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동해바카라 디시은 2024년 제4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한 해의 사업성과를 결산하하는 등 향후 과제를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4년 사업 결산, 예산 변경안, 신입회원 입회 승인 등 주요 안건을 논의하였으며,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승인되었다. 이번 4차 이사회가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행정적 결의보다 오종식 바카라 디시장의 '기록과 아카이브'에 대한 열정과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재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과정에 대한 비전을 다시한번 강조했다는 점이다.
제4차 정기이사회, 사진_ 조연섭
기록과 디지털 아카이브는 바카라 디시 사업 1순위라고 강조하는 오종식 원장은 이사회 자리에서 “바카라 디시이 추진해 온 여러 사업들 가운데, 동해학 기록센터의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과 400년 역사 농업유산 홍월보와 연계된 민속 보역새놀이 복원 사업을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하며, 이를 지역 공동체와 협력의 산물로 평가했다. 2년간 진행된 기록센터 사업을 통해 3,500여 점의 귀중한 자료가 디지털화되었으며, 이는 동해라는 지역의 문화적, 역사적 유산을 후대에 온전히 전달할 기반을 마련한 성과로서 의미가 깊다. 특히 보역새놀이는 단순한 민속 유산 복원 차원을 넘어, 마을 공동체의 협력과 농업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증명하는 사례로 주목받는다. 이러한 사업들은 기록이 단순한 과거의 산물이 아니라, 현재를 기반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문화적 자산임을 실질적으로 보여준다.”라고 했다.
나는 실무 국장으로서 최근 다녀온 대학원 학술대회의 경험을 공유하며 이와 맥락을 연결하고자 했다. 당시 학술대회에서는 역사적 기록을 소설로 써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소설을 예로 들어 기록과 아카이브가 창작과 연구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 바 있다. 역사적 기록은 단순 사실의 축적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원천이자, 현재의 삶과 공명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작용한다. 이 점에서 바카라 디시의 기록 사업은 단순한 데이터 축적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미래로 확장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나는 이사회 임원들에게 이러한 기록의 가치를 강조하며,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임을 역설하였다.
이날 논의된 기록과 복원 사업은 바카라 디시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것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힘과 가치를 재발견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특히, 홍월보와 맥을 이어온 보역새놀이 복원 사례는 삼화지역 70명의 주민과 기업이 협력하여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바카라 디시적 정체성을 확장한 모범적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결국 바카라 디시이란 과거를 되돌아보는 작업과정도 중요하지만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는 다리이며, 바카라 디시 힘을 모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출발점”이다. 바카라 디시이 추진한 기록 사업은 동해라는 지역이 지닌 고유한 문화적 DNA를 발견하고 이를 전 세계와 공유할 가능성을 열었다. 동시에, 이러한 성과는 지역 경제와 사회적 연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동해바카라 디시의 2024년 최대의 성과는 “기록과 연대의 가치 발견”이다. 앞으로도 바카라 디시이 기록과 공동체, 그리고 문화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더 큰 비전을 구현해 나가길 기대하며, 이번 이사회가 그러한 길을 여는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