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背景)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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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토토 바카라하는 까닭은 내 나의 토토 바카라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토토 바카라도 어디 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姿勢)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이 시는 고등학교 때 정말 좋아했던 시. 이 시를 볼 때마다 사랑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 싶다. 토토 바카라란 본시 그 깊이가 다르니 시나 소설에서 토토 바카라라는 주제를 다룬다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 인간애도 토토 바카라고 부모에 자식사랑도 토토 바카라고 연인간의 마음도 토토 바카라니 토토 바카라라는 추상명사가 이렇게 방대하니 정말 토토 바카라라는 단어는 깊이가 깊다.
연애를 해 본 사람이라면 이 시가 얼마나 깊은 마음을 표현했는지 알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가, 뜨거운 커피를 앞에 두고 시를 곱씹어 보고 곱씹으면 토토 바카라라는 단어가 쓰다. 그리고 그 쓴맛에 단맛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