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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내추럴나인(泗川) 거북을 말하다 III

사필귀정(事必歸正 ) 거북은 말했다...

바카라 내추럴나인귀선 (네이버)


" 아니 이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왜군들 눈앞에는 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쿠궁~~ 쿠궁~~~"

왜선(倭船) 세키부네 측면에선 마치 벼락이 치듯 천둥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바카라 내추럴나인왜선 세키부네 (네이버)

"빠지직~~ "

도깨비 형상의 귀선(龜船) 뱃머리는 거칠 것이 없었다.

보이는 족족 왜선세키부네를 들이박고 있었다. 듣도 보도 못한 거북선의 위력에 세키부네는 버티지를 못하고 있었다. 벌써 예닐곱 척이반파(半破 ) 되어 세키부네 내부로금세 바닷물이 역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조선의 판옥선(板屋船)과 귀선(龜船)은 내구성이 강한 소나무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지만 왜선의 주력 함선인 세키부네는 일본의 지리적 특성상 상대적으로 약한 삼나무나 전나무로 제작이 되어 어마 무시한 괴물 같은 귀선(龜船)에겐당해내질 못하고 있었다.


" 이카시떼구다사이...살려주세요!!! "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온 바카라 내추럴나인(泗川) 해안에 메아리치고 있었다.
귀선(龜船)은 당파선(撞破船) 임무를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바카라 내추럴나인귀선 (EBS)


" 우웅~~~~ 우웅~~~"

당파선(撞破船 ) 귀선의 위용과 함께 서서히 해무(海霧)가 걷히며

일렬로 도열된 조선 수군의 판옥선 좌우측 화포문에선 연신 지자총통(地字銃筒 ), 황자총통()이 불을 뿜기 시작하였다.


" 쿵~ 쿵~쿵~...... 쿠쿵~ 쿠쿵~ 쿠쿵~"

화포 탄환을 바라보는 왜군은 그야말로 추풍낙엽이 따로 없었다.

개문발차(發車)하듯 문 닷고 갈 새도 없이꽁지가 빠지게 도망가는 왜군 함선 쪽으로 씨꺼먼 화포 총탄이 퍼부어지고 있었다.


왜군 수장 미치유키 ( 네이버 )

" 이건 또 무엇이냐?? 무엇이냔 말이다"

" 뭘 하고 있냔 말이다!!!! 배를 붙여 어서 백병전(白兵戰 )을 시작하거라!!! 어서!!!"

왜적 수장 미치유키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본인은 책임지지 않고 장졸들에게 떠 넘기기만 할 뿐이었다.왜군들은 마지못해 배를 붙이고 조선의 괴물 함선귀선(龜船)과 판옥선 앞으로 돌진하고 있었다.


' 그려 그려~ 어여 오드라고 어여~~~ '

거북선에 배를 붙이려 돌진하는 왜선 세키부네를 향해 제 일 귀선영귀선(營龜船)수장 나바카라 내추럴나인은 기다렸다는 듯 혼잣말을 하고 있었다.


불을 보듯 뻔하게세키부네는 조선의 비밀병기 귀선(龜船)을 당해 낼 수가 없었다.


귀선 ( 네이버 )

" 화포장, 포수는 천자총통을 준비허고~~ 격군들은 싸게 싸게 위치허고~~ 이자 시작일 것이여~~ 알것냐!!!"

영귀선 수장 나바카라 내추럴나인은 일백여 명의 격군(格軍 )들과 오십여 명의 포군(砲軍)들에게 준비된 화포와 무쇠 도깨비 뿔로 장착된 뱃머리를 들이밀며 적진을향해 뛰어들고 있었다.


천자총통은 한 번 사용되는 화약 무게만삼십 근에 다다랐고 포의 중량은 천삼백 근이며 발사 사거리도 십리에 달해 그야말로 맞기만 하면 반파 (半破 )가 아니라 완파(完破)가 될 정도로 어마 무시한 대량 살상용 무기였다.바로이것이 귀선 도깨비 머리에서 나오는 천자총통의 위력이었다.

