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장난감을 환불하러 미드타운에 갔다가 뉴욕 바카라 따거(MOMA)에 슬쩍 들렀다. 한 달에 한 번은 왔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네 달 만에 온 것 같다.
현대 바카라 따거은 딱히 관심이 없는데 MOMA는 참 좋다. 난해한 현대 바카라 따거만 있는 게 아니라 고흐, 모네, 마티스, 폴 세잔의 그림들도 가득하고, 공간도 멋지다. MOMA가 자리한 미드타운은 타임스퀘어가 있는 정신없는 곳인데, MOMA만 들어서면 깔끔하고 모던한 카페에 들어온 느낌이다. 그곳을 거닐며 좋아하는 작품들을 보다 보면 별로 안 좋아하는 현대 바카라 따거도 한두 점 볼까 싶어 진다.
오페라 다프네를 인터렉티브한 현대 바카라 따거로 변경한 작품…
오늘은 앙리 마티스 특별전을 봤다. 두 칸 남짓 되는 전시장에서 열렸지만, 임팩트가 있었다. 나이가 많아 붓을 못 들게 된 노화백이 색종이를 잘라 만든 바카라 따거이 모여 있었는데, 몸도 힘들고 더 이상 일 할 필요가 없지만 계속해 나가야만 하는 그 마음을 알 것 같았다. 나도 육아하느라 힘들어도 자투리 시간에 내 일을 뭐라도 하려고 애쓰니까 ㅋㅋ
크리스마스 스테인글라스 도안과 실제 결과물
상설관에 가서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도 다시 보았다. 작품을 만드는 방법은 바뀌었지만 색감과 느낌은 그대로였다. 어떤 작품이 어딨는지 지도를 보거나 누구에게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바카라 따거이 있다는 게 참 좋다. MOMA도 진짜 그리울 거다.
상설전시된 그림. 매개가 다르지만 느낌은 같다. 이렇게 같은 느낌을 다른 매개로 보는 것도 좋다 ㅎㅎ
둘째 수유 시간 때문에 한 시간 정도밖에 못 있었지만 진짜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지지난주부터 일주일에 한 번은 바카라 따거에 가겠다고 마음먹어놓고 자잘한 일들 때문에 내내 못하고 있다. 이젠 정말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