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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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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던고양이가고무인형이되었다.
조각가 M은수개월이지난후에야알아차렸다. 사료는오늘아침출근하기전채워준 것뿐이없었다. 까끌까끌한실리콘질감의어색한털무늬를만지며조각가M은떠올렸다. 얼마 전이혼한아내 E를.아내 E는곰팡이가핀화장실바닥에슬리퍼를신고들어가지않는조각가 M을싫어바카라 드래곤. 조각가 M이녹물이흐른화장실바닥에머리말리는수건을깔고맨발로그위에서있을 때,아내 E는이혼을말바카라 드래곤. M은 대답 없이 거울에 얼굴을 비추며 턱수염을 마저 다듬었다.지난2년간의바람때문이었는지수건때문이었는지M은알지못바카라 드래곤. 둘째 딸Y는속옷 빨래는집으로들고오면서다른옷들은그여자집에서빨래하기때문이라고했으며, 바카라 드래곤 딸 N은그냥네가개새끼이기때문이라그랬다. 조각가 M은억울바카라 드래곤. 동시에두딸들이괘씸하다고생각바카라 드래곤. 아내 E와의화해를돕지않는두딸이원망스러웠다. 하지만M은딸들에게뭐라고할수없었다. 10년전조각가 M은바카라 드래곤 딸N에게낯선여자의자위영상을들켰다. 평소자주컴퓨터를고장 내던바카라 드래곤 딸에게필요없는파일을지우는방법을알려주다가실수로보여줘버린것이다. N은처음에는바이러스로인해받아진뜬금없는야동이라생각바카라 드래곤. 조각가 M도그렇게해명바카라 드래곤. 하지만지금의N은자신의아빠가낯선 사람과채팅을하다가영상을교환한것이라는것을안다. 2년전에는둘째딸 Y에게애인과폰섹스를하는것을들켰다. 출근전샤워하면서낸속삭이는신음소리에둘째 딸은아빠가화장실에서쓰러진줄알고자다가뛰쳐나왔다.그렇게들킨것이다. 두딸들은약속이라도한 듯이사실을엄마인아내 E에게알리지않았다. 다만얼굴을가리고우는엄마를위로하며아빠는개새끼라고말바카라 드래곤.N은조각가 M의잔소리가듣기싫을 때면당신이얼마나개새끼인지상기시켜주곤바카라 드래곤. N은그런딸이었다. 죄 없는자만이N에게돌을던질수있었다. 둘은자주통화했지만대부분조각가 M의사과로끝났다.여느 때와같이조각가M과바카라 드래곤 딸N이통화하던어느 날,N은자신의집창문밖, 바로내다보이는낮은담벼락에고양이가나타나기시작바카라 드래곤말바카라 드래곤. 조각가M은검은고양이라면돌을던져쫓아내야한다그랬다. 그러면서아내 E가연애시절키우던고양이의똥냄새에대해말하기시작바카라 드래곤. 첫째 딸 N은 일단 들어 보라며 자신이 잠시 맡아 키우는 늙은 강아지 얘기를 바카라 드래곤.바카라 드래곤 딸N은고양이가방충망을뚫고집안에들어와강아지의눈이찢어지거나고양이가물려 죽을상황이두려웠다. 그렇게조각가 M이정말로오랜만에자신의생일이나N의생일이아닌날에N의집에초대된 것이다.사실조각가 M의직업은조각가와상관없다.조각가 M이그의내연녀와만난곳이도자기공방이었고그공방에서도자기에조각을새겨놓기시작했기때문에조각가 M인것이다. 그의진짜직업은흡연부스를만들거나버스정류장을만드는등, 간이벽과어닝 작업으로작은공간을만들어주는기사이다. N이그의아빠를불러창문에작은틀을만들어달라고한 것은당연한절차였다. 조각가 M은N집의창문폭을재고N이시킨자장면을먹기시작바카라 드래곤. M은사실검은음식을좋아하지않았다. 둘째 딸Y가중학교를졸업하고Y가좋아하는오징어 먹물파스타를먹으러갔을 때도M은손도대지않았다.검은음식은혐오식품이었다. 그렇지만방금N이 비닐을 벗겨준 짜장면은먹었다. N이말했던것처럼정말로밖에서고양이소리가났다. 처음에는그냥야옹야옹소리였지만조금지나니날카로운괭이소리가나기 시작바카라 드래곤.N도저런소리는들은적이없다며창밖을내다보았다.검은목장갑을낀시커먼남자가고양이의목을조르고있었다. 작고오렌지빛이도는고양이는검은장갑으로누르는손을할퀴려고허공에발을휘두르고있었다. N이뭐하는짓이냐며내버려 두라고소리쳤다. 검은사내는잠시머뭇거리더니고양이를두고떠나갔다. 고양이는검은사내의뒷모습에하악질을하며오렌지색꼬리를부풀렸다. N은집에서강아지사료를한주먹꺼내와담벼락 위에놔줬다. 까드득까드득고양이가사료먹는소리가났다. 평화로워보였다. 조각가M과바카라 드래곤 딸N은잠시고양이를바라보다다시짜장면을먹으러돌아왔다. 젓가락을들자마자다시날카로운괭이소리가났다. 아니나다를까아까의그검은사내가다시고양이의목을조르고있었다. N은검은목장갑의사내의손목을세게여러 번때렸다. M은고양이를사내의손에서빼앗아들었다. 검은사내는고양이만제눈에보이지않는다면당신들이누군지고양이가어떻게되던지상관없다그랬다. 다만고양이가다시눈에띈다면이노란괭이도이창문도안전하지않을 것이라으름장을놓았다. 오렌지색고양이는그렇게조각가M이데려가게되었다. 자신의집으로가는트럭옆자리에서고양이는안절 벨트의쇠에자신을이리저리비추어보았다. 고양이는너무작았다. 둘째 딸Y가찰흙으로만들어주었던머그컵보다도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