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달singingmoon좋아바카라 디시 것들을 그립니다. 강아지, 고양이, 꽃과 새, 자연과 웃음을 그려요 :)/바카라 디시2016-10-11T05:46:26Z탈출이다 - 숨 한번 바카라 디시키고/바카라 디시/1272024-12-25T13:46:31Z2024-12-25T13:22:24Z의도치 않게 동반자가 되어버렸다. 마치 오랜 지인마냥 함께 걷게 된 이들을 어찌하면 좋을까. 두려움과 걱정과 절망, 여러 이름을 가진 이 비스무리한 이들과 어떻게 거리 두기를 할까. 그들 속에 오래 머물면 안 된다. 젤리 장난감처럼 깜찍한 얼굴로 쫀득하게 나를 집어삼킨다. 붙잡히기 전에 빨리 벗어나야 한다. 여기에 머물면 우울감과 무력감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CDCfSS0zKpUL88WrInqqwa-MerI.JPG" width="500" /넘어진 곳에서 다시 넘어지지 않기 - 무릎아 파이팅!/바카라 디시/1262024-12-18T13:57:36Z2024-12-18T09:04:16Z걷던 길에서 고꾸라져서 흙을 털어내고 몸을 일으켜 세우고 아픈 무릎을 끌고서 다시 걸어가는 것. 고되고 부끄럽고 수시로 그만하고 싶다. 누군가를 표적으로 원망하고 싶어지고 삿대질을 하면서 탓하고 싶어 진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내가 만든 것 내가 뿌려놓은 씨앗 혹은 아무것도 제 때 하지 않아서 생긴 텅 빈 결말이라는 것을. 그래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YtFJUjUM3uIWmCXLiUDSLvkuZKY" width="500" /미로일까 - 탈출구는 이쪽/바카라 디시/1252024-12-11T12:45:39Z2024-12-11T09:00:05Z나는 실패하는 게 싫었다. 결국 어떤 면에서 실패한 길을 걷게 되었지만 작은 것에도 실패하고 싶지 않았다. 살아가는데 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이 길일까. 저 길일까. 이것일까. 저것일까. 오늘은 안성탕면인가. 너구리인가. 고민 끝에 신중한 판단을 내린다. 언제나 결과에 만족하고 싶기 때문에. 하지만 조바심을 내든 말든 실패할 것은 실패하고 성공할 것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VnxWJRclGS-EJC4wafY1cdHaV_k.jpg" width="500" /메아리처럼 답이 온다 - 털어놓는다면/바카라 디시/1242024-12-07T12:33:11Z2024-12-05T12:11:57Z곧 추락할 것 같았던 순간이 있었다. 끝도 없는 낭떠러지로. 현실이 되면 어떡할까, 온갖 상상들로 두려움에 떨었다. 마냥 도망가고 싶었다. 누가 나 좀 도와줬으면.. 하고 외치지만 소리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감정에 사로잡힌 나는 시야가 한없이 좁아져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았다. 조언을 구하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WcmQIK7L_YvTxsUEHSWp2eQWue4.jpg" width="500" /달리고 달려온다 - 나 잡아봐라/바카라 디시/1232024-12-25T13:24:51Z2024-11-27T09:00:06Z꿈을 꾸면 늘 도망치는 꿈이었다. 늘 무언가 나를 쫓아 숨이 턱까지 꽉꽉 차오르도록 달렸다. 잡힐락 말락 밀고 당기기를 하며 달리기를 멈추지 못했다. 어느 날엔가는 옷자락을 잡혀 비명 속에 깨고 어느 날엔가는 끝끝내 잡히지 않고 성공적으로 달아났다. 너무 오래 쫓기다 보니 습관이 되었을까? 쫓기는 나도 쫓는 그도 왜인지를 모를 지경이 되었다.왜 달리는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0hDYjrg1WQEtiiHjmWi0oxSEA1c.jpg" width="500" /바카라 디시라는 큰 산 - 커다란 달빛같은/바카라 디시/1202024-11-21T06:11:바카라 디시2024-11-20T09:00:바카라 디시그 즈음 엄마는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그렇더라도 눈이 영 밝아지진 않았다. 얼굴을 보며 자주 통화를 하는데 엄마는 손바닥만한 휴대폰 속에서도 딸의 얼굴빛을 금세 알아 차렸다. 아무리 밝게 웃어도 아무리 톤을 높여 말을 해도 엄마는 바로 알아 보았다. 이유도 정확히 알았다. 뭔가 엄마 앞에 서면 거울 앞에 선 듯 다 들켰다. 거봐. 연기 학원을 다녔어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or8qn--gwEJKefy7l1FZ9Q_iqr8.jpg" width="500" /징검다리 건너듯 - 가을숲의 직선생/바카라 디시/1222024-11-16T12:01:41Z2024-11-16T10:29:44Z노란 물감 한 방울 떨어뜨린 가을 숲에서 직선생의 비행을 보았다. 직박구리의 비행은 징검다리를 건너는 것 같다. '난 이렇게도 날 수 있지'라고 뽐내듯 공중을 통통 뛰어 나무를 건너 날아간다. 