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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오토 옳음 사이

-내면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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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을 다 열심히 할 필요는 없다는 이웃집 언니의 말도 옳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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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걸은 누군가가털버덩털버덩떨어뜨린 부표에 마음이 걸려서

나의,

운명을 싣고 떠난 조각배는문지방 한 번을 못 넘고다시방구석행이고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아 쉬이 잠들지 못할 밤은 어김없이 찾아들 테고




* “태산 같은 파도를 올렸다 내리면서 사방으로 끝없이 펼쳐진 채 포효하는 광란의 바다 위에서 뱃사람 하나가 자신이 탄 보잘것없는 조각배를 믿고 의지하면서 그것 안에 앉아 있는 것처럼, 고통의 세계 한가운데에 인간 개개인은 개별화의 원리를 믿고 의지하면서 고요히 앉아 있다”, 니체, <비극의 탄생 중에서.






바카라 오토조르조 데 키리고, <율리시스의 귀환,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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