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지는 대로, 그렇게 남들도 다, 나처럼 사는가 보다 하면서 살았다. 아내. 며느리. 엄마. 사회인으로. 그러다 문득 이렇게 하루 또 하루로 이어지는 삶 속에서 내가 나로 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가 생각나고, 고목이 된 나뭇가지에 마지막 잎새로 버둥거리다 가야 하는, 생의 마지막이 떠오르면서 결국 삶이란, 보이지 않는 커다란 사회 극장 안에서 서로가 다 배우요 관객으로 살다가는 것임을 그러기에 이 속에서 진정한 라이브 바카라 찾으려는 시도라도 하는 것이 주어진 내 생에 대한 도리라고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