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참 빠르고 고요하게 흐른다.

바카라 두바이과 함께 살면서

연말이 오면 특별히 뭘 한 것은 아니지만

매일을 특별하면서도 소소하게 행복하게 살았다.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들

세상에서 누구보다 날 사랑했던 우리 바카라 두바이

이렇게 바카라 두바이 받아서 난 가치가 있는 사람이고

사랑을 듬뿍 주는 바카라 두바이을 지켜내기 위해서 열심히 살았다.

바카라 두바이이 있던 흔적은 어디에서나 나온다.

호주머니 속에서, 방안 어딘가에서 옷장 어딘가에서…

바카라 두바이랑 같이 끌어안고 자던 시간들이 그립고

살부비던 느낌도 그립고

어딘가에서 아직도 자주 바카라 두바이의 부스럭 소리가 들린다.

마지막날 좋아하던 잔디에 앉아서 나와 함께 있던 모습도 선하다.

아픈 내내 우리 바카라 두바이는 나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다 알았겠지…

부엌에 있는 꽃도 몇 달 동안 피어있다가 이제 지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피면 진다.

바카라 두바이가 떠난 것도 자연의 섭리라고 되네인다..

꿈같은 시간들, 18년의 시간이 너무 빨리 흘렀다.

언제니 이렇게 살 수 없을 것 같아 더 집착하고

더 잘해주고 받은 사랑만큼 돌려주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부족했고 모자랐다.

너무 많이 받아서

줘도 줘도 모자랐다.

내가 만나는 모든 인연이. 그 아무도 우연이 없다.

다 나를 지나는 인연들은 이유가 있는 거다.

그게 누구든

반려동물까지도…

항아리를 보면 너무 슬플까 봐 박스에 고대로 넣어놨다. 그래도 축복의 기원을 담은 초를 켜고 바카라 두바이을 기억하고 추모한다.

슬픈 건 오늘까지였으면 좋겠다.

둘이서 영원히 행복하길…

반려주인이 이 세상을 떠나면

사랑하던 반려견이 가장 먼저 마중을 나온다고 한다

반려견의 엄마였던 나는

반려견을 키우면서 그토록 많은 바카라 두바이 받았고

바카라 두바이이 마중 나와줄 생각을 하면 외로울 것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