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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 4

메이저 바카라1일차

한밤 중 메이저 바카라의 전화를 받고 나와 남편은 정신없이 시댁으로 향했다.

가면서119에 전화도 했다.

얼마나 밟았는지 그 지역 119구급차보다 우리가 먼저 도착했고

방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07나는경악을 금치 못했다.

메이저 바카라이 어머니를 묶어 놓으셨다.그것도 노끈으로..

관에 들어갈 때 뻣뻣하게 굳어 못 들어갈 것을 염려한 나머지

자식들이 어머니와 나눌마지막인사시간 조차

주지 않으시고

그렇게 몇 개월 병간호에 지친 메이저 바카라은..

어머의 손을 묶고 발을 묶고..그 줄연결해서 고정을

해 놓으셨다.


남편은 구슬프게 울었고

그런 광경을 처음 본 나는 눈앞이 갑자기 아뜩해졌다. 놀래서 눈물도 안나왔다.

메이저 바카라지..왜 그러셨어요..

자식들 먼저 보여주시지..

06



잠시 후 119 구급대원들이 집으로 들어왔다.

어머니를 구급차에 태우고 메이저 바카라도 따라 앉으셨다.

우리는 차를 갖고 뒤를 따랐다.


메이저 바카라장이 딸린 근처 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의사의 검진이 끝날 때까지

병원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했다.


혹시 그거 알고 계셨을라나?

119 구급차에서 이송 중 사망하면

바로 메이저 바카라장으로 갈 수 있지만

집에서 우리 어머님처럼 먼저 돌아가시면의사소견서가 첨부 되어야만 메이저 바카라를 치를 수 있다.

혹시나 모를 범죄가 있을까 싶어서일까? 경찰(과학수사대)들도 온다.

절차가 꽤 까다로웠다.


태어나 입학식, 졸업식, 결혼식..각종 식들을 다 해봤지만

그중메이저 바카라이 최고다.부모님의메이저 바카라를 치뤄보지 않은 자~

진짜으른이 아니다!(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병원 도착 시간은 새벽 1시 반쯤.

메이저 바카라께서 어머니 사망 시각을 밤 12시 조금 넘어서였다고 알렸으므로

3일 메이저 바카라일정 중 꽉찬 1일이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날은 더웠다.

음력 6월 30일이였으므로..


의사 소견이 나오는데는 한참이 걸렸다.

메이저 바카라지와 나는 대기실에서

멍~하니 앉아있었고남편은 이것저것 처리하느라 뛰댕겼고

두 형님들께 전화를 드렸으나 주변 정리하고 출발해야 한다며느긋한 소리만 하셨다.

(내가 지금까지 보고 듣고 겪은 바로는두 형님들은나에게도 남편에게도 그렇게도움이 되질 않는다.

도움이 되기는커녕 마음이 생채기만 내신다. 그러기도 참 힘들것 같은데...두 분이 친자식입니다 제가 아니라...)


날이 훤~히 밝았다.

메이저 바카라이 갑자기 나를 보더니

“야야~ 배고프다 밥집 좀 찾아봐라”

하신다. 내 귀가 잘못됐나??

배가 고프...

시겠죠 메이저 바카라..



어머님은 지금 시체 검안실에 있고 아들은 저리 뛰댕겨쌌고경찰들도 왔다갔다

난린데..암요 밥은 먹어야죠 ..그래야 메이저 바카라도 치루죠.


대충 일처리가 끝난 남편과 함께 국밥집으로 향했다.

04전화가 왔다.



병원 바로 옆 메이저 바카라장.

허름했다. 협소한 장소, 옆 실과 칸막이도 따로 없고

심지어좌식 테이블였다.


혹시 고령의 부모님이 계시다면..미리 영정 사진사진을

준비해 놓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영정 사진 준비가 안 된 우리는 이른 아침이라 사진 맡길 곳도 없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서 급하게 내 결혼식 때 찍은 사진으로 영정사진을 만들었다.

다른 건 메이저 바카라장에서 얼추 다 구할 수 있으나

영정사진은 예외다(급히 뽑은 사진은 비싸다 많이~)

참고하셔서 나처럼 우왕좌왕하지 않으시길..



모든 준비가 끝났다.

그렇지..이때쯤 나타나 주셔야우리 형님들이지..


손님 몇명 안되니도우미를 안쓰우리끼리 하자고 하신다.

난생처음 메이저 바카라를 치뤄보니 뭘 알아야 No!!를 외치지..

예예~했다.바보 멍청이 같이..


우리 남편은 프리랜서였다. 그때는..

술은 안 먹지만 친구들은 넘쳐났프리랜서여서아는거래처 사장님들도 여기저기 많았다.

남편 측 손님이 끊임없이 쏟아졌다.

작은형님네 교회분들이 단체로 들이닥쳤다.

이미 새벽부터 온갖 충격과 처음 겪어본 일들로 멘탈이 나가버린 나는

메이저 바카라도우미쓰지 말자형님들이 원망스럽기 시작했다.


좌식 탁자다. 게다가삼복더위 7월이다.

스댕 원형 쟁반에 (그것도 대형사이즈)음식을 담고

상을 차리고 치우기를 수십 번..

도가니가 나갈 것 같다.

없는 허리가 움푹 들어갈판이다..


한 500번 쯤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니 이게 내 다린가 싶을 정도로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 올케!! 쉬엄쉬엄해~ 그렇게 빠릿빠릿 움직이면 못 버틴다. 오늘이 첫 날인데..”

큰형님이 한 말씀하신다.


‘예~ 그럼 형님이 재빠르게 움직이실래요? 형님 어머니 메이저 바카라이잖아요?? 우리엄마는 살아있어요!!‘

메이저 바카라








라고할 껄!!!!

악!!!

결혼 전에 스피치 학원 속성반이라도 다닐 것을...후회막급이닷!


그렇게 정신없고 멘탈 털리는05이 됐다.

얼추 손님들도 마무리 된듯 해서

우리들도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다.

(방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님)

메이저 바카라장이 진짜 거지 같아서 까는 요는 없고

배만 겨우 덮을 이불 몇장이 있을뿐이었다.

좌식식탁을 몇 개 걷어내고메이저 바카라 잠자리를 봐드리는데엥? 이불이 하나도 없네??

어디갔나 하고 찾아봤더니

아놔..진짜..


“올케!! 앞으로 불쌍한 우리 메이저 바카라지 더 잘 보살펴야 돼~알겠지?”

라고 나를 다그치던 큰형님새끼들(딸1, 아들!)

깔고 덮어서 반듯하게도 재워놨다

이노무시끼들이 진짜..

(나머지 이불은 작은형님 새끼들 3명!)


형님덕분에 불쌍하신 당신 메이저 바카라지는 이불없이

맨바닥에주무시게 생겼습니다요

영~ 도움이 안된다 진짜!

(복수의 칼날!오늘도1단 장착완료!)

.

.

.

나는 오늘 화장실을 한 번도 안갔다

아니..못 갔다..

땀에 전 내 몸에서 오징어 냄새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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