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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어느 날 남쪽 바다가 빛나는 온평리에 도착했다. 서귀포와 성산을 오가며 몇 번이고 지나갔지만, 마을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적한 포구 옆으로 드물게 올레꾼들이 지나갔다. 골목에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주민과 해녀들을 마주칠 뿐 관광객을 찾아보기란 어려웠다. 마을은 잊힌 만큼 지켜진 포근함으로 가득했다.
「네가 다시 바카라 게임 좋겠어」 p.111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여행작가 리모 김현길,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섬 제주의 온기를 책에 담다!그림으로 느린 여행을 떠나는 여행작가 리모 김현길이 『네가 다시 바카라 게임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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