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생각하는 좋은 책은 순서대로 1. 행동하게 하는 책, 2. 삶의 가설을 바꾸게 만드는 책, 3. 마냥 재미있는 책(예를 들어, 단순한 지적 만족감, 문장의 유려함 등)인데, 이 책은 1, 2번 조건을 100% 만족하는 책이다. (그런데 재미는 없다, 몸에 좋은 음식이 맛없는 것처럼)
- 인간이 신이 될수는 없지만, 신의 중요한 속성 중 하나인 '영원불멸의 삶'이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심각하게 자문하게 만든 책. 삶의 가설을 바꾸니,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밖에.
2. 열광금지, 에바로드, 장강명 (별점 : 가상 바카라★★)
- 흔히 볼 수 있으나 일반적이지 않은 인생이 오타쿠가 되고 성취를 맛보고 인생에 보람을 느끼는 과정을 지켜볼 때 느낄 수 있는 감동. 에반게리온 덕후의 삶이 이렇게 감동적일 수 있다니...
3. 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별점 : 가상 바카라★)
- 오지 않았으면 하는 미래를 그린 SF소설을 읽은 느낌. 통일 이후 벌어질 일에 대한 디스토피아적이면서 사실적인 상상력
4. 모던 타임스 2, 폴 존슨 (별점 : 가상 바카라★)
- 아이 러브 폴 존슨. 보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그의 사관(史觀)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읽어야할 역사책.
5. 김상욱의 양자공부, 김상욱 (별점 : 가상 바카라★)
- 나의 20년째 짝사랑인 물리학, 그 중 가장 난코스인 양자역학에 대한 가장 쉽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놓은 입문서. 간만에 책읽으면서 두통을 심하게 느꼈으나, 보람은 있다.
6. 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나라인가, 진중권 (별점 : 가상 바카라★)
- 대답은, 아니다.
7. 지식인의 두 얼굴, 폴 존슨 (별점 : 가상 바카라)
- 지식인의 진정성을 보려면 그의 삶을 보라는, 단순/명쾌/평범한 진리를귀납적으로 확인시켜주는 책. 극단적인 이기심에 기반한극강의자기애, 또는 극단적인 자기애에 기반한 극강의이기심을 가지고 사는 것이유명해지고또지식인으로서 인정받는 길이라면, 차라리 평범하게 살련다.
8. 안나 카레니나 1~3, 레프 톨스토이 (별점 : 가상 바카라)
- 톨스토이는 본인의 사상과 철학을 설파하기위해서라면 어떤 소재도 가져다 쓸 수 있는 사람이다. 그것이 불륜이든, 전쟁이든. 중간중간 이마를 탁 치게하는 심리묘사는 과연 명불허전.
9. 산 자들, 장강명 (별점 : 가상 바카라)
- 먹고 살기 힘든 시대,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 서로를 물어뜯는 얘기가 가득하다. 강자와 약자는 상대적인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