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4.3소설은 '채식주의자'가 된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번역 개입 논란과 <작별하지 않는다의 위화감
며칠 동안 나의 페이스북 피드에 계속 돌아다녔던 기사 하나가 있다.(원작가 ‘한강’ 개입, 한국문학 번역과 세계화에 도움이 될까)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의 일부분을 연구자가 번역해서 출간하려고 하자 편집자로부터 한강의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연락이 왔다. 연구자는 수정본을 제출했지만 결국 한강이 문제제기한 부분이 잘려 나갔다. 문제가 된 번역 부분은 아래와 같다.
바카라사이트인으로서 바카라사이트4.3을 소설화한 『작별하지 않는다』가 출간된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무척 설렜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를 감동적으로 읽었던 기억도 설렘을 키웠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왠지 설명할 수 없는 위화감이 들었다. 한 번 읽어서 그랬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정독을 다시 하고 나서 위화감은 느낌적인 느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독서모임의 동료를 통해서 들었다.
나는 비행기에서 읽어서 정신이 몽롱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