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dadancingufo글쓰는 사람. 유목민. 진보주의자. 치즈 먹는 채식주의자./@@1iZz2016-03-06T20:39:52Z우리가 '원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1iZz/1482023-07-09T09:32:08Z2021-10-07T04:55:53Z입력 없는 출력은 있을 수 없다. 한 언어를 잘 구사하기 위해서는 '읽고, 쓰고, 말하고, 듣는' 능력이 모두 필요하다. 여기서 '읽고, 듣는' 것은 입력이고, 이것을 바탕으로 '쓰고, 말하는 것'이 출력이다. 컴퓨터에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출력할 수 없는 것처럼, 언어도 마찬가지이다. 가끔 '난 스피킹만 연습하면 돼.'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lKQi2zQPJxAOKePGH20vLgW-Fe4.jpg" width="500" /Epilogue. 기억을 기록한다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Epilogue)/@@1iZz/1422023-12-03T11:18:00Z2021-09-19T11:49:17Z그 때, 그 시끌벅적하던 메인바에 서서 비키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 이후 그녀를 딱 한 번 더 본 적이 있었다. 2년 1개월 간의 더블린 생활을 마무리 짓고 한국으로 돌아왔던 나는, 그로부터 1년 2개월 후 다시 더블린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시험 공부를 하고 있던, 어느 초여름의 오후였을 것이다. 그 날은 모의 시험을 친 날이었고, 생각보다 어려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aNSozIDmzESJaSssFctnNna8ozc.jpg" width="500" /나는 우리들에 대해서 쓸 거야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18)/@@1iZz/1412023-07-09T09:36:49Z2021-09-19T11:49:17Z그렇게 다시 넉 달을 고갈티에서 보낸 후, 나는 프랭크에게 두 번째 레터를 냈다. 그리고 암스테르담과 브뤼셀을 짧게 여행하고 돌아온 후, 2년 1개월 간의 아일랜드 생활을 마무리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 전날, 나는 잠깐 고갈티에 들렀다. 미처 인사를 하지 못했던 몇몇 아이들을 보고 싶었고, 할 수 있다면 안나와 프랭크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pZkhuvWaMFDNiSE9ItDaw0ict9U.jpg" width="500" /무언가 중요한 것 한 가지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17)/@@1iZz/1402023-07-09T09:37:00Z2021-09-19T11:49:17Z유럽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던 나에게, 먼저 연락을 해온 건 엘렌이었다. [헤이, 커피 한 잔 할까?] 그렇게 만난 엘렌은, 내가 없던 석 달 동안 고갈티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비키가 갑자기 고갈티를 떠났고, 도네도 자기 나라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남은 매니저가 프랭크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신은 급하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acgKik7kkXfqAkxYJwZZ4fBCIeA.jpg" width="500" /Don't leave me alone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16)/@@1iZz/1392021-09-25T15:03:03Z2021-09-19T11:49:17Z비키에게 내려던 레터는 그렇게 잠깐 내 사물함 속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녀의 말이 내 마음을 영 바꾸지는 못했다. 고갈티로 걸어 들어오는 일은 하루하루 더 힘들어지기만 했고, 결국 나는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레터를 들고 비키를 찾아갔다. 하지만 비키는 또 한 번 내 손에 들린 레터를 보았을 때, 이 모든 게바카라 총판;nbsp;성가셔 죽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KoEc2oMb1eInaRLY5DWfWgbXG0.jpg" width="500" /그녀에 관한 몇 가지 기억들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15)/@@1iZz/1382021-09-26T04:21:51Z2021-09-19T11:49:16Z결국 난, 고갈티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미리 써둔 Letter*를 내기 위해 따로 비키를 찾아갔을 때, 하지만 그녀는 바카라 총판;lsquo;No, Dan. No.