경쾌하게 날아가는 직박구리 숲을 보는데 즐거움을 더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1cczvbRrRd9SVsukuldBuxgANaM.jpg" width="500" /어디있나 하늘은 - 지나치게 프라이빗하다/바카라 디시/1182024-11-29T13:08:51Z2024-11-13T09:00:바카라 디시두 달만 잘 버티면 되리라 믿었던 그 때, 딱 두 달만 산다고 들어갔던 집. 남쪽으로 난 창문은 밀폐된 창이었다. 하지만 우리에겐 두 방향의 창이 더 있지. 동쪽 창으로 가보자. 1m 앞에 누군가와 눈이 마주쳐 닫았다. 북쪽 창이 또 있지. 사무실 창들이 뻬곡히 내려다봐서 닫았다. 세상에. 이렇게 완벽할 데가. 완벽하게 동굴같은 집이다. 프라이버시를 그렇<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48SriYaP1eJ2SuWuTmFVipYjI3g.jpg" width="500" /숲에 바카라 디시 생겼다 - 하늘이 보인다/바카라 디시/1192024-11-19T23:02:45Z2024-11-09T09:00:바카라 디시날이 쌀쌀해져서일까?나의 숲에 새들이 사라졌다. 새들이 사라진 숲은 그저 고요하다. 나의 숲, 나의 숲이라고 부르는 게 좋다. 이 싯점에서 내게만 보이는 숲이니 나의 숲이 맞다. 라고 우긴다. 가을이 깊어가니 잎들이 진다. 노란 물감 한방울을 떨구었는지 점점 노래진다. 그 잎이 사라진 나무 사이로 둥글게 자꾸 구멍이 생긴다. 구멍으로 멀리 산책로도 보이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Yuu3OcPye3PCSopVFyACPYck9nE.jpg" width="500" /누가 내 몸에 물을 가두었나 - 눈에서 바카라 디시 흐른다/바카라 디시/1162024-11-06T13:44:19Z2024-11-06T09:00:03Z어느 날 문득, 뜬금없는 순간에 눈물이 쏟아졌다. 솔직히 무슨 이유인지도 모른다. 평온한 시간을 보내며 그냥 커피를 한 모금 했을 뿐인데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이 날, 이 순간에 흐르기로 예정되었던 것처럼 눈물이 저절로 흘러 내렸다. 갑자기 감정이 쏟아지면서 주체할 수 없게 되었다. 이거 내가 대단한 저축이라도 한 모양이다. 어디에 요긴하게 쓸 요량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3M0sAaSDxmdJ1cqyPzP4n2C3M7c.jpg" width="500" /길과 흉은 세트이다 - 바카라 디시 봐서 좋고 바카라 디시 봐서 힘들다/바카라 디시/992024-11-16T10:38:15Z2024-11-05T12:00:바카라 디시베란다에 작은 책상을 하나 놓으면서 나는 새벽이 행복해졌다. 텀블러를 가지고 책상에 앉으면 막 깨어난 새들을 지저귐과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숲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 날의 숲은 더 좋다. 같은 맑은 날인데도 어떤 날은 새들이 경쟁하듯 지저귀고, 때로는 고요했다. 태풍 전야처럼. 또 어떤 날은 새들의 움직임이 너무 분주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4Lh0TaAoPY_jSGEQsbrdUn-CKGc.jpg" width="500" /하늘 아래 나 혼자 -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아니고/바카라 디시/1152024-10-30T13:58:40Z2024-10-30T10:31:18Z쉬고 싶었다. 도시에서의 모든 소리가 힘들었다. 깊은 산속에라도 들어가 고요히 있고 싶었다. 자연이 그리웠다. 바람소리, 바람이 불면 나는 나뭇잎 소리. 새들의 소리. 그리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숲의 냄새도. 아무도 없는 곳에 있고 싶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잘 해결하고 싶었다. 나는 혼자 묵묵히 해결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mD274iK290oFFZ0GAbAo3C11z3k.jpg" width="500" /제비야, 박씨를 부탁해 - 민들레 홀씨라도/바카라 디시/1142024-10-27T07:00:19Z2024-10-27T07:00:19Z제비를 만났다. 박씨를 물어다 주던 흥부의 제비는 참으로 듬직해 보였는데 내가 만난 제비들은 그저 아기새 같았다. 이 아이가 박씨를 물어다 준다고? 노란 립스틱을 바르고 눈이 있어야 할 곳엔 점을 하나 찍은 듯. 꼬리가 두 갈래라 제비인가 했다. 더구나 비가 올 것 같은 날에도 낮게 날지 않았다. 왜 날씨를 알려주지 않는 거지? 날개가 더없이 가벼웠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asYloJQ8ARxDQm6Pxpb6vSwT2A4.jpg" width="500" /비는 늘 바카라 디시 내린다 - 네가 날 그렇게 좋아할 줄은/바카라 디시/1122024-10-23T14:04:47Z2024-10-23T12:43:28Z그 비가 시작된 것은 2012년 이었다. 궂은 비는 내게만 내렸다. 