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바카라 brunch

브런치북 19 21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신입의 직격] '명함값' 보다 '이름값'

Ⅲ장. 職격_ Overall

18

”S그룹 다닙니다“


조용히 명함 한 장을 꺼내 내민다


”아이고 좋은데 다니시네요“


20


요즘 시대에 평생직장은 사라진 지 오래라지만,일단 집단에 소속되면 안주하려는 습성은 인간의 본성온라인바카라. 하물며대기업이라면 오죽할까? 업종, 직무, 업무난이도, 통근거리 따위 외적 조건을 불문하고 일단 붙고 보면 일원으로서소속감을 유지하려는 욕구는 극대화될 수밖에. 물론 1년, 3년, 5년 단위로 이직 충동을 겪기도 하고 실제 이직을 실행에 옮기거나 아예 자기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이를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최근 조사에 따르면대기업 기준 평균 퇴사율(Turn over rate)은 10%가 채 되지 않고, 중소기업의 경우도 15%를 넘지 않아

온라인바카라


온라인바카라
온라인바카라언론 기사 발췌


통계 속성상 IMF와 같은 대형이슈가 있지 않는 한 일정한 흐름을 유지온라인바카라 점을 감안하면 요즘 세대는 밥 먹듯 회사를 그만둔다 둥, 대퇴사 시대라는 둥 항간의 속설은 어딘가 과장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어


'평생직장 말고 평생직업'을 외치며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추세라지만,한 분야의 온전한 전문가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로 '직장인'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어. 이곳저곳에서 일해본 경험만으로 전문성이 저절로 생기지는 않기 때문온라인바카라.


이들역시실은안정적 환경에서 충분한 처우를 보장받을 수만 있다면, 무엇보다 소속회사의 네임밸류도 괜찮다면, 그것을 최대한누리며 커리어를유지온라인바카라싶을지도 몰라. 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분명끝이보이지만당분간은Safetyzone이보장되는 탄탄한직장은거부하기힘든 유혹이지


문제는 이 Safety zone이 주는 안정감이'양날의 검'이라는데 있어.모든 생활패턴이 마치 블랙홀처럼 조직에 맞춰지면서 개인이 집단화되고 급기야 부품화되기 쉽다는점은 치명적온라인바카라.S그룹 L대리, L그룹 K과장 따위 명함값에 매몰되면마케터 이 OO, 브랜드 전문가 김 OO, EX디자이너 박 OO 같은개인 정체성은 자연히 옅어지고 말아


거기에 어느 회사든 마치 지박령처럼 부유온라인바카라'사내정치'의 존재는 온전히 실력으로만 승부를 보겠다는 '순진한' 사람들을 좌절로 몰아넣는 덫과도 같아. 실무능력은 개뿔도 없으면서 상사의 비위를 맞추는데만 능한'꾼'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승승장구온라인바카라 사례는 헤아릴 수도 없지. 대다수는 곧 포기하거나 순응하고 말아


전통적인대기업집단일수록 조직 내 안정감은 높은 대신 집단주의가 강해.나 자신의 정체성, 주체성, 유니크함을 내세웠다간 '우리'라는 명분으로 정 맞기 십상온라인바카라. '좋은 게 좋은 거'라며 적당히 타협하는 문화에 익숙해지면서 스스로를 죽이고 숙이고 다듬어 뾰족한 부분은모두 깎여나가고 마침내어디 하나 모난데 없는 둥글둥글한 자갈의 형태로 수렴돼


그 끝에 '제너럴리스트'가 있어.두루두루 잘 하지만, 조금만 깊이 들어가면 그 밑천이 드러나고야 마는 시대의변종.나중에 여유가 되면 그때 자기계발도 하고 내 아이덴티티도 되찾아야지 생각하겠지만 천만에. 그땐 더 힘들어. 익숙함으로부터벗어나기엔 포기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무엇보다 내 뾰족함, 야생성, 주체성을 통째로 잃은 지 오래이기 때문온라인바카라


22


그를 보면 내 앞날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진리를 새삼 깨닫지만 그렇다고 뛰쳐나가기도 이미 늦었어. 이직을 해봤자 여기보다 더 나을 거라는 보장도 없어. 무엇보다 관계든 업무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공포가 커


