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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 일기

서랍장 속 묵혀둔 어느 날의 일기

오늘 먹은 음식들


아침 : 집밥. 흑미 잡곡밥과 계란찜. 졸여서 짜진 미역국. 짜가운 각종 반찬들


저녁 : 제주 은희네 해장국. 돔베고기

폭식은 아니고 과식. 배가 찼을 때 남겼으면 좋았겠지만 끝내 다 먹었다. 음식을다 먹기를 원하는 바카라 전부 함께한 이유도 있다. 하지만 매우 맛있었다. 동시에 조금 아쉬웠다. 더 기분 좋게 식사를 끝냈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해장국집으로 이동하던 중크로플집 베라버거킹 등 각종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눈에 들어왔다.혼자저 앞을 걸어서지나갔으면 들려서사 먹었겠구나.바카라 전부 함께있었고 차를 타고 있었기에 그러지 못했다. 다행이다. 혼자였으면 들어갔을 거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래왔듯이.


해장국집에 들어가 맛있게 해장국을 먹었다. 중간에 배가 찬 것이 느껴졌지만 멈추지는 않았다.식사 또한 관성이다. 적절한 때에 숟가락을 내려놓는 법을 잊었다. 특히나 바카라 전부 있을 때 더 많이 먹는 편이다. 엄마는 음식을 남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과식하고 싶진 않지만 동시에 그냥 계속 입을 움직이고 싶어서, 그리고바카라 전부핑계를더해남기지 않고 과식을 하게 된다. 오히려 친구들이랑 있을 땐 과식을잘하지 않는다. 그리고는친구들이 내가남긴 음식을 보며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다이어트 하나?라고 생각하겠지?라고 생각하며 친구들의 시선을 의식한다.


귀가 후 냉동실에 아이스크림 발견.손을 뻗어서만지작거리며 먹으려고 하다바카라 전부가 모처럼제지를 해줘서이성을 차리고 양치를 하였다. 지금도 바카라 전부에 디저트사진을 보다가 아 그냥 먹고내일부터 해도되지 않나.라는 목소리가 솟구쳤다.녹차 붕어빵만코 맛있어 보이던데. 근데 바카라 전부 글 쓰면서 그 순간을 넘기니또 잠잠해졌다. 진짜.. 그 순간만 잘 지나치면 어떻게든 되는데. 영원하지 않은데.제는 그 충동의 순간이 너무 자주 온다는 것이 문제다. 나는 매번 그 순간순간의 충동과 싸워야 한다. 10번 이겨도 1번 지면 그날은 기분이 잡쳐진다. 그래서 10번싸워서 이길 의욕도 생기지 않는다. 어차피 한 번은 질 텐데.


아 아직도 배가 부르다. 해장국은 맛있었지만 양이 많았다.

그래도 아이스크림과의 배틀에선 이겼기에작은 성취 +1.오늘 이대로 잠드는 거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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