불운은 내게만 찾아왔다. 놀랄만한 일들은 모두 나쁜 일이었다. 두 달만 살겠다고 대충 찾아 들어간 집에서 5년을 살았다. 모든 일들이 내가 선택한 것이었다. 놀랍다. 어쩌면 이렇게 자신을 고통속으로, 어둠 속으로 완벽하게 몰아 넣을 수 있는지. 내게 그런 재능이 있는 줄 몰랐다. 살면서 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v-Ng9PH6HAyG3ZYQRyXQlT4AG-A" width="500" /바카라 디시 파이팅 - 뭘 했든 파이팅/바카라 디시/1112024-10-17T10:06:38Z2024-10-17T07:56:18Z오랜만에 내 집 처마에 직박구리가 앉았다. 그 위는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자주 새들이 찾아온다. 미처 오르지 못한 꼬리, 사랑스러운 꼬리털을 감상하는데 처마 위에서 계속 쪼는 소리가 난다. 꼬리가 좌우로 바쁜 걸 보니 지붕 쪽으로 뭔가 작업 중이신 듯. 직선생님 우리 집 지붕이 새나요? 보수작업이 필요해요? 아마도 직선생님이 내 집 처마에 구멍을 낼 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Aq6-Kb8rGs3dS2tFsU2ztaaWKzg.jpg" width="500" /바카라 디시 어서 와! - 난 사람 아니야/바카라 디시/1102024-10-12T13:02:33Z2024-10-12T11:57:24Z1m 거리에서 직박구리와 마주쳤다. 창을 사이에 두고. 직박구리는 창 밖에 짹 하며 앉았다. 작은 눈으로 둘러보며 경계한다. 혹시나 겁을 먹을까 미동 없이 서있었다. 움직이는 건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뿐. 젖은 머리에 털이 삐죽삐죽, 짧은 머리털이 말리다 만 것처럼 헝클어져 있다. 어젯밤 비로 털이 젖어서일까? 아직 털을 덜 말렸어? 눈빛도 날갯짓도 신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f8ZcUps0xs-oa9whzjJEMI1A67s" width="500" /동박새, 요금을 내세요 - 무임승차라니요/바카라 디시/1042024-10-27T07:04:00Z2024-10-06T21:49:41Z버스에 타고 가던 중에 사람들이 내린다고 뒷문이 열렸다. 문이 닫히려는 찰나에 갑자기 뭔가 날아 들어왔다. 작은 새 한 마리가 글쎄 요금도 내지 않고 버스에 올랐다. 빈자리가 많았지만 승객들 머리 위를 빙빙 돌다가 어설프게 손잡이에 앉았다. 푸른빛이 나는 어린 동박새였다. 태어난 지 얼마나 됐을까? 버스를 타고 어딜 가려는 걸까? 동백나무 찾으러 가는 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eloUx2rJLlVZ4mLFuuuKNsEV0_c.jpg" width="500" /모두가 잠든 밤 - 산을 만나다/바카라 디시/792024-09-20T08:53:10Z2024-08-25T12:20:30Z고르고 평평한 고원에 도착했다. 이 여행의 마지막 지점이다. 그동안 땅이와 대궐의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상상도 못했던 곳, 가까이서 보니 달리 보이던 곳, 생각보다 더 장엄한 곳들, 우리는 많이 걷고 즐기고 감동했다. 평평한 고원의 이 노란 언덕을 지나면 억새를 닮은 갈색의 둥근 풀더미와 만난다. 땅이는 냄새를 맡고 반가워한다. 거기서 이모 냄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deiSB_K_62TBR2k62ej5t6Wdf1o.jpg" width="500" /연못에서 사귄 친구 - 고둥아 안녕/바카라 디시/982024-08-27T07:00:46Z2024-08-18T10:22:16Z비가 좋다. 빗소리도 좋아해서 땅이와 마당의 연못으로 나갔다. 연잎에 떨어지는 빗소리, 우비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들로 흠뻑 취해있다. 커다란 연잎에서 폴짝 뛰면 동그랗게 빗물이 모인다. 연잎은 신기하게도 물에 젖지 않고 빗방울을 담는다. 우리 강아지는 왜 하늘만 바라보는가? 비가 좋아? 연잎이 우산해줘서 좋아? 10년 함께 했으나 눈치 없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ga-SOYvMY_jgmuNFL8ze8ZDTDEk.jpg" width="500" /모두의 낙원 - 어른이 카페일지도/바카라 디시/942024-09-20T08:40:07Z2024-08-11T12:38:17Z아기자기하고 볼거리가 많은 하얀 곳으로 왔다. 눈에 익은 사진들.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는 강아지 산이와 땅이. 이런 공공장소에 걸려있는 걸 보니 유명세를 단단히 탄 모양이다. 저 더벅머리 아주머니는 누구시지? 잎을 쓰다듬으니 향이 너무 좋으다. 이렇게 키보다 훨씬 큰 로즈메리는 처음이구나. 반갑다. 적당히 높은 이곳에 상영관도 있다. 이 맛있는 민트향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디시F8eQZ_p4Cm2B6U5unNMYmyyuKSuk.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