천자총통을 쏜 후 쏟아져 나오는 탄환의 연기는 마치 용이 불을 뿜는 형상과 같아 왜적의 간이 서늘하다 못해 얼음이 될 정도의 어마무시한 무기가 바로 천자총통이었다.


" 이자 왜넘덜 느그들은 죽었다 복창만 하면 될 것이여~~~"

유군장 (遊軍將)나바카라 내추럴나인의 결기의 찬 눈빛이 매캐한 천자총포의 화약 냄새와 함께 사천(泗川)앞바다를 응시하고 있었다.


전라좌수사 이바카라 내추럴나인 ( 불멸의 이순신 )

" 전술 대형을 갖춘다~~~ 중위장( 中衛將 ) 이순 바카라 내추럴나인, 좌 부장(左部將) 진호 바카라 내추럴나인은 귀선(龜船)을 엄호하라!!"


" 중부장(中部將) 어바카라 내추럴나인 , 후부장(後部將)우바카라 내추럴나인 , 좌척후장(左斥候將) 김바카라 내추럴나인, 우척후장 (右斥候將) 김바카라 내추럴나인 ,한후장(捍後將) 최바카라 내추럴나인 ,참퇴장(斬退將)배바카라 내추럴나인, 경상우수사 성바카라 내추럴나인, 녹도 만호 우바카라 내추럴나인은 사천(泗川) 길목을 지킬 것이다!!! "

좌수사 이신(臣)은 중위장 이순과 좌부장 진호를 귀선을 엄호하게 하고 나머지 장수들은 일자로 도열한 상태로 퇴각하는 왜선에 계속해서 천자, 지자, 황자총통으로 불을 뿜으며왜군을 압박하고 있었다.




왜군 수장 미치유키 (네이버 )

" 이게 말이 된단 말이냐 말이!!!!"

초토화되고 있는 왜선을 지켜보며 미치유키는 통한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미치유키의 령을 전하던 부장 기무라를 처형한 이후 미치유키를 대변할 인물이 아무도 없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저 살기 위해 쥐구멍이라도 들어갈 요량으로 꼭꼭 대장선 깊은 곳에

숨어 있을 따름이었다. 어찌 미치유키 이자가 왜선의 수장이 됐는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을 뿐이었다.


' 어찌 됐던 이 난국을 빠져나가야 될 것이야!!!! 그래야 내가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야!!!'

혼잣말을 이어가던 미치유키는 전투가 한창인 이 순간에 다시 령을 내리고 있었다.


" 어찌 된 것이냐!!! 왜 아무도 저 괴물 같은 배에 도선을 하지 않는 것이냐!!!! 어찌 됐던 넘어가서 조센 군사를 몽둥이로 패던 죽이던 어찌 됐던 끄집어내서 끌어 내란 말이다 끌어내~~~~ 어서!!!!"

그러나 그의 지시를 따르는 왜군들은 몇몇을 제외하고는어느 누구고 선뜻 나와서 미치유키의 령을 따르려는 장졸이 없었다. 왜군 수장 미치유키 자신만 살겠다는 것을 간파한 것일까? 그를 따르던 장졸들은 하나, 둘 자기 살 길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전시 상황은 어느 한 곳이라도빠져나갈 구멍을 찾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전라좌수사 이바카라 내추럴나인 이신(臣)의 작전이 너무도 철통 같아 왜군은 지리멸렬(支離滅裂) 갈팡질팡 할 뿐이었다


귀선 (네이버)

그때였다

" 저그 저짝~~ 저것이 대장선이여~~ 뭐 허고 있냐~~ 시방 쏘면 되는 것이여~~ 한 둬 발만 싸 보드라고~~

그럼 딱 명중이여참말이재~~ "


