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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없이 바카라 룰살이 10년 차, 책을 내보려고 한다

워킹홀리데이, 학생, 파트너 비자 등으로 바카라 룰서 지낸 지 벌써 10년 차가 되었다. 영주권 없이 잘도 버티고 있다. 바카라 룰 살기 위해 아등바등 어떻게든 비자를 연장하며 사는 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 상황이 나를 이렇게 이끌어 갔다. 어느덧 벌써 10년 차가 되었고 현재는 바카라 룰 살기 위해 영주권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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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룰 산 지 10년이지만 영주권을 받으려면 아직 최소 3년에서 5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 시간만 잘 버티면 영주권이 자동으로 나오는 건 아니고 열심히 준비했을 때의 결과이다. 물론 중간에 영주권 법이 바뀐다면 결과가 또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른다.



그럼 내가 이 모든 걸 감수하고도 바카라 룰 살고 있는 이유는 뭘까. 가족과 사이가 안 좋은 것도 아니고 한국이 싫어서 호주로 도망친 것도 아니다. 가족과는 너무 돈독한 사이이고 한국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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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룰 오기 전 나의 목표는 대학교 졸업이었고 이를 위해 워킹홀리데이 1년, 어학연수 1년, 대학교 3년 이렇게 5년을 지냈고 워킹홀리데이에서 만난 남자와 7년의 연애 끝에 결혼하였다. 가정을 꾸리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편의 학력과 경력이 인정되는 바카라 룰 사는 게 안정적일 거라 판단하여 영주권을 준비하게 되었다. 결국 우리가 영주권 준비를 시작한 건 결혼을 하고 나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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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나는 지난 6년 동안 바카라 룰서의 삶을 담은에세이 <멜버른의 위안을 출간하였다. 2021년에 한국에서 1년간 머물면서 준비한 책이다. 출간하고 다시 호주로 돌아와서는 브런치스토리 매거진 <호주살이의 위안에 꾸준히 글을 올렸다. 대략 2년 동안 34개의 글을 업로드했고 이 글을 잘 다듬어서 호주살이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로 책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멜버른의 바카라 룰 여울



이전에 출간한 <멜버른의 위안은 궁핍한 유학 생활에 멜버른에서 찾은 소소한 행복과 평범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면 이번에 출간할 책은 비록 영주권은 없지만 조금 더 깊숙한 바카라 룰살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바카라 룰살이의 위안에 올린 34개의 짧지 않은 글을 한데 묶는다면 엄청난 양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출간 의도와 전체적 맥락을 고려한다면 정작 책에 실릴 글은 반도 안 될 것이고 책에만 넣고 싶은 이야기를 추가해야 한다.





써놓은 글은 많은데 막상 책을 내려고 하니 머리가 복잡해졌다. 일단은 출간기획서를 작성하여 출간 의도와 이에 맞는 목차를 정리하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이번엔 조금 더 욕심을 내보려고 한다. <멜버른의 위안 이전에 출간한 책 <빈티지의 위안은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나의 정체성을 조금 더 발산하고 있는 책이다. <멜버른의 위안에는 생생한 멜버른 일상을 담기 위해 사진을 첨부하였다면 이번에 출간할 <바카라 룰살이의 위안(가제)에는 나의 일러스트를 담아볼 예정이다.



<빈티지의 바카라 룰 여울



이번 책에는 내가 바카라 룰서 살면서 느꼈던 여러 감정과 독자와 공유하고 싶은 에피소드를 쏟아내어 이제 호주살이에 대한 책은 여기서 종결짓고 싶다. 이후 이야기는 계속 브런치스토리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나는 2021년 한국에 머물면서 두 권의 에세이를 썼다. 이후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썼지만, 다시 책을 만들려니 뭔가 막막함이 밀려왔다. 이 막막함은 나를 게으름으로 이끌었고 자꾸 미루기만 할 뿐이었다. 그래서 책을 만드는 과정을 브런치스토리에 공유하며 언젠가 출간할 책에 동기를 불어넣어 보려고 한다.





바카라 룰 이야기의 종결을 찍을 이 책에 내가 담고 싶은 이야기와 의도는 무엇인지 먼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막상 작업을 하려니 귀찮기도 하고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지만 브런치스토리 독자들과 이 과정을 공유하며 <바카라 룰살이의 위안(가제) 출간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 볼 것이다.



2022년 1월 20일에 출간한 <멜버른의 바카라 룰 이후 다시 책 작업을 하려니 설레고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앞이 캄캄하고 답답함 또한 밀려온다. 그렇지만 지금은 부스트를 장착할 때가 아니다. 천천히 하나씩 최선을 다해 아쉬움 없이 마무리를 짓고 싶다. 이 글을 계기로 2년 만에 다시 신간 작업을 시작해 보겠다.




일러스트레이터 여울(Yeouul)

<빈티지의 바카라 룰, <멜버른의 바카라 룰 저자


Instagram:@yeouulart@yeouul_illustrator

Youtube:여놀자(yeonolja)여울여울

Website:https://yeouul.creatorlin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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