바카라 총판;rsquo;라고 말할 뿐이었다. 바카라 총판;ldquo;단,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말해.바카라 총판;rdquo; 그리고 내 대답을 들을 새도 없이 훌쩍 사라져 버리는 그녀 때문에, 나는 결국 그 레터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돌아서야 했다. 고갈티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Z7ktrRfJC6LzxQOll0pDiFfIYWs.jpg" width="500" /치부를 들켰다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14)/@@1iZz/1372021-09-24T01:55:42Z2021-09-19T11:49:16Z그렇지 않아도 고갈티에서 종종바카라 총판;nbsp;'Serious Dan'으로 불리던 나는, 7월과 8월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더 웃는 일이 줄어들었다. 힘든 하루를 끝내고 나면 아이들은 어디론가 함께 몰려가 맥주 한 잔씩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곤 했지만, 언제부턴가 나는 그 속에서도 겉돌기 시작했다. 브레이크 타임 때도 혼자 몰래 빠져나와 카페에 처박혀 있기 일쑤였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kVN5Q-PlVar1bEnbwB6cSBCDT2w.jpg" width="500" /웨이트리스는 웃음을 팔지 않아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13)/@@1iZz/1462021-09-29T07:45:38Z2021-09-19T11:49:16Z존은 고갈티에서 노래를 하는 뮤지션이었다. 고갈티는 바카라 총판;lsquo;라이브 펍바카라 총판;rsquo;이었기 때문에바카라 총판;nbsp;매일 저녁 실제 가수들이 악기를 들고 와 라이브 연주를 선보였다. 대여섯 명의, 어쩌면 예닐곱 명의, 정해진 뮤지션들이 고갈티에서 노래를 했는데 그중에서 존은 주로 메인바에서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시작하기 전에도, 또는 노래를 하던 중에도, 그는 종종 지나가는 나에게 살짝 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8kO0ZR0J4OA_E5YQBeoGLmaVi8Y.jpg" width="500" /웨이트리스, 단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12)/@@1iZz/1362021-09-26T03:38:10Z2021-09-19T11:49:15Z오른쪽 가슴에 Gogarty라는 하얀 글자가 새겨진 초록색 티셔츠. 우리가 floor staff임을 뜻하는 초록색 모자. 까만 바지 위에 늘 두르고 있어야 하는 초록색 앞치마. 그것들을 깔끔하게 챙겨 입고, 쉽게 풀리는 머리카락이 금세 또 모자 아래로 흘러내리지 않게끔 힘주어 묶고, 바카라 총판;lsquo;자, 오늘도 또 시작이구나.바카라 총판;rsquo;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메인바로 올라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sMA5C8eb8tFIF17mFdJwwz095YQ.jpg" width="500" /고갈티의 사람들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11)/@@1iZz/1352022-01-30T23:22:35Z2021-09-19T11:49:15Z고갈티에서 일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프랭크에게서 쫓겨난 후, 버틀러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고갈티에서도 어느 날 갑자기 '오늘이 네 마지막 날이야' 라든가 '우린 더 이상 널 원하지 않아.' 와 같은 말을 듣게 될까 봐 겁이 났던 게 사실이다. 축제 기간이 끝나자마자 내 스케줄 표는 눈에 띄게 짧아져 있었고 이 말은 즉, 내가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HTZ_DsaoLsluV6MtZl4-Awsyb6g.jpg" width="500" /Don't call me, Frank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10)/@@1iZz/1342021-09-23T14:36:17Z2021-09-19T11:49:15ZFrank. 