" 지금이여~~~발포혀라~~~"

쌍둥이 귀선(龜船)방답선(防踏船)수장성득은 지금까지 화포의 사거리, 각도, 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다. 성득의 눈썰미와 수학적 계산능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러지라~~ "

" 쾅~~ 콰광~~"

성득의 지시가 떨어지자마자방답선(防踏船)귀선 입에선 화포 두발이 왜군 수장 미치유키 대장선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 윽!!!! "

외마디 비명 소리와 함께 왜군 수장 미치유키는 그를 호위하는 장졸(將卒)아무도 없이 바카라 내추럴나인(泗川) 앞바다의 물고기 밥이 되고 있었다. 살려고 아무리 발버둥 치고 쥐구멍이라도 숨어 살아보려 했지만신뢰를 잃은 수장은 어느 누구도 따르지 않음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었다.




泗川

바카라 내추럴나인 해전 ( 네이버 )


영귀선(營龜船 )수장 유군장(遊軍將) 나바카라 내추럴나인과방답선(防踏船)수장 성득의 거북선이 적진을 휘젓고 있을 때였다.


나바카라 내추럴나인과 성득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갑판을 순시하고 있었다. 혹시 모를 빈틈을 보이면 안 되기에 서로 양쪽에서 철갑 위 갑판을 보고 있을 때였다...


순간"탕" " 탕"

왜군 들은 갈팡질팡 하며 사거리 안에 들어온 귀선을 향해 마구잡이로 조총을 발사하고 있었다.


귀선 갑판 위를 순시하던영귀선(營龜船 )수장나바카라 내추럴나인과방답선(防踏船)수장 성득은 동시에 조총의 탄환을 맞게 되었다...


"윽!!!" " 윽!!!"

탄환은 유군장 나바카라 내추럴나인은 오른팔을 스치고 성득은 왼팔에 조총이 스치며 지나가고 있었다.


'아따~~ 이게 모다냐~~ 으미 씨린거~~~'

영귀선 수장 형 나바카라 내추럴나인은 먼저 쓰린 오른팔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반대편 방답선을 바라보았다.


" 너 시방 뭐더냐?너도 거시기 하냐??"

형인 나바카라 내추럴나인은 아우인 성득을 향해 아우에게도 자신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나 확인하고 있었다.

쌍둥이의 운명은 너무 비슷하게 흘러왔음을 지금까지 형 나바카라 내추럴나인은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걱정의 눈빛을 아우 성득에게 보내고 있었다.


"흐미~~ 한나도 안 아프당께요 형님은 괜찮소???"

동생 성득도 형 나바카라 내추럴나인과 마찬가지로 걱정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사내가 뭣땜시 이런 거로 울고 불고 한대요~~ 거시기 떨어지게~~ 안 그요??? 암치도 않어라~~"

동생 성득은 춤을 추듯 몸으로 괜찮다며 형 나바카라 내추럴나인을 안심시키고 있었다.


" 그라제~~~ 암만 그라제 울 성득이~~~ 씩씩허니 일어 나야재 안 그냐??"

형 유군장(遊軍將) 나바카라 내추럴나인은 동생의 괜찮다는 신호를 받고.. 마음이 안정되었는지 공포의 속사포를 쏟아 내기 시작했다.


" 아야~~ 이자 느그들은 다 뒤졌다 복창만 혀라~~~ 시방 느그들은 잠자는 호랭이 코털을 잡은 것이여~~~ 나 나바카라 내추럴나인이 을매나 거시기 한가 함 보드라고~~~쪼까 껄쩍지근 허게 해줄텐께 쪼매만 기둘려라~~~~물 한 사발 허고~~ 느그들다 뒤졌어!!!"

