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바카라이 끝나고 마지막 댄스가 시작될 때부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photo by Eunice
이날은관객과의대화가있는날이라2-30대n차관람객이엄청많았다고했다. 이준비된애정과열정을갖고있는관람객들은인터넷 바카라이끝나자누가먼저랄것도없이전체기립박수를보냈다. 뮤지컬에선많이보던장면이지만, 인터넷 바카라무대에서는좀낯선풍경이어서컨텐츠만괜찮다면다른예술도, 심지어유니스황의음악도어쩜가능할수있겠다는희망도볼수있었다.
관객과의 대화. 2시간 반 공연에 이어 바로 관객과의 대화까지 하시는 대단한 인터넷 바카라님들의 체력. photo by Eunice
내 양옆자리에 앉은 30대 초반스러운 아마도 n차 관객 여성들이 중간중간 자꾸 훌쩍였다. 후반엔 부분 부분 찡한 포인트와 눈물 포인트가 있었지만 이들이 내내 훌쩍이는 포인트가 당최 이해가 안 갔는데 생각해 보니 뭔가 위로를 받는 장면, 위로가 깃든 단순한 장면들에도 이들은 감정이입을 하며 그 기회를 삼아 우는 게 아닐까 싶은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인 것 같기도 했다. 물론 어지간한 것에서는 이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점점 꼰대 감성이 되어가는 내 심장이 그들의 것과 차이가 많이 나는 건가 싶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