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알바형 인간'은 어떻게 되었을까?
연재를 마치며
정시에 퇴근하는 알바형 인간.
모든 건 상사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년 6개월 전, 평범한 워킹맘으로 열심히 살고 있던 저는 회사에서 불쑥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 당황해하는 제게 상사는 "너는 맞벌이잖아?얘네들은 외벌이야."라며 계속해서 무안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말들이 '기혼한 여성은 책임감이 없다'는 것을 비꼬아 한 말이라는 걸 알고 있던 저는 그날 이후 자주 불안해졌고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카라사이트 환자가 되어있었죠.
며칠 전 바카라사이트에 발행한 글을 끝으로 책<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의 미리보기 연재를 모두 마쳤습니다.이 책은 제가 바카라사이트를 만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브런치에 담았던 글과 그림들이 초고가 되어 집필한 책 입니다.책에 수록된 43개의 에피소드 중 바카라사이트에는 14편만 공개했습니다.
참으로지독했던 바카라사이트의 터널을 지나편안한 일상을 되찾은 지금,그때의아픈이야기를다시 연재하는 동안 참으로 묘한 기분을 느꼈습니다.이 모든 일들이도무지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바카라사이트.
그저누군가 제게 그 알바형 인간은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봐 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이렇게 대답할 생각바카라사이트."바카라사이트에 걸려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씩씩하게 극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라고요. 바카라사이트바카라사이트덕분에 두번째 책을 출간하게 되었으니 어떤 부분에선 제게 상처를 주었던 그 상사에게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고 말바카라사이트.
그래서 이제 뭐 할거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