형 나바카라 내추럴나인과 동생 성득은 퇴각하는 적진을 향해 총통과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낸 귀선으로 적을 박살을 내고 있었다. 호랑이의 코털을 잘못 건드린 것일까왜선세키부네 열세 척 중 열두 척이 배에 구멍이 뚫려 서서히 사천 앞바다로 가라앉고 있었다.



" 흐음~~~ 지자총통으로 발포하라!!!그리고 나를 따르라!!!"

전 함대 발포 명령을 내린 후 좌수사 이신(臣)은대장선을 필두로 하여 일자 진열에서

선두로 치고 나왔다. 좌수사 이바카라 내추럴나인은 대장선 망루에 나와 아군 다른 함대를 독려하고 있었다.


부장 송바카라 내추럴나인 (네이버)


"바카라 내추럴나인~~~ 바카라 내추럴나인께선 몸을 보존하셔야 됩니다!!!. 조총의 총탄이 이미 바카라 내추럴나인님의 팔을 스치고 지나지않으셨는지요~~ 더 이상은 아니되옵니다. 바카라 내추럴나인~~~ 바카라 내추럴나인께서 상(傷)하시면 저흰 어쩌란 말입니까? 바카라 내추럴나인~~~ 부디 소장의 청을 헤아려 주시옵소서 바카라 내추럴나인~~뒤로 피하셔야 됩니다. 바카라 내추럴나인~~~~ "

부장 송바카라 내추럴나인의 권유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이바카라 내추럴나인 신(臣)이 댓구하고 있었다.


" 어허~~~ 어찌 지휘를 하는 자가 뒤로 꽁무니를 빼고 있단 말이냐? 모든 장졸(將卒)들이 나 하나만 바라보고 있느니라!!!! 나는 걱정 말고 전 장졸은 맡은 바 임무를 다 할 것이다!!! 그것이 조선백성을 살게 할것이니라~~~ 알겠는가!!!"

이바카라 내추럴나인 신(臣)의 대답은 언제나 그렇듯 지휘관이 가져야 할 덕목인 솔선수범을 몸으로 보여 주고 있었다.

이제는 물고기 밥이 된 왜군 수장 미치유키와는 천지차이의 행동을 하고 있었다.




좌수사 이바카라 내추럴나인( 불멸의 이순신)


" 이만 하면 됐느니라.... 더 이상 적을 쫒지 말거라~~~"

이바카라 내추럴나인 신은 각 판옥선 수장들에게 공격 중지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 어인일로? 공격을 중지시키시는지~~~"

녹도 만호 우바카라 내추럴나인, 유군장 나바카라 내추럴나인, 경상우수사 성바카라 내추럴나인도 마찬가지로 모든 판옥선 수장이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상 우수사 (네이버)

"아니 좌수사!!! 좌수사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령을 내리는 것이오? 좌수사!!!"

버럭 화를 내는 이는 경상우수사 성현이었다.


" 이제 왜선 한 척만 수장시키면 모두 섬멸하는 것을 어찌하여 중지 령을 내린단 말인가!!! 난 좌수사의 령을 따를 수가 없음이야!!!'

좌수사 신(臣)의 명령을 어기고 경상우수사 성현은" 쾅"화포 한 발을 적에게 쏘고 있었다.


" 어허~~~ 우수사!!! 어찌 령을 어긴단 말인가???!!!"

좌수사 신(臣)은 다시 한번 우수사에게 공격 중지 명령을 내렸다.


" 아니 지금 한 척 남은 저 배를 어찌하여 그냥 둔단 말인가!!!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않소? 있을 수 없는 일이야~~ 흐음~~~~"

우수사 성바카라 내추럴나인은 한 번 더 화포를 발포하고 있었다.


" 그때 우수사와 마주 보고 있던 판옥선에서 녹도 만호 우바카라 내추럴나인의 수신호가 보이고 있었다~~~"

녹도 만호 (네이버)


" 아니 저 문디 같은 호로자슥이~~~ 어케 지휘관인 이바카라 내추럴나인님 령을 쌩까고 지 맘대로 발강(발광)을 캐쌓는기고 으잉~~~ 퍼뜩 안 멈춘고 모 하는 기고 으잉??"

