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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

탱자

말글손 時人 장진석

탱자나무 가시덤불 속으로 참새가 스며든다

저 단단한 가시가 참새의 보금자리가 된다

하얀 꽃 피우던 봄바람도 스미어 바카라 라이브

진한 녹음을 자랑하던 여름 햇살도 바카라 라이브

노오란 구슬의 향긋한 내음도 소리없이 드나든다

탱자

사시사철 지키고 키우며 든든한 울타리 너머에

바람도, 햇살도, 향기도 드나들던 가시덤불 사이에

잘 익어가는 탱자 하나. 향긋하고 새콤한 아버지를 만난다.

바카라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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