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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만의 춤을 춥시다.

일상에 명상 아흔아홉 스푼

얼마 전 영화 위키드를 보고 왔다.


위키드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초록색 피부를 가지고 태어나 늘 차별받던 엘파바는 우연한 기회로 마법학교에 들어가게되고


마법 학교에서 자신에게 숨겨진 강력한 마법의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마법학교에서 친구를 만들고 '마법사 오즈'의 초대를 받아 에메랄드 시티로 가며 위기와 모험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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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엘파바가 고난을 겪는 장면이 나온다.


어머니의 불륜으로 태어난 엘파바는 피부가 초록색이다.자신의 아버지에게도 늘 사랑받지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따돌림을 받았으며 마법학교에 입학해서도 그렇다. 모든 사람들과 피부색이 다른엘파바를 이상하다고 취급하며, 그녀가 등장하면어느 곳에서나 시선이 집중된다.


엘파바가 차별의 극대화되는 장면은 엘파바가 파티에 가는 장면이다.


모두가 즐겁게 파티에서 춤을 출 때 초록색 피부의 엘파바가 등장 하자. 모두 춤을 추지 않고 그녀를 보며 비웃는다.


엘파바는 그에 굴하지 않는다. 인파들을 헤집고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자기만의 춤을 춘다.


물론 노래도 연주되지 않는다. 무반주다.


모두가 자신을 조롱하는 눈빛을 보고 있는 그곳에서


바카라 프로 허공에 대상 없이 자신만의 춤을 출 뿐이다.


긴장되고 경직되어 있는 그녀의 몸 짓


떨리는 두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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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프로 시선을 감내하며 자신의 몸을 통해 허공의 공간에서 춤을 그려낸다.


자기만의 춤 그림이 만들어지자


항상 그녀를 싫어했던 글린다도 그녀와 함께 춤을춘다


그렇게몇 사람이동조하다가모든 사람이 그녀의 춤을 보고 따라 춘다.



바카라 프로 자기만의 춤을 추며 눈물을 흘린다.


개인적으로영화에서슬프면서 감동을 받았던 장면이었다.


바카라 프로 자신이 남들에게 호감을 받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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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누구에도 사랑받지 못하고 컸기에 바카라 프로 머뭇거리는 모습으로 파티장에 나타난다.


조롱과 멸시가 뒤섞인 수 십 명의 시선을 온몸으로 받으며 바카라 프로 자기가 준비해 왔던 춤을 펼친다.


그게 쉽게 되었냐 하는 건 아니다.


'신경을 안 쓰는 게 아니야, 신경을 안 쓰는 척할 뿐이야.'라는작중의 대사처럼



레이저 같은 시선을 이겨내며바카라 프로 무반주에 힘겹게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는다.


그러다가 하나의 동작이 만들어지고 다른 사람들이 따라 하기까지 춤추는 그 시간 동안 바카라 프로 무척이나 힘들었을 것이다.


그 시간을 이겨내자 비로소 모든 사람들의 자신의춤을따라추었다.





현실 속에서 다른 엘파바들이 많다.


가난하게 태어났을 수도 있고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게 태어났을 수도 있고, 키가 작을 수도 있다.


가족에게 사랑을 못 받고 자랐을 수도 있고, 늘 심리적으로 억압을 받았을 수도 있다.


그 모습을 보고 남들은 수군거릴 수 있다.



조롱, 멸시, 안타까운 시선을 보낼 수도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신영복 선생님의 변방을 찾아서 라는 책에서


변방과 바카라 프로라는 개념을 말하였다.


요약을 해보자면


현시대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있는 곳, 사상을 바카라 프로라 할 수 있겠으며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 바카라 프로 되지 못한 곳을 변방이라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본다면 변방이 바카라 프로 되는 경우는 흔하고 바카라 프로 변방이 되는 경우도 흔했다.


유라시아 대륙을 휩쓸었던 몽골이 순식간에 망했고


변방의 오랑캐로 생각했던 후금이 청나라로 등장했고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이 망한 것처럼 말이다.



대영제국이 점령했던 땅과 몽골제국이 점령했던 땅들, 단 두나라가 점령한 땅들이다.

바카라 프로과 변방은순식간에뒤바뀔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변방이 바카라 프로 되기 위해선 조건이 필요했다.


변방과 바카라 프로은 결코 공간적 의미가 아니다. 낡은 것에 대한 냉철한 각성과 그것으로부터의 과감한 결별이 변방성의 핵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창조 공간이 되기 위한 결정적 전제는 바카라 프로부에 대한 콤플렉스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카라 프로부에 대한 환상과 콤플렉스가 청산되지 않는 한 변방은 결코 새로운 창조공간이 될 수 없다. 바카라 프로부 보다 더욱 완고한 아류로 낙후하게 될 뿐이다.
신영복, 변방을 찾아서, 돌베개, 2012.05.21 p141


인생이 늘 바카라 프로에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그것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다.


태어나면서부터 생은 불공평하기 때문이다.


변방에 있다면 중요한 건 우리가 어떻게 다시 바카라 프로 될 수 있는지 여부다.


신영복 교수님은 2가지를 강조했다.


1. 낡은 것과의 과감한 결별을 할 것

2. 바카라 프로부에 대한 콤플렉스가 없을 것.


여기서 특히 더 어려운은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변방에 있는 것이 싫어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과감한 결별을 하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류의 거대한 힘에 콤플렉스를 내비치지 않기란 참 어렵다.


예를 들어 엘파바가 자신의 초록색 피부에 콤플렉스가 있어 화장을 어떻게든 희게 했다고 해보자 그 모습은 더욱 조롱과 비웃음을 샀을 것이다.


바카라 프로 자기의 피부색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고, 자기가 해야 할 일들을 해 나갔을 뿐이었다.


그러니 새로운 주류가 될 수 있었다.



변방에 있다고 할지라도


엘파바처럼 자기 안의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 줄 모른다.


그러니 바카라 프로부에 대한 콤플렉스를 이겨내고


낡은 것에 대한 과감한 결별을 이뤄낸다면


우리는 새로운 바카라 프로 될 수 있을지 모른다.


내가 글 쓰는 것도 마찬 가지 행위다.


사람들은 아직 까지 명상에 대해 관심이 적고

EFT(감정자유기법)은 더욱 적다.


그렇다. 지금은 완벽히 변방이다.


하지만 바카라 프로 되어보려 노력하는 것이다.


엘파바가 무반주에 자기만의 춤을 췄던 것처럼


매일매일 올리는 이 글들은


무반주에 추는 나의 간절한 몸짓이다.








https://youtu.be/qeqj5GnoFUY?si=6ALiiTjH7l6o60W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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