녹도 만호 우바카라 내추럴나인의 멈추라는 수신호를 보고 그제야 경상 우수사 성현은 공격을 중지하고 있었다.



" 좌수사 바카라 내추럴나인~~ 어찌 공격을 멈추라 하시는 것인지요 바카라 내추럴나인~~ "

대장선에 타고 있는 부장 송바카라 내추럴나인은 의아한 듯 묻고 있었다.

송바카라 내추럴나인 (네이버)
" 송바카라 내추럴나인~~ 지금 사천 해안가에는 아직 적의 잔당들이 아직 한참 더 있을 것이오.... 지금 저들에게 배가 없다면 왜놈저자들은 육지에 올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노략질로 연명을 할것이오~~~ 안 그런가 송바카라 내추럴나인?? 그래서 저들이 남아 있는 저 배 한 척에 모두 승선(昇船)하는 것을 본 후 그때!!!! 그때!!! 남은 저 왜선을 격침할것이네!!! 알겠는가 송바카라 내추럴나인!!! "

이바카라 내추럴나인 신(臣)의 깊은 뜻은 송바카라 내추럴나인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두수 세수를 넘겨봄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 바카라 내추럴나인~~~ 제가 미처 바카라 내추럴나인님의 큰 뜻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죽여주시옵소서 바카라 내추럴나인~~~!!

송바카라 내추럴나인은 이바카라 내추럴나인을 잠시나마 의심한 자신을 벌해 달라며 넙죽 엎드려 잘못을 고하고 있었다.




남은 한 척의 배가 사천 해안가로 가는 것이 척후장 김바카라 내추럴나인을 통해 보고 되고 있었다.

잠시 후 척후장을 통해 바카라 내추럴나인 육지에 아직 남아있는 잔당들이 왜선 세키부네에 승선(昇船)하고 있다는 사실이 실시간으로 보고 되고 있었다.


" 이제 때가 됐느니라!!! 전군 돌격 앞으로~~~"

좌수사 이신(臣)의 낮은 음성이 송바카라 내추럴나인에게 전해지고 있었다.


" 예~~ 바카라 내추럴나인!!! 전군 돌격 앞으로!!!!"

부장 송바카라 내추럴나인의 컬컬한 목소리가 사천해안을 덮고 있었다.


한 척만 남아 있는 왜선 세키부네는 조선의 판옥선에서 뿜어내는 화포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순식간에 사방에서 쏟아지는 화포의 탄환은 남아 있는 한 척마저도 바카라 내추럴나인 앞바다의 물고기 밥으로 만들고 있었다.


" 좌수사 바카라 내추럴나인~~~적선 열 세척 모두 전멸입니다~~~ 바카라 내추럴나인 이번에도 또 승리의 깃발이옵니다~~ 바카라 내추럴나인~~"

부장 송바카라 내추럴나인은 상기된 표정으로 승리의 승전보를 좌수사 신에게 고하고 있었다.


" 모든 장졸들은 듣거라!!! 그대들이 있어 경상(慶尙)이 살았고 그대들이 있어 전라(全羅)가 살았노라!!! 앞으로 그대들이 있어야 조선(朝鮮)이 살 것이니!!!! 그대들 상(傷 )하고 아프지 말 지어다!!! 알겠는가!!!"


"예~~~ 바카라 내추럴나인!!! 와~~~ 와~~~~ 와~~~~~"

승전보가울려 퍼지며 여명에 시작된 바카라 내추럴나인해전은 서서히 노을을 보이고 있었다.


이바카라 내추럴나인 신(臣)은 피로 물들인 사천(泗川) 앞바다와 노을진 하늘을 보며

" 오늘도 저녁 노을이 붉디 붉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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