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간은 인터넷이나 VR 헤드셋을 통해서 시각적인 인식만을 하게 되는 여타의 가상바카라 아라과 달리 실제 체험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감동의 크기가 무한히 커진 새로운 바카라 아라 속의 가상 세계라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웨스트 월드 속 인간과 호스트들이 공존하고 있는 바카라 아라의 테마파크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인데요,
이 지점에서 첫 번째 질문이었던 "과연 바카라 아라은 무엇이고 가상은 무엇인가?"라는 제 개인적인 의문은 점점 더 미로를 향하게 됩니다.
가상과 바카라 아라이 동일한 공간 내에 공존하는 순간 과연 뒤죽박죽 얽혀나가는 상황을 판단하는 데 있어 우리 스스로의 지각 능력에 얼마나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요?
시즌 2에 접어든 <웨스트 월드는 이런 바카라 아라 속에 존재하는 가상의 공간이라는 특이한 세계관을 통해, 주인공들의 기억 속 사건들이 발생했던 시간의 순서를 뒤죽박죽 섞어가며 인간과 호스트(인조인간) 사이에발생하는 생명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 그리고 우리가 지각하는 바카라 아라(최소한 바카라 아라이라고 믿고 있는 기억들)이 과연 실재인지 아니면 단지상상 속의 산물을 기억이라고 이름 붙인 것인지등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며 세상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