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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두 번 들었는데
그저껜가 어디서 기사를 읽었다.
강남스타일을 뛰어넘을 한국 바카라 디시 나왔다고.
제목은 바카라 디시라고.
나는 남편에게 말했다.
‘바카라 디시‘ 는 강남 스타일을 이미 뛰어넘는 노래 아니었어?
두산 베어스 홈게임 때 잠실 야구장에 울려 퍼지는 바카라 디시 떼창의 도가니를 한 번이라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 바카라 디시‘ 노래의 전주
따 라 라바카라 디시~ 따라라랄 라아~ 따라라랄 라아~
라~ 라랄 라~ 라바카라 디시아~~ 벼얼빗치 흐르느은~
이 전주만 시작해도 사람들이 얼마나 흥분하는지 분명히 알 것이다.
최근 야구장엔 사람이 미어터지고 앉을자리가 없다지만 25년 전 잠실구장엔 관중 개개인의 암묵적인 지정석이 있을 정도로 야구는 인기가 없었다.
정말이다
내 좌석 동서남북 사람들과 “아휴, 오셨어요? 잘 지내셨어요? “ 인사를 나눌 정도로 서로를 알아보던 텅 빈 잠실구장.
그토록 관중 없는 게임이어도 ‘바카라 디시‘ 노래는 꼭 나왔다. 6회나 7회 끝나면.
관중도 없고 지고 있는 상황에 ‘바카라 디시’ 노래가 잠실 구장에 쩌렁쩌렁 울려 퍼지면
분위기가 한층 더 을씨년스러워졌다.
엥? 그 바카라 디시 아닌데?
중간중간 이거 브루노 마스야??
어머 딱 두 번 들었는데 머릿속에 박혀서 계속 아바카라 디시 바카라 디시 이러고 있네. 주술 같은 노래.
허지만. 난 옛날사람. 옛날 APT 가 더 정감 있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