언젠가 끝이 온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눈앞에 닥치니 이제야 실감이 나. 가늘고 길게 버텨본들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이 한계야. 그런데그다음은? 요즘 기대 수명이 80년을 훌쩍 넘으니 거의 30년 가까이 남은 인생 후반전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뒤늦게 내 전문성, 이름값은 어느 정도인가? 밖으로 나갔을 때 경쟁력은 있을까? 스스로를 돌아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손에 쥔 게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해. 내 분야를 정해 경쟁력 있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한 시간보다 Safety zone에 안주해 누군가 시킨 일을 수동적으로 처리온라인바카라 관계를 맺는 일에여념이 없었어.그 결과실력이라는 진짜 성장이 멈춘 '사회적 난쟁이'가 되고 말았지만 누구 탓을 하겠어?


명함값을 벗고 이름값만으로 광야에 서보면 알게 돼

나 정도의 스펙과 경력, 배경을 가진 사람들은 시장에 널렸다는 사실을. S사 이 차장, L사 이 부장은 명함 하나로 나를 설명해 주기에 충분했지만 회사이름과 직책을 뗀 자연인 이 OO는 무엇으로 자신을 증명할 수 있을까?




신입의 직격 그 세 번째는바로 직職,전문성에 대한 온라인바카라기야. 職직을구성하는 두 가지 요소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나뉘어. 나는 강연을 할 때 "'조직과 사람'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글과 강연'이라는 하드웨어에 담는 일을 합니다"라고 나 자신을 소개하고 있어


소프트웨어는 핵심 콘텐츠를 포함한 보이지 않는 자산온라인바카라. 어떤 분야에 대한 지식, 정보, 인사이트 그리고 그것들을 유지하고 감내할 내적 마인드를 총칭하지. 하드웨어는 그렇게 갖춰진 소프트웨어를 구동시키고효과적으로 전달할 도구와 방법론온라인바카라. 이 두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갖출 때 우리는 비로소 職격에 이를 수 있어


소프트웨어

우선 내 분야부터 찾아야 해. 이 일이라면 평생 해도 재미있겠다 싶은 일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급해. 지금 맡고 있는 일, 혹은 맡게 될 일과 내 적성이 일치온라인바카라지부터 살펴보라고. 어차피 일반 회사의 일은 다 거기서 거기야.세분화되고 전문적인 분야랄 게 없어. 전공이나 입사 전 희망부서에 배치되면 다행이지만 막상 일을 해보면 알게 돼. 시간을 들여 숙련에 이르면누구나 다 해낼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라는 사실을


스스로 내 직업은 무엇인가?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이 부서에서 3년, 저부서에서 3년 이리저리 떠돌다 이도저도 아닌 제너럴리스트가 되기 십상온라인바카라. '나는 뭘 잘하는가?' '뭘 할 때 즐거운가? '언제 성취감을 느끼는가?' 끊임없이본질적 질문을 던지고 그 안에서 스스로 직업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 정의하고 그에 맞는 내 분야를 찾아내는 일이 먼저야


그다음 의도적으로 온라인바카라을 들여 공부해.'1만온라인바카라의법칙'을 들어봤겠지?주의해야 할 건누군가 지시한수동적인업무수행만으로 쌓인온라인바카라은1만 온라인바카라이아니라2만 온라인바카라이라도사실상의미가없다는 점온라인바카라. 성장은완만한 우상향곡선이아니라 나선형으로 이뤄지는데때론후퇴하기도온라인바카라때로는진전을이루면서점진적으로 성장한다는뜻온라인바카라


일은 그 자체로 수련의 장이 되어야 해. 주 5일 하루 8온라인바카라 이상을 보내는회사의 온라인바카라이무의미한 낭비로 귀결되어선 답이 없어.혹여 내 분야가 아닌 일을 맡더라도 그 과정에서교집합을 찾아의도적으로 연결온라인바카라 노력은 끊임없어야 해.스스로 On the Job training을 수행온라인바카라 셈이지.멘토의 피드백을받을있다면금상첨화야.어디서찾냐고? 내 분야라는 안테나를 꼿꼿이 세울 수만 있다면, 여기저기 눈에 띌 거야. 하다 못해 떨어지는 낙엽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어


