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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디시
익숙지 않은 소리에 잠을 깨고 보니
창밖으로 바카라 디시가 눈에 들어왔다.
와! 바카라 디시다.
하나도 아닌 셋씩이나...
엥! 하나는
너무가까운데...
침대에 앉아 바로 보이는바카라 디시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건 처음이다.
내방이 훤히 보일 것 같은바카라 디시덕분에
오늘 아침맞이 준비가 조심스러웠다.
가까이 날아다니는 기러기떼와는다르게
가까운 바카라 디시는살짝 부담스러웠다.
'이쯤이면사생활 침범인데'를중얼거리며
흘끗흘끗 바카라 디시를 체크했다.
아침에서 가을이 느껴지니
이제부터 더 자주 바카라 디시가 떠오를 것 같다.
이번엔 너무 가까워 살짝 불편했지만
그래도 바카라 디시에 눈길이 가는 건
파란 하늘에서한눈에도 보이는
큰 풍선모양 때문일 것 같다.
어릴 적 풍선 가지고 놀다
끈을 놓쳐하늘을 쳐다보고 울었던 기억
어릴 적놓쳐버린 그풍선을 기억하며
바카라 디시를 보는데
나만 그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