190cm는바카라 총판;nbsp;족히바카라 총판;nbsp;넘을바카라 총판;nbsp;키에바카라 총판;nbsp;우리나라에서는바카라 총판;nbsp;쉬이바카라 총판;nbsp;찾아보기바카라 총판;nbsp;힘든바카라 총판;nbsp;거구의바카라 총판;nbsp;몸을바카라 총판;nbsp;가진, 그러한바카라 총판;nbsp;외모만으로도바카라 총판;nbsp;충분히바카라 총판;nbsp;위압감이바카라 총판;nbsp;느껴지지만바카라 총판;nbsp;사실바카라 총판;nbsp;겪어보면바카라 총판;nbsp;외모보다도바카라 총판;nbsp;성격이바카라 총판;nbsp;더바카라 총판;nbsp;위압적인, 그래서바카라 총판;nbsp;고갈티에서바카라 총판;nbsp;일하는바카라 총판;nbsp;대부분의바카라 총판;nbsp;스태프들을 단번에 주눅바카라 총판;nbsp;들게바카라 총판;nbsp;만드는, 이곳의바카라 총판;nbsp;괴팍한바카라 총판;nbsp;대디, 프랭크. 사실 처음 엘렌이 그를 가리키며 바카라 총판;ldquo;프랭크는 고갈티의 대디 같지 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pQC-6oe9ud3nNs6pJI5HK3IUVRM.jpg" width="500" /고갈티에서의첫날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9)/@@1iZz/1332021-09-25T10:10:51Z2021-09-19T11:49:15Z처음부터, 고갈티에서의 일이 쉽지 않으리라 생각을 하긴 했다. 나는 몸이나 손으로 하는 일에는 흥미도 없었고, 재주도 없었다. 무언가를 정리 정돈하기보다는 정리 정돈되어 있는 것을 어지럽히는 쪽에 가까웠다. 게다가 당시의 나는, 아일랜드에서 벌써 일 년이나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창하지 못한바카라 총판;nbsp;영어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술이나 음식에는 원래 문외한이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CWbp3U_OSLFjvAPyXdlN0-vYyCI.jpg" width="500" /In to the Unknown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8)/@@1iZz/1322022-05-23T01:29:07Z2021-09-19T11:49:15Z그때 희정은, 벌써 열 달째 고갈티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희정보다 서너 달 먼저 그곳에 취직했던 미승의 소개 덕분이었다. 사실 아이리쉬 펍에서 한국인 직원을 보는 일은 그리 흔치 않았다. 그들이 한국인을 선호하지 않는 건지, 한국 학생들이 펍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더블린에서 2년 7개월을 살며, 아이리쉬 펍에서 한국인 직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MyNptx-ochyU9o8FH8K8yeXc774.jpg" width="500" /내 동생이 되어줘서 고마워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7)/@@1iZz/1312021-10-09T00:56:25Z2021-09-19T11:49:14Z여기서 잠깐, 희정의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야겠다. 희정을 만난 건 더블린에 온 지 한 달쯤 지났을 무렵, 그러니까 내가 오랜만에 해보는 학생 노릇에 한창 재미를 붙여가고 있을 때였다. 그날은 우리 반 선생님이 하루 휴가를 가는 바람에, 다른 upper-intermediate* 반과 합반을 해야 했는데, 바로 그곳에 희정이 앉아 있었다. 하지만 수업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7LrZHGaonHFE9B6gnVslxkWeoPc.jpg" width="500" /나의 아이리쉬 가족들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6)/@@1iZz/1302021-09-23T14:01:25Z2021-09-19T11:49:14Z나를 호쓰(Howth)에 있는 세라네 집으로 이끈 것은 버틀러스에서 들은 바카라 총판;ldquo;오늘이 네 마지막 날이야.바카라 총판;rdquo; 라는바카라 총판;nbsp;바로 그바카라 총판;nbsp;말이었다. 그바카라 총판;nbsp;말을바카라 총판;nbsp;들은바카라 총판;nbsp;이후, 크게바카라 총판;nbsp;좌절하진바카라 총판;nbsp;않았지만바카라 총판;nbsp;더는바카라 총판;nbsp;일자리를바카라 총판;nbsp;찾아다닐바카라 총판;nbsp;힘도바카라 총판;nbsp;나지바카라 총판;nbsp;않았다. 그래서바카라 총판;nbsp;내바카라 총판;nbsp;마지막바카라 총판;nbsp;선택지라고바카라 총판;nbsp;생각했던바카라 총판;nbsp;오페어(Au pair)* 자리의바카라 총판;nbsp;공고가바카라 총판;nbsp;난바카라 총판;nbsp;것을바카라 총판;nbsp;보고 그곳에바카라 총판;nbsp;지원을바카라 총판;nbsp;했던바카라 총판;nbsp;것이다. 