전문성을 키워가는데 지름길이란 없어. 언제든 슬럼프가 오기도 하고 좌절을 겪기도 하니까. 늘 좋을 순 없지.의욕과 욕망, 노력의 크기가 클수록 한 번씩 몰아닥치는 좌절감을이겨낼 수 있는 회복탄력성온라인바카라말로 성장을 위한 필요조건온라인바카라. 아직 오지도 않은 내일을 걱정하기보다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해


마지막은 집중력온라인바카라. 한 시간을 쓰고도 1.5시간의 효과를 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 0.5시간 밖에 효율을 올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 이게 평생 쌓여봐. 그 격차는 어마어마해질 거야. 집중력의 핵심은 원씽 One thing온라인바카라. 딱 한 가지만 하는 것. 인간은 멀티플레이라는 환상에 빠져 있지만 새빨간 거짓말온라인바카라.한 가지라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해. 믿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아무리 좋아도그것을 담아낼 실체(도구, 방법론 등)가없다면 무용지물온라인바카라


첫 번째 도구는 '리터러시'야. 글을 읽고 쓰는 능력 말온라인바카라. 우리는 평생에 걸쳐 사실상 '리터러시'로 평가받아왔어.초등학생시절그림일기숙제부터대학 때의리포트,회사보고서까지온통'리터러시'가중요하지않은적이없었지.그런데중요성을미처깨닫지못했을 뿐온라인바카라.글을논리적으로전개하지못온라인바카라중언부언온라인바카라사람치고일을 포함해 모든 영역에서잘 해내는사람을 못 봤어.하버드세계최고의대학 커리큘럼에'글쓰기'가필수과목인이유야


그다음은일을 잘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확인온라인바카라 체크할 '피드백 툴'이 필요해.바로 TASK 야

Talent 그 일에 자질, 적성이 있는가? 를 살피는 일온라인바카라

Attitude 일을 할 때 열정, 책임감이 있는가? 를 살피는 일온라인바카라

Skill 일에 필요한 도구, 방법론에 숙련되어 있는가? 를 살피는 일온라인바카라

Knowledge 일에 필요한 정보, 트렌드를 끊임없이 익히고 있는가? 를 살피는 일온라인바카라

일을 잘온라인바카라 싶다면 이 네 가지 요소를 머릿속에 담아두고 하나하나 스스로를 체크해 봐. 보일 거야


건강한 몸과 마음온라인바카라말로 하드웨어의 기본온라인바카라. 당연한 거 아니야? 싶겠지만 야근이다 회식이다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보면 망각하기 십상온라인바카라. 의식적으로 시간을 내 몸관리 해야 한다는 강박에 가까운 의지를가지지 않으면, 어느 순간 건강검진에서 노란불, 빨간불로 도배된 결과지를 손에 쥐게 될지 몰라. 건강에 관한 청구서는 오직 내 이름 앞으로만 떨어지게 되어 있어


회식 때마다 소맥을 글라스에 부어 먹으라고 강요하던 K부장도 '어이구 그러게 젊었을 때 관리 좀 하지 그랬어? 쯧쯧' 이렇게 발 빼기 마련온라인바카라. 적당히 맺고 끊으며 스스로를 챙기는 습관을 가지라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진리를 결코 잊지 마


마지막은 하드웨어의 가장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채널온라인바카라. 내가 가진 것을 알리고 필요한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트래픽'을 확보할 채널은 반드시 필요해.단, 내 성향에 맞고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는 채널이어야 해.글이 좋다면 '브런치' 사진과 이미지가 편하다면 '인스타' 영상, 스토리 기획이 좋다면 '유튜브'야


신입시절인 지금부터 시작한다면, 적어도 3~4년 후 나 자신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하고 정제된 상품성을 갖춘퍼스널 브랜드를 어느 정도 완성할 수 있으리라 확신해.그보다 더 귀한 자산은 없어. 꾸준함이 생명온라인바카라



부질없는 명함값에 도취돼 내가 나로 존재온라인바카라 유일한 길인'이름값'이 묻히고 있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돌아보라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