 시부 터 눈이 떠졌다. 배가 고파 주섬주섬 일어나 라면을 끓이는데 휴대폰이 울렸다. 모르는 번호. 평소라면 받지 않았을 텐데 잠이 덜 깨서인지 그냥 덜컥 받아버렸다. -혹시 강 OO 씨, 보호자 되시나요? 익숙한 톤이었다. 병원에서 셀 수 없이 내가 전화로 건네던 낮은 목소리 톤.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보호자는 아니지만, 아들입니다다시, 엄마로/@@4cot/1222022-02-21토토 바카라4:36:39Z2022-01-27토토 바카라9:09:49Z환자는 40대 중반의 빼빼 마른 여자였다. 재발성 뇌종양, 뇌에 암이 다시 생겨 벌써 여러 번 수술을 했다고 전산 기록에 쓰여있었다. 몇 번이나 반복된 종양 제거술을 이번에도 겨우 마치고 토토 바카라에 입원했다. 활력 징후나 피검사와는 별개로, 환자는 한눈에 보아도 몹시 지쳐 보였다. 전신을 마취하고 머리뼈를 열어 몇 시간이나 지속되는 장시간의 수술, 벌써 여할아버지 할머니의 사정/@@4cot/1212022-02-21토토 바카라4:41:00Z2022-01-27토토 바카라9:08:54Z1. 노부부는 이십 년 동안 둘이서만 살아왔다고 했다. 두 분 다 80세가 훌쩍 넘은 연세였던 걸로 보아 그들은 이미 인생에서 많은 것들을 이뤄내고, 또 잃은 뒤에야 만나 함께하셨을 터였다. 아마 두 분의 시간은 별 일없이 느긋하게 흘러갔을 테고,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챙기는 것을 보아하니 오래도록 서로밖에 없는 삶을 사셨을 것 같았다. 끝이 잡히지 않을 것마지막 면회 - 장기기증, 그 숭고함에 대해./@@4cot/1202022-02-15토토 바카라4:02:09Z2022-01-27토토 바카라9:06:34Z1. 토토 바카라은 여러 이유로 보호자가 상주할 수 없는 구역이므로, 보호자들에게는 하루에 고작 30분 남짓한 시간밖에 면회가 허락되지 않는다. 이 규칙은 제법 잘 지켜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간혹 의료진 재량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환자 한두 명 몰래 면회를 시켜주었다가는, 보호자 대기실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운 모든 보호자들이 토토 바카라의 벨을 번갈아 가며미국에서 만난 토토 바카라들/@@4cot/1192023-06-18토토 바카라9:38:06Z2022-01-27토토 바카라9:04:20Z0. 3년 차 때 즈음, 한 달가량 미국의 Cleveland Clinic에 상처 장루 전문 간호사 과정에 해외연수를 갔던 적이 있다. 사실 그 교육과정보다도 미국의 대형병원은 우리랑 뭐가 다른지가 더 궁금했다. 드디어 대망의 실습 날. 우리는 WOCN (상처, 장루 전문 간호사)들을 따라다니며 외래부터 병동, 수술실, 토토 바카라까지 모든 곳을 출입할 수 있었'잡다'라는 말/@@4cot/1182023-08-19T09:05:55Z2022-01-27토토 바카라8:58:36Z잡다1 중요[동사]1. 손으로 움키고 놓지 않다.2. 붙들어 손에 넣다.3. 짐승을 죽이다.[유의어] 어림짐작하다, 장악하다, 넣다엊그제 근무하다 문득 깨달은 건데, 토토 바카라들은 '잡다'라는 말을 참 많이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글쎄.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네. '잡는다'라는 단어 특유의 어쩐지 간절하고, 처량한 속성이 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