평화로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x_XnGUSWwN-8eTESXyWynzG1x9U.jpg" width="500" /나는, 더블린의 약한 고리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5)/@@1iZz/1292021-09-24T08:43:45Z2021-09-19T11:49:14Z토요일 아침 일찍, 버틀러스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이미 세 명의 한국인 스태프가 있었다. 같은 나라에서 왔다고 해서 그들에게 특별히 도움을 받을 생각은 없었는데, 어쩐지 나를 맞닥뜨린 그들은 하나같이 무언가 마땅치 않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바카라 총판;ldquo;한국인 스태프가 너무 많아요.바카라 총판;rdquo; 나에게바카라 총판;nbsp;주방바카라 총판;nbsp;안의바카라 총판;nbsp;기기바카라 총판;nbsp;사용법을바카라 총판;nbsp;알려주던바카라 총판;nbsp;그녀는바카라 총판;nbsp;그렇게바카라 총판;nbsp;말을바카라 총판;nbsp;하며바카라 총판;nbsp;어깨를바카라 총판;nbsp;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ELCpLijuJ3N6VTzy0lEzPM5umwg.jpg" width="500" /살아남는 일의 어려움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4)/@@1iZz/1282021-10-05T21:22:43Z2021-09-19T11:49:14Z더블린에 온 지 넉 달쯤 되었을 때,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는 일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더는 수입 없이 지낼 수 없을 만큼 내 통장 사정이 열악해진 이유였다. 그래서 나름 최선을 다해 CV(이력서)를 작성하고, 무작정 이런저런 가게들 안으로 들어가 바카라 총판;ldquo;너희 혹시 새로운 스태프 구하지 않아?바카라 총판;rdquo; 라고 물어보고 다녔지만, 일자리를 구하기란 정말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QnfJUakUM9YOy2r5erciDX-U8.jpg" width="500" /나를 잘 부탁해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3)/@@1iZz/1262021-10-05T21:18:06Z2021-09-19T11:49:14Z처음 더블린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건 유난히도 낮게 드리워진 하늘이었다. 낮은 건물들 위로 잔잔하게 펼쳐진 더블린의 하늘을 보았을 때, 나는 이 도시가 서울과 조금도 닮지 않았다는 데 마음이 놓였다. 서울을 사랑하긴 했지만, 그 도시에서 사는 일은 종종 나를 지치게 했다. 지하철에서 내려, 터벅터벅 직장으로 걸어가며 바카라 총판;lsquo;과연 내가 이곳에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gSnqNfZXhm2ZIbAnljTgEh0tBWQ.jpg" width="500" /안녕, 안나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2)/@@1iZz/1252021-09-28T11:45:21Z2021-09-19T11:49:13Z물론 고갈티를 떠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그때가 처음은 아니었다. 고갈티는 나에게 일주일에 55~60시간씩 일해야 하는 로스터(roster)*를 주었고, 주말에는 하루에 15시간씩 일을 하게 만들었다. 사장 마틴은 4시간 30분마다 15분씩 휴식 시간을 줘야 하며, 6시간을 연속으로 일할 경우 1시간의 식사 시간을 줘야 한다는 아일랜드의 노동법 따윈 깔끔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SqrXYv-nVfrVBYu2hFUwIYT0vxE.jpg" width="500" /인생의 흔한 아이러니 - 나는, 더블린의 웨이트리스 (1)/@@1iZz/1242021-09-28T11:43:15Z2021-09-19T11:49:13ZAnna. 고갈티에서 벌써 9년째 일을 하고 있는, 폴란드에서 온, 큰 키에 비쩍 마른, 창백할 만큼 하얀 얼굴을 가진, 나보다 훨씬 더 엄격한 채식주의자인, 한때는 고갈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텐더였던, 안나. 그녀는 매니저가 되어 달라는 사장 마틴의 제의를 거절하고 그냥 바텐더로 남아 있지만, 실은 매니저나 거의 다를 바 없는 역할을 맡고 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iZz%2Fimage%2F8lHKPkoWV-I--Xi4syv3yc9uzck.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