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두바이스토리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꼬박 1년이다. ‘홍디’라는 필명으로 불린 지 딱 1년. 아직 출간은 셋째 출산보다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지만, 쓰고 그리는 ‘작가’로 지내는 게 벌써 일 년이다. 바카라 두바이스토리라는 플랫폼이 아니었다면 어찌 작가라는 페르소나를 가지고 쓰는 세상의 지도를 펼칠 수 있었을까.바카라 두바이집 오픈 1주년을 맞이하여 감사를 힘주어 외쳐본다. 쓰기 전의 길로는 다시 되돌아갈 수 없으므로.
집도 글도 사람을 닮고, 그 사람을 담는다.
1년이라는 시간이 훌러덩 출렁하고 지나간 듯 하지만 늘 잔잔하지는 않았다. 바카라 두바이작가로 합격하고 두어 달은 자나 깨나 글쓰기에 풍덩 빠져 참방참방 물장구를 쳤었지.
그러다 가정의 근심이 쓰나미로 몰아쳐 바카라 두바이집에 한 줄도 쓰지 못하는 날들이 있었다. 휴업하는 동안 쓰지 않는 시간도 의미가 있다는 걸 배웠다. 어느새 드넓은 바다로 걱정의 파도가 밀려나며 쓰고 싶었고, 쓸 수 있게 해 준 큰 힘이 있었다.바로, 바카라 두바이집 VVIP 고객분들.<슬초 바카라 두바이프로젝트 2기로 만나 함께 읽고 쓰며 노치원까지 가자고 약속한 동기들이다.글동무가 되어준 스머프 바카라 두바이님들의 하늘빛 응원과 댓글은 나만의 속도를 인정하고 노를 저을 수 있게 해 주었다.감사하다.
홍디의 바카라 두바이집은 바닷가에 오픈을 한 것 마냥 너울이 들락날락했다. 아마도 홍디네 뿐 아니라 바카라 두바이에 문을 연 집집마다 파도가 철썩일 거다.집채만 한 거센 파도가 들이닥칠 때는 쓰기가 힘이 들더라. 그럴 땐 읽자. 그조차 못 할 땐 쉬어가며 생각하자. 읽고 쓰고 싶다고.
바카라 두바이 세상의 글을 살피며 공감하고 배운다. 작가님들을 알아가고 라이킷과 댓글로 소통하며 에너지를 얻는다.꾸준히 허우적대다 보니 기쁨의 파도도 치더라.'다음 메인' 화면이나 '바카라 두바이스토리 인기글'에 스쳐가기도 하고, '오늘의 작가'에 오르기도, '에디터픽'에 소개되기도 하고 말이다. 꽤나 크게 반가웠던 소식은 바카라 두바이집 간판에 ‘창작 크리에이터’ 배지가 달렸던 것. 소소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배지 득템 글도 발행했었지.형광색 S딱지에 관심 있으신 바카라 두바이님들께 살포시 소개한다. 믿거나 말거나 홍디스타일로.
퇴사 후 취미로 배우기 시작한 수채화를 인스타그램에도 차곡차곡 소개하기 시작했다. 잘난 척, 좋은 척, 있는 척, 예쁜 척, 척하는 것 딱 싫어하는 바카라 두바이로서는 SNS를 시작하는데 큰 결심이 필요했다. 미술 전공자도 아닌 데다 취미로 이제 막 붓질을 시작한 백수 디자이너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저 실력보다 취향으로, 나만의 스타일로 바카라 두바이와 인스타에 콘텐츠를 쌓아갔다.글 조회수가 대박 나거나 릴스가 터진 적은 없지만, 감사하게도 바카라 두바이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바카라 두바이의 원데이클래스 @HONG.D
올여름 용기 내어 수채화디자인 원데이클래스를 오픈한 후 이제 가을시즌까지 마무리 단계이다. 왕초보를 위한 소규모 맞춤형 힐링 수업.맨몸으로 흰 도화지에 준비를 시작하며, 두려움 따위는 물과 함께 날려버리기로 마음먹었다.
패션일을 스무 해 넘게 하면서 디자인만큼 중하게 익혔던 건 고객을 헤아리는 것.바카라 두바이를 찾아와 주시는 고객분들의 마음은 어떨까.그림 스킬을 키워주는 체계적인 레슨을 원하시는 게 아닐 거다. 초딩 이후로 붓을 처음 잡아보는 설렘이 있으시려나. 그림은 잘 그릴 수 있을까 우려하며 오시겠지.
누구를 대하고 무엇을 만들건 세심하게 살피고 정성을 다하고자 한다. 진심이 통하고 결이 맞는 분들과 인연을 맺는 경험을 하고 있다.미치도록 가슴이 부시는 중.
그리는 길의 목적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진로를 거듭 재탐색 중이다.
얼마 전, 인스타에서 바카라 두바이의 강의 모습을 보신 한 선생님께서 좋은 기회를 제안해 주셨다. 덕분에 고등학교에서 수채화 디자인 진로체험교육을 무탈히 마쳤다. 여고생들과 함께 붓질을 해보는 경험은 상큼 발랄했다.
얼마 후에는 초등학교 학부모님 대상으로 <나만의 수채화 엽서 만들기 강의도 하게 되었다. 새로운 여건에 따라 수업을 맞추어 기획해야 한다. 낯설고 번거로운 준비를 즐기는 나의 모습을 보면, ‘개별화’가 1순위였던 강점검사 결과가 떠오른다.
바카라 두바이의 강점진단 결과
1년 동안 바카라 두바이스토리와 함께 한 기록을 적어보았다.이 글에 떨어진 위로들은 나 스스로에게 전하는 것이기도 하다.
바카라 두바이작가 합격한 기쁨은 잠시 뿐, 막상 글을 쓰는 것은 어렵다.
글을 발행해도 딱히 반응이 없어 자신이 없어진다.
바카라 두바이에 글 쓴다고 돈이 되는 것도 아니지 않나.
자꾸 쓰지 않을 이유와 핑계를 찾는다.
이런 마음 든 적 있으신가.
욕심을 내보자면 이 글이 바카라 두바이에서 함께 쓰는 작가님들께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홍디처럼 처음 바카라 두바이 지도를 펼친 새내기 작가님들, 바카라 두바이집 휴업 중이신 분들께서 그냥 키보드 위로 손을 올리시면 좋겠다.
좋아서 하다 보니 감사하게도 가리어져 있던 길들이 열리더라. 글을 쓰면서 펼쳐진 일들은 직장생활에서 디자이너로 경험했던 덕업일치와는 성취의 수위가 다르다.
누구나 내 삶의 주인공이자 바카라 두바이이다.좋아하는 지도를 펴고 방향을 찾아가자. 백지 지도여도 괜찮다.종이 위로 뚝뚝 떨어지는 순간들이 모두 다 글감이다.나만의 이야기를 써나가며 길을 만들어보라. 삶의 망망대해에서 나침반이 되어줄 테니.
+덧마디
바카라 두바이집 오픈 1주 차 이야기 다시 읽어본다. 이 글을 쓰던 1년 전, 바카라 두바이작가에 합격하고 끓어올랐던 열정이 떠오른다.
글쓰기도 툭하면 약발이 떨어지더라.퇴사 후 까딱까딱하던 삶의 나침반이 되어준 쓰는 길목을 잊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